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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님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축구천재가 유망주를 키움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블라님
그림/삽화
료망
작품등록일 :
2024.03.25 14:27
최근연재일 :
2024.05.02 23:05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5,310
추천수 :
1,588
글자수 :
184,841

작성
24.04.24 18:30
조회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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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3쪽

27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2)

DUMMY

상일중학교 입부 테스트 당일.


“많이도 왔네.”


이시윤은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량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만큼이나 잔뜩 왔을 줄이야.

정원은 40명인데, 대충 봐도 100명은 왔다.

심지어 서류심사를 거치고도 이만큼이나 본무대에 온 것이었다.


‘서류심사만 경쟁률이 10:1은 넘었다고 하던데. 김강희는 좋겠네.’


운동장의 단상에선 김강희가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입술 끝이 아주 그냥, 귀에 걸렸다.

이시윤은 단상 위에 올라가 입을 봉합하고 싶은 작은 욕망을 참으며 애써 시선을 돌렸다.


‘뭐, 나도 좋으니까.’


여차하면, 겨울방학에 국토대장정이나 가려고 했었는데.

알아서 전국의 유망주들이 몰려들었으니, 직접 찾아갈 수고를 덜었다.


“어, 시윤아. 시후 잘 데려다줬지?”


운동장 근처, 학부모들을 위해 마련된 장소로 돌아오니, 발렌티나가 물었다.

둘째 아들의 시험을 앞둔 덕분에, 목소리에는 긴장과 초조함이 묻어나왔다.


“잘 데려다주고 말고 할 게 있나요. 월남으로 파병 가는 것도 아닌데. 엄마, 코앞 운동장이라고요.”

“그래도···.”


발렌티나가 너무 걱정하자 이민수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여보.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단단히 믿어줘야지. 그래야 시후도 엄마를 보고 힘을 낼 거 아니야.”


상당히 좋은 말이었지만, 이민수의 목소리에도 불안이 가득해서 그리 믿음직하진 못했다.


“어휴. 두 분 다 진정 좀 하세요. 이시후가 그렇게 안 미더우세요?”

“사실은 그래.”

“솔직히, 믿음을 가지기가 조금···.”


괜히 부부가 아니라고 과시하듯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되는 반응이었다.


이시후가 누구던가.

하루 5끼를 먹으며 고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철저히 준수했다.

심지어 운동이라고는 등교와 하교할 때 걷는 게 다였던 게으름뱅이였다.


암만 9개월을 열심히 운동했어도, 이시후의 12년 인생의 10%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불과할 뿐.

천성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음을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잘 알았다.


“큼큼. 뭐, 저도 이해는 해요.”


이시윤은 부모님의 불안한 모습에 조금 당황하며 말을 이었다.


“이시후가 아닌 저를 믿으세요. 제가 보증할게요. 저 녀석은 잘할 거에요.”


이시윤의 호언장담.

이민수, 발렌티나 부부는 적어도 장남만은 철석같이 믿었기에, 불안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었다.

물론, 아직도 걱정되긴 했지만.


**

이번 상일중학교 축구부의 공개테스트의 방식은 간단했다.

10명씩 팀을 나누어 30분씩 짧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총인원 120명.

12개 팀, 6경기로 3시간 정도 소모될 예정이다.


팀은 이미 서류전형에서 걸러내며 나눠뒀기에 포지션별로 딱 맞아떨어졌다.

다만, 지원자 중에서는 골키퍼가 없어서 기존의 부원들이 봉사활동을 나왔다.


“시후는 몇 번 팀이야?”

“C조네요.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시후가 경기하겠는데요.”

“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어휴.”


이시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좀 괜찮아지나 싶었더니 또다시 불안증세가 도져버렸다.


아버지인 이민수는 또 자리를 비우고 어디론가 가서 보이지도 않았다.

아마, 화장실을 간 것이겠지.

물을 빼러.


“제가 장담했잖아요. 그러니까···.”


앉아서 발을 동동 굴리는 어머니를 또다시 진정시키려 목소리를 낼 때쯤.

시커먼 그림자가 그늘을 만들었다.


“뭐야?”


이시윤은 잔뜩 눈살을 찌푸렸다.

가뜩이나 날씨가 싸늘해서 햇살 한 줌도 부족한 판국이었는데.

절로 심기가 불편해졌다.


“넌 뭐냐?”


몸을 일으키며 고개를 돌려보니, 키가 상당히 큰 소년 하나가 이시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시윤 맞죠?”


이시윤의 날카로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그런데?”

