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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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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28 21:10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52,415
추천수 :
856
글자수 :
785,640

작성
24.05.14 22:05
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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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인연의 소용돌이 (3)

DUMMY

평소라면 야구 아카데미에서 땀을 흘릴 시간이었지만 정일이는 서울 시내를 걸었다.

최근 훈련에 빠지는 날이 하루 이틀씩 늘어났고 지금은 벌써 이 주째 학교 훈련도 빠진 채로 시간을 보냈다.

짧은 인생이지만 평생 야구만 해왔던 정일은 야구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뭘 해야 할지 몰랐고 그저 걷기만 할 뿐이었다.

한숨을 내쉬자 입에서 하얀색 입김이 길게 뿜어져 나왔고 그가 도착한 곳은 버스 터미널.

아무 생각 없이 걸어서 도착한 곳이 버스 터미널이라니 정일은 괜히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돈도 충분했고 어차피 계획도 없었던 그였기에 새로 설치된 무인 매표소 앞에서 이것저것 클릭하며 고민했다.


한참 동안 고민하던 그가 선택한 곳은 결국 주원군이었다.

아는 곳이 그곳밖에 없었으니까.

가장 빠른 버스표를 구매하고 버스에 오르는 정일.

잠깐 눈이나 붙일 생각으로 눈을 감자 여러 잡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그중 가장 그의 신경을 거스르는 건 미래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녀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고 그 이후로도 정일은 몇 번이나 미래를 찾아갔다.

마지막으로 찾아갔을 때 미래가 “안 그래도 정말 힘드니까 제발 찾아오지 말아줘.”라고 울면서 부탁했고 정일은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

그 이후론 야구만 했고 성적은 꾸준히 좋게 나왔다.

하지만 미련은 언제나 그의 발목을 붙잡았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면 과거에 대한 후회가 아른거렸다.


“하아.”


깊게 한숨을 내쉬는 정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털어내자 이번엔 집안일이 그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엄마와 할아버지는 투수로 성공해야 한다며 닦달했고 아빠는 은퇴 후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자꾸 친한 척을 해왔다.

할아버지는 아빠보다 나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매일같이 말했고 그 끝은 아버지가 엄마와 이혼한다는 통보였다.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직접 말로 듣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였다.


정일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모님의 이혼이 무슨 큰 대수냐고 생각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지금껏 해온 야구가 자기 인생을 망가뜨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혹시 이건 벌이었을까.

그동안 성태를 괴롭혔던 벌.

평소라면 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버스가 주원군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내린 정일은 또다시 정처 없이 걸었다.

수변공원을 걸을 때는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는 듯했다.

어렸을 때 생각도 좀 났고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는듯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미래에 대한 미련이 자꾸 머릿속을 어지럽혔고 그가 도착한 곳은 미래네 이모가 운영하던 카페였다.

문 앞에서 잠시 서성이던 그는 결심한 듯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미래는 없었고 그의 이모만이 그를 반겨주었다.


“어? 정일이 아니야? 오랜만이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상투적인 미소를 지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간 정일이 평소처럼 라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이모가 라떼와 쿠키를 테이블에 올려놨다.


“쿠키는 서비스 요샌 자주 안 오네 무슨 일 있어?”


마치 죽을듯한 표정을 짓는 정일을 보고 이모는 걱정이 앞섰다.


“별일 아니에요. 미래는요?”

“미래는 집에 있을걸? 성태랑 같이 있으려나? 개들이 어렸을 때부터 붙어 다녔잖아 기억나지?”

“성태요? 성태가 여깄어요?”

“응 방학이라 잠시 왔다던데?”


성태라는 말에 정일의 얼굴에는 남들이 보면 기괴하다 할 정도의 미소가 걸렸다.

이게 전부 다 어렸을 때 성태를 무시해서 일어난 벌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자기가 뭘 그리 잘못을 했기에 이런 벌을 받아야 하냐며 웃고 싶지 않았는데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혼자고 끅끅거리며 웃는 모습을 이모가 보고 깜짝 놀라 다가왔지만 정일은 웃음을 참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뜨거운 라떼를 식히지도 않고 입으로 삼켰다.

식도가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몸에서 나는 열에 비하면 이 정도 뜨거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미래네 이모가 정일이의 주변을 서성이며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닐지 걱정하며 말이라도 걸려고 할 때 정일이 먼저 말했다.


“성태 한국에 언제 왔어요?”

“어제인가? 둘이 친했잖아? 연락 따로 안 해봤니?”

“안 친하거든요. 걔랑 저랑. 뭐랄까 악연이라서요.”

“어머, 그랬니?”


이모가 괜한 말을 꺼낸 게 아닐까 걱정했고 정일은 남은 라떼를 한 번에 들이킨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 뜨거워?”


정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카페를 나섰다.

이모는 정일의 이상한 행동에 걱정이 앞서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착신음이 들리고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 응 이모 왜요?

“응 미래야 정일이 요새 무슨 일 있니?”


