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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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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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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상고전 (2)

DUMMY

[여름의 시작.]

[다시 찾아온 고시엔의 계절.]


무더운 일본의 여름.

고시엔 예선전이 벌써 끝난 지역의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고 아직 경기가 남은 선수들은 고시엔 본선에 가기위해 몸을 던졌다.

가장 먼저 여름이 찾아온 곳은 큐슈와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센바츠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교난고교가 다시 한번 오키나와 예선전을 돌파했고 에이스 시마부쿠로는.


[봄의 복수 여름에 하겠습니다.]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오키나와를 처음으로 예선 돌파를 알리고 점차 일본 본토 동쪽으로 이동하며 예선전이 하나씩 끝나기 시작했고 의외로 히로시마 예선보다 오사카의 예선이 먼저 끝이났다.

오사카의 고시엔 예선전의 결승전은 토요의 카와치 켄지와 AL의 진나이 코헤이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예상보다 쉽게 경기는 끝이 났다.

카와치 켄지는 9이닝 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으며 1실점.

진나이 코헤이는 9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으며 3실점을 했고 토요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다.

카와치는 본선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여름 고시엔은 언제나 오사카의 것이었습니다.]라며 오사카 팬들을 흥분시켰다.


오사카 고시엔 예선이 끝나고 이틀뒤인 7월 29일 히로시마지역 고시엔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 학교가 결정됐다.


[고시엔 소식을 그 누구보다 빨리 전해드리는 NPK의 사나다입니다! 여러분 슬슬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는 학교들이 하나둘씩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는데요. 우선 오키나와의 교난, 가고시마의 메이혼, 후쿠오카의 규슈제국고 등등 유명한 학교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시작한 오사카 지역은 역시나 토요가 차지하게 되었고요.]

[대부분 들어본 이름이네요. 하하.]

[아무래도 강팀들이니까요! 그래도 미야자키의 미야자키토로같은 강팀이 아님에도 본선에 진출한 학교도 있으니까요 이런것도 고시엔의 묘미죠. 각 지역의 결승전이 슬슬 마무리되어 가는데 어제였죠? 히로시마 예선 결정전.]

[네 히로시마의 왕자 무라타 VS 유성 김성태의 투수전이 있었는데요···.]



***



압도적인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던 미야기와 상고의 대결은 관중들이 생각할 땐 15회까지 경기가 이어나갈 거라고 쉽게들 예상했지만 의외로 9회에 경기가 끝났다.

그 시작은 성태가 9회 초 번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됐다.

초구 우타자 몸쪽 직구가 볼로 판정되어 아쉬움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성태.

두 번째로 선택한 공은 다시 한번 직구였고 이번엔 바깥쪽이었지만 이번에도 볼.

세 번째 공을 커터로 선택하고 바깥쪽으로 던졌고 스윙이 따라 나오며 원스트라이크 투볼.

원래는 플라이나 땅볼로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볼카운트가 불리했기에 차라리 삼진을 잡을 생각으로 몸쪽에 직구를 한 번 더 욱여넣었지만, 심판의 판정은 볼이었다.


“야, 이걸 안 잡아주네.”


송진이 묻은 손으로 턱을 만지자 하얀색 송진이 묻었지만, 성태는 신경 쓰지 않았다.

방금 공은 분명히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심판의 눈에는 아니었나 보다.

사토가 투심을 바깥쪽에 걸치듯 던지자고 제안했고 성태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깥쪽에 투심을 뿌렸다.

쉬이익!!

빠악!!


타자는 배트를 내지 않았고 당연히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며 몸을 돌렸지만, 심판의 판정은 이번에도 볼이었다.


“이게 볼이야?”


홈플레이트 인근에서 크게 움직여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다고 생각할만했지만, 심판이 보기엔 바깥쪽에서 변화가 시작되어 들어온 공이었기에 볼로 판정.

선두타자는 배트를 더그아웃 쪽으로 던진 뒤 느긋하게 뛰어 1루에 도착.

심판이 잡아주지 않으면 아무리 제구력이 좋아도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들 수는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타석에 들어서는 상고의 2번 타자 후키이시.

녀석은 곧장 번트를 시도했고 배트 상단에 맞은 공은 살짝 떴지만, 땅에 떨어지며 1번 오모토는 2루에서 세이프.

원아웃 주자 2루.

그리고 타석에는 상고의 3번 이와세.

원아웃 주자 2루 상황이었기에 성태는 삼진을 잡을 생각으로 공을 뿌렸고 159km/h의 직구를 던지며 투스트라이크 원볼의 상황에서 149km/h의 스플리터로 이와세를 삼진 처리했다.


“휴우.”


송진팩을 손위에 두고 두세 번 주먹을 쥐었다 피던 성태는 타석에 들어서는 배수철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첫 타석을 제외한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배수철.

점수는 0-0이었기에 여기서 실점을 내준다면 오늘 노히트 노런 페이스인 무라타에게 패배할 것은 자명해 보였다.


