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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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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28 21:10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52,412
추천수 :
856
글자수 :
785,640

작성
24.05.11 22:05
조회
178
추천
6
글자
14쪽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네?

DUMMY

서울 서초구.

박영호가 FA 대박을 터뜨리고 처음으로 산 집.

하지만 그는 이곳에 들어올 때마다 남의 집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핸드폰이 울리기도 전 눈을 뜬 박영호.

그는 선수 시절에도 일찍 일어났지만 은퇴하고도 습관은 남아 있었다.

아내하고는 각방을 쓴지 거의 10년도 넘었기에 조용한 방이 익숙했고.

방에서 나오자 식탁에는 샌드위치 재료들이 올려져 있었다.

아마 정일이가 먹으려고 꺼내놨겠지.

자신을 닮아 녀석도 아침 일찍 일어났다.

역시나 화장실에서 나오는 정일.


“일찍 일어났네?”


아빠의 말에 정일은 가볍게 묵례를 한 뒤 샌드위치를 만들고 우유와 함께 먹기 시작했다.


“요새 집중력이 좀 흐트러졌다는데 무슨 고민 있어?”

“아니요.”


짧게 대답하는 정일에게 서운했지만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었던지라 그는 재료를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아들.”


정일이 핸드폰을 보며 샌드위치를 먹다 자신을 부르자 고개를 들었다.


“아빠가 많이 미우냐?”


용기를 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한 박영호.

하지만 아빠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처음이었던지라 당황스럽기만 했다.

씹던 샌드위치를 삼키고 우유까지 마신 뒤 입을 여는 정일.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니 그냥. 아빠가 선수 생활하면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니까 가족들하고 사이가 멀어진 게 아닌가 싶어서.”

“이게 원래 우리 집 스타일 아니야?”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을 거 아냐. 아빠가 괜히 너한테 투수는 재능이다 뭐다, 이런 말을 해서 네가 아빠를 더 멀리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정일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렸을 때 아빠처럼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다.

자신의 자랑이었고.

언제나 유니폼을 입고 들어오는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다.


사이가 어긋난 게 언제부터였을까.

아마 아빠가 엄마와 크게 싸우고 난 뒤였던 거 같다.

폴라베어즈가 우승을 하고 난 뒤.

아빠는 시상식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밥을 먹었다.


할아버지는 술에 조금 취했는지 아빠에게 골든글러브 100개보다 삼진왕 하나가 더 가치 있다고 말했고.

어렸던 자신을 두고 아빠처럼 되지 말라고 말했다.


‘너는 네 아빠보다 우리 쪽 피가 더 짙으니까 투수로서 성공해야 한다 알겠지?’


할아버지의 술주정을 듣다 못한 아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집으로 돌아간 뒤 엄마와 크게 싸우고 트로피가 쌓여있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뒤.

아빠는 투수로서의 성공을 강요했고.

사이가 멀어진 게 그때쯤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옛이야기.


“됐어. 별로 신경 안 써.”

“그러냐? 그럼 다행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뽑고 자리에 앉는 영호.


“아빠 무슨 문제 있어?”


아빠가 용기를 낸 만큼 정일도 용기를 냈고 영호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니 없지. 아들은 요새 어때? 여자친구는 있고? 아빠가 어렸을 땐···.”

“문제없으면 됐어 나간다.”

“어? 응 그래.”


자연스레 집 밖으로 나서는 정일을 배웅해주려던 찰나 안방에서 아내가 나왔다.


“아들 파이팅.”

“응.”


엄마에게 하는 행동도 아빠랑은 별 차이가 없었기에 그냥 정일의 성격인 건가 생각하며 안심하는 영호.

하지만 정일은 아빠와 거리가 멀어진 계기가 아빠와의 문제라기보단 외가 쪽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외가는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외할아버지나 외가 사촌 집에 가면 언제나 들었던 말이 아빠보다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

너희 아빠는 실패했다 등등의 그런 말들을 듣고 자랐던 정일이었기에 아빠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그런 말을 계속 들어오며 아빠는 조금씩 망가졌다.

자신에게 투수로서 성공하라며 외할아버지처럼 강요했고.

야구가 즐겁기보다는 해내야 하는 일처럼 생각했다.

문을 열던 정일은 고개를 돌려 아빠와 엄마를 잠시 쳐다보다 말을 삼키고 집 밖으로 나섰다.

아무도 없는 새벽 참았던 말을 내뱉는 정일.


“아빠도 힘들었겠네.”


정일이 나가고 나서 집은 다시 조용해졌다.

영호는 식탁에 앉아 남은 샌드위치를 입에 욱여넣었고 아내가 컵에 우유를 따라주려고 하자 손을 들어 제지했다.


“샌드위치로 되겠어?”

“응 충분해.”


어젯밤에 주원군에 찾아가 세영을 만났던 일이 생각나 괜히 죄책감이 몰려오는 영호.

커피를 가지고 식탁에 앉은 아내를 보며 그는 과거를 떠올렸다.

1년 차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2군행.