“오! 실물이 더 잘생겼네요.”

“나도 알아. 그런데?”

“저 시드니 대회 때 인터뷰 봤거든요.”

“그런데?”

“그거 보고 저도 축구 시작했어요.”

“오.”


퉁명스러웠던 이시윤의 표정이 봄바람처럼 화사하게 변했다.

마냥 불청객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열심히 키운 농작물 중에서 하나였다.


이래저래 참으로 보람 있는 순간이다.

일단 던져보던 이시윤조차도 이게 통할지 의문이었으니까.


하지만, 좋던 기분도 곧 끝났다.

가만 생각해보니 뭔가 말이 이상했다.


“잠깐. 그거 보고 시작했다고?”

“네. 이제 3개월 차네요.”

“그런데도, 서류전형에서 통과했다?”

“축구 쉽던데요.”


시건방지지만 무척 마음에 드는 녀석이었다. 3개월 만에 평범한 재능을 따라잡았단 말이 아닌가.

다시금 기분이 좋아졌다.


“너는 조금 기대가 된다.”

“기대할 필요 없어요.”


소년은 한쪽 입꼬리를 쭈욱 올리며 시건방지게 덧붙였다.


“곧 제가 형을 눌러버릴 거니까요.”

“나를?”

“네. 형을요. 제가 D조거든요? 형의 동생부터 제대로 즈려밟고 올라갈 테니까, 딱 기다리고 있어요.”


이건 또 무슨 야무진 발언이란 말인가.

어쩐지, 한창 대기하고 있을 응시자가 여기 와서 깝죽댈 때부터 남다른 냄새를 풍겼다.


“넌 진짜 괜찮다.”


이시윤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얼굴에 흡족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질 정도로.


“정말 좋은 자세야. 제발 내 동생 좀 박살 내주라. 응응? 진심으로 하는 부탁이야.”

“...친형 맞아요?”


소년은 얼이 빠졌고, 이를 지켜보던 발렌티나도 마찬가지였다.


“시윤아···. 그게 말이니 막걸리니?”

“다 잘되라고 하는 소리예요.”

“...난 종종 널 모르겠어. 내 배 아파서 낳은 아들인데도.”


발렌티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지만 이시윤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일상이었으니까.


“아무튼, 힘내라. 이름 모를 소년이여!”

“흥. 그 자신감. 언제까지 갈까요? 그럼, 전 이제 가봐야겠네요.”


이름 모를 소년은 등을 돌리다 말고 다시 이시윤을 바라봤다.


“아, 그리고, 튀지 말아요!”


목을 긋는 시늉까지 하고 나서야 제자리로 돌아가는 소년.


‘튀지 말라고?’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보는 개소리였지만, 이시윤의 흡족한 미소는 더더욱 짙어졌다.


**

A조와 B의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C조와 D조의 경기가 다가왔다.


‘흠. 역시 별거 아니야.’


조금 전, 이시윤에게 시건방을 떨었던 소년, 강도현은 상대 진형의 후방에 자리 잡은 이시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몸 푸는 시간에 봤을 땐, 여기에서 쓸데없이 공기만 낭비하는 노재능충들 보다도 별로야.’


처음에는 엄청난 천재의 동생이라고 해서 기대했건만.

막상 뚜껑을 따보니 이제 갓 기본기가 발에 익은 수준의 초심자였다.


‘동생이 저 정도면, 형의 재능도 거기서 거기겠지. 잘 쳐줘도 내 재능보다 밑일 거야.’


강도현은 자신의 재능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을 가졌다.

혹시나 해서 시작한 축구.

그는 남들보다 몇 배나 빨리 배웠고, 남들의 시간을 따라잡으며 앞질렀다.

주위에서도 희대의 천재라고 치켜세워줄 정도.


‘시작하자마자 진짜 천재가 있음을 보여줘야겠어.’


단단히 마음먹은 강도현.

가진 재능과 노력을 괄시하지 않은 그로서는 자신감이 넘쳐 흐를만했다.


-삑!

이윽고 시작된 2번째 경기.


“야! 나한테 줘!”


킥오프하자마자 강도현이 외쳤다.


“으, 응!”


툭. 곧바로 공이 전달됐다.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펴보는 강도현.

시드니 대회에서 이시윤과 마르코 로시가 보여줬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똑같이 따라 해주지.’


왕좌를 넘겨받으러 왔는데, 선전포고 정도는 제대로 해줘야 인지상정.


그는 공을 두세 번 톡톡 건드리더니 그대로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어?! 뭐야?!”

