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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18 21:05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45,862
추천수 :
788
글자수 :
737,375

작성
24.05.18 22:05
조회
161
추천
5
글자
15쪽

인연의 소용돌이.

DUMMY

늦은 밤 주원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정일.

그는 터미널 문이 닫혀 있는걸 확인하곤 그대로 몸을 돌려 계단에 걸터앉았다.

잠시 뒤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확인하곤 통화버튼을 눌렀다.


“응 엄마.”

- 아들 어디야?

“나 잠깐 바람 좀 쐬러.”

- 집에는 언제 와?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학원에 전화하니까 너 안 왔다던데.


엄마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오히려 화를 내면 역효과가 나는 걸 알고 계신 걸까.


“내일 들어갈게.”

- 어딘데? 엄마가 데리러 갈게.

“괜찮아 금방 들어갈게. 걱정하지 마.”


핸드폰 너머에서 깊은 한숨이 들려왔다.

차분했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언성이 높아진 엄마의 목소리.


-걱정을 어떻게 안 해! 엄마와 아빠 일은 신경 쓸 필요 없어!

“응 알았어. 내일 아침에 들어간다니까.”

- 어딘지만 말해.

“내가 애도 아니고 알아서 할게.”

- 네가 애지 어른이야? 박정일 너 어디냐니까?

“엄마 나 머리 아프니까 그만 전화 끊으면 안 될까?”

- 아파도 내가 더 아프지 너희 아빠도 엄마를 힘들게 하는데 너까지 그럴 거야? 네 아빠랑 닮아가는 거야?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거 알잖아.


정일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리고 통화종료 버튼을 눌렀다.

핸드폰은 전화가 몇 번이나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문자로 오늘 안 들어오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할거라는 엄포를 봤지만.

그냥 못 본 척 길을 나섰다.

모텔에서 잘까 고민했지만, 미성년자라서 쫓겨났고 그가 향한 곳은 주원에 있는 집이었다.

좋은 추억이 서려 있던 곳은 아니었지만, 그가 갈 곳은 딱히 없었다.

하지만 집 앞에 도착한 그는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집 안에서는 불빛이 새어 나왔고 안에는 아빠가 지내고 있을 걸 알았기에 그저 발길을 돌렸다.


무작정 주원군을 걷던 그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어느새 미래의 집 앞으로 도착해있었다.

잠깐 멍하니 서 있다가 미래네 집 앞 보도블록에 걸터앉았다.

핸드폰은 엄마가 계속 전화를 걸었기에 꺼버린 상태였지만 다시 전원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다.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까 말까 고민하던 정일은 눈을 꼭 감고 미래라고 적혀있는 번호를 눌렀다.

지금까지 수없이 전화를 걸어왔지만.

한번도 받지 않았기에 당연히 이번에도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 여보세요.

“...”

- 전화했으면 말을 하던가.

“잘 지냈어?”


꽉 막힌 목에서 쥐어짜듯 말을 토해냈고 이번엔 상대편에서 침묵을 지켰다.


-...

“집 앞인데 잠깐만 나와줄 수 있어?”


한번이 어려웠지 두 번은 쉬웠다.

정일은 담담하게 말했고 핸드폰 너머에서 ‘잠시만’이라는 말이 들리자 온몸에 힘이 쭉 빠져나갔다.

보도블록에서 엉덩이를 떼고 옷 매무새를 정리하던 중 미래네 집에서 잠깐 소란이 일더니 문이 열렸고 미래는 패딩 주머니에 양손을 꼽아 놓은 상태로 정일을 바라봤다.


“왜?”


언제나처럼 퉁명스러운 목소리.

하지만 미래가 눈앞에 있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냥 잠깐 보고 싶어서.”


미래의 눈빛은 추운 날씨만큼 차가웠지만, 정일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긴 시간을 바깥에서 추위에 떨다 보니 몸이 굳었고 천천히 몸을 움직여 미래에게 다가갔다.


“더 예뻐졌네?”

“살찐 거 안 보여?”


패딩을 입고 있는 미래의 모습은 살짝 통통했지만, 정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손을 뻗었다.


