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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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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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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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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DUMMY

“서둘러 장안으로 돌아가세. 업성 사람들보다 먼저 도착할수록, 우리 황상 폐하께 저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벌어드리게 될 테니.”



유총과 헤어지고 나온 가후는 즉각 장안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싸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여전히 유총과 낙준에 대한 깊은 인상이 뇌리에 남았던 서황 – 영남은 이런 와중에도 그들에게 감탄하며 말했다.



“···참으로 대단한 이들이 아닙니까? 참으로 대단한 담력이에요.”


“이 나라 한실의 종친이고, 이토록 수많은 백성들이 자신의 고향보다도 사랑하는 제후왕일세. 이 정도는 되어야지, 암···.”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지도자 한 사람만을 따라서 자신들의 고향마저 기꺼이 내던지고 함께한다···.'



가후의 말이 지나간 영남의 머릿속에, 유총과 낙준 대신 새로운 이름이 떠올랐다. 영남은 놀랍고도 반가운 기분과 함께 자신의 짐을 챙기던 손길을 멈추고 저 멀리 동쪽을 내다보았다.



'···유비(劉備), 유현덕(玄德)···! 분명 그자도 이 천하 어딘가에 있을 텐데···?


···생각난 김에, 장안으로 돌아가면 동창에다 한번 물어봐야겠어. 유현덕 이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이야···.'





***





“···과연 진왕, 참으로 대담하군요. 두 명의 황제를 직접 시험해보겠다니···.”



며칠 후에 장안으로 돌아온 가후와 영남은 동창에서 낙양에서의 일을 보고하던 중이었다. 이를 들은 왕윤이 유총의 패기에 혀를 내두르다가, 이내 순신을 돌아보며 말했다.



“다만 진왕이 원본초를 높게 보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물론 원본초가 천하에 인망이 높고 그 능력 또한 출중하긴 하오나, 죽은 유주목 유우의 아들을 황제로 옹립한 순간 이미 그는 한낱 역적에 불과한 데도요···.”


“···중요한 것은, 진왕 그자가 지금 그 원본초를 황상 폐하와 동일 선상에 두고 서로 비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후가 조용히 이야기를 보탰다.



“또, 진왕은 하남윤의 방비를 아주 완벽하게 갖추고 있사옵니다.


저희가 낙양 서쪽 함곡관을 오가며 살피니, 진왕은 자신의 정예병들을 모두 관문에 집중했던 모양입니다. 아마 동쪽 호뢰관도 마찬가지일 테죠.


우린 결국 언젠가는 원본초의 업조와 일대의 대결을 벌여야 하옵니다. 그런데 그 천혜의 요새에 발목이 묶인 채 불필요한 희생을 치르며 허송세월하면, 그만큼 우리의 적들은 앞서나가는 것이지요.


결국, 우린 중원으로 나아가는 길목인 하남윤을 얻기 위해서 진왕의 과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가후의 말을 들은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고개를 끄덕이던 순신이 가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가 공의 말이 실로 옳지만, 그 과제라는 것이 이 사람의 마음에 걸리는군요.


‘하루빨리 낙양의 불타버린 황궁을 재건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라? 사실 이 사람은 그 첫 대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요.”


“···무슨 말씀이온지?”



왕윤이 놀란 눈으로 순신에게 되물었다. 그러나 순신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왕윤에게 대답했다.



“어찌하여 불탄 황궁을 서둘러 다시 세운단 말이오? 전혀 실속이 없는 일이잖소.”



왕윤의 입이 떡 벌어졌다. 다른 이들도 멍하니 순신을 바라본 채 서 있었다. 오로지 가후만이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폐, 폐하! 하오나 낙양은 이 나라 한실의 도읍지입니다!”


“그건 압니다. 하지만 황궁은 이곳 장안에도 있질 않습니까?”


“하, 하지만 낙양의 재건은 곧 이 나라 한실이 비로써 다시 바로 섰음을 온 천하에 알리는 일이 될 텐데···.”


“낙양을 버려두자는 것이 아닙니다, 왕 사도. 낙양 자체는 다시 세우더라도, 굳이 황궁을 서둘러 다시 세울 필요가 있느냐는 말이지요. 그것도 지금과 같이 모든 것이 부족한 난세에 말입니다.”



항상 현실성과 실용성을 따지고 평소에도 검소한 모습을 보이는 순신으로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었기에, 영남도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황궁을 다시 세우는 건 난세를 끝낸 이후로 미뤄도 늦지 않습니다. 이 한 몸이야 자그마한 토방에 머물러도 그만인 것을요.”


“···하오나, 진왕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에 이것을 과제라고 내민 것이 아닐는지요?”