“저, 저거! 시드니 대회 때 그거 아니야? 그 미친 드리블!”

“와! 멋있다!”

“어머, 어머, 쟤 누구 집 아들이야?!”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환성이 터져 나왔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중에서 저 장면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가볼까.’


강도현은 속도를 냈다.

훌륭한 가속도로 곧 최고 속도에 도착.

바로 뒤에는 선수 한 명을 달고선 곧이어 상대 선수 두 명과 맞닥뜨렸다.


“비켜! 이 NPC들아!”


시건방진 외침과 함께 현란한 드리블이 작열했다.

아직 초등학생인 상대 선수들이 막기엔 버거운 움직임.

선수들의 틈을 순식간에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벗어났다.


‘이제, 너다.’


눈앞엔 먹잇감으로 정해둔 이시후가 보였다. 제법 강단 있는 표정으로 천천히 거리를 재는 모습.


‘네가 어쩔 건데?’


상체를 부드럽게 흔들며 다리를 휘적거렸다. 녀석이 발을 쭉 뻗는 순간. 그대로 속여넘기고 돌파한 심산이었다.


하지만, 이시후는 침착하게 계속 거리를 재며 물러나기만 할 뿐 섣불리 덤벼들지 않았다.


‘뭐야, 쫄았나?’


강도현은 전략을 바꾸었다.

파팍. 갑작스럽게 오른쪽으로 치고 나갈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


이에 반응하고 따라붙는 이시후.

이를 유도한 강도현은 놀라운 신체 능력과 기술로 방향을 왼쪽으로 바꿨다.

실로 번개 같은 속도.


‘됐다!’


그간 단 한 번도 막히지 않았던 강도현의 필살기.

이 드리블에 한 번 걸리는 순간.


“훗.”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던가.

속도를 잃고 길을 터주거나.

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어?!”


이시후는 방금 무엇을 했냐고 묻는 듯, 순진무구한 얼굴로 여전히 그의 앞을 막아섰다.


‘뭐, 뭐지?!’


분명, 털어냈는데.

왜 아직도 앞에 있는 거지?

설마. 움직임을 따라왔다고?

반응해서 늦게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큰 충격에 잠깐, 아주 잠깐 틈을 내줬다.

그리고, 강도현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을 몰려고 했을 땐 이미, 공은 그의 소유가 아니었다.


**

이시후는 강도현이 거침없이 달려오는 모습을 먼발치에 볼 때만 해도 바짝 긴장해 있었다.


‘후우. 후우. 기, 긴장돼.’


형과 형의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할 때랑은 상당히 다른 경험이었다.

작은 상미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할 때와도 아주 달랐다.


더 넓은 운동장.

더 많은 선수.

더 쏠리는 시선.


소심하고 약간, 방구석 폐인 기질이 있는 이시후에겐 그리 유쾌한 장소는 아니었다. 잘라 말해, 지옥 같았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렸다.

저 멀리서 이시윤의 살기 어린 시선을 느낀 덕분이었다.


‘죽이는 형태야···!’


형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곱씹자, 지금 상황 따윈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절로 마음이 침착해졌다.


‘좋아. 먼저 수비의 기본은···.’


이시후는 형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천천히, 거리를 재면서 상대가 먼저 움직이길 기다리는.

교과서에 실릴 만큼 아주 모범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맞이했다.


그러자, 강도현이 스텝 오버를 펼쳤고, 이시후는 조금 당황했다.


위력적인 발놀림이라?

아니다. 전혀 아니었다.

그저,


‘뭐지? 이게?’


그의 눈에는 너무 어설펐다.

이시윤이 펼치던 세계 최정상급 스텝 오버를 9개월이나 맛봐서 눈이 너무 높아졌다.


‘뺏어도 되는 걸까?’


몇 번이나 뺏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시후는 애써 무시했다.

너무나 어설퍼서 함정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파팍.

이윽고 강도현이 오른쪽으로 가는 페이크를 주었다.

물론, 이번에도 이시후는 페이크임을 대번에 눈치챘다.


‘이 사람,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이구나. 너무 정직해.’


시선, 무게중심, 어깨가 바라보는 각도.

모든 것이 ‘나 곧 왼쪽으로 간다’를 외쳤다.


9개월간 1:1 승부를 몇천 번이나 해왔던 형의 페이크에 비해선 이건 페이크 축에도 끼지 못했다.


‘그래도 따라가 줘 볼까.’


이시후는 심성이 착했다.

저리 노력하면 한 번쯤 조금 속아주는 것도 어른으로 가는 길이라 들었다.