“그래 널 꺾지 않고 어떻게 고시엔에서 우승하겠냐.”


성태는 들으라는 듯 말했지만, 홈플레이트까지 목소리가 닿진 않았다.

방금까지의 웃던 얼굴은 순식간에 무표정으로 변했고 배수철을 노려보는 성태.

앞선 두 번의 안타는 전부 다 직구를 때려내서 만들었다.

4회의 첫 번째 안타는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55KM의 직구를 배트를 갖다 맞추듯 때려내서 안타.

7회에 맞은 두 번째 안타는 157KM의 직구를 제대로 때려내서 하마터면 담장을 넘길뻔한 대형 3루타를 때려냈다.

실점 위기에서 5번 나카지마를 삼진으로 처리했기에 실점하진 않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미 앞선 두 번을 직구로 안타를 때려 맞았기에 사토는 커터나 투심을 던지자고 사인을 보내왔지만, 성태는 고개를 저었다.


‘직구. 이번엔 제대로.’


직구는 그에게 있어서 자존심.

이대로 직구가 공략당한 채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고집의 승자는 사토였다.


‘초구 커터 낮게.’


커터 사인을 내고 자세를 낮추는 사토.

성태는 아쉬움에 한숨을 살짝 흘리고는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쉬이익!!

카앙!!


초구로 던진 직구는 배수철의 몸쪽으로 향했고 녀석은 배트를 가볍게 휘둘러 때려냈다.

하지만 1루 측 더그아웃을 향한 파울이 되었고 배트를 던지듯 잡으며 다시 타석에 자리 잡는 배수철.

사토가 두 번째로 주문한 공은 다시 커터였다.


‘바깥쪽 낮게 빠져도 되니까.’


성태는 고개를 끄덕이고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쉬이익!!


공이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바깥쪽으로 향했지만, 홈플레이트 인근에서 변화를 시작했고 배수철은 참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카앙!!!


151KM의 커터를 받아쳐 다시 한번 1루 측 파울.

하지만 이번에는 방금 공보다는 1루에 더 가까운 파울이었다.

조금만 더 정타를 맞았다면 100퍼센트 안타.


“위험했다.”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게 느껴지며 간지러운지 글러브로 등을 긁는 성태.

지금 안타 하나를 허용하면 100퍼센트 진다고 성태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성태는 사토가 주문한 공을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던졌다.

하지만 배수철은 들어온다면 파울로 쳐냈고 빠지는 공이라면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9회까지 80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성태지만 배수철에게만 벌써 7구째 승부, 투스트라이크 투볼의 상황.

잠시 고민하던 사토가 주문한 공은 스플리터였다.

고개를 끄덕이며 글러브를 가슴으로 가져다 댄 뒤 공을 굴려 잡은 성태.

숨을 한 번에 몰아쉬고 던질 곳을 확인한 뒤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배수철 또한 기다렸다는 듯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공을 기다렸고 그의 손에서 공이 빠져나오자마자 배트를 휘둘렀다.

카앙!!


분명히 낮게 제구가 되었고 쳐내지 못할 공이라고 생각했지만, 녀석은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공을 쳐 냈다.

하지만 포수 뒤로 빠지는 파울.

배수철은 노렸던 공이었는지 아까 커트해낸 공과는 다르게 아쉽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이것까지 쳐내면 뭘 던지라는 거야.”


몸을 돌린 성태는 허리에 손을 얹고 등을 쭉 폈다.

스플리터까지 때려낸다면 배수철을 상대로 던질 수 있는 공은 없다.

잠시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성태는 결정한 듯 고개를 끄덕인 뒤 몸을 돌려 사토를 바라봤다.

사토는 다시 한번 스플리터를 주문했지만, 성태는 고개를 젓고 사인을 보냈다.

이번에 보낸 사인은 검지를 펼쳤다가 약지를 펼친 후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전부 다 펼치는 것이었다.

사토는 사인을 확인하고는 잠시 고민하다가 한숨을 내쉬었고 배수철은 둘이 사인을 주고받는 게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며 타임을 요청.

그 사이 사토는 재빠르게 마운드로 올라갔다.


“잘못하면 장타야 그래도 던질래?”


사토는 화가 나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미 정해진 답을 재확인하듯 미소를 짓고 있었고 성태도 따라 웃었다.


“어쩔 수 없잖아. 이거밖에 없는걸.”

“아 몰라, 안타 맞으면 다음 회에 쳐내지 뭐.”


사토가 피식 웃으며 성태의 어깨를 두들긴 뒤 홈플레이트로 향했다.


“후우.”


폐에 있는 숨을 전부 다 내뱉는 듯 길게 심호흡한 성태가 사토의 미트 위치를 확인하곤 자세를 잡았다.

던질 공은 직구였다.

쉬이이익!!!

카앙!!!