이모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봤지만 미래에게서 들려오는 대답은 쌀쌀했다.


- 몰라.

“왜 몰라? 너희 둘도 싸웠니?”

- 우리 둘도라니?

“아니 난 너랑 정일이랑 성태랑 이렇게 친한 줄 알았는데 성태가 한국 왔다는 말을 안 했나 봐 정일이한테.”


이모가 말을 다 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해보려 할 때쯤 한숨이 들려왔다.


- 하아.

“왜?”

- 아니에요. 이모. 그냥 신경 쓰지 마요.

“어떻게 신경을 안 써?”

- 알았어요. 내가 알아볼게.



***



엄마의 병원으로 향하는 길.

어렸을 때 지겹게도 돌아다녔던 길이지만.

지금의 성태에겐 익숙하지 않았다.


“원래 이랬나?”


도로도 작아 보였고 왠지 주변에 세워져 있는 차들도 작아 보였다.

자주 갔던 동네 슈퍼는 사라져서 편의점으로 바뀌어있었고 초등학교 앞 문방구도 사라졌다.

신주은을 만나고 다리를 마저 건넌 뒤 도착한 읍내.

엄마가 일하는 곳은 3층짜리 꼬마빌딩 1층에 있는 병원이다.

놀라게 해줄 생각을 하며 병원에 들어갔고.

간호사가 쳐다도 보지 않고 종이를 내밀었다.


“접수는 여기에요.”

“아 저 죄송한데 엄마 만나러 왔는데요.”


간호사가 고개를 들고 성태와 눈이 마주쳤다.


“엄마?”

“네.”

“어? 너 세영 언니 아들이지? 이름이 뭐더라, 김···.”

“성태요 맞아요, 하하 안녕하세요.”

“아니 너 이렇게 컸어?”


간호사 이모가 일어나 성태의 어깨를 만졌고 이내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전부 나와 성태를 보며 신기해했다.


“아니 얘 키 좀 봐 모델 해도 되겠다! 세영 언니!”

“너희 엄마가 맨날 자랑해 우리 아들 일본에서 야구 최고로 잘한다고!”

“아하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야죠.”

“잘생긴 거 봐 여자친구는 있어? 어머 얘 팔뚝 봐?”


성태가 어색하게 웃으며 얼어붙었고 이내 안쪽에서 엄마가 나왔다.


“아들 집으로 안 가고 왜 여기로 왔어?”

“그냥 엄마 보고 싶어서 왔지.”


성태는 별 뜻 없이 한 말이었지만 간호사들은 난리를 떨었다.


“효자네 야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는?”

“공부까지 잘하면 되겠어? 운동만 잘하면 됐지. 누나랑 결혼할까, 우리 성태?”


30대 중반 정도의 간호사가 농담을 건네자 엄마가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


“밥은, 밥은 먹었어?”

“응 김구현 코치님이 짬뽕 사주셨어.”

“정말? 엄마 근데 일 좀 걸리는데 집에 먼저 가 있어.”

“응 나도 얼굴만 보러 온 거야.”


성태가 간호사들과 늦게 나온 원장에게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하곤 병원을 나섰다.

성태가 떠난 뒤 병원에선 아들이 잘생겼다, 인기 많겠다, 연예인 시켜라, 등등 칭찬이 자자했고 엄마는 어깨가 올라갔다.


“내 아들인데 당연하지!”



***



집에 도착한 성태는 약간 긴장한 채 문 앞에 서 있었다.

오랜만에 온 집은 일본에 갈 때와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남의 집에 들어가듯 불편했다.

문을 열고 2층으로 바로 올라갈까 고민했지만, 조심스럽게 1층 문 앞에 다가가 노크를 했다.

쿵쿵.


아무런 반응도 없기에 성태가 다시 몸을 돌리려 할 때 문이 열렸고 주인아주머니가 성태를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어머! 성태 아니야? 한국에 언제 왔어?”

“아, 안녕하세요! 저 오늘 왔어요. 그 뭐지 여기 선물이요.”


공항에서 사 온 일본 팥떡을 건네자 아주머니가 이런 걸 사 왔냐며 성태의 등을 마구 두들겼고 들어오라고 말했다.


“아니에요. 짐도 좀 풀어야 하고.”

“아니야 들어와서 뭐라도 마시고 가 애 아빠는 없는데 미래는 방에 있어.”

“아. 미래요.”


성태가 곤란한 듯 뒷걸음질 쳤지만, 아주머니는 성태를 놓치지 않고 팔을 잡았다.


“빨리 들어와 요새 살이 엄청 쪄서 운동하라고 닦달하는데도 말도 안 들어 대학도 정해졌는데 또 무슨 시험 준비를 한다고 암튼 모르겠어. 빨리 들어와.”

“아. 네.”


성태가 어색하게 집 안으로 들어갔고 미래네 집안은 전과 변함없이 똑같았다.

익숙한 오래된 가구의 냄새.