“춥지?”


떨리는 손이 미래의 뺨으로 향했고.

미래는 그 손을 잡아챘다.


‘뭐야?’


손이 차가웠다.

아니 차가워도 너무 차가웠다.

시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너. 괜찮아?”


손뿐만이 아니었다.

미래가 정일의 볼에 손을 갖다 댔고 얼굴도 손만큼 차가웠다.


“괜찮아.”


별거 아닌 듯 말하는 정일을 향해 미래가 말했다.


“왜 이러고 있어?”


미래의 표정은 단호했고 정일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걱정해주는 거야?”


미래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둘은 잠시 침묵했고 미래가 먼저 정일의 뺨에서 손을 뗐다.


“간다, 감기 조심하고.”

“잠깐만.”

“왜?”

“나 잘 곳 없어.”


미래가 이마에 손을 짚었다.


“집은?”

“없어.”

“아니 너희 집 있잖아.”

“못 들어가 우리 집 아니야.”


미래는 인상을 썼지만, 정일의 슬픈 표정을 보고 차마 독설을 내뱉지는 못했다.


“하아, 어떡하려고?”

“모텔에서도 미성년자라 쫓겨났어 나 어떡해?”


미래는 입을 앙다물고 팔짱을 꼈다.

그리곤 정일을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다시 한숨을 내뱉었다.


“너 요새 아니다. 잘 곳 없어?”

“응.”


단전에서부터 끌어 오르는 한숨을 내쉰 미래가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집으로 들어갔다가 5분 만에 나왔다.

그녀가 정일의 손을 잡아 이끌었고 한참 동안 걸어서 도착한 곳은 인근 모텔이었다.


“내 이름으로 빌릴 테니까 들어가서 자.”

“고마워.”


모텔에 들어갔던 미래가 키 하나를 건넸다.


“301호 들어가서 자고 조심히 가. 돈은 됐어.”

“응.”


미래가 다시 돌아가려 할 때 정일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손목을 잡힌 미래는 고개만 돌려 정일과 눈을 마주쳤다.


“왜?”

“나 오늘 성태한테 사과했다.”


잠깐의 정적 그리고 미래가 손을 뻗었다.


“잘했어.”


정일의 머리에 손을 얹고 두 번 두들겼다.

큰 걸 바라진 않는다.

그저 이렇게 바라만 볼 수 있으면 족했다.


“얘기 좀 하면 안 될까?”


그저 보기만 하면 만족할거라 생각했지만.


“얘기만 좀 들어줘 부탁할게.”

“하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



성태는 미래에게 있어서 남동생이다.

라고 미래는 생각했다.

어렸을 때는 말수가 없던 꼬맹이.

녀석은 여름만 되면 독한 감기에 골골 됐다.

키도 작고 몸도 약한 놈이 무슨 야구를 한다고 매일 같이 동네 똥개처럼 뛰어다녔고.

육상부라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녀석은 지칠 기세 없이 뛰어다녔다.

그리고 밤에는 또 열이 올라 골골거렸고.


그러던 중 박정일이 나타났다.

성태는 쉬지도 않고 박정일에 대해 칭찬했다.

공을 잘 던진다느니 잘생겼다느니 성격이 좋다느니 박영호 선수의 아들이라느니 등등.

하지만 실제로 본 박정일은 잘생기지도 성격이 좋아 보이지도 않았다.


‘애는 바본가?’


자신이 바보 취급받는 줄도 모르고 그냥 좋다고 웃던 성태.

미래는 박정일을 적대시했고 성태를 지키려 했다.

그러던 중.

미래 인생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 벌어졌다.


성태의 학폭 사건.

미래는 성태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더 감싸려고 했지만, 성태는 어느 날 갑자기 일본으로 떠났다.

허무했다.

일본까지 따라가려고 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갈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이란 유대감이라는 얇은 실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 수십 통씩 보내는 메일이 고작.

녀석은 걱정하는 마음도 모르고 일주일에 2, 3번밖에 답장을 보내오지 않았다.

