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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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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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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9)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7

DUMMY

“···모두 자리하셨으니 이제부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소이다.”



불타버린 황궁을 등진 채 남면하여 앉은 진왕 유총이 자신이 좌우에 앉은 업조와 경조의 황제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고(孤)는 앞서 두 황제에게 과제를 내준 바 있소. 이젠 그에 대한 답을 내놓으시오.”



순신은 반대편에 앉은 유화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누가 먼저 시작할지를 눈짓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러나 유화는 그저 그 시선을 피하려고만 들었다.


그러자 원소가 먼저 몸을 일으켰다. 어차피 유화에게 답을 떠넘길 생각이 추호도 없었던 원소였다.



“그럼 이 원본초가 먼저 말씀드리겠소.


진왕, 그대는 낙양의 저 황궁을 하루빨리 재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물으셨소.


따라서 이 원본초, 그 대답을 바로 저 호뢰관 바깥에 가져다 두었소이다!”


“···보고는 들었소. 5만의 대군을 주둔시켰다면서?”



'···5만! 그만한 병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동원했단 말인가···?'



순신이 잠시 놀란 눈으로 원소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조선에서 이끌던 삼도 수군 연합군도 겨우 일만 남짓했었다.


그런 순신의 시선을 느낀 원소가 점점 의기양양해지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렇소이다, 5만이요! 이 원본초, 이 병력을 모두 황궁 재건 공사에 투입하도록 하겠소!”



'···5만씩이나 되는 병력을 공사에 투입하겠다? 그 정도로 병력에 여유가 있다는 말인가···?'



“또한, 호뢰관 바깥에는 업성에서 가져온 금전들도 있소이다. 역시 황궁 재건에 사용할 자금들이요. 절대로 부족하진 않을 것이요.”


“···뭐, 그건 어찌 되었든 좋소. 고가 듣기로, 그것 말고도 이상한 물건 하나를 가져오셨다던데?”


“···바로 이 나라 한실을 향한 이 원본초의 충심을 보여주는 물건이지요···!”



원소는 품속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펼쳐 들었다. 순신이 보아하니, 전각의 설계도인 듯했다.



“바로 이 황궁 터에 새로이 지어 올릴 정전의 설계도올시다. 크고 장엄하게 세워질 이 설계에 따르면, 족히 수십 척(尺)의 너비와 수백 척의 길이는 되어야 할 대들보가 필요하지요···.”


“···그럼 호뢰관 바깥의 그 물건이 바로 그 대들보란 말인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유총이 놀란 얼굴을 지어 보였다. 그의 곁을 지키던 낙준도 놀라서는 원소를 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왕윤과 가후도 입이 떡 벌어진 채 원소와 유총을 번갈아 가며 보았다. 여포와 장료는 물론이고, 영남 또한 크게 놀라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아니, 그만한 목재면 판옥선 두어 척하고도 협선 하나가 더 나오겠군! 이, 이것이 후한 제일의 영토인 하북을 지배하는 원소의 배포인가···?'



원소는 그와 같은 반응을 즐기며 원래도 넓었던 어깨를 더더욱 쫙 펼쳤다. 승리감에 도취한 원소는 눈을 돌려 순신 일행의 반응도 살펴봤다.


놀라다 못해 겁에 질린 듯한 왕윤의 얼굴을 의기양양하게 맞보던 원소는, 이내 순신에게 시선을 돌렸다.


마치, 보았느냐? 이것이 나 원본초의 기상(氣像)이다! 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런데 저 표정은 무엇인가? 마치···.'



그러나 정작 원소를 바라보는 순신의 얼굴에선 놀람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도 함께 보였다.


지금 순신의 표정은 마치 말썽을 피운 아들을 어이없게 바라보는 아버지의 얼굴과도 같았다. 사실 실제로 원소의 이야기를 들은 순신의 마음이 그와 같았다.



'···나를 그렇게 쳐다보지 마라, 가짜 황제! 네놈이 감히 날 그런 얼굴로 보다니···!'



“지, 진왕! 보셨소이까? 이 원본초가 재건할 한실의 황궁은 바로 그 대들보만큼이나 크고 장대할 것이요!


