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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님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축구천재가 유망주를 키움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블라님
그림/삽화
료망
작품등록일 :
2024.03.25 14:27
최근연재일 :
2024.05.02 23:05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5,682
추천수 :
1,589
글자수 :
184,841

작성
24.04.27 18:30
조회
1,603
추천
45
글자
12쪽

30화. 독일은 좋은 비료. (2)

DUMMY

뻐엉!

초록빛 필드를 대각선으로 가르는 시원한 중거리 패스가 터졌다.


하지만, 힘이 너무 강했던 걸까.

조금 길어,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는 패스로 보였던 순간.


툭, 휘리리릭.

골라인 부근에서 튄 공이 U자형을 그리며 뒤로 향했다.

마치 누가 잡아당긴 것처럼.


“미친! 저건 무슨 패스야?!”

“폴 스콜스가 했던 그 미친 패스잖아!”

“백스핀 롱패스···. 이걸 여기서 보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경악에 가까운 감탄을 내뱉었고.


‘와. 돌았다.’


엄청난 패스를 받은 오른쪽 윙어, 강도현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는 패스를 받자마자 곧바로 낮고 강한 크로스를 시도.

공간을 교묘하게 파고든 차금철이 크로스를 날름 받고선 슛했다.


파앙! 철썩!

좋지 않은 슛 기술을 힘으로 만회하는 시원한 강슛과 함께 골이 터졌다.


이로써 팀의 4번째 골.

2027년 춘계 중학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상일중학교가 다시금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이었다.


“와, 이 살쾡이, 어디서 그런 패스를 배워왔니?!”


차금철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도현은 외면하고 이시윤에게 달려갔다.


“배워? 내 스승은 나다.”


오만하게 내려다보는 이시윤.

재수가 없는 발언이었지만, 그가 하니 오히려 후광이 비치는 듯했다.


“슨배님. 나이스 패스였슴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강도현이 다가와 손을 파리처럼 비볐다. 꼬리가 있었다면 살랑살랑 흔들었을 모습이다.


“그런 우주권력급 패스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슴다! 슨배님.”


콧대를 치켜들고 도전장을 내밀던 애송이는 이미 수개월 전에 실종.

열렬한 이시윤의 신봉자로 변했다.


하지만, 속마음은 조금 달랐다.


‘일단 달라붙어서 기술을 빼먹는다. 그리고 언젠간 꼬꾸라뜨린다.’


와신상담이랄까.

지금으로선 이길 각이 나오지 않아 오히려 밑으로 들어가서 힘을 키웠다.


이시윤도 매우 반기며 상미초등학교 운동장에 초대.

한참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었다.

속도만은 이시윤과 비견될 정도.


‘뭐, 자신은 그리 없지만···.’


평생 빈대처럼 달라붙어 있어도 이기는 미래가 그려지진 않았다.

방금 받은 패스가 그 증거였다.

당구도 아니고 역회전으로 패스를 뒤로 보내다니.

강도현의 짧은 축구 경력으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묘기였다.


아무튼, 상일중학교는 박민호가 빠졌음에도 전국대회를 또다시 무인지경으로 휩쓸었다.


이시윤은 논외라고 해도.

2학년 차금철이 중학 축구계에서 수위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1학년에 괴물이 둘이나 나타난 덕분이었다.


수비수에서 이시후.

윙어에서 강도현.


이 신예들은 박민호의 자리를 메꾸다 못해 아예 넘쳐흐르게 했다.


“중학 축구 역사상 최강팀 아닐까.”


관계자들의 평가.

이러한 극찬에 걸맞게 결승전은 그대로 4-0으로 종료.

상일중학교는 춘계 전국대회 2연패와 3연속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야스! 또 우승이다!”

“지는 법을 잊었달까.”

“무관이란 무엇일까?”


무척 신이 난 선수들.

다만, 상대편에서는 곡소리가 났다.


“으아아아! 또 졌어! 이젠 아예 결승전에서 쳐 발렸다고! 아니 얘들아, 좀 축구 좀 잘 좀 하자!”


절규의 주인공은 윤석찬이었다.

반들반들한 머리로 따사로운 5월의 태양 빛을 반사하는 그는 하염없이 잔디만 뜯었다.


“...쯧쯧.”


이시윤은 그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과거의 자신이 떠오르기라도 한 걸까. 그는 눈빛을 빛내며 윤석찬의 어깨를 두들겼다.


“머리에 달걀 풀면 익냐?”


그저 호기심이었다.


