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6,201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7.12.12 00:32
조회
348
추천
4
글자
14쪽

뜻밖의 외출 6편

DUMMY

도발을 견디지 못하고 결투를 때려 치려는 것이라는 느낌이 막 들 무렵. 투구를 바닥에 던진 벨르는 뒤이어 사슬로 된 벙어리장갑과 그 안에 있던 두꺼운 장갑 하나를 더 벗었다.

무엇을 하려는 건지 의아해하던 아델라는 곧 벨르가 장갑을 벗은 이유를 알게 됐다.

맨손이 된 벨르는 팔뚝보호구를 시작으로 착용하고 있던 방어구들을 전부 벗어버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델라와 칸터는 그런 벨르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봤다.

혼자서 벗는 것이 어려운 모양인지 약간 시간이 걸리고서야 입고 있던 사슬방어구들을 다 벗어버리는데 성공했다.

그 덕분에 현재 벨르의 방어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슬갑옷 아래에 받쳐 입던 진한 갈색의 가죽옷 상하와 다시 낀 살짝 두꺼운 장갑, 방패.

그마저도 칸터가 검 하나만 가지고 있자 방패도 손에서 놓아버렸고 그렇게 칸터와 벨르는 기사답지 않은, 완전한 경무장으로 결투에 임하게 됐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멀찍이서 지켜보던 아델라의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거 누구 하나 죽는 거 아니야...?!”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두 사람의 무기는 그대로인데 방어구는 전무한 수준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갑옷을 덕지덕지 껴입은 병사들이 연습하는 것만 본 탓인지 검을 들고 있어도 그다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현재는 전혀 아니었다.

저런 모습으로는 검에 제대로 한 번 공격당하면 사망 확정이었다.

아델라는 누군가가 죽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았기에 중재를 위해 입을 열었다.

“잠....”

그러나 아델라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싸움은 시작되어버렸다.

먼저 달려든 것은 벨르.

검을 빼들자마자 달려든 벨르는 망설임 없이 칸터의 목을 노리고는 검을 휘둘렀다.

캉!

덩치에 맞지 않게 민첩한 그 공격을 칸터가 검을 세워 겨우 막아냈다.

아니, 정확히는 잠시 가로막았을 뿐이었다.

“큭?!”

빠른 속도만큼이나 잔뜩 힘이 실린 벨르의 검은 칸터의 검을 밀어내며 본래의 경로대로 목을 베기 위해 움직였다.

다행히도 칸터는 자신의 방어가 실패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뒤로 물러선 덕분에 첫 공격으로 목이 베여버리는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를 넘긴 칸터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벨르는 다시 앞으로 파고들며 검을 내질렀다.

그렇잖아도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보다 장신인 벨르가 찌르기로 공격해오자 쳐내는 수밖에 없다고 칸터는 판단했다.

그리고 그 판단대로 칸터는 사선으로 살짝 빠지며 벨르의 검을 쳐냈다.

하지만 그렇게 가까스로 검을 쳐낸 칸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뒤이어 날아온 벨르의 주먹이었다.

“크억!”

안면에 제대로 주먹이 꽂힌 칸터는 빈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비틀거렸다.

이 상황에서 넘어지지 않은 것만 해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었으나 문제는 현재 상황이 얼굴을 감싸 쥐고 비틀거릴 여유도 없다는 것이었다.

칸터에게 한 방 먹이는데 성공한 벨르는 당연히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곧바로 다시 팔을 휘둘러 비어있는 칸터의 옆구리를 베었다.

카가칵!

그러자 칸터가 겉옷 아래에 입고 있던 사슬조끼가 충격으로 부서지며 이리저리 튀어나갔다.

“칫!”

벨르는 칸터가 사슬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에 혀를 차며 좀 더 확실히 치명타를 먹이기 위해 다음 공격을 준비하던 찰나. 비틀거리던 칸터가 갑자기 자세를 고쳐 잡고는 검을 휘둘렀다.

분명 예상치 못한 공격이긴 했지만 벨르는 전혀 방심한 상태가 아니었고, 바로 몸을 숙여 공격을 피했다.

그러나 그 순간, 칸터는 벨르가 몸을 숙이길 기다렸다는 듯 발로 벨르의 머리를 후려쳤다.

벨르는 뇌가 흔들리는 그 충격에 바로 나자빠졌다. 허나 그것도 잠시. 벨르와 마찬가지로 상대가 고통스러워한다고 해서 공격을 주저할 칸터가 아니었기에 바로 엎드려있는 벨르를 끝장내기 위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칸터가 멈춰 서서 검을 겨누는 것과 동시에 벨르가 순식간에 덤벼들어 칸트의 몸을 붙잡았다. 발차기에 맞았을 때 검을 놓쳐버린 벨르였기에 달라붙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애초에 벨르의 목적은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칸터를 넘어뜨리는 것이었으나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칸터였기에 벨르의 기습에도 불구하고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벨르가 칸터의 허리를 붙잡은 채로 상황이 고착되었다. 당연하게도 칸터는 벨르를 떼어내기 위해 니킥을 날리거나, 검의 폼멜로 그 등을 이곳저곳 내리쳤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었다. 그대로 물러나면 검을 가진 칸터에게 항복하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

그렇다고 계속 칸터에게 얻어맞을 생각도 없었던 벨르는, 괴력을 발휘해 당황하는 칸터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공중에 떠오를 칸터는 그대로 뒤로 던져지며 내동댕이쳐졌다. 거기까지만 해도 검을 놓치지 않았던 칸터였으나 벨르가 달려들어 검을 쥔 칸터의 손을 걷어 차버렸다.

