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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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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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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98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8.05.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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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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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이행 4편

DUMMY

그 뒤에 벌어진 광경은 뻔했다.

열심히 달리던 말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나뒹굴었고 옆에서 같이 달리던 말도 그에 휩쓸려 쓰러졌다. 마차는 풀 위를 크게 미끄러지며 호위하기 위해 가까이 있던 아군 기병 몇몇을 날려버렸다.

그러나 그 안타까운 사실에 대해 신경 쓸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없었다.

간신이 마부석에서 떨어지지 않은 벨르는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뛰어내려 접근하는 적들을 향해 검을 뽑았다. 무사히 따라온 소수의 기병들도 다시 마차 주위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숨을 고를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 다시 마차를 포위한 적들은 즉시 공격해왔다. 이제 마차를 호위하는 병력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반면. 아델라는 충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마차에 강하게 몸을 부딪친 탓이었다.

마차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아델라. 그나마 자신이 태평하게 앉아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떠올려 가까스로 고개를 들었다.

제일 먼저 보인 것은 충격의 탓인지 열려버린 마차의 문. 그리고 그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하나둘씩 쓰러져가는 병사들이었다.

아직 흐릿했지만, 쓰러져가는 병사가 자신의 호위병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벨르를 포함한 호위병들이 분투하고 있다는 것은 수적으로 앞서는 적들이 그들을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있을 뿐,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쓰러져가고 있는 것은 분명 그들이었다.

이 상황에서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아니, 할 수 있는 게 있나?

아델라의 머릿속에 그런 의문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만약 본래의 몸이었다면 미약하나마 저항이라도 시도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거나, 검술을 익힌 것은 아니었어도 최소한 검을 휘두를 수는 있었을 테니.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못했다. 영주라고는 하지만 그저 어린아이니 말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현재 자신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떠올랐다.

버스터. 현재 아델라가 믿을 것은 버스터뿐이었다.

아델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며 즉시 손에서 사라진 인형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현재 그 검은 고양이와 자신을 이어줄 인형은 마차의 열린 문 바로 안쪽에 떨어져있었다.

바깥으로 날아가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손을 뻗어 인형을 집으려던 순간.

누군가가 마차 안으로 얼굴을 쑤욱 들이밀었다.

아델라가 자신의 호위병들의 얼굴을 전부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복면을 쓴 남자가 자신의 호위병이 아니라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얼굴이 알려져서 좋을 게 없는 일을 하는 만큼 괴한들이 복면을 하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으으...!”

복면의 의미를 알아챈 아델라는 인형을 집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그 대신, 뒤로 도는 것과 동시에 몸을 일으키며 반대편 문으로 쇄도했다.

“쓸데없이!”

어린 영주가 자리에 주저앉아 죽기 직전까지 벌벌 떨 것이라고 예상했던 괴한이 소리쳤다.

반대편 문으로 나간다고 한들 자신과 동료들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을 테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아델라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죽음을 바라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게다가 이런 낯선 세계에서 개죽음 당하는 것이라면 두 말할 필요도 없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 탓인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눈물을 참으며 필사적으로 손잡이를 힘껏 밀었다.

“왜...!”

하지만 눈물로 시야가 흐릿해서인지, 뒤에서 막 마차 위로 올라온 괴한 때문인지, 아니면 여는 방법을 몰라서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당연히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동안에도 시시각각 죽음은 다가오고 있었기에 아델라는 온힘을 다해 손잡이를 흔들었다.

덜컥

순간, 마법처럼 문이 열렸다.

어떻게 열었는지는 알 수 없었고 갑자기 열린 탓에 마차에서 떨어져 여기저기 통증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것이 도망칠 마지막 기회였다. 땅에 얼굴을 박고 아파할 틈은 없었다.

아델라는 즉시 땅을 짚으며 고개를 들었다. 틈을 봐서 주인을 잃은 말이라도 타고 도망칠 생각이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이용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렇게 고개를 든 아델라의 눈앞에 보인 것은 자신을 감정 없는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병사였다.

표정은 알 수 없었다. 복면을 한 상태였으니.

그리고 아델라는 방금 마차의 문이 열린 게 이 괴한 덕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젠 늦었다.

이미 다른 누군가의 피가 방울져 맺힌 검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델라는 미처 피해야한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눈을 질끈 감았다.

그 즉시 둔탁하고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왔다.

퍽, 하고 크게 들려온 그 소리의 원인이 자신일 것이라고 짐작하던 아델라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다.

아무리 들어도 날붙이가 낼만한 소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뒤이어 바닥에 뭔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오자 놀란 아델라는 눈을 떴다. 그리고 흉측하게 옆머리가 함몰된 채 쓰러진 병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델라는 순간 벨르를 떠올리며 주변을 살폈다. 현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줄만한 이는 벨르밖에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봐도 벨르는 보이지 않았다. 아직 마차 반대편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으니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그렇다면 자신을 구해준 것은 누구일까.