성태의 성격을 알기에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서운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늘 곁에 있던 녀석이 없어지니 허무했다.

이게 무슨 감정인지 아무리 고민해봐도 알 수 없었다.

그저 계속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던 중 박정일이 나타났다.


고등학교를 서울로 갔다는 녀석이 일주일에 3, 4번은 찾아왔다.

늘 카푸치노를 마셨고.

녀석의 얼굴은 성태와 닮아갔다.

그리고 생각했다.

박정일이라면 성태를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나는 안되지만 녀석이라면.


그렇게만 된다면 다시 내 곁으로 데려와 어디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으려고 했다.

미숙했던 미래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고2 처음 일본에 갔을 때.

미래는 충격을 받았다.

녀석이 사는 곳이 엉망이었던 것도 충격이었지만.

곁에 있어 주지 않으면 픽 쓰러질 거 같던 녀석이.

당장이라도 울면서 집으로 돌아갈줄 알았던 약해 보이던 녀석이 잘 적응하고 있었다.

다행이란 생각보다 먼저 든 건.

불안이었다.

내 자리를 누군가로 대체했다는 생각에 화도 났다.

그래서 한국으로 가자고 했지만, 녀석이 거절했다.


아니 오히려 자신에게 화를 냈다.

이건 배신이다.

하지만 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성태에게 필요한 건 자신이 아니었다.

성태가 필요한 게 자신이었지.


정일과의 관계는 애매했다.

매일같이 찾아와 구애했고.

자신을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는 녀석에게 조금은 흔들렸다.

닮은 외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날 비를 쫄딱 맞고 카페에 찾아와서 웃던 모습은 성태와 정말 닮아있었다.

정일을 보고 성태라고 잘못 부른 것도 몇 번이나 있었고.

끈질긴 구애와 허전했던 마음에 정일이의 마음을 수락했다.

물론 몇 주도 가지 않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성태가 이젠 각자 인생을 살자고 했던 날.

성태는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차가운 표정을 지었고.

미래는 깨달았다.

박정일은 성태가 아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자신이 돌봐줬던 어린아이가 이젠 아니었다.


녀석은 자란 키만큼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성태는 난생 처음 보는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봤고.

심장이 멈추듯 아팠다.

둘은 이제 보호자와 보호인의 관계가 아니었고.

성태가 그걸 바라지 않았다.

성태는 바뀌었으니 이번엔 자신이 바뀌어야 할 차례다.

그게 미래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었다.



***



똑똑.


1층 집의 문을 두들겼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다시 몸을 돌리려 할 때.


“어머? 성태야 무슨 일이야?”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저 미래 좀 만나려고요. 내일 일본 가는데 아예 안 보고 가는 것은 좀 그래서요.”


미리 준비했던 대사를 술술 내뱉는 성태.

하지만 아주머니는 곤란한 듯 허리에 손을 짚었다.


“그래? 근데 어쩌지 미래 어젯밤에 나갔다가 안 들어왔는데?”

“아. 그래요?”

“응, 그것 때문에 난리 났어, 미래 아빠가 미래 머리를 다 쥐 뜯는다니 뭐한다느니 근데 조금 있다가 온대.”

“아아. 몇 시쯤에요?”

“글쎄? 점심때쯤엔 오지 않을까?”


겨우 용기를 내서 왔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아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올게요.”

“그래 미래 이년 집에 들어오면 아주 죽었어, 아줌마가 그냥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에이 너무 그러지 마세요.”

“우리 성태 보고 참는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드린 뒤 집으로 올라갔고.

거실에서 대문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1시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대문을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고 내일 출발을 위해 짐을 싸기 시작할 때.

오래된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왔나 보네.”


창문에 바짝 달라붙어 대문을 바라보는 성태.

그의 눈에는 미래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고 성태가 즉시 1층으로 가려고 할 때 미래의 뒤에 누군가 있는 것을 보았다.


“누구지?”


성태가 인상을 쓰고 미래에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눈이 뚫어지라 쳐다봤고.