“이 개자식아. 달걀이 익을 정도면 이미 내 뇌가 곰탕이 됐겠지!”

“농담이야. 너무 슬퍼하길래.”

“꺼져!”


윤석찬이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이시윤은 사라질 생각이 없었다.


“좋은 생각이 있어.”


쫑긋. 윤석찬의 귀가 꿈틀거렸다.


“뭔데?”

“네가 우리 학교로 이적하면 돼.”


천하에 둘도 없는 개소리였다.

중학 축구에 이적이라니.

그냥 놀리는 것이다.


“으아아아! 이시윤, 이 나쁜 새끼야! 무슨 풋볼 온라인 하냐?! 뭔 이적이야! 거기서! 오늘은 진짜 한 대 후린다!”


도주하는 이시윤과 쫓아가는 윤석찬.

경기가 끝난 직후였지만, 아직 그들에겐 체력이 넘쳤다.


**

춘계 전국대회가 성황리에 끝나고 6월이 되자, 학원 축구계에 가슴을 들뜨게 하는 공지가 퍼졌다.


[독일 단기 유학 프로그램 시행.]


기간은 8월부터 후년 5월까지.

13~16세 사이의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축구 협회의 새로운 사업이었다.


“오, 신청 넣어본다.”

“9개월 무료로 유학? 이거 못 참지.”

“그런데, 믿어도 될까?”


유망주들은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찝찝함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에만 해도 부정 선발로 욕을 엄청나게 먹었던 축구 협회였으니까.


하지만.


“오! 독일에서 온 협력구단의 스카우트가 직접 와서 뽑는다네.”

“서류 전형은 몰라도, 그나마 공정하게 심사받을 수 있겠다.”

“독일로 가즈아!”


걱정을 던지고 너도나도 신청.

100명을 뽑는 서류 전형에 20:1이란 엄청난 경쟁률을 달성했다.


13~16세 사이의 유소년 숫자가 대략 3,000명 정도였으니.

대부분이 신청했다는 이야기였다.


아무튼, 서류 지원이 마감되고 일주일 후. 협회가 일을 열심히 했는지 곧바로 공개 테스트 합격 인원을 발표했다.


“떠, 떨어졌어···!”

“붙었다! 해냈다!”

“와, 내가 떨어져? 부정이야.”

“이게 되네?”


희비가 엇갈렸다.

물론, 이제 겨우 시작이었을 뿐.

100명이 다시 4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 했다.


20:1을 뚫었더니 25:1의 경쟁이 기다리는 사회의 차가움.

하지만, 성인이 사회에 나가 취업전선에 뛰어들 때보단 쉬웠다.


“후, 간다.”


그리고, 7월 초.

시작된 공개 테스트.

시험장에 입장하는 응시자들의 눈빛에는 결의가 가득했다.


**

“음. 놀랍군.”


독일에서 온, 라이프치히의 스카우트 루트비히 샤흐트는 공개 테스트를 지켜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1년하고도 몇 개월 전.

자신에게 이곳을 청정수로 바꾸겠다고 호언장담했던 한 소년이 떠올랐다.


‘아직, 청정수는 아니지만.’


수준 자체는 매우 올랐다.

솔직히, 동 나이대의 자국 유소년 선수들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아 보였다.


‘그러고 보니, 전국대회도 수준이 무척 올랐지.’


루트비히 샤흐트는 옛 생각이 나서 신분을 숨기고 전국대회도 관람했었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1년 전과는 확연히 오른 팀들의 전력.

게다가 괜찮아 보이는 유망주의 숫자도 제법 늘었다.

아니, 몇몇은 당장 영입하고 싶을 만큼 탐이 났다.


어린 나이에 머리카락을 잃은 안타까운 소년이라든지.

왼발을 사용하는 괴물 같은 육체 능력을 갖춘 신예 수비수라든지.

오른쪽 측면을 거침없이 돌파하는 스피드스타라든지.


‘대한민국이 이렇게 유망주가 많은 나라였나···?’


워낙에 황무지여서 체감이 더 클지도 몰랐지만,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다.


‘도대체 무슨 마술을 부린 거야?’


그도 전국대회에서 이시윤의 마술 같은 축구 솜씨에 물개박수를 치긴 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축구 기술의 영역이 아니었다.


‘물어보고 싶군.’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이시윤을 찾아가 대답을 대놓을 때까지 닦달하고 싶었다.


‘참자. 진정해.’


애써 마음을 다잡는 루트비히 샤흐트.

어차피 곧 있으면 만날 인연이었기에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는 그였다.


