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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님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축구천재가 유망주를 키움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블라님
그림/삽화
료망
작품등록일 :
2024.03.25 14:27
최근연재일 :
2024.05.02 23:05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5,319
추천수 :
1,589
글자수 :
184,841

작성
24.03.30 19:30
조회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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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글자
13쪽

4화. 재능이 뭔지 알려주마. (1)

DUMMY

“뭐라고?!”


저녁 시간.

이민수와 발렌티나는 금실이 좋다고 과시하는 듯 동시에 외쳤다.


“시후도 축구를 시작한다고?”

“그렇다니까요.”


장남의 태연히 반복되는 대답이 이것이 현실임을 부부에게 알려줬다.

그러나, 그들은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웠다.


시후, 그러니까 둘째 아들이 축구를?

맨날 게임만 하고 하루에 5끼를 먹지 않으면 기운이 없어서 쓰러지는 애가?


운동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주변 인물을 꼽는다면 제일 먼저 나올 사람이 바로 그 둘째 아들이었으니.

두 부부의 경악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시후야, 어디 아프니?”


발렌티나는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이시후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열이라도 있나 싶었지만, 그냥 미끈거리기만 했다.


“취미 삼아 하는 건 대환영이지만···. 축구선수를 노리는 건 좀···.”


아버지, 이민수도 슬쩍 우려를 표했다.

축구를 사랑해서 장남에게 축구를 권유했던 그로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론, 방구석에 처박혀서 게임만 하는 것보다야 좋긴 했다.

그래도, 선수라니.

쉽게 시작할 일도 아니었고, 유약한 둘째가 버티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시후야, 선수를 목표로 하기엔 조금 늦었단다. 형은 유치원생 때부터 시작했잖니.”


이민수의 말은 사실이었다.

이시후의 나이는 12세.

초등학교 6학년.

프로선수를 노리고 축구를 시작하기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아무리 늦어도 저학년 때에는 시작해야 그나마 도전해볼 만했으니까.


하지만, 이시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유는,


“아빠, 압도적인 재능이 있으면 조금 늦은 것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빠도 아시잖아요.”


고등학생이나 성인이면 몰라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했다.

어디까지나, 늦을수록 더더욱 압도적인 재능이 필요했지만.


“시후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니?”

“보통 재능이 아니에요. 뭐, 저보단 좀 떨어지긴 하지만요.”

“그렇구나···.”


이민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장남의 재능은 알아봤으나 둘째에게 재능을 본 적은 없었다.


‘시윤이가 재능이 있다고 하면 있는 거겠지.’


하지만, 이민수는 수긍했다.

겨우 8살에 자신과 1대1 대결을 완벽하게 이겨버리는 천재의 의견을 무시할 만큼 어리석은 어른이 아니었다.


게다가, 형이 재능이 있으면 동생도 재능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도 알았다.


‘라우드럽, 네빌, 투레, 보아텡, 바레시, 등등. 축구계를 휘어잡은 형제 축구선수는 분명 존재했다.’


열렬한 축구 애호가이자, 조기축구회의 에이스인 이민수는 유명한 형제 축구선수들이 떠올랐다.


“좋아. 시윤이의 말은 알겠어. 하지만, 시후의 생각이 더 중요해. 정말로 하고 싶은 거 맞아? 시후야?”

“그게···.”

“형이 있어서 말하기 힘들어? 형은 나가 있으라고 할까?”


이시윤이 눈치껏 자리를 뜨려 하자 그제야 이시후가 입술을 뗐다.


“지, 진짜 하고 싶어요!”


필사적인 외침이었다.

얼굴이 발갛게 물든 이시후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혀, 형이, 자, 잘한다고 했어요.”

“시후야, 형 말고 네 생각이 중요해.”

“그, 그게···.”


언제 외쳤냐는 듯 목소리는 어느새 잦아들어 옹알이처럼 변했다.


“저, 전 자, 잘하는 게 없었어요. 근데, 형이 잘한대요. 그래서, 하고 싶어요. 나, 나도 잘하는 게···. 있으니까요.”