묵묵히 순신의 말을 듣던 순유가 그렇게 지적하고 나섰지만, 순신의 마음은 확고했다. 순신은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그럼 이 사람이 진왕을 설득하겠습니다. 황제로서 내가 살 집을 지을 힘으로, 백성들과 군사들이 살 집 하나를 더 짓겠다고요.


그것이, 황제로서 진왕의 과제에 대해 이 사람이 내놓는 대답입니다!”



'···역시, 황상다운 대답이로군···.'



왕윤이나 주준 등 대신들은 이래도 되는 것인지 당황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았고, 순유와 동소, 장료 등의 젊은이들도 서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가후는 빙긋이 웃으며 대견한 듯 순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명분보다 현실을 중시하는 가후와 실용주의적인 순신의 성향이 서로 좋은 짝을 이루는 것이었다.



'···그 말이 맞지. 황궁을 다시 지으려면 이전 수준으로 크고 화려하게 지어야 할 텐데, 언제 전란이 벌어질지 모르는 난세에 지나친 공사는 오히려 독인 법···.


좋아, 우리 황상의 답은 이렇게 정해졌고···. 과연 원본초의 답은 어떠할는지···?'



가후는 문득 고개를 돌려 저 멀리 북쪽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





“이게 뭐요! 고작 제후왕에 불과한 자가 감히 우리 승상을 이토록 모욕했단 말이요!”



업성의 승상부, 저수는 입술을 깨문 채 자신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곽도를 묵묵히 상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 공은 진왕의 그 망령된 개소리를 그대로 듣기만 해선 이렇게 쪼르르 달려와 승상께 아뢰는 것이요? 뭘 잘했다고!”


“···그저 ‘망령된 개소리’라 치부할 수는 없소이다···.”


“닥치시오!! 이건 다 저 공의 공명심에서 비롯된 일이니, 저 공이 책임지시오! 자리를 내놓고 하야를 하든지, 아니면 자청해서 옥방으로 들어가든지···.”


“···그만하라.”



원소는 다시 한번 손을 들어 곽도의 입을 막았다. 곽도가 곧바로 입술을 꽉 깨문 채 뒤로 물러나자, 그때까지 자리에 앉아 저수의 이야기를 들었던 원소가 일어나 천천히 저수에게 다가갔다.


저수는 살짝 뒤로 물러나면서 다가오는 원소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자신 앞에 고개를 숙인 저수 앞에 멈춰선 원소가, 조용히 저수에게 되물었다.



“···진왕 그자가 장안의 가짜 황제와 이 원본초를 두고 비교질을 했다?”


“승상! 그건 다 저 저수의 농간에서···!”


“한 번만 더 내 허락 없이 입을 열었다간, 이 승상부에서 내쫓을 것이다···.”



불쑥 튀어나오는 곽도를 단 손가락 한 개만으로 물리친 원소가 불타오르는 눈으로 곽도를 노려보자, 대경실색한 곽도는 뒤로 물러나 엎드린 채 온몸을 벌벌 떨었다.


곽도를 완전히 제압한 원소가 다시 한번 불타는 눈빛을 저수에게 돌렸다. 저수 또한 떨려오는 가슴을 애써 억누르면서 마른 침을 삼켰다.



“···그랬는가?”


“···어쩔 수 없었사옵니다. 이곳의 황상은 장안의 가짜 황제와 비교되기에는 아직 그 공적이···.”



“유총 그자가!!!



···이 원본초와 가짜 황제 사이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단 말인가!?”



원소가 이토록 격분한 이유를 곧바로 알아챈 저수는 천천히 눈을 들어 자신을 노려보는 원소의 뜨거운 시선을 그대로 받아내며 말했다.



“···주군, 유총은 한실의 종친이옵니다. 그런 자가 같은 혈족인 진류왕 유협을 후하게 바라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요.”


“···유총 그자가 감히···.”


“노여움을 거두소서. 앞서 소생이 낙양으로 떠나기 전에 드린 말씀을 기억하시옵니까?


우리 업조는 한실과 별 관련이 없는 이곳 업성을 기반으로 하기에, 그 누구도 우리 업조가 경조보다 정통성에서 앞선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하남윤을 성공적으로 장악한다면, 상황은 달라지옵니다···!”



원소가 분노를 가라앉히고 자신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자,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저수는 오히려 점점 더 흥분하면서 그 목소리가 점점 더 가빠졌다.



“···그 옛날 광무제께서는 본디 방계에 속하는 황족이셨사옵니다.


그러나 서른의 보령에 낙양 바깥에서 스스로 칭제하시고, 이후 낙양을 점령하시어 도읍으로 삼자 천명이 오로지 그분만을 따르기 시작했지요.


우리 업성의 황상께서도 능히 그리하실 수 있사옵니다! 영명하시고 또 강인하신 주군의 도움이라면 능히 해낼 수 있는 일이란 말이옵니다!”