그렇게 검을 놓친 칸터와 눈이 마주친 벨르는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아냈다.


반면 그런 두 사람의 결투를 보던 아델라는 그 지독한 싸움에 혀를 내둘렀다.

“정말 누구하나 죽겠네...!”

거기다 이 결투 때문에 자신이 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신경에 거슬렸다.

하지만 섣불리 두 사람을 멈춰 세우는 것도 망설여졌다. 단순한 싸움이 아닌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아델라가 그런 생각에 초조해하고 있을 무렵, 뒤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바로 뒤를 돌아보자 여러 묘비들 중 하나에서 검은 고양이가 튀어나왔다.

“...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았어?”

혹시 버스터가 자신을 감시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으로 돌아갔는데 다들 네가 안보여서 난리가 났더라고. 그래서 나도 찾으러 나왔는데, 웬 사람들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게 보여서 말이지.”

그런 버스터의 말을 들은 순간 감시 받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럴 거라고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듣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난리가 나는 것이 당연했다. 영주가 사라졌으니 난리가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빠, 빨리 돌아가야 되는데!”

그리고 아델라는 순간 브롤드의 매서운 눈빛이 스쳐지나갔다. 이번 일은 절대 그냥은 넘어가지 않을 게 분명했다.

대부분의 경우에선 브롤드는 철저히 아델라의 편이었으나 몇몇 문제, 특히 교육이나 신변에 관해서는 절대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특히 이번에는 하녀들의 목숨도 위태로웠다.

“브롤드! 브롤드는 돌아왔어?”

혹시 브롤드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 기회가 있을지도 몰랐다.

“내가 갔을 땐 없던데.”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돌아가야 했다. 브롤드가 성에 오기 전에 돌아 갈수만 있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럼 내가 데려다 줄까? 이곳에서라면 데려다 줄 수 있어.”

마음 같아선 버스터의 안내를 받아 성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우선 저 두 사람부터 말려야해.”

그러나 아델라는 단순한 구경꾼으로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곳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아델라가 생각해봐도 결투의 입회인이란 심판 같은 존재나 다름없는 것 같았다.

“그냥 싸우지 말라고 하면 되잖아?”

버스터의 생각대로 아델라가 싸움을 멈추라고 하면 멈출 것이다. 문제는 두 사람의 싸움을 멈출만한 합당한 이유를 아델라는 찾지 못했다.

“명예를 걸고 싸운다는데....”

단순히 본인이 두 사람이 서로를 해치는 게 싫어서, 성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저 진지한 결투를 멈추는 것은 선뜻 내키지 않았다.

당연히, 다른 방법이 없다면 그렇게 할 생각이었지만.

“아, 결투. 그랬나.”

명예를 걸고 싸운다는 말을 들은 버스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이런 시간에, 이런 장소에...이런 관중이라니. 생소한 걸.”

관중은 물론 아델라를 말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했던 것 이상으로 이 결투는 규정에 어긋난 모양이었다.

“게다가 입회인도 없이. 그냥 서로 죽이려고 작정을 했네.”

“입회인이라면 난데....”

아델라가 소심하게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밝히자 버스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저 두 사람을 죽이려고 작정한 거였구나.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

“...?”

그런 난데없는 버스터의 질문에 아델라가 대답했다.

“무슨 개소리야.”

아델라의 짧고 간결한 대답에 버스터가 잠시 입을 다물었다.

“아니, 난 고양이...지만,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그게 아니라면 저 두 사람 갑옷은 왜 다 벗기고 진검으로 싸우게 시켰는데?”

“그건 저 둘이서 알아서 결정한 거거든?”

애초에 결투 시 서로 싸울 장비들은 입회인이 결정하는 것이었으나 아델라는 당연히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런 건가. 하긴. 네가 입회인이 된 것부터 문제가 있긴 했지.”

입회인은 보통 결투자와 잘 아는 사이의 나이 지긋한 사람이 맡는 것이 기본적이었다.

“아델라. 소리 질러.”

그러던 중, 버스터가 뜬금없는 말을 해왔다.

“응?”

“당장 소리 질러서 멈추게 하라고.”

그 말을 하는 버스터의 시선은 결투 중인 두 사람에게로 향해있었다. 곧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챈 아델라가 급히 소리쳤다.

“자, 잠까안!!!”

아델라가 소리치자 두 사람의 고개가 아델라에게로 돌아갔다.

