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

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18 21:05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45,873
추천수 :
788
글자수 :
737,375

작성
24.05.09 22:05
조회
155
추천
4
글자
13쪽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3)

DUMMY

“어흠. 겨울인가 날이 쌀쌀하네.”


박영호는 혼잣말하며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앞에서 걸어가던 여성은 미심쩍은 표정을 지으며 뒤 뒤에 따라오는 사람을 흘깃 쳐다본 뒤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영호는 혹시나 자신을 이상한 변태라고 착각한 건 아닐까 싶어 속도를 높였고 앞의 여성은 더욱더 발을 재촉했다.


“저, 저기요.”


박영호가 말을 걸었지만 이젠 거의 달리듯 도망가는 여성.

이대로 가다간 경찰에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박영호가 그녀를 앞질러 2m 정도 거리를 벌린 뒤 말했다.


“혹시! 세영이 아니니 나야! 나!”

“꺄아아악!!!”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퍼지고 산책을 하던 사람들이 그둘을 바라보자 박영호는 다급해졌다.


“나 기억 못 해? 나 박영혼데 옛날에 여기 살았었잖아. 그 왜 저기 파란 집 기와지붕이 너희 집이고 우리 집은 건너편 아파트 야구선수!”


눈을 감고 손을 덜덜 떨던 김세영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그제야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영호 오빠?”

“그래! 나 오빠야 영호 오빠! 아 죄송합니다. 아는 사람이에요 하하.”


주변 사람들이 다가오자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박영호.

진땀을 흘렸지만 다행히 김세영은 박영호를 알아봤고 그는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옛날하고 변한 게 하나도 없네?”

“응. 오랜만이야, 오빠는 잘 지냈어? 이번에 은퇴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진짜? 와 고맙네, 그 뭐지 시간 좀 괜찮아? 아니 아까 저기서 봤는데 긴가민가해서 쫓아오긴 했는데 시간 괜찮나?”


김세영은 눈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박영호를 흘겨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응.”

“그럼 여기 근처 카페 없나? 아니면 저기 의자도 괜찮고 아! 잘지냈어? 아니지 뭐랄까 정말 오랜만이다!”


박영호는 자신이 왜 이렇게 횡설수설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어렸을 적 숫기 없던 청소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미친 듯이 심장이 뛰었고.

생각보다 입이 먼저 움직여 이상한 말들이 나왔다.


“뭐냐 몇 살이지 네가? 나는 올해로 몇 살이더라 하하. 그. 야구 좋아해? 아니지 아! 일단 앉을까? 뭐 마실래? 내가 살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뜨겁게? 어라? 아니지 난 카푸치노 아니다. 우선 앉을까? 저기요 주문 좀 받아주세요.”


박영호는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본인도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고 김세영이 먼저 가로등 아래에 있는 벤치로 가서 앉았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앉으라며 벤치를 두들겼지만, 박영호는 계속 횡설수설하며 세영이가 앉아있는 벤치 앞을 왔다 갔다 했다.


“정신 사나운데?”

“어? 왜? 왜 정신이 사나워 어디 아파?”

“아니 오빠가 자꾸 움직이니까.”

“아! 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그럼 어떡하지? 가만있을까?”


세영의 표정이 당혹으로 물들었고 박영호는 쭈그려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팔짱을 꼈다가 다시 풀었다가 가만히 있질 못했다.

잠시 후 세영이 그 모습을 보며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자 민망하듯 뒤통수를 긁는 박영호.


“옛날하고 지금과 변하게 없네.”

“네가? 그래 하나도 안 변했다. 옛날 그대로야 옛날에 예뻤던 모습 그대로구나.”

“아니 오빠가.”

“내가? 하하하 은퇴하고 나니까 피부가 좀 하얘져서 그렇게 보이나? 기분 좋네! 앉아볼래? 아니지 않아도 될까?”

“응.”


긴 벤치 끝부분에 박영호가 앉았고 이번엔 다리를 미친 듯이 떨기 시작했다.


“잘 지냈어?”

“나? 나는 뭐 잘 지냈지 뭐냐 그 나 그.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천천히 해 오빠는 예전에도 말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잖아.”


박영호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다.

예전 세영이와 만났을 때도 그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녀 앞에 서면 말이 나오지 않았고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렸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가 그랬었지. 아니 내가 그랬었지 하하.”

“근데 무슨 일이야? 은퇴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서울에 있는 거 아니었어?”


조금 진정된 박영호는 이제야 그녀의 말이 귀에 들어왔다.


“아니야 나 잠깐 일본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오늘 돌아왔어, 잠시 읍내에 들렸다가 너를 봤는데 긴가민가하더라 그래서 물어볼까 말까 하다가 너를 부른 거지.”

“안 물어봤는데?”


세영이 웃으며 말하자 박영호는 얼굴이 살짝 빨개지며 손을 흔들었다.


“아 그랬어? 난 또 물어본 줄 알았지 하하.”


쌀쌀한 강바람이 그들을 스쳐 지나갔고 둘은 아무런 말 없이 멍하니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침묵했다.