그리고 다시 1군에 올라와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때 당시 장인어른이자 폴라베어즈의 감독 최성구는 입에 담기 힘든 상스러운 욕을 내뱉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놈.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야구는 왜 하냐? 당장 2군으로 꺼져! 내 눈에 띄지 말고.”


당시 분위기상 감독의 그런 욕설은 별것 아녔고.

감독이 무서웠다.

무서워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몸이 굳었고.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타격에선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하기 일쑤.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던 때 나타난 게 현재의 와이프였다.



***



최성구 감독이 옆에서 타격 연습을 하는 박영호를 노려봤고.

그가 무서워 옆에서 코치가 올려주는 공에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최성구 감독은 쌍욕을 섞어가며 박영호를 다그치던 때.


“그만해! 젊은 사람들 괴롭히는 게 취미야? 그렇게 겁을 주는데 누가 잘하겠어?”


자신보다 3살 연상이었던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던 아빠의 속옷을 가져다주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다.

최성구 감독은 딸의 호통에 귀찮은 듯 몸을 돌렸고.

구석에서 한숨을 내쉬던 영호에게 그녀가 다가왔다.


“괜찮아요? 우리 아빠가 성격이 좀 이상해서.”

“아니에요. 감독님이 괜히 화를 내신 건 아니라서. 제가 경기를 망쳤거든요.”

“매년 100게임씩 하면서 한 경기 망친 거로 이렇게 혼나면 버틸 사람이 있겠어요?”


영호가 그때 생각이 나자 가슴이 뭉클해졌고 앞에 나이가 들었지만 아름다운 아내가 앉아있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나기만 하면 매일 싸웠던 아내를 보며 영호가 먼저 말을 걸었다.


“정일 엄마 옛날에 기억나? 나 처음 봤을 때.”

“무슨 뜬금없이 옛날이야기 샌드위치나 마저 먹어.”


아내가 커피를 들고 일어나자 영호는 다시 한번 아내를 불렀다.


“잠시 얘기 좀 하자.”

“무슨 얘기?”

“앉아봐.”


아내가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았다.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냥 옛날 생각이 좀 나서 우리가 처음 만났던 게 내가 21살 때였지?”

“무슨 소리야 당신 20살 때지 우리 아빠가 감독할 때 당신이랑 나랑 만났잖아.”

“그랬나? 그때 당신은 내가 왜 좋았어?”

“아니 갑자기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래?”


아내는 말하기 귀찮은지 자꾸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고 영호가 계속 붙잡았다.


“왜 나랑 결혼하자고 생각했어?”

“몰라 기억 안 나.”

“잘 생각해봐.”

“몰라 그냥 그때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 당신을 보고 괜찮게 생겼네 했지.”

“그랬어?”


영호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고 아내는 인상을 썼다.


“뜬금없긴.”


아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영호는 다시 한번 그녀를 제지했다.


“왜? 나 씻고 나가야 해 오늘 골프 치는 날이야.”

“지금도 나 좋아해? 아니 사랑해?”


아내가 한숨을 푹 내쉬고 이마에 손을 짚었다.


“뭐하자는 거야? 아침부터.”

“아니 사랑하냐고 묻는 거잖아 그냥. 우린 부부니까.”

“여보. 우리 나이가 몇 년 더 지나면 50대야, 50대 부부가 서로 사랑해서 사는 사람이 어딨어?”


영호는 누가 머리를 세게 후려갈기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럼 왜 나랑 살아? 사랑도 하지 않으면서.”

“아 몰라 그런 소리 할 거면 나중에 하자.”

“아니 잠시만 앉아봐.”

“나중에 하라니까?”


아내의 언성이 높아지자 영호의 언성도 높아졌다.


“나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야?”

“사랑했겠지 그때는 근데 지금은 아니야. 내가 당신 뒷바라지만 몇 년 아니 몇십 년을 했는데.”

“나··· 나는 최선을 다했어 내가 언제 회식 가거나 바람을 피우거나 한 적 있어? 당신 속썩인 적 있냐고.”


영호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고 아내는 단호했다.


“여보, 왜 갑자기 사랑 타령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잘 생각해보니까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던 것도 아닌 거 같아. 그냥 당시에 아빠가 당신을 너무 싫어하니까 아빠가 싫어하는 사람하고 결혼했나 보지 뭐, 정일이도 생겼고. 우리가 같은 방 안 쓴 지 몇 년째인지는 알지? 그냥 우리 정일이 다 크고 결혼할 때까지 살다가 그다음에 안 맞으면 따로 살자. 나만 이런 생각한 거 아니잖아.”


아내가 한숨을 깊게 내쉬며 말을 이었다.


“이제 속 시원해? 듣고 싶은 말이 이거였어?”


영호가 벙쪄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못했고.

아내는 한숨을 푹 내쉰 뒤 화장실로 향했다.



***



시미즈가 3이닝을 던져 1실점.

이어서 올라온 츠마부키가 4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점수는 2-3로 AL학원이 앞섰다.

그리고 8회.

오가타 감독은 7회가 끝나고 돌아온 성태에게 8회부터 던지라고 지시했고.

