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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18 21:05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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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63
추천수 :
788
글자수 :
737,375

작성
24.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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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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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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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1)

DUMMY

[미야기의 유성 다이치를 상대로 5이닝 퍼펙트로 승리.]

[상고의 배수철 연속 홈런 신기록 다시 재가동 고마고등학교를 상대로 27-4 5회 콜드게임.]

[미야기 파죽지세 사슈고를 상대로 12-3 7회 콜드게임 대승.]

[죠스이칸 마루이치를 상대로 14-11 난투 승.]

[테토고 하노고를 상대로 1-0 신승 에이스 고바야시 9이닝 무실점 14삼진 기록 최대구속은 156KM, 타카쿠라 이후 추계대회 토종 히로시마 에이스 최대구속.]

[죠스이칸의 루카스 카니와공고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 경기는 14-2로 콜드게임 승리 B라인 준결승 고지 선점, 준결승의 상대 학교는 테토고 VS 엔잔고교 대결의 승리 학교와 붙을 예정.]

[히로시마상고 호쿠토고교를 상대로 15-3, 7회 콜드게임 배수철의 홈런 기록은 끊겼지만 4타수 4안타 7타점 기록 준결승에서 기다리는 미야기와 격돌.]


1차전을 어렵게 통과했던 미야기.

하지만 2차전부터는 손쉽게 다른 학교들을 제압해나갔고.

혼란 속의 주고쿠 지방 추계대회는 슬슬 우승 학교의 윤곽이 잡혀갔다.

많은 야구 팬들이 예상한대로 준결승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미야기, 죠스이칸, 상고 순으로 올라갔고.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학교는.


[B라인 준결승 마지막 카드는 역시나 테토고, 테토고는 엔잔고교를 상대로 3회에 2실점을 했지만, 이후로 고바야시는 무안타로 경기를 지배 6회에 역전하며 5-2로 준결승에 발을 올렸다.]


고바야시가 이끄는 테토고등학교였다.


┗ 역시 빅4가 모였네.

┗ 지금이 히로시마 역대 최전성기 아님? 미야기의 유성, 상고의 무라타, 배수철, 죠스이칸의 루카스, 오오타케 쌍둥이랑 작은타카쿠라, 테토고의 고바야시까지 어느 곳을 둘러봐도 볼만한 선수투성이네.

┗ 무라타 부상임.

┗ 히로시마 역사상 최대 전성기 아니냐?


빅4.

히로시마의 4강 학교를 뜻하는 이름.

히로시마가 속한 주고쿠 지방은 총 5개의 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카야마, 야마구치, 시마네, 돗토리와 히로시마를 포함한 5개 현.

주코구 지방에선 히로시마가 야구로 강세이긴 했지만, 준결승을 히로시마 학교 4개가 차지한 건 주고쿠 야구 역사상 최초였다.


보통 일본 고교야구 지방 순위를 따지면.

오사카, 도쿄, 홋카이도로 3강을 치지만.

한신에서 뛰는 죠스이칸 출신인 타카쿠라를 시작으로 상고의 무라타 미야기의 유성 으로 이어지는 황금라인이 유명해졌고.

현재는 오사카 다음으로 강호지역으로 인정받았다.


┗ 히로시마가 언제부터 이렇게 강했지?

┗ 몇 년 전만 해도 고시엔 들러리였는데.



***



상고에선 내일 있을 결승시합을 위해 선수들이 모여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다.

한쪽 구석에는 붕대를 푼 무라타가 몸을 풀며 공을 던질 준비를 했다.

그 모습을 후배 중 하나가 보고 주장이 된 배수철에게 다가가 고자질했다.


“무라타 선배. 공 던질 준비 하시는데요?”


마무리 운동을 하던 배수철이 깜짝 놀라 후배가 말한 곳으로 달려갔고 그곳엔 공을 던지기 위해 어깨를 돌리는 무라타가 있었다.

무라타는 배수철에게 시선도 돌리지 않고 후배를 향해 더 뒤로 가라고 손짓했다.


“뭐하냐?”

“뭐하긴 준비운동 하지.”

“무슨 준비운동?”

“보면 몰라? 됐어, 그쯤에서 멈춰.”


뒤로 걸어가던 후배가 자세를 잡았고 무라타가 공을 잡고 던지려던 찰나 배수철이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뭐하자는 거야? 아직 아프잖아.”

“다 나았어 이 정도면 충분해.”

“왜 이러는 거야?”


배수철이 다시 한번 타일렀지만, 무라타는 막무가내였다.

가볍게 공을 던지는 무라타.

평소라면 무라타를 혼내거나 때려라도 멈추겠지만 지금의 무라타는 평소의 장난기가 많은 무라타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가 공을 던졌고 후배가 다시 공을 던지자 잡아내고 더 뒤로 가라고 지시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맹수가 으르렁거리듯 목소리를 깔고 말하는 배수철.