박영호는 속으로 여러 가지 말을 생각해봤지만, 목에 뭐가 걸린 듯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들이 있단 소식은 들었는데 결혼은 했어?’라고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박영호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입을 뗐다.


“아들하고 결혼했다는데 소식은 괜찮아?”

“뭐?”

“뭐가?”

“오빠 미안, 내가 잘 못 들은 거 같은데 다시 한번 말해줄래?”

“내가 뭐라고 했지?”


박영호의 머리가 하얀색 백지장으로 변했고 그는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를 살려주는 건 세영이었다.


“나 결혼했냐고 물어보는 거야?”

“어! 맞아! 결혼했다면서! 축하해! 아닌가? 뭐지? 내가 그 성철이 기억나? 성철이가 동네 골목 대장인데 결혼했다고 안 했다고 했다고? 세영아 내 말 이해되니?”

“푸핫 오빠 조금 진정 좀 해 나 결혼 안 했어, 아들은 있는데 잘생겼다? 나 닮아서.”


세영은 자기 아들에 대한 자랑을 한껏 늘어놓았다.

효자에 잘 생기고 야구를 좋아하고 너무 잘해서 야구선수가 꿈이라고.


“아 정말? 와 대단하네! 아들은 어디서 야구를 해?”

“일본에서. 일본에서 잘한다? 별명이 유성이야 왜 그런 줄 알아?”

“왜?”

“유성처럼 갑자기 떨어졌다고 그래서 유성 이래 낭만적이지 않아?”

“와 정말 그렇다. 낭만적이네.”


자신이 말을 주도하지 않아도 되자 조금은 진정됐고.

그는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는 얼굴로 대화를 이어갔다.

아들의 이야기가 끝나고서는 옛날 학창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내 최근에 어떻게 사는지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대화는 1시간도 넘게 이어졌고 세영은 이제는 들어가 봐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 말이야. 혹시 시간 언제 괜찮아? 다음에 한 번 더 보자.”


영호가 떠나가려는 세영의 뒤에다가 말했다.

잠시 뜸을 들이던 세영은 아까의 밝았던 목소리가 아닌 조금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오빠는 오빠 인생이 있잖아. 나도 내 인생이 있고 별로 안 만나도 괜찮을 거 같은데?”


박영호가 조급해졌다. 그녀의 손목을 잡으려는 듯 손을 뻗었다가 간신히 멈췄고 이대로 보내면 두 번 다시 못 볼 거 같은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아들 있잖아··· 아니 성태 혹시 내 아들이야?”


그리고 간신이 내뱉은 말.

세영이 떠나던 걸음을 잠시 멈췄다.

그리곤 고개를 살짝 돌려 영호와 눈을 마주쳤다.

영호는 아까까지 계속 같이 있었지만, 세영의 얼굴을 이렇게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긴장한 탓에 얼굴은커녕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으니까.

그녀의 얼굴은 한때 그가 알던 풋풋했던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아들의 엄마로 변했다.


“아니 내 아들이야. 오빠 아들 아니고 내 아들. 은퇴 다시 한번 축하해.”


세영이 조금 떨리는듯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자신의 말을 끝냈고 그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 다음에! 다음에 또 보자!”


멀어진 세영을 향해 외치는 박영호 하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



[히로시마 추계대회 결승전 승자는 미야기고등학교.]

[고바야시 9이닝 4실점 완투패]

[테토고의 패배요인은 원맨팀의 한계]

[츠마부키 세이지 4이닝 2실점, 시미즈 유키 5이닝 무실점. 김성태 미등판]

[추계대회 결승전 MVP 미야기의 1학년 시미즈 뒤에 김성태 선배가 있어서 좋은 느낌으로 공을 던졌다.]

- 고바야시 선배가 6회에 4실점을 했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힘들 때마다 더그아웃을 보면 괜찮다고 등을 두들겨주던 김성태 선배가 있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 어차피 내가 맞으면 김성태 선배가 올라올 테니 전혀 걱정은 없었다.

[추계대회 MVP 미야기의 김성태 선정, 전에는 그냥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면 올해는 봄과 여름 두 번 다 마지막까지 던지고 싶다.]

- 솔직히 말해서 올해 여름 예선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고시엔에 가지 못했다. 어쩌면 나 스스로 잘됐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까지의 나는 일본에 불시착한 외국인이었고 고시엔의 가치에 대해서 그리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봄과 여름 두 고시엔에서 끝까지 던질 계획이다.


경기 초반까지는 고바야시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타자들이 꼼짝도 하지 못했다.

추계대회 기간 4경기 42이닝을 소화했던 고바야시는 재경기에서도 150대 초중반의 직구를 던지며 타자들을 압박했고 오히려 초반 출발이 좋았던 츠마부키가 4회에 실투와 수비실책으로 2점을 먼저 실점했고 오타가 감독은 재빠르게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성태는 4회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지만, 마운드로 올라간 시미즈는 다행히 원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와 6회에도 149KM를 던지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기가 뒤집힌 건 6회였고 마운드로 올라온 고바야시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안타를 허용하고 주자 번트까지 허용 원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폭투하며 첫 실점을 기록.