이것이, 나 원본초가 다시 세울 이 나라 한실의 미래외다!”



순신의 표정을 들여다보다 저도 모르게 다급해진 원소가 급히 다시 유총을 돌아보며 그렇게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 보였다. 유총은 마치 사람을 들여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런 원소를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좋소. 업조의 황제께선 별다른 할 말이 없으시오?”


“···예, 예?”



잠시 후 원소에게서 거둔 시선을 자신에게 돌린 유총의 질문에, 유화는 크게 움찔하며 놀란 눈으로 유총을 돌아보았다. 차갑게 굳어진 듯한 유총의 엄한 얼굴에 겁을 먹은 유화는 급히 고개를 떨구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



“···어, 없습니다···.”


“···알겠소. 업조의 답은 이렇게 해서 다 들은 것 같으니, 이젠 경조의 답을 듣겠소.


경조에선 누가 말씀하시겠소? 왕 사도? 아니면 황제께서 직접?”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진왕.”



순신은 그렇게 공손히 말한 뒤 잠시 원소를 돌아보았다.


사치나 불필요한 낭비는 이순신의 사전에 없는 말이었다. 그런 순신이 원소를 바라보는 눈빛에선, 어느 새부턴가 경멸감까지 곁들어져 있었다.



'···또 저 눈빛! 네놈이 어찌 나를 그리도 나무라는 눈빛으로 볼 수 있단 말이야···!'



순신의 그 눈빛의 발끈한 원소의 턱관절이 꿈틀거렸으나, 순신은 그저 그대로 원소를 외면한 채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사람은 진왕의 과제를 그 처음부터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처음이라? 정확히 무엇을 말함이요?”


“이 사람은 황궁의 조속한 재건에 반대한단 말씀입니다.”


“···무어라?”



유총이 한쪽 눈썹을 들썩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순신의 말을 듣자 그때까지 짐짓 화가 나 있었던 원소가 다시 의기양양한 표정을 되찾았다.



'···멍청한 놈! 이 자리가 겨우 그딴 말장난으로 넘길 수 있는 자리더냐?


보아하니 경조의 사정이 그리 좋진 못했나 보군. 저 어린 황제가 겨우 저런 얕은 술수로 상황을 모면하도록 신료라는 작자들이 그냥 손을 놓다니 말이야···.'



왕윤과 가후를 돌아보는 원소의 얼굴엔 어느새 비웃음이 깃들어 있었다.


유총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순신의 얼굴을 똑바로 들여다보자, 순신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그 시선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서 있었다.



“···난세 극복을 해내기 전까진 황궁 재건을 미루겠다는 말씀이요?”


“바로 그렇습니다. 황궁을 재건할 힘으로 과연 이곳 낙양의 무너진 민가를 몇 채나 다시 지어 올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말씀이요. 황궁은 이 나라 한실의 힘 그 자체를 만백성에게 보이는 것이요. 그런데 어찌 황궁 없이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난세를 극복해낼 수 있겠소?”


“···허면 진왕께서는 어찌 제대로 된 왕궁 하나 없이 이토록 많은 백성들을 이끌고 계시옵니까?”



순신의 말을 들은 유총은 이번엔 양쪽 눈썹을 모두 치켜세웠다. 한 방 먹었다는 듯이, 유총은 낙준을 돌아보며 실없는 웃음을 지었다.



“허허, 그렇다면 황제께선 제대로 된 왕궁 하나 갖추지 못한 고가 어찌 저 백성들에게 사랑받는다 생각하시오?”



“여기 있는 서공명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전하께서는 백성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하시며 항상 그들의 곁을 지키신다고요?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뜻을 제대로 알고 마음으로 그를 따르면 천하에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윗사람은 늘 아랫사람의 곁에 머물며 그들의 뜻을 알아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결국, 무슨 일을 해내려면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 서로 뜻이 통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 진왕과, 진국의 백성들은 서로 뜻이 통한다?”



