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6,179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8.05.16 04:49
조회
213
추천
4
글자
16쪽

믿음직한 친구 편

DUMMY

“상태는 좀 어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던 아델라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현재 이 성에서 이렇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올 수 있는 존재는 딱 한 사람, 아니 한 고양이 밖에 없었다.

“...그냥 그래.”

아델라가 이불을 걷고 일어나며 말했다.

아직 그때의 공포가, 두려움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할 정도까진 아니었다.

벌써 그 일이 일어난지 2주 가까이 지났기 때문이다.

“왜 이제야 나타난 거야?”

아델라의 이 질문은 그래서 생긴 의문이었다.

황제의 영지에서 이곳으로 돌아오기까지 십여일. 돌아온 후로 이틀. 그 동안 버스터는 아델라에게 전혀 접촉해오지 않았다.

시신 수습과 현장 정리를 위해 떠난 황제의 병사들에게 벨르가 영주님이 특별히 아끼는 것이라며 부탁까지 해서 인형도 빠르게 돌아왔으니 아델라가 불만을 품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버스터가 언제 말을 걸어올까 종일 인형만 보고 있었으니 더욱 그랬다.

“나도 그런 식으로 크게 힘을 쓰면 지친다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잔뜩 불만을 표시하는 아델라에게 버스터는 어쩔 수 없었다며 달랬다.

만약 아델라가 암살시도로 인한 충격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을 때 버스터와 대화를 나눴다면 분명 수월하게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소한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는 훨씬.

그러나 그러지 못했던 이유가 자신을 도와주느라 생긴 후유증 때문이었다면 더 이상 따지기도 곤란했다.

“그, 그랬다면 어쩔 수 없나....”

다만 그 공백으로 인해 아델라가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에게는 버스터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자신의 고충을 유일하게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아니 고양이이며 또한 여러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주기까지 했다. 이번 일로 인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저기, 버스터?”

잠시 망설이던 아델라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 계약이란 거...앞으로도 계속 유효한 거지?”

아델라의 질문에 버스터는 살짝 미소 지었다

“당연하지. 네가 내 요구사항만 들어준다면 내가 널 저버리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어떤 계약인지 알지?”

그 말을 들은 아델라는 안심했다. 아델라가 이제 와서 버스터를 거부할 이유가 없는 만큼 이 관계가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이제야 마음을 놓은 아델라는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의문점을 물어보기로 했다.

“이 성 안에 배신자가 있는 것 같은데...혹시 알고 있는 거라도 있어?”

“글쎄?”

아델라의 질문에 버스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라고 되물어왔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그, 예전에 물병에 독이 들어있었다고 네가 알려줬었잖아. 그 독을 탄 녀석이랑 이번 일을 저지른 녀석이 동일인물이 아닐까 하는....”

영주를 암살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름 그럴듯한 추론이었으나 버스터는 즉시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아닌데.”

“그럼, 범인이 누구야?”

자신의 생각을 아니라고 단언해버리는 버스터에게 살짝 욱하며 물었다.

“물병에 든 독이라면, 내가 한 거야.”

그러자, 버스터의 입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순간 굳었던 아델라는 가까스로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방금...네가 날 독살하려고 했다고 말한 거야?”

“설마. 그냥 거짓말한 거야.”

그리고 버스터의 설명이 이어졌다.

간단히 말하자면, 버스터는 아델라를 도와주고 싶었으나 아델라는 수상한 버스터를 경계했고 무엇보다 이 세상이 위험하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때문에, 경각심을 주려 그런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 그게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딱히 거짓말은 안했어. 그 물병 안에 독이 들어있다는 말은 한 적 없거든. 그냥 위험한 게 들어있다고만 했지.”

상황에 따라 물은 충분히 위험했다. 물을 엄청나게 마시면 물중독으로 사망하거나, 물에 빠지면 익사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그 의미를 알아챈 아델라는 밀려드는 격한 감정 탓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러면, 그 때 일부러 범인에 대해서 대답을 피한 것도?!”

