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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18 21:05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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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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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인연의 소용돌이 (1)

DUMMY

압구정에 있는 야구 아카데미.

밤 10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지만 훈련장 내부에서는 아직도 훈련 중인지 타격 소리가 울려 펴졌다.

따악!


그물망으로 뒤덮인 타격 훈련장 안에서 코치는 계속 공을 올렸고.

온몸이 땀에 젖은 정일이는 올려주는 족족 공을 쳐 냈다.

따악!!


코치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스윙이지만.

정일이는 뭐가 불만인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다시 한번 배트를 휘두르려던 찰나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꼈고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할아버지가 서 계셨다.


“할아버지?”


누가 봐도 손자와 할아버지 사이라고 알만큼.

둘의 무표정은 닮았고.


“연습 언제 끝나?”


건조한 대화조차도 닮았다.

할아버지의 질문에 대답하는 건 코치였다.


“아!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훈련은 아까 끝났습니다. 정일이 더 치고 싶다고 해서 제가 공을 올려주고 있었고요.”


레전드 프로선수 최성구.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36세에 은퇴 후 한국에서 5시즌을 더 보냈고 첫 시즌에 무려 19승을 하며 화려한 데뷔를 시작으로 5년간 37승과 70세이브를 기록 KBO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코치는 그런 그를 향해 고개를 90도로 숙였고 그가 손을 올리자 고개를 들며 정일에게 어서 할아버지에게 가라며 떠밀었다.


“여긴 왜 오셨어요?”

“아빠를 닮았나 우리 손자 왜 이렇게 쌀쌀해?”


한국말이 조금 어눌했지만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정일은 미소를 지었다.


“연락이라도 하시지.”

“할애비가 손주 보러 오는데 연락 씩이나 해야 해?”

“그건 아닌데. 근데 진짜로 왜 오셨어요?”

“잘하나 보러왔지.”


이제 70대가 넘는 그였지만 한때 야구 전설이라는 게 거짓말이 아닌 듯 말랐지만, 골격 자체는 젊은 사람 못지않았다.

최성구가 코치를 잠시 불렀고 냅다 달려온 코치에게 포수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다.


“네 선배님.”


그리곤 정일에게 공을 던져보라고 주문했다.


“요새 공은 던지니?”

“무슨 말이 그래요? 저는 투수인데요?”

“한번 보자.”


정일은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로 올라갔고 몇 번 연습구를 던진 후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쉬이이익!!

빠악!!


좁은 야구장이 울릴 정도로 강력한 직구.

포수 뒤에 있는 작은 전광판에서는 151KM가 찍혀있었다.

하지만 최성구는 뭔가 아쉬운지 고개를 갸웃거렸고 정일은 다시 한번 공을 던졌다.

쉬이익!!

빠악!


최성구가 그만하면 됐다며 손을 흔들었고 정일은 숨을 깊게 내쉬고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어땠어요?”

“나쁘지는 않네.”

“일본에 155KM를 던진다는 한국인 친구가 있다던데 들어본 적 있니?”


정일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가 할아버지의 시선을 느껴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일본 애들 던지는 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저도 내년에는 그쯤 던지겠죠.”


할아버지의 말에 정일은 살짝 삐진 듯 볼멘소리를 냈고 최성구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그래. 근데 내년에는 160KM를 노려보는 건 어때?”

“글쎄요. 이왕이면 165km/h는 던져보고 싶은데.”

“네 아빠보다 낫네.”


귀여운 손주의 엉덩이를 두들기는 최성구.


“공 던지는 거 보려고 왔어요?”

“손주하고 밥도 먹으려고 왔지.”


부우웅. 부우웅.

할아버지와 손자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가방 안에 있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정일은 핸드폰을 들었고 전화를 건 사람은 아빠였다.


“누구야?”

“아빠요.”

“저녁 먹고 간다 그래.”

“네.”


핸드폰을 들어 통화버튼을 누르는 정일.

이내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평소의 아빠와는 다른 침울한 목소리였다.


- 아들?

“응 왜?”

- 아들 아빠하고 엄마하고 만약에, 만약에 이혼하면 넌 누구한테 갈래?


정일은 옆에 할아버지가 듣고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했지만, 최성구의 손이 빨랐다.


“너 그게 무슨 말이냐?”

- 자, 장인어른?

“너 그게 무슨 말이냐고?”

- 아, 그게 아버님 그렇게 됐습니다.

“너 술 처먹었냐?”


최성구는 단번에 박영호가 술을 마셨다는 걸 눈치챘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위가 맘에 들지 않은 최성구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정신 차리고 나한테 전화해.”