벨르뿐만 아니라 다른 병사들 역시 그것이 본래의 의무임에도 이제는 아델라를 신경 쓸 만한 여유를 가진 이는 없었다.

“적이다!”

아델라가 어리둥절해하던 도중 어떤 괴한이 소리쳤다. 그 소리에 다른 괴한들은 새로운 적이 나타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고 아델라도 괴한들의 시선을 따라갔다.

그런 아델라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말을 타고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세 사람. 그 중에서도 한 명은 상당히 낯이 익었다. 칸터였다.

아델라를 쫓아 팔츠로 향하던 칸터는 갑자기 나타난 부상을 입고 도망치는 말들을 보고 잠시 길을 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투현장을 발견했고 방패에 새겨진 문장으로 그 중 한쪽이 할데란트의 병사들이라는 것을 확인한 칸터는 심상치 않은 일임을 직감하고 즉시 아델라를 찾아 나섰다.

외길이었기에 아델라의 마차를 찾는 것은 쉬웠다. 즉시 마차를 가운데 두고 벌어진 싸움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던 중, 그 난장판 속에서 아델라가 위험하다는 것이 눈에 띄자마자 왼손에 있던 방패를 집어던져 구한 것이다.

이후 칸터는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려는 병사에게 먼저 말에서 뛰어내리며 기습, 마운트 포지션을 잡고서는 손잡이로 안면을 으깨버렸다.

아까부터 멍하니 그런 장면들을 바라보던 아델라를 순식간에 다가온 칸터가 빈 왼팔로 안아들고는 자신이 타고 왔던 말 위로 올려놓았다.

“타십시오!”

올려주는 대로 허둥지둥 안장 위에 올라앉은 아델라는 주변을 살펴보던 중 뭔가를 발견하고는 놀라 소리쳤다.

“저, 저기!”

아델라가 뒤쪽을 가리키자 곧 칸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여유있게 할데란트의 병사들을 전멸시킨 적의 보병들이 뒤늦게 합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보병들뿐이었다면 말이 있는 두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없었다. 보병이 말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으니까.

그러나 문제는, 그 중에는 석궁을 가진 병사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유효 사거리 내라면 현존하는 어떤 갑옷이든 간단히 뚫어버리는 무기 앞에 겨우 사슬조끼 하나를 받쳐 입은 칸터는 너무나 쉬운 상대였다.

설상가상으로 아델라가 말에 올라탔다는 것을 눈치챈 적들이 벌써 석궁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상대방의 숫자도 많지 않았고 연사속도도 보잘 것 없었지만 한 대라도 맞으면 치명적이었다. 특히 아델라가 맞는 일만은 피해야했다.

칸터는 이번에야말로 아델라를 지켜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은 채, 방패처럼 석궁의 사선을 가리며 아델라의 뒷자리에 올라탔다.

“하!”

자리를 잡은 칸터가 말의 옆구리를 때리자, 말은 즉시 수행원들이 이리저리 검을 휘두르며 만들어낸 길로 달려나갔다.

물론 적들 역시 그런 상황을 바라만보지 않았다. 어느새 아델라와 칸터의 주위로 적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중 몇몇은 말에서 내리지 않은 기병이었으며 당연히 그들은 보병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

칸터의 수행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는 하지만 숫적 열세로 인해 적들이 아델라가 탄 말로 접근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란 불가능했다.

때문에 칸터는 방패도 없는 상태로, 아델라를 보호하며 많은 수의 적들을 상대해야한다는 상황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불평할 틈은 없었다. 아델라에게 떨어지지 말 것을 당부한 뒤 왼손으로는 말의 고삐를 움켜쥐고 오른손으로는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휘둘러지는 칸터의 검은 단순히 적을 향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아델라를 향한 적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이었다. 적들이 대부분 무방비한 아델라를 노린 탓이다.

하지만 그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능숙하게 적의 공격을 받아내고, 말 고삐를 이리저리 움직여 적의 포위망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칸터의 대응에 아델라가 잠시나마 기대를 품었던 찰나, 등 뒤로 칸터가 움찔거리는 것과 동시에 숨을 크게 삼키는 것이 느껴졌다.

뭔가 문제가 발생했음을 직감한 아델라가 조심스럽게 이름을 불렀다.

“칸터?”

“괘, 괜찮...?!”

문제 없다고 말하려던 칸터는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는 듯 순식간에 아델라를 노리고 달려드는 창을 확인하자마자 아델라를 끌어안았다.

순식간에 칸터의 품으로 끌려들어간 아델라는 그대로 칸터와 함께 말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별 부상이 없던 아델라는 곧 정신을 차리고는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 후, 현재 상황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칸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아델라의 눈에 띄인 것은 옆구리에서 피를 쏟으며 눈의 촛점을 잃어가는 칸터였다.

