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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18 21:05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45,867
추천수 :
788
글자수 :
737,375

작성
24.05.19 22:05
조회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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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시작 (1)

DUMMY

“너 인마 나 같은 형이 있는걸 다행으로 여겨!”


한 기자는 설명도 하지 않고 계속 자신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성태를 달달 볶았다.

한참 동안 이동을 하며 서로 간의 근황을 묻던 중 서울에 도착하자 다시 한번 물었다.


“감사합니다. 근데 어딜 가는 거예요?”

“너 군 면제 시켜주러 간다.”

“군 면제요?”


성태는 한 기자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군 면제라니 최근 아니 살면서 들었던 말 중에 가장 황당한 말이다.

고3 슬슬 군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긴 했지만.

성태는 프로에 가서 몇 년 던지다가 군대를 갔다 와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 면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거가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몇 번 봤지만, 그의 기억 속에서 NPB에서 뛰는 선수가 국가대표로 뽑히는 건 없었으니까.

하지만 한 기자는 성태가 어떻게 생각하든 말을 쏟아냈다.


“형이 인마 괜히 기자가 아니야. 야구 인맥을 그냥 꽉 잡아놨으니까 너는 그 기차에 타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돼 목적지는 형이 데려다줄 테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예···.”


한 기자님을 믿었고.

그게 무슨 일이든 자신을 위한 것인 것을 알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뒤 차는 서울 올림픽 공원에 도착했다.

주차를 끝낸 한 기자가 먼저 차에서 내렸고 성태가 따라 내렸다.


“가자.”

“네.”


한 기자는 앞서서 걸어갔고 성태는 우물쭈물하며 그를 따라갔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자 그는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넸고 성태도 뒤따라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네가 그 친구구나 김성태.”

“네. 안녕하세요.”


긴장한 탓에 두 번이나 인사를 건넸지만, 나이 많은 아저씨는 푸근한 미소로 성태를 반겼다.

그가 먼저 손을 뻗었고 성태가 손을 마주 잡았다.


“이야 손 크네! 키는 몇이야?”

“저번에 쟀을 때는 191센티였어요.”

“더 커 보이는데?”


푸근한 아저씨는 몸이 비대했다.

뚱뚱한 것도 뚱뚱한 거지만 덩치 자체가 일반인 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감사합니다.”

“나 누군지 아니?”


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저씨는 성태를 보며 웃었고 대답은 한 기자가 했다.


“에이 알겠습니까? 성태야 이분은 레전드 전 프로 강준구 씨다.”

“한 기자님 레전드라니요. 내가 야구 했던 때가 20년도 더 됐는데.”


성태는 강준구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었다.

프로야구가 있기 이전 실업 야구 시절에 야구를 했고 이후에도 좋은 기록을 남겼다는 건 얼핏 들어봤다.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성태가 소극적으로 답변했지만, 강준구는 껄껄 웃으며 둘을 안내했다.


“우선 간단하게 대화나 한번 해보자고, 내 사무실로 가지.”


강준구가 앞서 이동했고 둘이 도착한 곳은 내부에 있는 사무실.

문은 작았지만, 사무실 내부는 웬만한 투룸 뺨칠 정도로 넓었다.

강준구가 직원에게 마실 걸 가져오라고 주문했고 그는 테이블이 놓여있는 가죽 소파 상석에 앉았다.

한 기자와 성태는 마주 보고 앉았고 강준구는 편하게 앉으라고 말했다.


“네.”

“쩝. 그래 네가 일본에서 공 좀 잘 던진다고?”

“아니에요.”

“겸손 떨지 말고 찾아보니까 유명하더구먼. 유성이라며? 거창한 별명이네.”


유성이란 별명이 과하다고 느꼈기에 머쓱하게 웃었다.


“이 친구가요 일본에서 얼마나 잘 던졌냐면요 센바츠 아시죠? 센바츠 거기 내년에 나가요.”


강준구는 아까의 푸근한 미소는 온데간데없이 한 기자의 말을 들으며 성태의 온몸을 살폈다.

한 기자의 말을 끊은 강준구.


“너 155KM 던졌지?”

“아니에요. 연습경기에서 154KM를 던진 적은 있는데 추계대회에서는 153KM를 기록했습니다. 공식기록이요.”