언제나 그렇듯 성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지진구 대회에서의 우승은 큰 의미는 없지만.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승부욕때문인지.

여름 고시엔에 비견될 정도로 몸을 던지는 선수들.


8회가 시작되자 성태가 마운드로 향했다.

AL학원 타자들의 수준은 생각보다 훨씬 뛰어났다.

시미즈와 츠마부키 둘이 합쳐서 3실점만으로 막은 게 기적일 정도.

타자들은 공이 들어온다 싶으면 풀스윙으로 배트를 돌렸고.

조금만 빠져도 배트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질 생각은 전혀 없다.


초구는 직구.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구속은 조금 줄어 149km/h가 나왔지만.

성태의 직구를 처음 본 AL 타자들이었기에 직구를 노렸다가 내야 플라이 혹은 외야 플라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스트라잌!! 아웃!”

“아자!”


마지막 타자는 하이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팀은 지고 있지만, 오늘 컨디션은 최상.

질 거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9회 초.

마운드 위의 진나이 코헤이.

오늘 녀석과의 상대전적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회 초 녀석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2점을 획득했고.

2번째 타석에서도 녀석이 던진 몸쪽 직구에 배트를 갖다 맞춰 2루타를 때려냈다.


생각보다 녀석의 공이 가볍다고 생각하며 오늘 경기에서 쉽게 이기겠다고 생각했지만.

5회에 녀석이 던지는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당하며 아웃.

7회에 한번 쳐냈기에 자신감 있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포크볼이 생각보다 더 떨어지며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9회가 시작되고 선두타자 스즈키가 진나이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노아웃 주자 1루.

그리고 3번 와타나베가 헛스윙을 하는 사이 스즈키는 2루까지.

투스트라이크 투볼 상황에서 진나이가 던진 커브를 노렸다가 와타나베는 외야 플라이로 아웃 당했고 스즈키는 3루에서 세이프.


녀석은 조금 지쳤는지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야기의 4번 타자 사토는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에 성공 원아웃 주자 1, 3루.

타석에 성태가 들어섰다.


“한번 노려볼까.”


초구는 147km/h의 몸쪽 직구.

하지만 들어오지 않았기에 원볼.

두 번째 공은.

부웅!!


포크볼이었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포크볼을 던질 줄 몰랐기에 당황했지만, 자세를 고쳐잡았고.

직구와 포크볼을 던졌으니 다음 던질 공을 예상해봤지만.

부웅!!


어이없게도 다음 공도 포크볼.

진나이는 의외로 수 싸움에 능했다.


‘이 정도는 돼야 카와치를 이긴 놈이겠지.’


오사카 추계대회에서 카와치의 토요를 상대로 이긴 진나이.

쓸데없는 말이 많고.

진중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마운드 위에 녀석은 미소를 지으며 웃었고.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 성태가 자세를 잡았다.

지고 싶지 않다.


카앙!!!


[우측담장! 우측담장!!!]



***



미야기 측 더그아웃.

오늘 선발 투수였던 시미즈는 어깨에 아이스팩을 댄 채 붕대를 칭칭 감았고.

녀석의 옆으로 메구미가 다가왔다.


“너 성태랑 방같이 쓰잖아.”

“네 왜요?”


시미즈는 당연한 질문을 던지는 메구미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성태 요즘 이상하지 않아?”

“선배님요?”


평소와 다를 게 없다고 시미즈는 생각했다.


“아.”

“왜? 뭐가 있어?”


조금 변한 게 있긴 했다.

성태의 모든 걸 흡수하기 위해.

그의 루틴을 흉내 내는 시미즈이기에 알 수 있는 것.

하지만 그게 야구에 도움 되는 행동이 아니었기에 잊고 있었을 뿐.


성태 선배는 아침 일찍 일어나 러닝을 뛴다.

잠이 많았기에 매일같이 따라가진 못했지만, 그는 최소 10km를 매일같이 뛴다.

그리고 요가 같은 유연성 운동을 하고 밥을 먹는다.

수업이 끝난 뒤 다시 유연성 운동을 하고 근력운동을 1시간 30분 정도 하고.

단체 훈련을 한 뒤 방에 돌아온다.

그때가 9시가 조금 넘는 시간.

방안에 들어온 성태 선배는 또 유연성 운동을 시작하고 그게 끝이 나면 노트북을 켠다.

시미즈는 성태가 진짜 야구에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상을 매일같이 반복하던 성태였지만 여름방학을 전후로 루틴이 조금 변했다.

다른 건 다 똑같았지만, 방에 들어와서 유연성 운동을 하고는 노트북을 보지 않았다.

궁금했던 시미즈가 물었고.


“요새 노트북 안 보십니까?”

“볼 이유가 없어서.”


성태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냥 스치듯 지나간 이야기였지만 그게 떠올랐다.


“왜 뭐 변한 거 있냐고.”

“음··· 컴퓨터를 안 한다?”

“무슨 소리야!”

“그거 빼곤 별 이상한 거 없는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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