“죄송...합니다...아델라님....”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칸터의 등에는 석궁에 쓰이는 볼트까지 박혀있었다.

“아...아아...!”

바로 눈앞에서 칸터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아델라가 흐느꼈다.

지인이 자신 때문에 죽게 되었다는 슬픔과, 이제 그 죽음이 자신에게도 임박했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 탓이었다.

아델라는 점점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며 절규했다.

제발 자신을 구해달라고.

누구라도 좋으니 자신을 구해달라고 소리친 그 순간.


[아직 늦지 않은 것 같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과 동시에 작은 빛이 눈 앞에 떠오른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작은 빛은 곧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빛을 뿜어내며 주변의 모든이의 시야를 뒤덮었다.


“...다시 한 번 설명해주겠나? 내가 잘못들은 것 같군.”

“예,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도주하던 중 전멸의 위기에 처했습니다만, 영주님께서 굉장히 찬란한 빛을....”

그러자 설명을 듣던 노인은 손을 들어 기사의 말을 끊었다.

“...됐네. 아무래도 제대로 들은 모양이군. 그 뒤에 벨르, 그대가 정신을 잃은 영주님을 인근의 마을로 모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 그...밝은 빛에 눈이 멀은 암살자들을 무시하고.”

“찬란한 빛입니다. 재상각하.”

확신에 찬 벨르를 잠시 말없이 지켜보던 브롤드는 곧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알겠네. 벨르. 그대의 공에 대한 포상은 영주님과 협의한 뒤 결정하도록 하겠네. 편히 쉬고 있게나.”

브롤드의 말에 벨르는 감사 인사를 하고는 바로 방을 나섰다.

혼자가 된 브롤드는 근처에 있던 의자에 털썩 앉고는 눈을 감았다.

두통이 느껴지는 듯 한 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있는 브롤드. 물론 두통의 원인은 아델라의 암살시도 때문이었다.

다행히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생존자의 증언에 의하면 굉장히 위험했다는 모양이었다. 거기에 공작의 직속기사인 칸터까지 휘말려 사망. 두통이 없는 게 이상했다.

“....”

두통에 신음하던 브롤드는 그렇게 갑자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아델라가 죽을 뻔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를 느끼는 것과 함께, 영주를 그런 위기에 빠지도록 방치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다.

그러나 그런 격한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도 잠시, 곧 냉정을 되찾았다. 자신이 해야하는 것은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벌인 범인을 찾아 갚아주는 것이었다.

아니, 실은 짐작이 가는 인물이 있었다. 진짜 문제는 어떻게 아델라 일행의 숫자를 알고 있다는 듯 정확히 우세를 점할만한 병사들을 구했는가 하는 점이다.

게다가 그들은 처음부터 아델라의 뒤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확히 팔츠에서 기다리다가 아델라가 용건을 마치고 나오자 미행을 시작했다.

그런 정보는 절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

뭔가 떠올린 듯, 브롤드의 미간에 더욱 깊게 주름이 생겼다.


“멍청하기는....”

한 중년의 남자가 중얼거리며 기분이 언짢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가지 말라고 했을 때 안 갔으면 그런 개죽음은 당하지 않았을 것을....”

탁자에 앉아 깃펜으로 편지지에 글을 쓰던 남자는 어느 미련한 기사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똑똑똑

갑작스러운 노크소리에 화들짝 놀란 남자는 서둘러 쓰고 있던 편지지를 구겨 품속에 숨겼다.

“자작님께서 회의를 소집하셨습니다.”

어째선지 영주와 붙어있던 헤브라는 하녀가 회의소집 소식을 전하러왔다.

남자는 영주와 재상이 함께 있었던 모양이라고 짐작하며 대답했다.

“알겠다.”

그리고 하녀의 발걸음 소리가 멀어지자 구겨져 못 쓰게 된 편지지를 다시 꺼내고는 몇 번 찢어 불타는 벽난로에 던져버렸다.


작가의말

연재를 하는 게 얼마만인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마지막 연재로부터 거의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고백을 하자면 훈련소에 갔다온다고 했는데...사실 들어간지 얼마 안 돼서 쫓겨났습니다. 지병 때문에요. 그럼 그 동안 놀았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나름 바빴거든요. 알바도 있고 여기저기 가야할 곳도 있고 소설 초반부도 좀 수정하고....

무튼, 이제 앞으로 별 일이 없다면 꾸준히 계속 써나갈 생각입니다.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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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냥 1편 18.05.31 229 1 13쪽
37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4 4 16쪽
» 이행 4편 18.05.13 196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1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8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7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31 서신 3편 +1 18.03.18 235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7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2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9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1 4 13쪽
24 회수 5편 18.01.10 305 4 14쪽
23 회수 4편 18.01.06 280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8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9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19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8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1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80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8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3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8 5 10쪽
12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4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5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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