“내가 범인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

그 고양이의 뻔뻔한 태도에 결국 아델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침대에 머리를 박으며 괴성을 질렀다.

“으아아! 내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데에에!!!”

그 후,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놀라서 들어온 하녀들은 검은 고양이는 믿을 수 없다는 이해 불가능한 말을 반복하며 침대에 반복해서 머리를 찧는 아델라를 목격했다.

그리고 그 옆에선 눈뭉치가 바닥에 앉아 여유롭게 아델라를 지켜보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콧수염이 인상적인 통통한 남자. 탁자에 앉아 가까스로 분을 삭이고 있는 그는, 바로 황제였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편지가 두 장 놓여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요구에 따라 팔츠에서 충성맹세를 하고 돌아가던 할데란트의 백작이 습격을 받았다는 것.

황제가 분노하는 것 또한 이 소식 때문이었다.

감히 누가 자신의 영지에서 다른 영주를 죽이려한단 말인가. 함부로 무력을 사용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도 문제지만, 제국 영주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자신이 뒤집어쓰게 된다는 점에서 괘씸하기 짝이 없었다.

그야말로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 다행히 할데란트의 백작은 살아남긴 했지만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범인은 현재 상황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었지만 할데란트 백작을 습격한 괴한들을 붙잡아 심문한 궁중백에게서 보다 확실한 정보가 들어왔다. 예상했던 그 인물이었다.

그 건에 대해서는 이미 공작에게 서신을 보냈다. 허나 그렇다고 분노가 가라앉는 것은 아니었다.

황제는 딴 생각을 위해 일부러 시선을 돌렸다. 궁중백의 서신과 같이 놓여있던 다른 서신이었다.

“‘변경백의 딸을 백작으로 인정하시는 것은 말씀과 다르지 않습니까...’”

편지에 쓰여 있는 글을 그대로 소리 내어 읽은 황제는 피식거리며 헛웃음을 지었다.

‘할데란트의 어떤 인물’이 보내온 그 서신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할데란트의 백작이 튜벤 공작의 비호를 받는 이상 따져야할 상대는 공작이 되어야했다.

그 ‘인물’이 변경백을 끝장내는데 꽤나 큰 공을 세우긴 했으나 이제는 아무래도 좋은 상대였다.

굳이 답장을 보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황제는 허공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시 뭔가를 생각하던 황제는, 방에 혼자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대화하듯 일부러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런데...백작에게서 나타났다던 엄청난 빛은 뭐지...?”


“야, 버스터!”

간만에 버스터와 대화를 나눈 다음날. 이제 잠옷이 아니라 평상시처럼 어두운 붉은빛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아델라가 침대에 걸터앉은 채 버스터를 불렀다.

“이게 뭐야? 응? 응?”

아델라는 이 세계에 온 뒤로 가장 기분이 고조된 듯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델라의 주위에는 자그마한 빛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게다가 아델라는 그것을 조종하는 듯 자신과, 난로 앞에 앉아있는 버스터의 주위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이거 그거지? 주교님이 기도할 때 나왔던 빛. 맞지?”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즐길 거리를 찾은 아델라는 미소를 한껏 머금은 채 빛을 마치 게임의 이펙트라도 되는 것처럼 버스터의 주위로 계속 회전시키고 있었다.

“그래. 맞...는데, 이것 좀 가만히 두면 안 될까?”

물론 버스터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정신없는 상황이었으니 그런 요청을 하는 것도 당연했다.

버스터가 뭔가를 말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아델라는 순순히 빛을 자신의 근처로 가져왔다. 그리고는 빨리 자신의 질문에 대답해달라는 시선으로 버스터를 주시했다.