- 예. 아버님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박영호가 말을 더 이어가지 못하도록 끊어버린 최성구.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짓는 정일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신경 쓰지 마라. 네가 할 것만 하면 돼. 너희 아버지야 뭐 기대도 안 했다.”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정일은 아빠가 욕먹는 게 기분 나빴다.


“할아버지.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는데. 할아버지도 아빠한테 좀 잘해줘요.”

“내가 뭐?”


노년임에도 정정했던 최성구가 감독 시절의 분위기를 풍기며 인상을 썼지만, 정일이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맨날 아빠한테 메이저도 못가는 놈, 레전드는 무슨 레전드야 이러면서 투수 아니면 다 쓰레기 취급하시고 야구가 투수 혼자서 하는 운동은 아니잖아요.”

“이놈아 야구는 말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시작도 할 수 없어. 투수 놀음이라고 너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몇 번이나 말했냐.”

“공을 쳐줄 사람이 없으면 아무리 투수 혼자서 수백 수천 개의 공을 던져도 게임이 되질 않는다고요.”


투수로서 자부심이 가득했던 최성구는 손자의 말에 화가 났지만 그걸 표출하진 않았다.

그저 한숨을 내쉬고 손자의 머리 위에 올려놓았던 손을 거둘 뿐.



***



[누가 먼저 160KM의 벽을 넘을 것인가 전국세대 투수들의 최대구속 갱신 달리기.]

- 오사카의 카와치 켄지, 홋카이도의 마츠바라 요시에, 도쿄의 사와무라 신, 히로시마의 김성태, 고바야시 유스케 등 현재 고교 선수 중 150KM를 넘기는 투수만 무려 17명에 달한다. 이중 구속 상승이 두드러지는 선수는 단연 카와치 켄지, 김성태, 고바야시 유스케이며 카와치는 추계대회에서 153KM를 김성태는 메이지진구에서 154KM를 기록했지만, 이중 단연 최고속은 히로시마의 야마토라 불리는 고바야시 유스케로 추계대회에서 157KM를 기록 현재 고교 최대구속 기록을 경신했다.


초 구속시대.

현재 일본 고교야구의 키워드는 최대구속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었다.

당장 150km/h를 던지는 투수만 전국에 17명이 넘었고.

153km/h를 던지는 투수도 3명.

157km/h를 던진 투수도 1명 있었다.

사람들은 누가 먼저 160km/h를 던질까 기대감을 모았고.

대부분이 157km/h를 던진 고바야시에게 한 표를 건넸다.


하지만 같이 야구를 하는 선수들만큼은 자기들 중 160km/h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유성, 김성태뿐이라고 생각했다.

성태는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짧은 스트라이드로 공을 던졌다.

녀석 특유의 투구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녀석이 스트라이드만 벌린다면 지금보다 훨씬 빠른 공을 던질 거라 확신했다.


도쿄에 있는 메이지진구 구장.

메이지진구 대회가 비인기 대회라고는 하지만.

결승전이었고 현재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김성태가 출전했기에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곳에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저 팬이 아닌 각 지역의 에이스들이었다.

오사카의 카와치, 히로시마의 무라타, 배수철, 루카스, 고바야시, 서도쿄의 사와무라 신, 동도쿄의 소노다 시게오, 이와테의 사와치카, 남홋카이도의 사코타 등등.


각 지방의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이 지켜보는 건 단 한 사람.

오사카의 진나이 코헤이가 아닌 상대편 학교의 김성태였다.

그들은 김성태의 극단적으로 짧은 스트라이드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저렇게 던지는데 150km/h를 던져? 미친 새끼네.”

“규격 외 괴물이야 저런 놈은 자기네 고향으로 돌려보내야지 이거 완전 배스잖아?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시치다이쥬의 소노다와 세이난고등학교의 사와무라가 어이없다는 듯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성태가 공을 던질 때마다 팬들은 탄성을 내질렀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선수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특히나 김성태를 직접 상대해본 카와치는 더더욱 그러했다.

불과 몇 년 전.

토요에 테스트를 보러왔던 녀석.

그때는 분명히 볼 끝만 더러운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쯧.”


혀를 찬 카와치는 더는 볼게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고.

주변 사람들은 카와치를 바라보며 사인을 요청했다.



***



끝내기 홈런을 때린 성태는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환호성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승리의 기쁨으로 성태에게 달려오는 선수들이 헹가래를 하려 했지만, 성태는 손을 들며 제지했다.


“왜? 별로 기쁘지 않아?”


사토가 성태의 눈치를 살폈고 성태는 웃으며 대답했다.