이민수는 둘째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

장남이 워낙에 특출난 터라 상대적으로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 아닐까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을 정도다.


자타공인 천재로 불리는 형을 가진 동생의 고충이란. 가족들은 그간 몰랐겠지만, 주변에서 얼마나 비교했을지 눈에 훤했다.


“흑, 시후야.”


발렌티나는 당연히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민수와 같은 생각을 했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유가 또 있었나?

이민수와 발렌티나는 이시후가 다시금 목소리를 내자 귀를 쫑긋 세웠다.


“형이 열심히 하면 돼지라고 다시는 안 부른데요. 그래서 꼭 할 거예요.”

“...그랬구나.”

“...응. 응.”


부부는 ‘어차피 축구를 시작하면 살이 쪽 빠져서 돼지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라고 차마 말하지 못했다.


**

이시후의 축구선수 도전기는 일단 받아들여졌다. 어디까지 ‘일단’인 이유는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잘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의지는 존중했다.

하지만, 그 마음이 계속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그래서 작은 조건이 붙었다.


‘형이 다니는 축구부에 들어갈 것.’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다.

이시윤이 입학한 학교의 축구부는 지역 프로축구단의 유소년팀.

어지간히 잘하지 않는 이상 쉽사리 들어가기 힘들었다.


“뭐,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죠.”


이시윤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오히려 이 정도도 해주지 못한다면 크게 실망했을 정도다.


아무튼, 이시윤은 본격적인 자신의 훈련과 동생의 조련에 앞서 가장 중요한 일을 시작했다.


“야, 따라와.”

“응.”


곧바로 운동장으로 가서 혹독한 훈련을 시작···. 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패밀리 레스토랑, 정확히는 뷔페식 음식점이었다.


“먹자.”

“응. 고마워, 형!”


두 형제는 미친 듯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뚱뚱한 이시후야, 음식 삼키는 진공청소기가 따로 없었고, 마른 편인 이시윤조차 미친 듯이 먹어댔다.


“뭐야, 쟤네 먹방 유망주야?”

“레스토랑 거덜 나겠네.”


그 대단한 식성에 손님들이 혀를 내둘렀다. 그렇게 하루를 신나게 먹은 그들은 다음날도, 다음다음 날도, 무려 일주일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어댔다.


동네에는 먹방 유망주 형제가 등장한다는 괴소문이 돌았을 정도였다.


“오늘은 여기다.”

“씨푸드 좋아!”


앞으로 열심히 구를 동생을 위한 작은 선물 따위는 아니었다.


‘하, 살 거 같다.’


이시윤은 모처럼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20년 동안 지옥 같은 식단관리를 해왔고 앞으로 또 해야 할 운명.

그래서 한번 원 없이 먹어보고 싶었다.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었지만.


“너무 맛있어. 형.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먹었으면 좋겠어.”


지옥이 기다리고 있음을 전혀 모르는 동생에게 이시윤은 짧게 한마디 던졌다.


“최후의 만찬이다.”

“...”


이시후는 먹는 속도를 올렸다.


**

“엄마. 여기 식단이에요. 오늘부터 이렇게 해주세요.”


“네가 만든 거야?”


발렌티나는 대충 봐도 전문가의 냄새가 풍기는 식단표를 보고선 헛웃음이 나왔다.

심지어 두 장이었다.

자신의 것과 동생의 것까지.


얼마 전 보건소에 가서 체성분을 측정하더니, 이것을 위해서였나 싶었다.


“당연하죠.”

“어디서 배운 거니?”

“아는 전문가한테요.”


이번에도 거짓말은 아니다.

아는 전문가가 미래의 자신이니까.

실력 향상을 위해서 이것저것 미친 듯이 공부했던 과거가 도움이 됐다.


“알았어. 그런데, 너희들이 힘들 텐데, 괜찮겠어?”


발렌티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식단이란 자고로 준비가 까다로운 작업이었으나, 그녀는 자신의 번거로움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빠를수록 좋아요. 어떻게든 버텨야죠.”


실력의 기준은 현재가 아니다.

미래이자 과거의 자신이 이루었던 경지를 뛰어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였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축구는 신체적 조건을 덜 탄다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신체적으로 미달이라 재능을 지니고도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하는 선수가 수두룩했다.


