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의 미래는 엄청 매력적이었는데 점점 비호감이 되어가네요. 어릴 땐 성태를 좋아하는가 싶더니 성태가 정일이한테 부하 취급당했던 것도 알고 있고, 성태와 정일이가 더는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할 정도로 사이가 나쁜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정일이와 사귄 거 보면 그런 건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성태보다 정일이를 더 좋아하는 걸로 보이고, 굳이 굳이 정일이랑 같이 고른, 성태 발에 안 맞으면 정일이한테 주게 되는 선물을 들고 일본에 찾아와서는 성태한테 상처를 주고, 또 정일이와는 둘이 서로 좋아해서 사귀었을 텐데 갑자기 헤어지더니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어서 성태와 다시 만나고 싶다? 미래가 어떤 생각이었는지, 왜 그랬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고 이해도 잘 안되네요.
작가님의 글에는 빈 부분이 조금씩 있어서 그 시간대를 유추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면서 상상하고, 또 여러 번 보게 되는, 그런 재미가 있는 참 매력적인 글이라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이럴 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쉽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하면서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여튼! 오늘도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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