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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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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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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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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DUMMY

처음부터 이럴 수도 있으리라 각오했던 주유였다.


제아무리 원술이라도 이만한 대군을 동원하려면 다소 시일이 걸렸을 텐데, 손책이 수춘으로 향했던 것 또한 며칠 전이었다.


그렇기에 주유는 애초부터 이 모든 게 원술의 모략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워, 원술···.”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한들 어찌 막역지우인 손책을 잃은 주유의 분노가 쉬이 가라앉을 수 있겠는가.



“원술!!!”



비무장이 이 회담의 조건이었기에, 주유의 몸에는 한 치의 암기(暗器)도 숨겨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주유의 용력 정도면, 아주 작고 사소한 물건도 충분히 암기로 써먹을 만했다.


원술의 눈에 주유의 머리칼이 머리 위에서 흘러내려 찬란하게 부서지듯 빛을 발하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세차게 불타오르는 불꽃 두 개가 그런 머리칼 사이에서 형형히 빛나는 것이 더더욱 선명히 보였다.


머리 위의 비녀를 빼든 채 원술에게 달려드는 주유의 눈에서 살기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



“오 부인을 생각하시오, 주 공!!”



그러나 원술은 의외로 의연한 자세로 오히려 그렇게 주유에게 호통을 쳤다. 그리고 그것은 충분히 격분한 주유를 멈춰 세울 만했다.



“···뭐, 뭐라고···!”



비녀를 쥔 주유의 손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원술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여전히 자신을 노려보는 주유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오 부인, 죽은 손문대의 부인 말이오. 지금도 여전히 수춘성 자택에 머물고 있소. 그 일족들 모두와 함께 말이외다.”


“···네 이놈, 원술···.”


“백부가 죽은 이유, 아직 듣지 않았잖소? 그대의 벗이 어찌하여 죽음을 선택했는지 그대라면 알아야지 않겠소?”


“백부가···, 죽은 이유···?”



원술의 품에서 나온 두루마리가 앞서 옥방 안의 손책에게 그랬듯, 주유 앞에서도 똑같이 펼쳐졌다.



“···백부···.”



떨리는 눈빛으로 그 서신을 살피던 주유가 결국 스르르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앞서 원술의 명을 받은 염상이 직접 썼던 그 서신 끝에, 손책의 필체로 새겨진 수결이 선명히 보였던 것이었다.



“···백부는 그렇게 자신의 수결을 남기고선,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했다오. 내 그 시신을 정중히 수습하여 오 부인께 인도해드리고 오는 길이요.”


“백부가···, 스스로 목을···.”


“보다시피, 백부는 옥새를 도둑질한 반역죄를 스스로 짊어진 거라오. 자칫 잘못하면 백부의 일족, 가신, 심지어 주 공 그대까지 집어삼킬 대역죄를 말이외다.



알고 계실 거요. 지금 장안의 조정은 이미 몇 해 전에 안정을 되찾곤 빠른 속도로 그 세력을 다지고 있소이다. 그것도 그 어리신 황상께옵서 직접 말이오.


그렇다면 결국 이 천하의 정세가 어찌 되겠소? 지금이야 저 하북의 원본초나 형주의 유경승(景升, 유표의 자) 등이 저들 땅에서 제법 활개를 친다지만, 결국은 이 나라 한실의 황상 앞에 무릎을 꿇어야지 않겠소? 바로 이 회남의 원공로도 마찬가지고 말이요.



그리되면? 백부의 세력도 결국 이 원공로에게 속해있는데, 이 원공로마저 장안 조정에 복속되면 그대들도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겠소?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백부의 일족이 여태까지 그 옥새를 가지고 있던 것을 들키면, 지금까지 손가와 뜻을 함께했던 모든 이들이 함께 대역 죄인으로 꿰여 북망산으로 떠나는 신세가 될 테지요!


···영명하신 주 공이니 이 정도로 이야기를 드리면 쉬이 이해하시리라 믿소만···?”



주유의 두 영롱한 눈에서 아름다운 눈물방울들이 쏟아져 흘렀다. 원술의 말처럼, 주유는 손책이 죽은 이유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원술은 그런 주유에게 다가가 그 손에 든 비녀를 빼버리곤, 비어버린 손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주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주유가 그런 원술을 서서히 올려다보았다.



“···주 공, 백부는 그대들 모두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이오. 그렇다면 어찌 그 희생을 헛되이 하겠소?


여강으로 돌아가 모두에게 백부가 죽음을 택한 대의를 알리시오. 이 일은 나 원공로 한 사람의 욕심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나라의 일’이란 것을 말이오.


그리하여 이 일에 대한 오해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이가 없도록 해주시오. 그런 불상사는 곧 백부의 대의를 해치는 일이 될 테니 말이요···.”