“커피? 아니면 차? 우유? 코코아?”

“차 주세요. 아무거나요.”

“차? 일본에 있어서 그런가? 차를 좋아하네?”

“아,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아주머니는 차를 준비하면서도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떠들었다.


“키가 몇이야? 아니 언제 이렇게 컸지? 갈 때만 하더라도 미래만 하더니 지금은 미래보다 머리 두 개는 더 크겠는데? 몸도 좋아졌고 아픈 곳은 없지? 너무 미남이 돼서 길가에서 마주치면 아줌마가 몰라보겠다.”

“아 키는 저번에 쟀을 때 191CM였고요 갑자기 크더라고요. 아픈 곳은 없고요. 하하 잘생기긴요.”

“아 잠깐만 기다려 미래 불러올게.”

“아! 아니에요.”

“왜? 오랜만에 보는 거잖아.”

“뭐 공부하느라 바쁘다면서요. 저도 차만 마시고 빨리 짐 정리해야 해서요.”

“그래? 에이 그래도.”


아줌마가 미래의 방으로 들어가서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큰소리가 흘러나왔고 성태는 다급하게 차를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이 타는 듯했지만, 미래와 만나는 것보단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잠시 후 미래의 방에서 아줌마 혼자 나왔고 한숨을 내쉬었다.


“살이 쪄서 그런가? 안 나온대. 성태 벌써 다 마셨어?”

“아, 네 잘 마셨습니다. 이따가 저녁에 뵐게요. 엄마 들어오시면요.”

“그래 한국 오느라 고생했다. 저녁 같이 먹을까?”

“아. 엄마랑 둘이서 먹을 거 같은데요.”

“에이 그럼 아줌마 섭섭한데?”

“하하···.”


성태가 다시 어색한 웃음을 흘렸고 아주머니는 푹 쉬라며 보내주었다.

병원과 미래네 집 두 곳에서 기가 빨린 성태는 집으로 올라가 소파에 누워 잠시 눈을 감았는데 눈을 떠보니 해가 지고 있었다.



***



“성태가 왔다고?”


어렸을 땐 몰랐는데 이 집 방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아랫집에서 들려오는 큰 목소리.

미래네 아버지다.

그리곤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2층을 향해 달려왔고 도어락도 없는 문이었기에 순식간에 벌컥 문이 열렸다.


‘안 잠갔구나.’

“성태야!! 내 아들!!”


아저씨가 급하게 달려오느라 신발 한 짝을 다 벗지 못한 채로 방안에 들어와 성태를 끌어안았다.


“아, 아저씨 안녕하세요.”

“이야! 키 컸다고 듣긴 혔는디 몇 센치여? 밥은 먹었냐? 언제 왔어! 올 거면 온다고 말이라도 혔어야지, 자식아! 내가 죽고 나서야 올 줄 알았다, 키가 몇이야? 몸무게는? 아픈 곳은? 여자친구는? 밥은 먹었냐?”

“아, 그. 키는 저번에 쟀을 때···.”

“2미터는 안되지? 야 그래도 하늘에서부터 재면 이 아저씨의 키가 더 크다 인마? 하하하.”

“네 2미터는 안되고 그 저번에 쟀을 때···.”

“연락은 왜 안 했어? 미래가 별말 없던디? 요새 미래가 살이 엄청 쪄가지고 완전 돼지야 돼지, 네가 가서 한소리 해줘라, 저녁은? 엄마 언제 오신데? 금방 오시지?”

“아 엄마는 아마···.”

“좋았어! 오늘 삼겹살 아저씨가 낸다! 조금 있다가 미래 보낼 테니까 1층으로 내려와 알겄지?”

“아 네.”

“이 자식 이거 완전 남자가 됐구나! 고추 한번 만져보자!”

“아하하···.”


미래네 아버지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올 때.

아저씨와 마주치면 맨날 사주셨던 아이스크림.

그때도 농담처럼 고추 한번 만져보자고 하셨는데.

이젠 자신보다 키도 작았지만, 어른은 어른이었다.


미래네 아버지는 한참 동안 장난을 치시더니 올 때만큼 빠르게 내려가셨다.

성태는 동네에 돌아오자마자 이리저리 기가 빨려 진이 다 빠져버렸고.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하하. 여전하시네.”


다시 초등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

하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은 아니다.

미래와 만나는 것이 두려워졌다.

만약 미래와 절교한 사실이 알려진다면 아저씨와 아줌마의 호의는 적의로 바뀔까.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마음이 아픈 건.

모든 걸 정리했다고 생각했지만, 미래가 성태의 마음에 차지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더 컸다.


“미래라···.”


한숨을 내쉬며 미래라는 이름을 불러보는 성태.

그의 말속에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들어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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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81 lake95
    작성일
    24.05.14 22:29
    No. 1

    성태가 안 좋은 기억이 많을 줄 알았는데 좋은 인연이 더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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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시작 (3) +1 24.05.20 17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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