강준구가 살짝 실망한 듯 숨을 내쉬었다.


“그래? 음. 그래도 나쁘지는 않네! 이제 고3이라고?”

“네.”

“그럼 프로 지망이니?”

“예. 프로에 가려고요.”

“어디?”


어디라는 질문에 성태는 멍해졌다.

프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프로에서 어디라니? 성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디요?”

“아니 있잖아. NPB나 KBO나 MLB나 가고 싶은 곳 있을 거 아니냐.”

“아! 저··· 글쎄요. 뽑아주는 곳 가야 하지 않을까요?”

“뭐? 하하하하.”


강준구는 크게 폭소했고 성태는 머쓱하게 머리를 긁었다.

어렸을 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가고 싶었다.


“그럼 KBO에서 뛰는 건 어때?”

“저 만약 제가 선택할 수 있다면 저는 도요카프에서 뛰고 싶습니다.”

“뭐? 에이 급하게 선택하지 말고 요새 KBO 연봉이 NPB랑 크게 차이 안 나는 건 알지? 한국 야구도 많이 발전했다.”


강준구는 눈앞에 성태가 맘에 들었다.

우선 겸손한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고 말을 하기 전 생각하는 것도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는 모습도 좋게 보였다.

요새 젊은 애들은 싸가지없다고 생각했던 그였기에 성태가 슈퍼스타의 자질이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도. 히로시마에서 계속을 던졌으니까 왠지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근데 사실 뭐 뽑혀야 보답도 하는 거라.”


성태가 멋쩍은 듯 웃었고 강준구는 녀석이 더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그래 그건 둘째치고 너 국가대표로 뛰어볼래?”

“국가대표요?”


성태는 단 한 번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정일은 틈만 나면 국대에 소집되어 경기에 나갔지만, 대회출장 기록이 적었던 성태가 국대에 뽑히지 않는 건 당연했다.

한 번쯤 자신도 정일과 같이 국가대표에 뽑히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일본에서 야구를 하며 그런 생각을 접어둔 지는 오래였다.


“그래 인마, 내년 한국에서 경기가 치러지잖아? 그리고 국가를 위해 공을 던지는 거 그거 아무나 못 한다?”

“근데 국대 경기가 언제인가요?”

“어디 보자 올해는··· 언제더라?”


강준구가 머리를 굴리며 생각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청소년 국대의 인기는 고교야구에 인기에 비하면 정말 없다시피 했다.

기간이 대부분 고시엔과 겹쳤고 일본인들은 고시엔에 열광할 뿐이었기에 일본 청소년 국대에 뽑히는 선수들은 고시엔에 출전하지 못한 학교에서 차출되곤 했다.

과거에는 고시엔과 청소년 국대가 겹치면 아예 불참하는 사례도 많았고 그나마 최근까진 고시엔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을 주로 보내며 생색내는 정도였다.

하지만 몇년사이 국제대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지금은 고시엔에 출장하더라도 중간에 탈락했으면 선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학교에서 선수 보호 차원으로 보내지 않는 경우도 많았지만.

강준구가 직원에게 올해 경기 일정을 받았고 안경을 쓴 뒤 날짜를 확인해 말했다.


“여름이네, 고시엔이 언제 시작되지?”

“여름이요···.”


성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준구는 성태의 눈빛이 흔들리는 걸 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성태야 고시엔이 일본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국대만큼 중요하겠니? 넌 한국인이잖아. 그지?”

“그렇긴 한데··· 저는···.”


성태가 거절할 의사를 밝히려고 하자 강준구는 한발 빠르게 말했다.


“너 생각해봐 청소년 국대 차출을 거절했다고 치자 네가 프로가 되었어 군 면제 걸린 국대경기 나갈 수 있겠니? 괘씸죄로 안 뽑히면 너만 손해야 2년 버리는 거라고.”


분위기가 미묘하게 흘러가자 한 기자가 진땀을 빼며 말했다.


“부위원장님. 그 말씀이 너무 강한데···.”

“아니 뭐 내가 안 뽑는다는 말은 아니고. 그렇게 보지 않겠냐는 말이죠.”


성태가 즉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강준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선 우리 회장님 한번 뵙자고 내가 너 온다고 얘기하니까 한번 보고 싶다고 하시던데 시간 괜찮지?”