주유는 다시 고개를 떨궈 자신의 손을 맞잡은 원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원술은 마치 진심으로 상심한 주유를 달래주는 듯 보였다. 최소한, 갓 스물을 넘긴 주유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알겠습니다, 원 공···.”


“고맙소···, 정말 고맙소, 주 공···.”



'···주유는 장차 동오 제일의 도독이 될 사람, 그의 마음을 사 내 밑에 두어야 내 새로운 야망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테지···.'



그렇게 자신을 보듬어주는 원술의 손만을 바라봤던 주유는, 원술의 얼굴에 비치는 비열한 미소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마치 염상이 그랬듯이···.





***





“···원본초, 아니, 원소 이놈이 기어이 사고를 치는구나···.”



진림이 쓴 격서를 손에 든 채 이렇게 중얼거리는 이 사람의 이름은 국의(麴義), 본디 전 기주목 한복 휘하에 있다가 그와 다투고 갈라졌던 군벌이었다.


이후 기주를 장악한 원소와 연합 형태로 의기투합하여 공손찬과의 싸움에서 크게 활약했던 국의는, 공손찬을 역경까지 몰아넣은 마지막 순간에 군량이 떨어져 버려서 오히려 공손찬의 반격을 받아 대패하고 자신의 군사 대부분을 잃고 말았다.


그리하여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린 국의는 역경 전선을 원소의 책사 전풍에게 넘겨준 뒤로는 누구도 찾지 않는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 채 자신의 영지에서 허송세월하던 중이었다.



“···죽은 유백안의 아들이 황제고, 원소 자신은 승상이다···? 허허, 나라 꼴이 우습기도 하지···.”



진림이 작성한 격서가 천하 각지에 뿌려지면서, 국의 또한 유화의 즉위 교서와 대동소이한 그 격서를 받아볼 수 있었다.


이것이 마치 과거 반 동탁 연합이 꾸려질 때처럼 각지의 제후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드리려는 원소의 선동이라는 것을, 국의는 즉각 직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이 국의가 제 이복동생 놈이 손문대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 군의 군량을 끊어버린 비열한 놈한테 순순히 무릎 꿇어줄 줄 알았는가···?”



그 말처럼 국의와 원소의 사이는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져 있었다. 국의는 역경 앞에서 군량이 떨어졌던 것이 원소 측의 고의로 벌어진 일이라 짐작하고 있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를 일이나, 그로 인해 국의 자신의 세력이 쪼그라든 것은 분명했으므로 원소에 대한 국의의 원한 또한 깊어질 대로 깊어져 있었다.


국의는 격서를 저 멀리 내던진 채 머리 위 허공을 내다보며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더러 제놈 역적질에 가담하라고? 어림도 없다, 암!


차라리 이대로 이곳을 떠나 장안 조정에 귀부하는 것이 백번 천번은 낮지, 암···.'



“밖에 누구 있느냐? 군을 이동할 것이니, 모두 준비하라 이르라!”



격서를 바닥에 내팽개친 국의가 밖으로 나가며 그렇게 소리쳤다.


그러나 국의는 자신의 부하 하나가 그렇게 바닥을 뒹구는 격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





***





『퍽!!』



“으헉!!”


“···네 이놈 주유···!!!”



다시 여강, 원술과 헤어져 여강으로 돌아온 주유가 누군가에게 걷어차여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주변의 군졸들이 놀란 눈으로 흙먼지를 뒤집어쓴 주유를 돌아보았다.


주유가 날아온 방향에서 손견의 맹장 황개가 두 눈을 부라린 채 더운 콧김을 내뱉으며 다시 한번 주유에게 달려들려 들었다.



“주유!!”


“그만두시게, 공복(公覆, 황개의 자)!”


“나서지 마시오, 덕모(德謀, 정보의 자) 형! 지금 이놈이 원술 놈과 무슨 작당 모의를 한 게 아니고서야!!”



정보가 급히 황개의 등을 감싸며 말리고 나섰으나 황개는 요지부동이었다. 주유는 아직도 엎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글쎄, 그만두라니까!”


“덕모 형! 형께서도 들으셨잖소!


어린 주군께서 원술 그놈 손에 돌아가셨다는데, 복수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저 원가 놈에게 숙이고 들어가자는 게 저 기생오라비 같은 놈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오!


그런데 무슨 말을 더 듣소! 저놈이 원가 놈과 작당해서 우리 주군을 해친 것이 분명하니, 저 이쁘장한 머리를 잘라 들고 당장에 수춘으로 쳐들어갑시다!


우리 다 뒤늦게라도 돌아가신 주군들을 따라 죽잔 말이오!”



“···안 됩니다, 어르신들!!!”



그제야 주유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 거의 절규하듯 고함을 쳤다. 지금 주유는 악에 받쳐 있었다.



“주유 네놈이 그래도···!!”