그리고 그런 아델라의 시선에, 버스터는 어린애가 신기한 장난감을 발견해 귀찮게 됐다는 어른마냥 의욕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가 말한 대로 그 빛은 주교 같은 성직자들이 내는 거랑 별 다를 게 없는 빛이야. 그걸 왜 네가 낼 수 있게 됐느냐고 물으면...아마 널 구하기 위해 내 힘을 썼을 때의 여파인 것 같네. 뭐, 의도한 건 아니고.”

버스터의 설명을 들으며, 아델라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간단히 정리하면 버스터 덕분에 생긴 ‘능력’이었다. 마치 마법사라도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데?”

아델라가 기대된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버스터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걸로 뭘 해. 성직자들한테서 나오는 빛이랑 같은 거라니까. 그냥 그게 다야.”

그 말에 아델라의 어깨가 축 처졌다.

“...뭐야 그게. 정말 그냥 빛나는 게 끝이라고?”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한 기색도 역력했다. 분명 겉보기에는 주교에게서 보였던 빛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그래도 자신에게 생긴 이 빛은 뭔가 다를 줄 알았다.

“그때처럼 엄청 밝게 빛나게 하는 건?”

괴한들의 눈을 멀게 했던 그때의 빛을 말하는 것이었지만 버스터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절대 쉬운 게 아니야. 애초에 인간인 네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뭐, 약간의 밝기조절은 가능하겠네.”

기껏해야 전등 대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델라는 혀를 찼다. 물론 없는 것보다야 나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좀 더 특별한 뭔가가 있기를 바랐다.

버스터의 설명이 끝나자 아델라는 실망한 것을 달래기라도 하려는 듯 원래 그랬던 것처럼 빛을 정신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버스터는 ‘도대체 빛을 움직이는 법은 어떻게 알았는지....’라고 투덜거리며 빛이 보이지 않도록 몸을 웅크리며 눈을 감았다.

분명 주교를 포함한 성직자들이 빛을 움직이는 것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긴 했으나 현재로선 심심하기 짝이 없는 능력이었다.

“근데 이건 어떻게 없애?”

약간 시간이 흐르고, 슬슬 빛을 움직이는 것이 지겨워진 아델라가 물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마. 그 빛은 네가 뭔가를 바라면 나타나는 거니까.”

그 때문에 잠에서 깬 버스터는 아델라가 더 이상 빛으로 정신 사납게 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억지로 잠기운을 쫓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아델라가 버스터의 말대로 머릿속을 비워내자, 곧 빛이 희미해지는가 싶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럼 다시 만들고 싶을 땐 내가 뭔가를 바라면 되는 거야?”

“그래. 간절히 바라면 돼.”

버스터가 그 말을 하자마자 아델라의 눈 앞쪽에 빛이 다시 생겨났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함부로 보여주지 마.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진짜 생겼네....’라고 중얼거리던 아델라에게 버스터가 한 마디 했다.

“아침에 세 사람한테 이미 보여줬는데?”

물론 그 세 사람이란 미아, 헤브, 미네를 말하는 것이었다. 덧붙여 그녀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열광적이었다. 빛이 움직이자 반응은 더욱 격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아델라의 말에 버스터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 뭐. 고생하는 건 너니까.”

그러자 버스터가 중얼거리는 말을 놓치지 않은 아델라가 바로 추궁에 들어갔다. 뭔가 아는 게 있으면 다 털어놓으라는 것이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금방이라도 자신에게 달려들 것 같은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버스터는, 아델라의 손이 자신에게 닿기 직전에 입을 열었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눈치 챈 아델라가 멈칫했다.

“...뭐가?”

“네가 겪은 일들. 이젠 괜찮은 거야?”

즉시 버스터가 무엇을 말하는지 깨달은 아델라는 얼굴을 구겼다.

“...기껏 안 떠오르게 됐는데.”

그 일이 벌어진 뒤로 아델라는 때때로 공포에 시달렸다.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 역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사람이 죽는 모습이야 영화나 게임 같은 곳에서도 많이 봤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고막을 때리고, 피 냄새가 진동을 하고, 살기가 피부로 닿는 현장은 모니터를 통해 보던 모습과 비교를 불허했다.