**

드디어 독일 단기 유학 프로그램의 선발자를 발표하는 날이 왔다.

이시윤과 일당들은 굳이 거창하게 모여서 발표를 기다리진 않았다.

그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었을 뿐.


[엄둘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미누크: 시후는 참 착해.

빨강이: 형이 동생 반만 닮았으면.

문어: ㄹㅇㅋㅋ.

문어: 야, 이시윤 왜 말이 없냐.

문어: 찔리냐?

싸가지: 내 슨배님 욕하지 마라.

싸가지: 문어야.

문어: 저 싸가지 없는 새끼.

문어: 강도현 넌 다음에 만나면 뒤졌어.

빨강이: 내 같이 패주갔어.

싸가지: 손투리 극혐.

엄둘아: 싸우지 마세요.]


지랄이 났다. 지랄이.

이시윤은 단톡방 알림을 무음으로 바꾸고선 침대에 누워 잠깐 쉬었다.


째각째각.

시간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흘러갔고, 곧 발표 시간에 도달했다.


[문어: 곧 문자 온다.

싸가지: 나 빼고 다 떨어져라.

빨강이: 저, 저 주둥이. ]


잠깐 또다시 싸우고선,


[문어: 야스! 난 됐다!

엄둘아: ㅅㅅㅅㅅㅅㅅㅅ.

엄둘아: 오! 저도예요!

문어: 역시 착한 사람은 복 받아.

엄둘아: 감사합니다. 석찬이 형.]


윤석찬 이시후가 합격했다.


“뭐, 당연한 일이지.”


이시윤은 크게 기뻐하지도 않았다.

해가 동쪽에서 뜨듯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작은 걱정조차 없었다.


[빨강이: 나도 합류하갓어.

문어: 됐냐? 북한?

빨강이: 길티. 당연한일이지비.

문어: 키야. 주모! ]


차금철까지 합류.

이제 남은 자리는 하나였다.


[싸가지; 후달리네.

미누크: 난 모르겠다.

미누크: 그래도 도현아, 널 응원할게.

싸가지: 고마워요. 형.]


걱정스러워하는 박민호와 강도현.

그리고, 결국 마지막 합격자는,


[싸가지: 야스! 나다! 나다!

싸가지: ㅊㅊㅊㅊㅊㅊㅊㅊㅊ]


강도현이었다.


“오. 의왼데.”


솔직히 박민호가 합격일 줄 알았는데.

강도현이 합류할 줄이야.

예상외의 일이었다.


‘신장보다 속도를 봤단 말인가.’


이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장과 속도.

둘 중 하나를 고를 수밖에 없다면, 그도 속도를 골랐으리라 생각했다.


‘뭐, 예정에 변경은 없겠네.’


강도현도 이시윤이 키운 농작물.

키운 시간은 짧았지만, 재능 차체는 박민호보다 훨씬 윗줄이었다.


[문어: 신은 없다.

문어: 민호 형님. 힘내세요.

엄둘아: 민호 형.

엄둘아: 좋은 기회가 있을 거예요.

빨강이: 상급생 동무.

빨강이: 동무는 유학이 필요 없습네다.

빨강이: 그만큼 실력이 좋단 겁니다.

싸가지: 좀 찝찝하네.]


한 놈을 빼고 모두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박민호에게 답장은 오지 않았다.


**

“몸조심하고.”

“네.”

“동생 잘 보살펴주고.”

“아마도?”

“...싸우지 말고.”

“...”


이시윤이 대답을 생략하고 출국심사대로 향하자, 이민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시후야. 형 말 잘 듣고.”

“그럼요.”

“몸조심하고.”

“알았어요.”

“형이 싸울 거 같으면 말리고.”

“노력은 해볼게요.”


이민수는 대답만은 일류인 이시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어차피 엄마도 같이 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알겠어요. 근데, 아빠는 괜찮죠?”

“나도 좋은걸. 1년간 자유라고.”


이민수가 싱긋 웃자, 이시후는 안심한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갔다.


“휴.”


자식들을 모두 떠나보낸 뒤.

이민수는 가족이 탐승한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쓴웃음을 머금었다.


“쩝. 당분간 기러기아빠 신세인가.”


죽어도 기러기아빠만은 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벌써 조금 쓸쓸해지는 이민수였다.


**

독일 작센주.

구동독 지역이다.

그리고, 이시윤이 향한 도시는 작센주의 라이프치히였다.


라이프치히, 동유럽 혁명이 시작된 영웅의 도시.

독일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였지만, 이시윤에겐 관심 없는 일이었다.


