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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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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6,174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7.11.29 00:49
조회
476
추천
4
글자
14쪽

버스터 2편

DUMMY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아니, 그냥....”

고양이한테서 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굉장히 어른스러우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생각까지 하고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칭찬...인 것 같지는 않았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던 브롤드가 방금 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혹시 그 우유에 독이 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브롤드의 말에 뜨끔한 아델라가 에둘러 대답했다.

“꼭 그렇다는 건 아닌데....”

아델라가 그런 불안해하는 반응을 보이자 브롤드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영주님께서 드시는 음식에 독이 들어갈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성 안에 들이는 사람은 하녀들조차도 모두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브롤드의 이런 자신감이 허황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브롤드가 이렇게 확언을 했음에도 아델라는 여전히 불안했다. 그 이유는 물론 어제의 일 때문이었다.

아델라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다시 걷기 시작한 브롤드를 따라 성 밖으로 향했다.

“영주님! 자작님!”

그리고 힘차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문지기를 마지막으로 아델라는 성, 정확히는 도시에 둘러싸인 궁정 바깥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안에서 마주친 모든 사람들이 홍해바다처럼 비켜서서 자신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장면들은 부담스러우면서도 꽤나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

흐압!

그런데 궁정 밖을 나오자마자 힘찬 기합 소리가 들려왔다.

“아침부터 판을 벌인 모양이군요.”

연병장 한쪽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본 브롤드가 말했다.

“한 번 구경해보시겠습니까?”

브롤드는 상당히 관심 있어 보였지만, 아델라에게는 그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뭘 하는 건데?”

무엇을 하는지 짐작도 가지 않아 슬쩍 물어본 것이었으나 브롤드는 그것을 흥미가 있다고 받아들인 건지 크게 소리치며 빠르게 걸어 나갔다.

“중지!”

브롤드의 외침에 모여 있던 병사들이 브롤드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그 목소리에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파악한 병사들은 모두 차렷 자세가 되었다.

“...그냥 뭔지 물어보기만 했는데.”

아델라는 예상외로 엄청난 행동력에 당황하며 바로 브롤드를 뒤따랐다.

그리고 그렇게 아델라가 브롤드의 옆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차렷 자세를 유지하던 병사들의 몸에 힘이 더욱 들어갔다.

“영주님께서 귀관들의 실력을 궁금해 하신다.”

‘제가 언제요?’라는 말을 하고 싶은 아델라였으나 영주가 자신들의 실력을 궁금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병사들의 눈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나?”

““예!””

수 십 명의 병사들이 한 꺼 번에 외친 대답소리에 귀가 먹먹해질 정도였다.

여기서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꺼내면 분명 엄청난 사기 저하로 이어질 터. 아델라는 차마 이제 와서 도망칠 순 없었다.

아델라가 관람할 수 있도록 병사들이 공간을 열자 가운데에는 검과 사슬갑옷으로 완전 무장을 한 두 명이 서있었다.

“캄프링겐인 모양이군?”

그 두 사람을 보자마자 브롤드가 물었다.

캄프링겐은 갑옷으로 무장한 상대와 싸우기 위한 싸움법으로, 격투기와 레슬링의 요소가 혼합된 무술이었다.

“예.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바로 습기가 가득한 투구를 벗으며 아델라와 브롤드에게 고개를 숙였고 그 중 한 사람이 브롤드의 질문에 대답했다.

“아침부터 이렇게 험하게 노는 게 누군가 했더니, 베르너 공이로군요.”

‘베르너’라는 이름은 아델라의 기억에도 있었다. 어제의 저녁식사에 참가했던 기사 중 한 명이었다.

거리가 꽤나 있었기 때문에 얼굴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지금 보니 기다란 금발에 파란 눈에 굉장히 다부진 몸을 가진 미남이었다.

“근질근질한 참에 마침 병사들이 훈련하는 게 보여서 그만...하하.”

“그렇다면 영주님께 공의 솜씨를 보여드리는 게 어떠십니까?”

브롤드가 그렇게 제안하자, 베르너는 바로 씨익 웃으며 투구를 머리에 다시 썼다.

“사양하기엔 제 몸이 너무 달아올라버렸군요!”

베르너가 다시 검을 쥐고 자세를 잡자 다른 한 명도 바로 투구를 쓴 뒤 자세를 고쳐 잡았다.

“혹시 모르니 조심하시지요.”

대결이 시작되려하자 브롤드가 아델라의 옆으로 붙으며 말했다. 만약의 상황에 처했을 때 아델라를 보호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미 대결하려는 두 사람과 구경꾼들의 거리는 상당했기에 무슨 일이 있을까 싶었다.

“으어엇!”

강력한 발차기에 얻어맞아 뒹굴러간 베르너와 충돌해 넘어지는 병사들을 보기 전까진 말이다.

“스, 스트라이크....”

음식에 들어갔을지도 모르는 독보다 이 대결을 구경하는 게 더 위험하지 않을까 아델라는 진지하게 생각했다.

다행히도 베르너와 충돌한 병사들은 몸이 튼튼한 건지 갑옷이 튼튼한 건지 전혀 다치지 않은 모양이었다.

“기사님, 설마 영주님이 보고 계시는데 벌써 끝난 겁니까?”