현재 상황은 서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그나마 사슬조끼를 입고 있던 칸터가 뒤로 넘어져있는 벨르에게 검을 겨누고 있던 상황이었다.

“끝났어. 저 기사가 죽는 걸 바라는 게 아니면 검을 거두라고 해.”

즉, 입회인인 아델라가 칸터의 승리를 선언하고 결투를 끝내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현재 아델라가 원하는 것이었기에 아델라는 바로 소리쳤다.

“검을 거둬! 결투는 끝...?!”

아델라의 의도를 이해한 칸터가 검을 치우는 순간, 벨르가 순식간에 칸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 모습을 본 버스터는 당황해하는 아델라의 옆에서 혀를 찼다.

“쯧...피를 보고 싶어서 안달 난 게 저 녀석인가.”

그 때문에 칸터는 검을 다시 놓쳤고, 두 사람은 다시 난투전에 돌입했다.

“이, 이제 어떡하지?”

아델라가 주먹으로 사람을 죽일 것 같은 그 모습에 불안한 표정으로 버스터에게 물었지만 버스터는 고개를 저었다.

“백작인 네 말을 안들을 정도면 말로 그만두게 하는 건 관둬야지. 정 구하고 싶으면 빨리 돌아가서 병사들을 데려오는 건 어때?”

그러면 분명 확실히 싸움을 말릴 순 있을 터였다. 싸움이 그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면 말이다.

“아, 벨르는 내가 영주인 걸 몰라!”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아델라가 곧 아직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주라는 걸 밝히면 내 중재를 받아들일지도 몰라!”

“아델라, 누가....”

버스터가 뭔가를 말하려고 했으나 이미 아델라는 그것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

“벨르! 멈춰!”

아델라가 마운트 포지션에서 칸터를 두들겨 패던 벨르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벨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난 할데란트의 백작 아델라 라힘펠이야!”

그 말이 아델라의 입에서 나오자 벨르의 주먹이 움찔했다. 그러나 곧 아델라가 정말 백작일 가능성을 부정했는지 다시 주먹으로 칸터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런데 그때.

“누가 이곳에서 싸움을 하는 거냐!”

묘지에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는 아델라도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였다.

“저놈들을 잡아라!”

경비대장 베터였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칸터는 온 힘을 다해 위에 있던 벨르를 밀쳐버리고 일어서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칸터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난 후에야 상황파악이 끝난 벨르는 뒤늦게나마 장소를 벗어나...려했으나, 벨르의 시선은 자신이 도망갈 방향과 어떤 물건이 놓인 방향을 이리저리 오갔다.

벨르가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그 물건은 바로 벗어놓은 갑옷들.

결국, 벨르는 갑옷을 버리지 못한 채 갑옷이 놓인 곳으로 달려가 그것들을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제 물건이에요! 이것만 가져가게 해주세요!”

어느새 달려온 병사들에게 붙잡히며 애처롭게 부탁하는 벨르는 마치 딴사람 같았다.

“그리고 저 애도 잡아! 분명 할데란트의 백작 어쩌고 했다!”

베터가 가리키는 것은 물론 아델라였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리는 것은 전혀 예상 외였으나 어쩌면 그 어떤 방법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성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될지도 몰랐다.

“흠...어떤 꼬맹이가 영주님의 직위를 입에 담는지. 믿기지가 않는군.”

그러던 중, 어떤 인물이 병사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그러게 말입니다.”

“...!”

경비대장이 예의를 갖춰 말하는 그 인물은 바로 브롤드였다. 방금까지 비가 왔기 때문인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후드가 달린 로브를 입고 있었다.

브롤드는 경비대장과 도시 안을 둘러보고는 묘지 근처에 있는 교회로 사제들을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후드를 벗어라.”

얌전히 병사들을 따라 브롤드와 경비대장에게 온 아델라에게 브롤드가 말했다.

아델라는 정말 벗어도 될지 망설였으나, 결국 얼굴을 드러내 자신이 아델라임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대로 감옥에 갇히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그리고 브롤드의 명령대로 아델라가 후드를 벗자, 아델라의 얼굴을 아는 이들은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여, 영주님...! 어째서 이런 곳에?!”

그렇게 소리친 것은 베터였다.

“...영주님을 뫼셔라. 우선 돌아가자.”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몰라 어색하게 웃고 있는 아델라를 본 브롤드가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억누르고 겨우 명령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제게 확실히 말씀해 주셔야할 겁니다...아시겠습니까...?”

브롤드의 강렬한 감정이 실린 그 말에 아델라는 있는 힘껏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월요일 새벽이 아니라 화요일 자정....

혹시나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사냥 1편 18.05.31 229 1 13쪽
37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4 4 16쪽
36 이행 4편 18.05.13 196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1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8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7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31 서신 3편 +1 18.03.18 235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7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3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9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1 4 13쪽
24 회수 5편 18.01.10 305 4 14쪽
23 회수 4편 18.01.06 280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9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9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9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1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80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8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3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8 5 10쪽
12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4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5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