“···하지만 그건 장안의 황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러니 더더욱 진왕의 과제를 완벽히 해결해내야지요!”



저수의 말을 들은 원소가 눈을 감은 채 천천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점점 차가워지는 머릿속에서, 원소는 찬찬히 생각을 정리해나갔다.



'···그래, 유총 그 건방진 놈이야 내가 낙양을 얻고 난 뒤에 처리해도 늦지 않아. 지금 중요한 것은 내가 낙양을 얻는 일 그 자체야···!'



“···좋네, 저수 그대의 말이 모두 맞아. 우린 진왕의 과제를 해결해내야 하네. 반드시 말이야···!”


“그렇사옵니다, 바로 그렇사옵니다···.”


“‘낙양의 황궁을 하루빨리 재건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 저수 자네가 보기에, 낙양을 차지한 유총의 사정이 어떠하던가?”


“지위고하 막론하고 부족한 살림을 서로 나누며 밤낮없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테죠, 동탁에게 불타버린 낙양과 버려진 하남윤이 그대로 방치된 지도 이미 몇 년이나 지났으니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테니까요.”


“하, 하오면 아마 유총은 지금 자력으로 황궁을 다시 세울 수 없어서 과제를 핑계로 지원을 받으려는 속셈이 아닐까요?”



그때까지 엎드린 채 벌벌 떨고 있던 곽도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더니 그렇게 말했다.



'···설마하니 그 유총이 공칙 자네만큼 소인배일까 봐···, 라기에는 나도 딱히 반박할 수가 없구나···.'



처음에는 유총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던 저수도 막상 왜 그러한지를 설명할 길이 없어 묵묵히 입을 다물어 버리자, 원소는 이 침묵을 곧 동의로 받아들였다.


이내 원소는 곽도에게 날카로운 목소리로 명했다.



“공칙!”


“예, 예, 승상!!”


“지금 즉시 명을 내려 병사들을 준비시켜라! 반년 뒤, 내가 직접 황상을 모시고 가면서 황궁의 공사를 위한 인부로 데려갈 것이다!”


“아, 알겠사옵니다!”


“또 금전도 있는 대로 모으라! 그 또한 낙양으로 가져가야겠다···.”



그 순간 원소는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런 이상한 행동에, 저수와 곽도도 원소를 따라 멍하니 위로 고개를 쳐들었다. 여전히 영문을 몰라 하던 곽도가 조심스레 원소에게 물었다.



“주, 주군···? 무엇을 그리 보시나이까···?”


“···대들보 말일세···.”


“···예?”



고개를 내린 원소가 저수를 바라보며 다소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대들보가 크면 클수록, 그걸 올릴 전각(殿閣)은 그만큼 커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 그건 그러하오나 보통은 전각을 올릴 터를 먼저 보고 그에 맞춰 대들보를 마련하지요···.”


“···그토록 영민한 저수 자네마저도 내 뜻을 알아채지 못하는군.”


“주, 주군!”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는 원소에 놀란 저수가 원소를 불렀으나,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저수에게서 돌아선 원소는 곽도에게 또다시 명을 내렸다.



“공칙, 하북 일대를 수소문해서 크디큰 아름드리 고목(古木)을 찾아내게.”


“고, 고목 말씀이시옵니까?”


“그래, 고목! 천하에 다시 없을 거대한 전각의 대들보로 쓸 만큼 아주 거대한 고목으로 말이야!!”


“···아, 예! 그리 시행하겠나이다!”



너무 올곧은 저수와 달리, 적당히 휠 줄 아는 곽도는 오히려 즉각 원소의 말뜻을 알아차리고선 즉시 바깥으로 달려나갔다.


여전히 알 수 없다는 표정의 저수를 뒤로 한 채, 원소는 의기양양하게 달려가는 곽도를 내다보고 있었다.



'···유총, 네놈이 감히 장안의 그 어린 가짜 황제와 이 원본초를 저울질했겠다.


두고 보아라, 그 어린놈뿐만 아니라 고금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할 일도 이 원본초가 떡하니 해내 보일 테니···!'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작가의말

6장 4화입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한 회차를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여태까지 한 주에 한 장씩 업로드가 끝냈는데, 6장은 유독 분량이 길어서 말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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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6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2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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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39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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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5 13 13쪽
37 (37)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5 22.12.30 817 15 13쪽
»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2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3 13 13쪽
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2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4 13 13쪽
32 (32)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6 (5장 完) +1 22.12.24 986 18 13쪽
31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30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1 22.12.22 991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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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4장 에필로그) +2 22.12.17 1,205 25 9쪽
25 (25)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7 +7 22.12.16 1,188 28 14쪽
24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5 22.12.15 1,187 28 13쪽
23 (23)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5 +1 22.12.14 1,179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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