***



대한 야구소프트볼 협회의 회장실은 부회장실보다 두 배는 넓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여러 가지 깃발과 트로피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긴 테이블과 마주 본 소파들 그리고 책상과 회장님이나 쓸법한 의자.

그 의자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앉아 있었지만, 그는 노인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정정했다.

강준구가 먼저 고개를 숙였고 노인은 손을 들어 그를 반겼다.


“음.”


대답 대신 헛기침을 하는 노인.

그리고 한 기자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회장님 잘 계셨어요? 건강해 보이시네요.”

“한선태 기자 아니에요? 나야 뭐 잘 지내지.”


성태는 처음에 노인이 일본어를 하는 줄 알았다.

한국어처럼 음절이 딱딱 끊기지 않았고 간지럽히듯 흐르는 말투.

분명히 일본사람 특유의 말투라고 생각했지만.

귀에 들리는 말은 분명히 한국말이었다.


“저 친구가 일본에서 공 던진다는 친구인가? 김성대?”


대답은 강준구 부회장이 했다.


“예 회장님. 김성태라고 저번에 말씀드렸잖습니까? 한국에 있다길래 잠시 인사차 데려왔습니다.”

“음 앉지.”


성태가 타이밍을 놓쳐서 인사를 못 했기에 걸어가며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비서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마실 것을 가져다줬고 성태는 아까도 마셨는데 또 주네라면서 살짝 고개를 숙였다.


“좋은 공을 던진다며?”


질문은 성태에게 닿았지만, 대답은 강준구에게서 돌아갔다.


“154KM를 던졌다네요. 작년에 올해에는 더 좋은 공을 던지겠죠. 그것보다 올해 국대 말입니다. 이 친구 넣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성태의 대답은 처음부터 필요 없었다는 듯 둘은 이야기를 나눴고 중간중간 성태에게 질문이 날아왔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강준구가 계속 가로채 갔다.

성태가 뻘쭘하게 가져다준 알로에 음료를 마셨고 심심해서 알갱이를 씹고 있을 때 다시 한번 회장에게서 질문이 날아왔다.


“국대 경기 나가고 싶어?”

“네··· 뭐 나가고는 싶어요.”

“코오시엔하고 겹칠 텐데 괜찮겠어?”


최성구 회장은 일본에서 야구를 했기에.

고시엔과 일정이 겹칠 것을 걱정해 물었고.

성태는 고민했다.


사실 최성구 회장은 성태를 국가대표로 뽑을 생각은 없었다.

특히나 일본에서 야구를 했던 최 회장은 일본에서 청소년선수권보다 고시엔의 위상이 높다는 걸 알았기에 불러도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강 부회장이 김성태가 국대를 희망한다는 듯 말해왔기에 고시엔을 포기한 이유도 궁금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손자인 박정일이 집안 문제로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기에 차선책으로 김성태를 가지고 있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안 그래도 그걸 말씀드리고···.”


성태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뭔가 부정적인듯한 뉘앙스였기에 강준구가 말을 잘랐다.


“잘 생각하고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야구 계속할 거잖아?”

“네 야구는 계속해야죠.”

“그래, 착하네.”


성태가 시선을 강 부회장에서 최 회장으로 돌렸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전 고시엔에서 던지고 싶어요. 국가대표가 되는 건 영광이겠지만··· 사실 1년 전만 하더라도 만약 국가대표로 뛰겠냐고 물었으면 생각도 하지 않고 국대로 뛰겠는데요. 지금은 싫어요.”

“싫다니?”

“못해요.”


강 부회장의 눈이 커졌고 최 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성태를 바라봤다.


“못한다는 게 무슨 뜻이지?”


강 부회장이 위압하듯 말했지만, 성태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친구들하고 약속했거든요. 고시엔에서. 아니 센바츠랑 고시엔 둘 다 우승하겠다고요.”

“국가대표보다 고시엔을 우선시하겠다는 말인가?”

“네.”


성태가 말을 던지듯 툭 내뱉었고 강 부회장의 얼굴색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대로 최 회장은 미소를 지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고 싶으면 해야지.”

“회장님?”

“뭐 어쩔 겁니까? 자기가 하고 싶다는데.”


최 회장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말을 이어갔다.