물론, 최정상에 군림했던 이시윤은 육체적으로 훌륭했었다.

하지만,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더 축구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 수만 있다면.


‘난 더 축구를 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흥분되는 일이었다.


**

이시윤과 이시후의 훈련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선 체력증강부터. 아직 어린 육체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잘 따라올지 불안했던 이시후는 의외로 열심히 했다.

아직은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수준이었지만, 초심자에겐 고강도였거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따라왔다.

물론, 힘들다고 우는소리는 했지만.


“헉헉. 형, 나 머리 아파.”

“머리가 없어지면 안 아프겠지?”

“괜찮아진 것 같아!”


이런 식이었다.

아무튼, 시간은 계속 흘러 어느덧 개학이 코앞인 2월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날씨도 한결 온화해져 마음이 들뜰 만도 했지만, 이시윤에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여지없이 동생을 데리고 학교의 운동장을 방문. 늘 하던 운동을 하려 했으나.


“형. 오늘은 사람이 있네.”


먼저 운동장을 선점한 무리가 있었다.

척 보아하니 어디 학교의 축구부나 사설 축구 아카데미의 학생들로 보였다.

날씨가 풀린 김에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모습이었다.


“자리가 없네. 오늘은 쉬어야 할지도. 정말 아쉽다.”


살이 제법 빠진 이시후가 슬쩍 희망 사항을 던져보았으나 어림없었다.


“뭔 개소리야? 오늘은 운동장 외곽이나 돌자.”

“으, 응. 아, 알았어.”


바로 꼬랑지를 내린 이시후의 등을 떠밀며 달리려고 할 때.

한 남자가 다가왔다.


“어? 시윤이냐?”

“아. 감독님.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다녔던 축구 아카데미의 감독이었다.

이름은 박석현.

지도력은 그저 그런 수준.

현재는 중학교의 신생 축구부 감독으로 적을 옮겼다.


이시윤은 빠르게 과거의 데이터를 꺼내 보고선 관심이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박석현은 관심이 많았다.


“이야, 시윤이 이게 얼마 만이야. 아버지랑 어머니는 잘 계시고?”

“예.”

“좋은 학교 갔다며? 축하해.”

“예.”


이쯤 되면 인상을 구기고 돌아갈 법했지만, 박석현은 아니었다.


‘시윤이 이놈은 장차 크게 될 놈. 싹수는 없지만, 잘 지내둬야지.’


지도력은 평범했지만, 눈은 좋았다.

박석현은 이시윤의 성공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확신했다.


그래서일까. 어떻게든 인연을 이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훗날 그의 덕을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서.


“연습하려고 왔어?”

“그냥 달리려고요.”

“그래? 혹시 우리 애들이랑 같이 훈련할래? 중학교 애들인데, 도움이 될 거야. 너도 이제 중학생이잖아.”

“글쎄요. 오늘은 그냥 뛸래요.”

“하하. 알았다. 부상 조심하고.”


애써 웃는 박석현.

그런 그를 뒤로하고 이시윤은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전력 질주보단 느리게.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운동장 외곽을 몇 바퀴 돌던 와중.

귀에 거슬리는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야, 저 돼지 뛰는 거 봐라. 꼴에 방학이라고 살을 빼나 보네.”

“그러게요, 형. 뛰는 폼 보소.”

“형, 돼지도 사람 되고 싶겠죠.”


이시후를 조롱하는 소리다.

이를 이시후도 들었는지 눈가가 그렁그렁했다. 그런데도 녀석은 뛰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빠드득. 이시윤은 자기도 모르게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는 달리기를 멈추고선 터벅터벅, 조롱하던 놈들에게 다가갔다.


“형, 참아. 난 괜찮으니까.”


눈치 빠른 이시후가 다가와 말렸지만, 이시윤은 참을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이런 일을 당하고 인내심?

개나 주라지.


“야. 노랑머리. 돼지한테 돼지라고 부르지 마라. 듣는 돼지가 돼지라고 불리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지 돼지의 처지에서 생각해봤냐? 돼지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고도비만이라고 부르면, 돼지.”