살짝 높게 제구된 직구에 배수철은 당황하며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배트 상단에 맞으며 포수 뒤로 빠지는 파울.

배수철은 방금 그 공이 너무 빨랐기에 커트해내는 게 고작이었다.

고개를 들고 전광판을 바라보자 찍혀있는 구속은 160KM/H.


“너무하잖아.”


중얼거리며 다시 자세를 잡는 배수철.

그가 자세를 잡자마자 성태는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보였다.’


배수철은 이를 악물었고 성태는 과감하게 공을 뿌렸다.

쉬이익!!

카앙!!!


직구라고 확신하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배트 스피드가 늦었는지 배트 끝 상단에 맞으며 1루 측 더그아웃으로 날아간 공.

배수철은 다시 한번 전광판을 바라봤고 찍혀있는 구속은 161KM/H였다.

투스트라이크 투볼의 상황은 유지되었고 배수철은 규격 외의 구속을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배트를 꽉 쥐고 마운드 위에 서서 자신을 노려보는 성태를 바라봤다.


“네가 아무리 잘 던져도···.”


공을 기다리던 배수철은 포수와 타자가 사인을 주고받지 않는 곳을 확인했다.

이번에도 직구, 와인드업을 시작하는 김성태.


“나는 무라타를 왕으로 만든다!”


성태의 손에서 빠져나온 공이 바람을 가르며 포수의 미트로 날아왔고 절규하듯 소리를 지르는 배수철.

분명히 보였다.

그의 눈에는 직구가 들어오는 걸 확실히 인지했고 배트를 맞출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부웅!!!


어째선지 배트는 허공을 갈랐고 뒤늦게 들려오는 포구음.

빠악!!


그 상태로 배수철은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저 방금 날아온 공이 떠올랐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



9회 말 마운드로 올라간 무라타는 손이 떨렸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언제나 타자와 승부하는 걸 즐겼고 안타를 맞더라도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그리고 언제나 삼진을 잡아냈기에 그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고 늘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아니, 흘러넘쳐야 했다.


공을 잡은 왼손은 마운드에 올라가자마자 떨리기 시작했고 주변의 함성은 왜 이렇게 큰지 마치 귀 바로 옆에다가 스피커를 최대로 틀어놓은 듯했다.

관중들의 함성이 들릴 때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고 포수와의 거리는 왜 이렇게 멀어 보이는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정신 차리자.”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신감을 찾아보려 했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온몸에서 소름이 돋았다.

한숨을 크게 내쉬고 던지는 초구.

분명히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한 공이었지만 우타자 바깥쪽을 크게 벗어나며 볼.

두 번째 공은 포수가 거의 몸을 던지듯 잡아내며 볼.

세 번째 공은 맞아도 좋으니까 가운데로 던지라고 해서 던졌지만 높게 뜨며 다시 볼.

연속으로 볼을 3개나 내준 무라타는 눈살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후우. 정신 차리자 제발.”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컨디션에 눈앞이 핑핑 도는듯한 착각까지 일으키는 무라타.

그는 이번에는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넣겠다는 각오로 공을 던졌고 한가운데 꽂히며 간신히 스트라이크 하나를 챙겼다.


“스트라잌!”


타석에 올라온 스즈키는 무라타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진즉에 눈치채고 있었다.

앞선 3개의 공은 보더라인을 크게 벗어났다.

4번째 공은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였기에 그냥 때렸어야 했다고 후회했지만, 무라타가 공을 던지고 투구판을 밟고 몸을 휘청거렸기에 확신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투수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란 걸.


‘들어오면 치고 아니면 참는다.’


스즈키가 배트를 살짝 비스듬히 눕혀 공을 기다렸고 무라타는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쉬이익!!


공이 날아오는 궤적을 확인한 스즈키는 배트를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카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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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로건 코퍼레이션 (2) +1 24.05.23 159 5 13쪽
94 로건 코퍼레이션 (1) +1 24.05.22 163 4 12쪽
93 시작이 반이다. +1 24.05.21 162 5 14쪽
92 시작 (3) +1 24.05.20 158 2 12쪽
91 시작 (2) +2 24.05.19 169 4 12쪽
90 시작 (1) +1 24.05.19 162 4 15쪽
89 인연의 소용돌이. +1 24.05.18 178 5 15쪽
88 인연의 소용돌이 (6) +1 24.05.17 155 4 15쪽
87 인연의 소용돌이 (5) +1 24.05.16 160 4 13쪽
86 인연의 소용돌이 (4) +1 24.05.15 153 4 15쪽
85 인연의 소용돌이 (3) +1 24.05.14 170 5 13쪽
84 인연의 소용돌이 (2) +1 24.05.13 17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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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3) +1 24.05.09 171 4 13쪽
79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2) +1 24.05.08 179 7 15쪽
78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1) +3 24.05.07 205 8 13쪽
77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어라 왜 9시지 +1 24.05.06 205 4 14쪽
76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더 잤다. (4) +2 24.05.05 210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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