이후 3번 와타나베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다시 1실점을 기록.

어제 경기에서 내내 죽을 썼던 사토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는 순식간에 4-2로 역전.

그 이후로 정신을 차린 고바야시가 157KM를 다시 기록하며 다음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공을 뿌렸고 힘든 6회가 끝났지만 테토고는 시미즈를 상대로 점수를 더 내지 못했다.

테토고가 타자들이 강한 팀은 아니었지만 삼진 욕심을 버린 시미즈는 성태에게 배운 커터를 직구보다 많이 던지며 땅볼 유도를 했고 이는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이었다.


“고생했다. 잘 참았어.”


성태가 웃으며 시미즈의 빡빡머리에 손을 얹고 마구 비볐고 시미즈는 그런 성태의 가슴에 폭 안겼다.


“보셨어요? 역시 슨배님이시네요.”


성태는 녀석이 중요한 볼 카운트마다 삼진을 잡고 싶어 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지만 결국 사토의 리드를 따르고 적은 공의 개수로 타자를 상대해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시미즈는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알아준 성태에게 너무 고마웠다.


“내년까지만 성질 좀 죽이고 좀 더 성장하자. 내년부터는 네가 주인공이니까.”

“네. 내년 봄과 여름 선배님들을 위해 이 한 몸 희생하겠습니다.”

“오버는 하지 말고.”


성태가 시미즈의 머리를 밀어냈지만, 녀석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 추계대회 51이닝을 던진 고바야시 유스케]

[157KM를 던진 히로시마 최고속 야마토 고바야시 격침]

[전함은 운이 나쁘게 유성을 만나 침몰했다!]

[내년이 더 기다려지는 고바야시 유스케 내년 고시엔 목표는 160KM]

[마지막 이닝을 던지고 눈물을 흘리던 고바야시가 한말은?]



***



추계대회가 끝나고 미야기는 짧은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곧장 메이지진구 대회를 치르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히로시마의 추계대회가 늦게 시작된 이유도 있지만.

올해 메이지진구 대회는 작년보다 10일 당겨져 경기를 치렀다.


잠이 들고 깨기를 몇 번 반복한 끝에 도착한 도쿄.

성태는 이젠 잠도 안 오는지 턱을 괴고 창문 밖을 바라봤고.

옆에 앉아있던 메구미는 그런 성태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분명 뭔가가 변했다.


여자의 직감.

뭐가 변했을까 아무리 고민해봐도 정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냥 느낌이 그랬을 뿐.


“왜?”


성태가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물었고.

메구미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요새 무슨 힘든 일 있어?”

“아니 전혀.”


성태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누군가 심장을 꽉 쥐는 것처럼 불편했다.


“나한테 무슨 일이든 말해주면 안 될까?”

“뭐? 무슨 일이 있어야 말을 해주지 나 괜찮은데?”


마치 고1 성태를 처음 봤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그때의 성태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기분.

달달 볶아 이유가 뭔지 알아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지금의 성태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릴 거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래? 그럼 됐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1 lake95
    작성일
    24.05.09 23:20
    No. 1

    엄청나게 보고 싶었던 회차와 내용이었습니다! 언젠가 성태가 했던 말처럼 성태 엄마는 마음이 엄청 강한 사람이네요. 읽는 동안 긴장하면서 재밌게 봤어요. 이후로 박영호가 어떻게 행동할지, 성태한테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그리고 성태는 요새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궁금한 게 너무 많아지네요!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4 로건 코퍼레이션 (1) +1 24.05.22 142 4 12쪽
93 시작이 반이다. +1 24.05.21 144 5 14쪽
92 시작 (3) +1 24.05.20 140 2 12쪽
91 시작 (2) +2 24.05.19 152 4 12쪽
90 시작 (1) +1 24.05.19 142 4 15쪽
89 인연의 소용돌이. +1 24.05.18 162 5 15쪽
88 인연의 소용돌이 (6) +1 24.05.17 138 4 15쪽
87 인연의 소용돌이 (5) +1 24.05.16 142 4 13쪽
86 인연의 소용돌이 (4) +1 24.05.15 137 4 15쪽
85 인연의 소용돌이 (3) +1 24.05.14 155 5 13쪽
84 인연의 소용돌이 (2) +1 24.05.13 152 5 15쪽
83 인연의 소용돌이 (1) +1 24.05.12 163 6 13쪽
82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네? +2 24.05.11 148 6 14쪽
81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4) +2 24.05.10 160 3 13쪽
»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3) +1 24.05.09 156 4 13쪽
79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2) +1 24.05.08 164 7 15쪽
78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1) +3 24.05.07 190 8 13쪽
77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어라 왜 9시지 +1 24.05.06 188 4 14쪽
76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더 잤다. (4) +2 24.05.05 197 4 12쪽
75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3) +1 24.05.04 226 3 13쪽
74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2) +1 24.05.03 208 4 13쪽
73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1) +1 24.05.02 226 3 12쪽
72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물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1 24.05.02 214 3 14쪽
71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201 4 13쪽
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213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229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243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250 2 14쪽
66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2) +1 24.04.26 247 4 13쪽
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268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