그 사실은 아델라의 안에 들은 것이 어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아델라는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진 모습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래서 갑자기 그 이야기는 왜 꺼내는 건데.”

“회복이 빠르다 싶어서. 근데 그건 아닌 모양이네.”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는데 약 2주 만에 회복을 했다는 것은 느끼기에 따라 빠르다고도, 느리다고도 볼 수 있었다.

대신, 확신한 것은 버스터가 없었다면 아델라의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더욱 오래 걸렸으리라는 점이었다.

“그 기사는?”

버스터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칸터’말이지....”

아델라를 구하려다 허무하게 죽어버린 기사의 이름이었다.

“시신은 수습해서 가족에게 보내줬어. 그리고 위로비, 라고 해야 하나? 쨌든, 포상도 하고.”

아델라도 그렇게 처리했다고 들었을 뿐이지만.

아델라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죽은 이들 중 유일하게 제대로 대화를 나누어봤기 때문일까. 아니면 너무나 허무하게 죽었기 때문일까. 특이하게도 칸터의 죽음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잘 해결된 모양이네. 뭐, 신경 쓰지 마. 절대 네 탓은 아니니까.”

버스터의 말을 끝으로 잠시 침묵이 찾아왔다. 둘 다 딱히 이어나갈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태가 잠시 계속되는가 싶더니, 위화감을 깨달은 아델라가 입을 열었다.

“너, 설마 내 질문에 대답하기 싫어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거야?”

그러자 버스터는 잠시 아델라를 노려보는가 싶더니, 곧 고개를 돌렸다.

“...이래서 눈치 빠른 꼬맹이는 싫다니까.”

“너 진짜...!”

주먹을 부르는 듯한 그 모습에 아델라가 달려들려던 그 순간,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영주님.”

브롤드의 목소리였다.

아델라는 그 즉시 탁자에 가서 앉고는 브롤드의 출입을 허가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브롤드가 걱정된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물어왔다.

아델라가 오늘부터 침대에서 벗어나기로 했다는 것을 하녀들에게 들어서 알고 있을 테지만 혹시나 아델라가 무리하는 게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응. 이제 괜찮아!”

아델라가 일부러 힘차게 대답했다.

물론 실제로는 아직 불안하다. 그러나 계속 침대에 누워있기만 한다면 브롤드의 근심은 나날이 커져갈 것이 분명했다.

일부러 침대가 아닌 탁자에 자리를 잡은 것도 브롤드가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하게 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버스터와 가까이 있는 것을 보면 혼이 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브롤드가 처음에 꺼낸 말로는 그저 아델라가 걱정되어 온 것처럼 보이지만, 아델라는 브롤드의 손에 들려있는 편지를 놓치지 않았다.

예상대로, 아델라의 질문을 받은 브롤드는 바로 아델라에게 편지를 내밀었다.

“읽어보시지요. 볼루프 후작에게서 온 서신입니다.”

볼루프 후작이라면 변경백의 영지를 빼앗아갔다는 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자신에게 대체 뭣 때문에 편지를 보냈단 말인가.

또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아델라는 편지를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편지를 모두 읽은 아델라는 편지를 쥔 손을 내리며 말했다.

“...연회 초대장?”


작가의말

이예! 여러분, 드디어 끝났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1권 분량이 이제 끝났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편은 에필로그가 되겠습니다.

뭔가 굉장히 길어지긴 했는데 에필로그가 맞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사냥 1편 18.05.31 228 1 13쪽
»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4 4 16쪽
36 이행 4편 18.05.13 195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0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7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6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31 서신 3편 +1 18.03.18 235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7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2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8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0 4 13쪽
24 회수 5편 18.01.10 304 4 14쪽
23 회수 4편 18.01.06 279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8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8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19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8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0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79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7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3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7 5 10쪽
12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2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4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