“어르신들!! 제 말을 들으셨잖습니까!! 백부는 우리 모두를 위해 죽음을 택했단 말입니다!!”


“닥치거라, 이 기생오라비 같은 놈···!!”


“백부가 우리 모두를 지키려 죽었는데, 그런데도 어르신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신단 말입니까!! 그런 일은 이 주공근이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단 말입니다···!!!”



『퍽!! 퍽!!』



주유는 그렇게 절규하며 주먹으로 땅바닥을 미친 듯이 내려치기 시작했다. 주유의 그 악에 받친 기세에 오히려 백전노장 황개와 정보 쪽에서 압도당해버리고 말았다.



“저, 저 미친놈···!”


“멈추세요, 공근 형!”



황개가 얼굴이 창백해져서 그렇게 중얼거리던 찰나, 그 뒤에서 비록 어리지만 그런데도 당찬 목소리가 호통치듯 소리쳤다. 바로 그 목소리에, 그때까지 두 주먹이 부서지라 바닥을 내리치던 주유의 손이 멈춰섰다.



“둘째 공자 나오십니까···.”


“···의공(義公, 한당의 자) 숙부, 공근 형을 일으켜주세요.”


“···예, 공자.”



정보와 황개가 고개를 숙이며 맞이한 이 어린아이는 이제 막 열셋이 된 손견의 둘째 아들이자 손책의 동생으로, 앞서 형을 따라 먼저 여강으로 건너온 덕에 수춘의 다른 가족들과 달리 원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손권(孫權)이었다.


손권의 명을 받은 한당의 손에 일으켜진 주유가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가리려 손권에게서 고개를 돌려버리자, 손권은 그 누구도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찰나의 순간만큼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공근 형, 절 보세요.”


“···중모(仲謀, 손권의 자), 차마 내 꼴을 네게 보일 수가 없다. 미안하구나···.”


“공근 형! 백부 형님께서 그렇게 돌아가셨다면, 앞으로의 길은 남은 사람들끼리 나아가야지 않습니까!”



손권의 말에는 가시가 돋쳤으나, 이미 비애로 가득 찬 주유의 머리는 그것을 알지 못했다. 주유는 아무 말 없이 손을 들어 자신의 눈을 가리는 눈물을 닦아내었다.


그런 주유를 계속해서 티 나지 않게 예의주시하던 손권은, 이내 주유에게서 고개를 돌려 아버지의 옛 가신들을 돌아보았다. 혈통이 주는 정통성 앞에서, 세 노련한 장수들은 어린 손권에게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숙부님들, 공근 형의 말씀을 따르도록 하세요.”


“하, 하지만 공자···!”


“백부 형님께서 저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셨다질 않습니까? 우리의 주군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다는데, 그 뜻을 저버리실 생각이신가요?”


“고, 공자···.”



정보, 황개, 한당 모두 손권에게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같은 이야기를 했던 주유에겐 죽일 듯이 달려들었던 황개도, 정작 손권의 말에는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유는 그런 노장들의 모습에 안도하며 한숨을 내쉬며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 역시 모두 손권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음을, 주유는 이번에도 전혀 몰랐다.



'···백부 형님께서 사라지셨으니,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나 손중모 말이야! 공근 형, 당신이 아니고 말이지···!'



자신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가신들이 정작 손권의 말이라면 그 즉시 받아드리는 모습에 기가 찬 듯이 비쳤던 주유의 모습을, 손권은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살피며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작가의말

5장 4화입니다.

드디어 30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계속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습니다.

이젠 멈추지 않고 나아가 작품을 끝맺기만 하면 되는 거죠!

앞으로도 계속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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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2 +1 23.01.11 718 13 13쪽
47 (47)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1 +1 23.01.10 741 13 13쪽
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5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1 13 13쪽
41 (41)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9 (6장 完) +1 23.01.03 780 14 13쪽
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39 14 13쪽
39 (39)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7 +3 23.01.01 764 12 13쪽
38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4 13 13쪽
37 (37)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5 22.12.30 817 15 13쪽
36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1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2 13 13쪽
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2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3 13 13쪽
32 (32)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6 (5장 完) +1 22.12.24 985 18 13쪽
31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1 22.12.22 991 16 13쪽
29 (29)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3 +1 22.12.21 1,039 19 12쪽
28 (28)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2 +2 22.12.20 1,093 21 13쪽
27 (27)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1 +2 22.12.19 1,201 21 13쪽
26 (26)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4장 에필로그) +2 22.12.17 1,204 25 9쪽
25 (25)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7 +7 22.12.16 1,188 28 14쪽
24 (24)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6 +5 22.12.15 1,187 28 13쪽
23 (23)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5 +1 22.12.14 1,179 22 13쪽
22 (22)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4 +3 22.12.13 1,184 25 13쪽
21 (21)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3 +4 22.12.12 1,240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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