“그리되면 이깟 황궁이 다 무슨 필요겠습니까? 진왕께서 웅장한 왕궁에 머무시든, 초라한 토방에서 머무시든 진국의 백성들에겐 여전히 자신들의 군주이실 텐데요.”



유총이 미소를 지으며 순신을 바라보자, 순신도 역시 미소를 지으며 유총을 맞바라보았다. 시공을 초월하여 만난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 뜻이 맞았다.



'···제, 제길! 유총 저자가 기어이 저 어린놈에게 마음을···!'



당황한 원소가 눈에서 불꽃을 뿜으며 순신과 유총을 번갈아 노려보는 사이, 순신이 곁에 앉은 가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가후는 앞서 원소와 같이 품속에서 두루마리 두어 개를 꺼내서 순신에게 바쳤다.



“···그것은 무엇이오, 황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난 반 동탁 연합 시절 동탁이 강제로 장안까지 이주시킨 낙양 백성들 중에서, 다시 낙양으로 돌아가 고향 땅을 일구고 싶다 자청해온 이들의 이름이 적힌 명부입니다.”


“옛 낙양 사람들 말이요? 정말로 이 폐허로 돌아가겠다 청해온 백성들이 있었단 말이요?”


“···모르긴 몰라도, 정말로 자청했을 리는 없을 테지요···!”



그때까지 원소 곁에 쪼그라들어있던 곽도가 조심스레 트집을 잡아 왔으나, 순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갈 길을 나아갔다.



“낙양을 떠나온 백성들은 대부분 장안에서 어렵사리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런 이들을 강제로 다시 낙양으로 돌려보내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라 강요하는 것은 무엇보다 효율적이지 못하지요.


이 사람은 진심으로 이곳 낙양을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재건하고 싶소. 그러니 이 사람은 어디까지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려는 것뿐이외다.”



“그러니 정말로 자청한 백성들만을 낙양으로 보내겠다? 그런 자들만이 진심으로 낙양 재건에 힘을 보탤 테니까?”



“그렇습니다, 진왕.”



“흥! 말이야 쉽지요!”



곽도가 다시 조급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봐야 일개 백성들일 뿐이요! 다들 빈곤한 시기인 이 난세에, 빈털터리 백성들을 이 폐허로 돌려보내 봐야 다들 굶어 죽기밖에 더하겠소?


사실 가짜 황제 당신도 그저 처치 곤란인 부랑배들을 진왕 전하께 떠넘기려는 것 아니오···.”



한참을 잘도 나불거리던 곽도는, 마치 금강역사처럼 순신의 곁을 지키던 여포의 맹렬한 눈빛을 뒤늦게 알아차리곤 말소리가 점점 줄어들어 버렸다.


유총은 갑자기 조용해진 곽도를 잠시 흘겨보다가 다시 순신에게 시선을 돌렸다. 곽도의 트집을 다시 한번 반론해보라는 요구였다.


여전히 침착한 미소를 짓는 순신이 다른 두루마리를 펼쳐 낙준에게 건네주자, 그것을 공손히 받아든 낙준은 그것을 조심스레 살펴보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다시 유총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이 다 무엇이오?”


“장안에 비축해둔 양식의 장부입니다. 보시다시피 올해는 관중과 서량에서 수확량이 들어 여분의 식량이 크게 늘었지요. 여기 계신 왕 사도를 비롯한 수많은 신료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왕윤이 자신을 치하해주는 순신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여 보였다.


순신은 또 다른 두루마리를 펼쳐서 유총과 낙준에게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지난 반년간 장안 조정에서 준비한 건축 자재들의 장부입니다.


진왕께서 함곡관의 문을 열어주신다면, 이 사람은 명부에 든 백성들에게 장부에 든 양식과 자재들을 쥐여줘서 이곳 낙양으로 보내겠습니다.


그럼 진국의 백성들과 그들이 서로 힘을 합해, 이 낙양을 다시 사람 사는 고을로 재건해낼 테죠. 그리되면 우리 모두 난세의 종식까지 또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을 겁니다!”