하지만 무라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공을 던졌다.


“쇼고!”


배수철의 언성이 높아졌고.

무라타는 고개를 돌려 그를 노려봤다.


“많이 바뀌었네? 옛날엔 내가 하자고 하면 그냥 했었잖아?”


과거를 회상하는듯한 무라타.

하지만 배수철은 단호했다.


“그게 중요해?”


둘 사이에 잠깐의 침묵이 내려앉았고.

후배가 던진 공을 받은 무라타가 허릿춤에 손을 올렸다.


“안 되겠더라.”

“...”

“김성태 던지는 거 보니까···.”


말을 끊고 다시 공을 던지는 무라타.

공은 원바운드로 떨어졌고.

배수철이 무라타의 어깨를 잡았다.


“그만해.”

“불안해.”


평소의 무라타가 할거라고 생각했던 적 없던 말.

배수철은 당황했다.


“뭐가? 뭐가 불안한데?”

“흡!”


무라타가 신음 소리를 내며 공을 던졌고.

이번엔 후배의 머리 위로 공이 날아갔다.

후배가 공을 주우러 몸을 돌렸고.

배수철은 입술을 깨물었다.


“뭐가 불안한데 부상 때문에 그래? 인대 늘어난 거 별거 아니야. 금방 나을 거라고 했잖아 좀만 더 기다리자.”

“부상? 이런 건 불안의 축에도 끼지 못해 너도 성태 던지는 거 봤잖아.”


무라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배수철.

다이치와 미야기가 2차전을 치르던 날 상고는 고마고등학교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콜드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비 때문에 미야기와 다이치의 2차전은 노게임이 되었고 3차전을 치르는 날에는 상고의 경기가 잡혀있지 않았기에 배수철과 무라타는 야마구치로 향했다.

야마구치는 전날 비가 많이 왔다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날이 좋았다.

그래서 무라타는 산책 나온 것처럼 군것질도 하고 장난도 치며 경기장에 들어갔고 마운드 위로 올라가는 성태를 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새끼 거들먹거리기는.”


하지만 장난스러운 무라타와는 반대로 배수철은 준결승 상대가 될 수도 있는 성태를 눈여겨보았고 경기는 시작됐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성태가 던지는 공을 다이치의 선수들은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고 건드렸다고 하더라도 땅볼 혹은 플라이로 아웃되었다.

배수철은 김성태의 공을 공략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을 때 무라타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는 저렇게 못 던져.”


배수철은 자신이 잘 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자존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던 무라타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무라타는 수철이의 기대를 배신하듯 다시 한번 중얼거렸다.


“재능 차이가 이런 거야?”


배수철은 평소였다면 무라타 네가 한 수 위야 라고 당당히 말해줬을 테지만 성태의 공이 미트에 닿을 때마다 몸이 움찔거렸고 차마 그런 말을 건넬 수는 없었다.

수철이 입술을 깨물었다가 고개를 들었다.


“부상이 나으면 몸 만들고 내년 여름 고시엔에서 보여주자.”


무라타는 대꾸하지 않고 어느새 팔짱도 푼 채 성태가 던지는 공을 뚫어지라 쳐다봤다.

자신은 가지지 못한 피지컬이라는 압도적인 재능.

경기에서 맞붙어서 진 것도 아니었지만 녀석이 던지는 공을 보며 패배감을 느끼던 무라타.

배수철은 그런 무라타를 감히 위로할 수도 없었고 네가 더 낫다고 말해줄 수도 없었다.


무라타가 후배를 향해 공을 던졌고 후배가 공을 받아내자 더 멀리 가라고 지시한 뒤 다시 공을 던졌다.

후배와의 거리가 거의 80미터까지 벌어졌고 약간 힘을 내서 공을 던졌다가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끼는 무라타.

배수철은 주먹을 쥐었다 펴는 녀석의 글러브를 뺏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강한 공을 던졌으면 모두가 메이저리그 갔겠지.”

“그럼 어쩌라고! 레벨이 다르다고!! 레벨이! 카와치를 볼 때도 고바야시 루카스 타카쿠라를 볼 때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 없다고··· 무슨 공을 던져도 그놈 같은 공을 못 던지겠다고!!”


토해내듯 말을 뱉은 무라타.

배수철은 시선을 땅으로 떨어뜨렸다.

어떤 말을 해야 녀석의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을까.

하지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내가 너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줄게.”


무라타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배수철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김성태를 박살 내고 센바츠에 데려다줄 테니까 지금은 좀만 참아.”


무라타가 후배에게 공을 다시 던지라고 지시했고 후배는 배수철의 눈치를 살피다 공을 던졌다.

공을 받아낸 무라타는 잠깐 고민하는 듯하더니 팔을 휘둘렀고 배수철이 그의 팔을 잡아챘다.


“우리 못 믿어?”


무라타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고 이내 들고 있던 공을 떨어뜨렸다.