“훗.”


상대의 코웃음 소리가 들렸다.

왜 저리 좋아할까, 의문을 가지며 이시후는 곧장 방향을 틀어 다시금 길을 가로막았다.


“어?!”


상대가 당황하는 소리를 내자, 이제야 이시후는 재빠르게 발을 뻗었다.

너무나도 무방비상태여서 확신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뻥. 공을 탈취하자마자 왼발을 이용한 시원한 클리어링.


‘무조건 걷어내라. 넌 아직 패스로 뭘 하기엔 너무 위험해.’


형의 조언을 끝까지 완벽하게 이행한 이시후였다.


**

“미친.”


김강희 감독은 눈을 부릅떴다.


“동생도 재능이 넘쳤구나···!”


기쁨을 넘어 환희에 가까운 감정이 가슴속에서 북받쳤다.


강도현은 서울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엄청난 천재였거늘.

그런 그를 완전히 농락하는 솜씨는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수비하는 방법을 아주 제대로 아네.”


천천히 물러서는 수비.

과장을 상당히 보태서 말하자면,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가 떠올랐다.


“게다가 신체 능력이 말도 안 돼.”


분명 한번 뒤처졌다고 생각했는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순발력으로 순식간에 앞을 가로막는 모습은 야생동물 같았다.


‘저 형제가 이대로 쭉 커서 국가대표의 주축으로 자란다면···?’


평소 같은 사심은 아니었다.

정말 순수한, 축구인으로서 바라고 또 바라는 대한민국 축구의 메이저 대회 우승. 이것을 떠올렸다.


“기대되는군.”


이시윤과 이시후를 번갈아 보는 김강희. 그의 심장은 형용하기 어려운 기대감 때문에 세차게 뛰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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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2) 24.04.29 1,445 47 12쪽
31 31화. 동쪽에서 온 악마들. (1) +4 24.04.28 1,543 43 12쪽
30 30화. 독일은 좋은 비료. (2) +2 24.04.27 1,594 45 12쪽
29 29화. 독일은 좋은 비료. (1) +1 24.04.26 1,676 45 11쪽
28 28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3) +2 24.04.25 1,744 49 12쪽
» 27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2) +3 24.04.24 1,759 45 13쪽
26 26화. 괴물 수비수의 등장. (1) +7 24.04.23 1,865 43 12쪽
25 25화. 영향력. (5) +2 24.04.22 1,940 47 15쪽
24 24화. 영향력. (4) +1 24.04.21 1,985 48 15쪽
23 23화. 영향력. (3) +4 24.04.19 2,007 51 12쪽
22 22화. 영향력. (2) +4 24.04.18 2,027 49 14쪽
21 21화. 영향력. (1) 24.04.17 2,094 48 13쪽
20 20화. 축구는 대범하게, 복수는 쪼잔하게. (2) +3 24.04.16 2,066 43 14쪽
19 19화. 축구는 대범하게, 복수는 쪼잔하게. (1) +1 24.04.15 2,117 49 12쪽
18 18화. 이시윤 사단. (3) +1 24.04.13 2,171 48 12쪽
17 17화. 이시윤 사단. (2) +1 24.04.12 2,152 43 13쪽
16 16화. 이시윤 사단. (1) +3 24.04.11 2,244 47 14쪽
15 15화. 자극제. (6) +3 24.04.10 2,194 46 14쪽
14 14화. 자극제. (5) +1 24.04.09 2,204 44 12쪽
13 13화. 자극제. (4) +2 24.04.08 2,245 43 14쪽
12 12화. 자극제. (3) +1 24.04.07 2,261 47 13쪽
11 11화. 자극제. (2) +3 24.04.06 2,284 44 11쪽
10 10화. 자극제. (1) +1 24.04.05 2,361 43 11쪽
9 9화. 또 다른 재능. (2) +1 24.04.04 2,430 39 10쪽
8 8화. 또 다른 재능. (1) +3 24.04.03 2,485 47 14쪽
7 7화. 오늘부터 왼발잡이. (2) +1 24.04.02 2,573 43 12쪽
6 6화. 오늘부터 왼발잡이. (1) +1 24.04.01 2,674 50 10쪽
5 5화. 재능이 뭔지 알려주마. (2) +3 24.03.31 2,751 54 10쪽
4 4화. 재능이 뭔지 알려주마. (1) +1 24.03.30 2,924 53 13쪽
3 3화.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 +6 24.03.29 3,029 54 9쪽
2 2화.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 +4 24.03.29 3,605 4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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