유총은 손에 든 장부를 들여다보며 연신 감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장부는 임진년의 전쟁 내내 중앙으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지 않은 채 남도의 수군을 보존한 순신의 능력과 유능한 관료들이 함께 만난 결과물이었다. 어찌 소홀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 유총에게서 돌아서며 순신은 아주 당당히 원소와 유화를 바라봤다. 어린 황제의 그와 같은 위풍당당함에, 유화는 다시금 오금이 저려와 고개를 수그렸고 원소는 분한 눈으로 순신을 노려보았다.



“···그대들 말대로, 지금 백성들은 난세를 맞아 모든 것이 부족한 현실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소.


그런데 황제라는 사람이 어찌하여 제 살 집을 그토록 크고 웅장하게 지어 올릴 수 있겠소? 그러한 사치는, 먼저 백성들을 모두 돌본 연후로 미뤄도 좋을 일이오!



허니, 이 황제가 그대들에게 요구하겠소!


그대들이 정말로 이 난세를 끝마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 엉터리 황제 놀음을 멈추고 곧장 우리 조정에 귀의하시오!


그것이야말로, 이 난세를 하루라도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외다···!!”



'···거, 건방진 것···!'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진 원소가 순신을 따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을 당당히 바라보는 순신을 맞바라보기 시작했다. 장부에서 눈을 뗀 유총이 이 광경을 모두 세심히 살피고 있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39)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7




작가의말

6장 7화입니다.

2023년, 계묘년입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월요일에 다시 봅시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1.01 17:01
    No. 1

    유총이 누구를 지지할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세계최강천
    작성일
    23.01.02 07:30
    No. 2

    황제는 존댓말쓰고, 왕은 하오체 쓰고...이게 말이야 방귀야..ㅋㅋㅋ점점 질린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8 퐂흐스
    작성일
    23.01.02 13:09
    No. 3

    댓글 감사합니다! 저번에도 설명해드렸듯 현실성보단 핍진성 측면에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중 유총은 이미 수십년간 진왕으로 재위해 있던 반면, 이순신은 황제 유협으로서 고작 3년을 살아본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유총은 지금 두 황제를 저울질하는 상황이기도 하지요.
    이것이 불합리한 상황이란 건 작중 인물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지금 유총이 장악한 낙양을 얻기 위해 이를 감수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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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4 +2 23.01.13 725 11 13쪽
49 (49)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3 +1 23.01.12 717 12 13쪽
48 (48)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2 +1 23.01.11 718 13 13쪽
47 (47)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1 +1 23.01.10 741 13 13쪽
46 (46)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5 (7장 完) +2 23.01.09 758 12 13쪽
45 (45)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4 +1 23.01.07 725 12 13쪽
44 (44)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3 +1 23.01.06 715 11 13쪽
43 (43)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2 +1 23.01.05 730 13 13쪽
42 (42) 7장 - 물령망동 정중여산 (勿令妄動 靜重如山) 1 23.01.04 771 13 13쪽
41 (41)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9 (6장 完) +1 23.01.03 780 14 13쪽
40 (40)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8 +1 23.01.02 739 14 13쪽
» (39)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7 +3 23.01.01 765 12 13쪽
38 (38)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6 +2 22.12.31 774 13 13쪽
37 (37)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5 22.12.30 817 15 13쪽
36 (36)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4 22.12.29 801 14 13쪽
35 (35)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3 +2 22.12.28 802 13 13쪽
34 (34)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2 22.12.27 822 14 13쪽
33 (33) 6장 - 체(體)는 혼(魂)으로써 바뀌는지도··· 1 +2 22.12.26 883 13 13쪽
32 (32)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6 (5장 完) +1 22.12.24 985 18 13쪽
31 (31)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5 +1 22.12.23 947 19 13쪽
30 (30)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4 +1 22.12.22 991 16 13쪽
29 (29)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3 +1 22.12.21 1,039 19 12쪽
28 (28)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2 +2 22.12.20 1,093 21 13쪽
27 (27) 5장 - 그를 대신할 사람은 마땅히 내가 되어야 해 1 +2 22.12.19 1,201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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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4장 - 아무도 쫓지 않는 도망자, 그토록 미련한 사람이 또 있을까 3 +4 22.12.12 1,240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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