“믿지 나를 못 믿어서 문제지.”

“우리가 널 믿으니까 괜찮아 넌 우리를 믿고.”


무라타가 피식 웃었다.


“너 요새 무슨 책 읽냐?”

“주장이 됐잖아 주장이면 이런 낯부끄러운 말도 할 줄 알아야지.”

“주장, 김성태 꼭 박살 내줘 부탁할게.”


장난치듯 말하는 무라타를 향해 미소를 짓는 배수철.

하지만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시도는 해봐야지.”



***



주고쿠 지방의 모든 학교가 탈락하고 준결승에 남은 건 오직 히로시마 4팀이었기에 기자들은 히로시마로 몰려들었다.

다른 지방까지 원정을 갈 필요가 없었고 경기가 치러지는 히로시마 시립 야구장 주변 호텔은 기자들로 북적였다.

상고와 미야기의 대결이 있기 하루 전 기자들은 야구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테토고와 죠스이칸간의 결승 결정전을 보기 위함이었다.

죠스이칸의 선발은 1학년인 타카쿠라가 맡았고 상대편은 1차와 2차 전부다 9이닝을 던졌던 고바야시였다.


[야마토 고바야시 VS 리틀 타카쿠라]

[형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타카쿠라 VS 히로시마 최대구속 기록 보유자 고바야시]


사실 네임밸류로 따지면 타카쿠라가 고바야시보다는 한참 위였다.

고바야시가 유명해진 건 작년 추계대회 때 미야기와의 결전에서 152KM를 기록하면서부터였다.

그에 반해 타카쿠라는 형 때문에 중학생 때부터 유명했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형의 후광을 등에 입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람들은 둘 중 누가 결승전 고지를 밟을지에 대해서 온종일 논의했지만 만족할만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고바야시지! 156KM를 던졌잖아!”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죠스이칸의 강타자들이 즐비하잖아요. 테토고는 사실 약체들만 만났고요.”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임에도 관중석에서는 어느 팀이 이길지 말다툼이 오갔고 선수단이 경기장에 나오자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


“고바야시 키 엄청 크네? 일본인 맞아?”


타카쿠라 겐죠 또한 183CM로 일본 내에선 장신이었지만 그의 눈앞에 서 있는 고바야시는 197CM였기에 타카쿠라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였다.

고바야시는 심지어 작년보다 체중이 15KG 이상 증량하며 벌크업에 성공해 키에서나 덩치에서나 주변 선수들을 압도했다.


“저러니까 156KM를 던지지 내년에는 160KM를 던질 수도 있다던데?”

“와 진짜 고교생의 꿈의 구속이다.”


서로 악수하고 각자 더그아웃으로 물러나는 양 팀 선수.

관중의 함성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1회 초 고바야시가 마운드에 올라 손에 송진을 충분히 묻힌 채 초구를 던졌다.

쉬이익!!!


공이 바람을 가르며 그 소리가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졌고 포수의 미트를 찢어버릴 듯 강력한 포구음이 그 뒤를 따랐다.

빠악!!


관중들은 공이 미트에 닿자마자 고개를 돌려 전광판을 바라봤다.

[155KM.]


“와아아!!!”

“미쳤다 진짜!”


전광판에 155KM가 찍히자 환호하는 팬들.


고바야시는 신경 쓰지 않는 듯 상체를 숙여 포수를 바라봤고 포수 또한 고바야시에게 신뢰의 눈빛을 보내며 사인을 주고받았다.

다시 와인드업을 시작했고 그의 오른손에서 공이 빠져나와 포수미트를 때렸다.

빠악!!


관중들은 이제 고바야시가 공만 던지면 저절로 일어나 전광판을 바라봤고 환호성을 보냈다.

[154KM]


“와아아!!”


다음 날 아침 신문 1면의 기사 제목은 딱 두 글자였다.

[압도].

단 두 글자의 기사 제목, 그리고 마운드 위에서 주먹 쥐고 소리를 지르는 고바야시의 모습.

신문을 보는 히로시마 시민들은 기사 제목을 참 잘 지었다며 칭찬을 했다.


“기사 맛집이네.”

“그러게요. 고바야시 이 친구 괴물이네요!”


짧은 글자지만 어제 치러졌던 경기의 제목으로는 이것보다 어울리는 글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1 lake95
    작성일
    24.05.03 08:49
    No. 1

    다른 선수의 시선으로는 성태가 슬슬 괴물같은 포스를 풍기기 시작했네요..!
    일본 야구 고교생들의 축제에서 한국인 유학생인 성태가 다 패버리고 우승한다면 악당 등장인가요? ㅋㅋ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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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1) +1 24.05.02 226 3 12쪽
72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물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1 24.05.02 214 3 14쪽
71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200 4 13쪽
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212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229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243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249 2 14쪽
66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2) +1 24.04.26 24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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