“대신 국대를 포기할 만큼 기록을 내지 못하면 내가 기분이 나쁠 거 같은데?”

“별로 기분 안 나쁘실 겁니다. 올해에는 무조건 이길 거거든요.”

“하하하.”


최 회장이 큰 소리로 웃음 터뜨렸고 강 부회장은 그런 회장의 눈치를 살폈다.

최근 안 좋은 일만 있었기에 최 회장의 늘 기분이 나빴고 언제나 저기압이었다.

하지만 성태의 거침없는 대답에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려버리는 듯했다.


“남자라면 그래야지.”


웃음을 멈춘 최 회장은 팔짱을 끼고 말을 이어갔다.


“코오시엔하고 날짜가 안 겹치면 어때 해볼래?”

“만약 고시엔하고 날짜만 안 겹치면 혹은 고시엔이 끝나고 나서라면 웃으면서 갈게요 불러주신다면요.”

“푸하하하 그래, 이게 고등학생의 패기지 안 그런가 부회장?”

“하하, 그렇죠. 이 정도는 돼야 국보급 투수가 되는 거죠.”


최 회장은 자신의 손자가 눈앞에 성태처럼 패기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들 앞에서 언제나 조용히 있던 정일은 최 회장의 눈에는 겸손을 떠는 게 아닌 소극적으로 보였다.


“그래 그럼 다음에 보자고 김성태.”

“네. 가봐도 됩니까? 내일 일본에 가야 해서요.”

“그래. 기대할게. 센바쯔, 코오시엔을 둘다 제패하는 모습 기대할게.”

“네 센바츠, 고시엔 둘 다 우승할게요.”


한 기자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이며 회장실을 빠져나갔고 최 회장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좋네! 젊은 패기.”

“하하, 근데 너무 만용이 아닐까요?”

“만용이면 우리가 뭐 어찌할 건가? 저 나잇대는 저 정도가 딱 좋아.”


강 부회장은 성태가 나간 문을 살짝 노려봤지만, 회장이 기분 좋아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최성구는 김성태를 국대로 쓰는 것에 처음엔 부정적이었지만 만나고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어차피 올해 대회 일정은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자신들이 조절할 수 있을 테고 고시엔에서 공을 던지고 몸이 굳기 전에 국대 경기에 뛴다면 큰 전력이 될 거라며 미소를 지었다.


“저 친구 국대로 써보죠.”


최성구의 말에 강준구는 미소를 띄웠다.


“네 준비하겠습니다.”

“그래요.”



***



“야! 인마 너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됐냐?”

“그래요?”

“니가 인마! 형은 부랄이 쪼그라드는줄 알았는데.”


한 기자가 웃으며 성태의 등을 두들겼고 성태는 민망해하며 웃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한 건데요 뭐.”


머쓱하게 웃는 성태를 보며 한 기자는 성태가 전보다 더 커 보였다.

가끔 일본에 가면 일부로 들러서 녀석의 성장을 보긴 했지만, 일본에 처음 갔을 때와 키를 제외하곤 변한 게 딱히 없어 보였다.

하지만 오늘 본 성태는 불과 2년 전에 자신이 일본에 데리고 갔던 그 꼬맹이가 맞는지 헷갈릴 정도였다.


“어쨌든 네가 말한 게 정답이었던 거 같다.”

“정답이요?”

“응 고시엔은 포기할 수 없잖아. 그렇다고 국대를 거절하기도 뭣하고 고시엔 끝나고 할 수 있다고 한 대답은 정답이었다고.”


폭소를 터뜨린 최 회장을 보면 딱히 불이익도 없어 보일 거 같았다.


“그냥 입에서 나온 대로 말한 건데요 뭐.”

“그게 정답이었다고 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뱉어낸 말이 의외로 정답일 때가 많다 오늘처럼.”


한 기자는 일본행 비행기를 탈 때 신발을 벗었던 성태가 기억나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성태는 왜 갑자기 기자님이 웃는지 몰라 따라 웃었다.


“웃지 마, 자식아 정들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1 lake95
    작성일
    24.05.20 09:21
    No. 1

    오! 새 글이 두 편이나 있어서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ㅋㅋ 댓글이랑 추천 먼저 하고 읽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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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200 4 13쪽
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212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229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243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24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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