‘재밌겠군.’


과거엔 도르트문트.

이번에는 라이프치히.


두 번째 삶이라, 같은 길은 싫었는데. 여러모로 무척 잘된 일이었다.


아무튼, 라이프치히에 도착해 기숙사에 짐을 풀고 나서 RB 라이프치히의 유소년관계자들을 만났고,


“이시윤. 너는 U17 팀에서 뛰게 될 거다. 나머지는 U15 팀이다.”


곧바로 일당들과 이별을 맞이했다.


“뭐라는 거야?”


동행한 축협의 통역사가 통역해주기도 전에 윤석찬이 물었다.


“너넨 급이 떨어져서 나랑 같이 뛸 수 없데. 당연한 일이지.”


의역이 조금, 아니, 상당히 많은 통역.

오역에 가깝긴 했지만, 내용 자체는 그리 틀리지 않았다.


“이런 썅. 딱 기다려라. 금방 올라갈 줄 테니까.”

“자존심이 상하는구만 기래.”

“저도 좀. 슨배님을 존경한다지만.”


의역의 효과는 굉장했다.

일당은 이를 갈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럼 먼저 위에서 놀고 있을 테니까, 빨리 와라. 10개월 짧다.”


이시윤은 홀가분 표정으로 싱글거렸다.

학교나, 다른 생활은 같이하겠지만, 필드에서는 모처럼 혼자가 된 순간.

그러니까,


‘독일 놈들 좀 괴롭혀줘야겠지.’


마음껏 날뛰어줄 요량이었다.

지도 축구고 나발이고.

다 던져두고서.


작가의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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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4) +6 24.05.02 1,323 48 13쪽
33 33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3) +3 24.05.01 1,383 50 12쪽
32 32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2) 24.04.29 1,456 47 12쪽
31 31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1) +4 24.04.28 1,552 43 12쪽
» 30화. 독일은 좋은 비료. (2) +2 24.04.27 1,604 45 12쪽
29 29화. 독일은 좋은 비료. (1) +1 24.04.26 1,687 45 11쪽
28 28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3) +2 24.04.25 1,755 49 12쪽
27 27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2) +3 24.04.24 1,768 45 13쪽
26 26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1) +7 24.04.23 1,875 43 12쪽
25 25화. 영향력. (5) +2 24.04.22 1,950 47 15쪽
24 24화. 영향력. (4) +1 24.04.21 1,995 48 15쪽
23 23화. 영향력. (3) +4 24.04.19 2,015 51 12쪽
22 22화. 영향력. (2) +4 24.04.18 2,037 49 14쪽
21 21화. 영향력. (1) 24.04.17 2,103 48 13쪽
20 20화. 축구는 대범하게, 복수는 쪼잔하게. (2) +3 24.04.16 2,076 43 14쪽
19 19화. 축구는 대범하게, 복수는 쪼잔하게. (1) +1 24.04.15 2,126 49 12쪽
18 18화. 이시윤 사단. (3) +1 24.04.13 2,180 48 12쪽
17 17화. 이시윤 사단. (2) +1 24.04.12 2,161 43 13쪽
16 16화. 이시윤 사단. (1) +3 24.04.11 2,255 47 14쪽
15 15화. 자극제. (6) +3 24.04.10 2,204 46 14쪽
14 14화. 자극제. (5) +1 24.04.09 2,214 44 12쪽
13 13화. 자극제. (4) +2 24.04.08 2,255 43 14쪽
12 12화. 자극제. (3) +1 24.04.07 2,271 47 13쪽
11 11화. 자극제. (2) +3 24.04.06 2,295 44 11쪽
10 10화. 자극제. (1) +1 24.04.05 2,372 43 11쪽
9 9화. 또 다른 재능. (2) +1 24.04.04 2,440 39 10쪽
8 8화. 또 다른 재능. (1) +3 24.04.03 2,497 47 14쪽
7 7화. 오늘부터 왼발잡이. (2) +1 24.04.02 2,583 43 12쪽
6 6화. 오늘부터 왼발잡이. (1) +1 24.04.01 2,686 50 10쪽
5 5화. 재능이 뭔지 알려주마. (2) +3 24.03.31 2,764 54 10쪽
4 4화. 재능이 뭔지 알려주마. (1) +1 24.03.30 2,938 53 13쪽
3 3화.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 +6 24.03.29 3,043 54 9쪽
2 2화.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 +4 24.03.29 3,623 46 9쪽
1 1화. 프롤로그. +12 24.03.29 4,162 4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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