“기쁜데 모르겠어. 우리한테 중요한 건 센바츠랑 고시엔이잖아.”

“야 그래도 이기면 좋은 거지.”

“그런가?”


피식 웃으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끝낸 뒤 맞은편 AL학원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누는 성태.

진나이는 의외로 쿨한 반응이었다.


“아. 중간에 말리지만 않았으면 우리가 이기는 건데.”

“공 좋더라, 센바츠에서 만나면 힘들겠는데?”


진나이 코헤이는 팔색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다양한 공을 던졌고 공 하나하나가 정말로 뛰어난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미야기 선수들은 직구를 집요하게 공략해내며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메이지진구 대회는 추계대회나 센바츠보다 관중이 몰리지는 않았다.

내야 측 관중석은 가득 찼지만, 외야 측은 텅텅 비어있고 성태는 관중이 없어서 별로 신나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정답은 알 수 없었다.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도 성태는 담담하게 답변한 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싸곤 히로시마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에 앉은 성태가 턱을 괴고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고 다시 한번 도쿄의 규모를 보며 감탄하던 사이 그의 옆자리로 메구미가 엉덩이를 들이대며 앉았다.


“엿차!”


성태가 몸을 조금 당겨 자리를 마련해줬고 과자를 먹던 메구미가 하나를 건넸지만, 성태는 고개를 저었다.


“이겼는데 왜 울상이야?”

“내가? 아니야 나 기쁜데?”

“추계대회 때가 더 기뻤던 거 같은데? 메이지진구 대회는 별로였어?”


메구미의 물음에 성태는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이마를 긁적일 뿐 대답을 하진 않았다.

멍하니 바깥만 바라보던 성태를 향해 메구미가 은근슬쩍 팔을 뻗어 허리를 감싸 안았다.

성태가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고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는 메구미.


“고생했어.”


성태가 짧은 한숨을 내쉬자 메구미가 허리에서 팔을 풀었다.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없어.”


별거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누가보다라도 성태의 상태는 좋아 보이진 않았다.

메구미는 곰곰이 생각하다 시미즈가 나눴던 대화에서 힌트를 얻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메구미와 성태는 계속 붙어 다녔다.

메구미가 일방적으로 달라붙은 거긴 했지만 성태도 싫어하지 않았고 미래라는 사람과 크게 싸우고 난 뒤 자신에게 고백을 해왔지만, 메구미는 그때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성태 또한 다시 묻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넘어갔지만 언젠가 자신에게 고백해올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성태는 조금씩 변했다.

마치 뭔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메구미가 입술을 움찔거리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덜컥 겁이 나서 입 밖으로 내진 못했다.

그저 빙 둘러 물어볼 뿐.


“어머니는 요새 어떠셔? 한국 얘기를 잘 안 하네.”

“엄마? 엄마는 잘 계시지.”

“메일로 주고받잖아. 겨울 방학에 한국에 오신데? 난 어머니랑 만나는 게 너무 좋더라.”

“그랬어?”


둘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메구미는 성태가 신경 쓰고 있는 게 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미래 언니는 잘 지내?”


하지만 피하고 싶지 않았다.

메구미가 먼저 치고 들어왔고.

성태는 못 들은 것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메구미는 손을 뻗어 성태의 얼굴을 붙잡았다.


“왜 이래?”

“넌 내 거야.”

“뭐?”

“내가 널 먼저 알았으면 내가 계속 옆에 있었을 거야. 다른 사람이랑은 다르게.”

“알았어 놔줘.”


성태는 다시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메구미는 이번엔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 얼굴을 붙잡은 채 놓지 않았다.


“난 달라 널 배신하는 사람들하고는 다르다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궁지에 몰린 성태는 모르쇠로 일관했고.

메구미는 성태가 궁지에 몰리면 모든 걸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슬그머니 손을 놨다.

둘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내려앉았고.

메구미는 평소처럼 버스 앞쪽으로 이동해 앉았다.

혼자 남은 성태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자기 전에 늘 확인하던 노트북.

엄마에게 온 메일을 확인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미래가 보내는 메일을 확인하는 거였다.

그녀는 하루에 있던 일들 재밌는 일화, 앞으로 인생에 대한 고민 등을 메일로 적어 보냈다.

성태는 답장을 자주 하진 않았지만, 성태에게 있어선 미래와의 유일한 연결고리였고.

그게 끊기자 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던 성태는 점점 자신 안의 미래의 영향력을 깨달았다.

하지만 자기 손으로 직접 끊어버린 실을 연결할 순 없었고.

괜찮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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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20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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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24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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