이내 그가 정일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래와 따로 연락하지 않았기에 둘이 아직도 사귀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1층으로 내려가길 포기하고 둘이 따로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던 때.

정일이 갑자기 미래를 끌어안았고 성태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커튼을 치고 소파에 걸터앉은 성태.

정일이 갔나 하고 커튼을 열었지만 둘은 계속 이야기를 나눴고 성태는 다시 커튼을 닫았다.


“드라마를 찍어라 아주.”


비꼬듯 말하는 성태가 티비를 틀었지만, 그의 관심은 온통 창문 너머에만 있었다.

다시 커튼을 거뒀고 아직도 정일이 있자 신경질적으로 커튼을 치는 성태.


“아예 같이 살지그래.”


잠시 뒤 커튼을 걷었을 땐 정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에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내려갔다간 자신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미래가 알까 봐 다시 자리에 앉았다.

누가 보면 정신 사납다고 할만한 행동이었지만 성태는 거기까지 신경이 미치진 않았다.

잠시 후 1층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고 성태는 미래가 엄마한테 혼나고 있을 걸 생각하니까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외박은 지가 무슨 성인이야 뭐야.”


외박의 이유가 정일이었다는 것까지 생각이 미치자 성태는 주체할 수 없는 화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태는 미래를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화가 났다고 정신승리를 시작했다.

일본으로 돌아갈 짐을 다 챙긴 성태가 1층으로 내려갔고 지금은 조용해졌지만.

아까까지 싸우느라 시끄러웠던 미래네 집 문을 두들겼다.

아주머니가 나왔고 미래랑 크게 싸웠다며 지금은 타이밍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고 성태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올라가야 했다.


“시간이 정말 없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만날 걸 후회했지만.

후회는 언제나 깨달음보다 먼저 찾아온다.


잠시 집에서 쉬던 성태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한 기자님이었고 성태가 깜짝 놀라며 통화버튼을 눌렀다.


“네 여보세요!”

- 야! 너 한국 왔다며? 형한테 말도 안 하고!

“아!! 정말 죄송합니다! 아 전화 드린다는 게 아, 진짜 죄송해요.”


한번 만나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것저것 딴짓을 하다 보니 한 기자님에 대해서는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다.


- 너 이 새끼! 너 진짜 혼나? 형한테 먼저 전화해야지!

“아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어디 계세요?”

- 시간 괜찮냐?

“네네 정말 죄송해요. 제가 밥이라도 살게요.”

- 너한테 뭘 얻어먹냐 고등학생한테 됐고 지금 너희 집 가는 중이니까 조금 있다가 나와 형하고 어디 좀 가자.

“어디를요?”

- 있어 좋은 곳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잠시 뒤 집 앞으로 클락션 소리가 울렸고 성태는 즉시 집 앞으로 향했다.

타이밍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성태가 마당으로 뛰어 내려왔을 때 1층 문이 열리며 미래가 나왔다.

당황한 성태는 반사적으로 손을 들었다.


“아, 안녕.”

“응. 안녕.”


성태는 당황했지만.

미래는 웃었다.

왠지 가슴이 서늘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말을 할까.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없었다.


“야 안타?”

“아··· 네.”


몸을 돌린 뒤 한 기자님의 차량에 탑승했다.

한 기자님은 화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화를 내진 않았다.


“이 새끼! 너 씨, 형한테 먼저 전화를 했어야지!”

“아 정말 죄송해요.”

“우선 가고 얘기하자 너 온 거 알았으면 내가 이렇게 바쁘게 움직일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야.”

“왜요?”

“가보면 알아 인마.”


한 기자가 급하게 차를 출발시켰고 성태는 사이드미러를 통해 어디론가 향하는 미래의 모습을 흘겨봤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1 lake95
    작성일
    24.05.18 22:44
    No. 1

    흠.. 앞으로 미래 얘기 나오면 그냥 건너 뛰어야 겠네요. 성태를 좋아했다면서 정일이가 성태 괴롭힌걸 알면서도 정일이와 사귀었다는 게 설득이 안돼서 그냥 보는데 기분만 나빠지네요. 아쉽지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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