“형이 더 돼지라고 많이 한 거 같아.”


이시윤은 동생의 작고 소심한 의견을 태연하게 무시했다.


“뭐야? 쟤 형이야? 꼴에 형이라고 동생 놀리니까 화나냐?”

“전혀. 설마. 아닌데.”

“그럼 뭔데?”

“난 재능 없는 새끼들이 노력하는 사람 욕하는 거 보면 참을 수가 없어서.”


재능있는 사람이 욕하는 건 이해했다.

노력이 물거품처럼 보일지도 모르니까.


노력하는 사람이 욕하는 것도 이해했다.

노력을 덜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둘 다 아닌 놈들이 나대는 꼴은 이시윤으로선 참을 수가 없었다.


“뭐? 재능이 없어?”

“몇 살이냐?”

“야, 창민이는 중2부터 U-15 대회에서 선발이었어.”

“지는 존나 재능충인 것처럼 말하네.”


중학교 2학년에 선발이라. 이시윤은 비웃음을 머금었다.


물론, 제법 잘하는 축이긴 했다. 학원 축구는 중학교 2학년짜리를 중학교 3학년짜리 대회에 넣어주지 않았다. 진학 문제 때문이다.


그런데도 선발이라면, 정말 특출난 실력을 지녀야만 했다.


‘창민이? 듣도 보도 못했는데.’


기억에도 없는 것을 보아하니 어렸을 때 잠깐 반짝하고 사라진 놈팡이가 분명했다.


“자식들아, 훈련 안 하고 뭐 하냐?!”


잠시 자리를 비웠던 박석현이 다가와 호통을 치다가 이시윤을 보고선 깜짝 놀랐다.


“잠깐. 시윤아. 네가 왜? 무슨 일이야? 싸웠어?”

“아니요.”

“그럼 뭔데?”

“감독님. 마음이 바뀌었어요. 저도 연습게임 한판 할게요.”

“가, 갑자기 왜?”


박석현이 묻자 이시윤은 송곳니를 드러내며 대답했다.


“재능이 뭔지 알려주려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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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1) +4 24.04.28 1,543 43 12쪽
30 30화. 독일은 좋은 비료. (2) +2 24.04.27 1,594 45 12쪽
29 29화. 독일은 좋은 비료. (1) +1 24.04.26 1,676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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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2) +3 24.04.24 1,759 45 13쪽
26 26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1) +7 24.04.23 1,865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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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영향력. (4) +1 24.04.21 1,985 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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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영향력. (2) +4 24.04.18 2,029 49 14쪽
21 21화. 영향력. (1) 24.04.17 2,095 48 13쪽
20 20화. 축구는 대범하게, 복수는 쪼잔하게. (2) +3 24.04.16 2,066 43 14쪽
19 19화. 축구는 대범하게, 복수는 쪼잔하게. (1) +1 24.04.15 2,117 49 12쪽
18 18화. 이시윤 사단. (3) +1 24.04.13 2,171 48 12쪽
17 17화. 이시윤 사단. (2) +1 24.04.12 2,152 43 13쪽
16 16화. 이시윤 사단. (1) +3 24.04.11 2,244 47 14쪽
15 15화. 자극제. (6) +3 24.04.10 2,194 46 14쪽
14 14화. 자극제. (5) +1 24.04.09 2,204 44 12쪽
13 13화. 자극제. (4) +2 24.04.08 2,245 43 14쪽
12 12화. 자극제. (3) +1 24.04.07 2,261 47 13쪽
11 11화. 자극제. (2) +3 24.04.06 2,284 44 11쪽
10 10화. 자극제. (1) +1 24.04.05 2,361 43 11쪽
9 9화. 또 다른 재능. (2) +1 24.04.04 2,430 39 10쪽
8 8화. 또 다른 재능. (1) +3 24.04.03 2,486 47 14쪽
7 7화. 오늘부터 왼발잡이. (2) +1 24.04.02 2,573 43 12쪽
6 6화. 오늘부터 왼발잡이. (1) +1 24.04.01 2,674 5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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