오히려 빠르게 일어나 아직 누워있는 베르너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으합! 그럴 리가!”

도발을 당한 베르너는 기합과 함께 검을 지지대 삼아 바로 다시 일어났다.

“방금 건 실수였다고!”

그렇게 외친 베르너는 두 손으로 검을 쥐고 상대방에게 달려들었다.

캉!

바로 머리를 노려 내려치는 베르너의 공격에 상대방은 검의 손잡이와 날을 각각 잡고 들어 올려 방어했다.

그리고 그 상태로 검을 옆으로 밀어낸 뒤 어깨로 베르너를 밀쳐 넘어뜨리려 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넘어지지 않고 자신이 든 검의 손잡이 아랫부분, 폼멜로 상대의 투구를 힘껏 내리찍었다.

거기에 이어 자세가 흐트러진 틈을 타 무릎으로 상대의 복부를 가격, 상대는 검을 떨어뜨렸고 승기를 잡은 건가 싶었다.

철컥!

하지만 상대는 자세를 고쳐 잡은 뒤 바로 베르너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들어 올려 베르너를 넘어뜨리는데 성공.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저 두 명 원수지간인가?”

그런 치고받는 싸움을 지켜보던 아델라가 중얼거렸다.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캄프링겐은 실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무술이었다. 애초부터 갑옷을 입은 상대를 제압하는 게 목적인 무술이니, 연습도 실전을 겸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제가 10년만 젊었어도 영주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렸을 텐데....”

브롤드가 어느새 바닥에 엉켜있는 두 사람을 보며 정말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아델라는 고개를 저으며 이런데서 이겨봤자 절대 멋지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아델라가 보기엔 진흙탕 싸움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검 위주로 싸웠다면 멋있다고 생각했을 지도 몰랐다.

아델라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사이.

와아아!

승부가 결정 났다.

베르너는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보아 베르너가 진 것 같았다.

“우리 병사들 중에 이런 실력자가 있었던가? 저건 누구지?”

기사는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싸우는 것만 연습하는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기사를 일반 병사가 제압했다면 분명 대단한 일이었다.

“저분은 기사 칸터님이십니다. 베르너님의 지인이라고 하시더군요.”

근처에 있던 병사가 그렇게 대답하자, 브롤드가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칸터...?”

그 이름을 되뇌던 브롤드는 어느새 칸터에게로 다가갔다.

누워있던 베르너를 일으켜 세워준 칸터는 자신에게 다가오던 브롤드를 보고 바로 투구를 벗었다.

“아주 훌륭한 솜씨였습니다. 칸터 공.”

그러자 칸터는 브롤드에게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뤼벨 남작님”

칸터에게 그런 대답이 나오자 브롤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오, 절 알고 계십니까.”

“변경백 각하의 곁에서 함께 수많은 전장을 누비신 남작님을 어떻게 모를 수 있겠습니까? 기사로도, 지휘관으로서도 수많은 이들의 귀감이십니다.”

듣는 사람도 민망해해도 이상할 것 없는 칭찬이었으나 카터는 빈말은 아닌 것 같았다.

“허허, 늙은이를 너무 띄워주는 것 아닙니까? 부담스럽습니다.”

칭찬이 과하긴 했는지 브롤드의 입에서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브롤드도 그런 칭찬이 마냥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잠시 웃으며 서로를 칭찬하던 도중, 브롤드가 뒤늦게 아델라를 향해 몸을 돌리며 말했다.

“칸터 공도 영주님을 뵌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자 칸터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예. 그렇습니다.”

그런 칸터의 반응에 브롤드도 덩달아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방금까지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던 것이 거짓말 같았다.

“...아니요. 아닙니다. 제가 이 친구와 싸우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아델라님...아니, 백작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을 잊어버렸군요.”

칸터는 그 말을 하고는 마치 브롤드로부터 도망치듯 아델라에게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백작님.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튜벤 공작님의 직속 봉신인 기사 칸터입니다.”

갈색머리를 가진, 베르너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잘생긴 얼굴의 기사였다.

다만 베르너보다는 덜 다부진 느낌이었다. 큰 근육덩어리와 그냥 근육덩어리의 차이이긴 했지만.

“그, 그래. 만나서 반가워.”

브롤드의 말에 의하면 자신과 칸터는 구면인 듯 했으나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 전혀 기억이 없었다.

“공작님께서도 안부 전해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어...음.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줘.”

그리고 기껏 신경써줬는데 누군지 전혀 몰라서 죄송하다고도 덧붙이고 싶었다.

“예. 그렇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죄송합니다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잠시 아델라와 대화를 나눈 칸터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이고 서둘러 연병장을 떠났다.

아델라가 의아해하고 있었을 때, 브롤드와 대화를 나누던 베르너가 칸터가 연병장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고는 아델라에게 달려왔다.

“아, 영주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엔 반드시 제 명예를 걸고 멋지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죄송합니다만 저도 먼저 실례를.”


다급해 보이는 베르너를 본 아델라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베르너는 고개를 숙이곤 바로 칸터를 뒤따라갔다.

“어때?”

“...뭐가?”

베르너의 질문에 칸터가 시치미를 떼며 대답했다.

“모르는 척하지 말고. 영주님이 널 기억하냔 말이야.”

칸터는 대답 대신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그럼 된 거 아니야? 괜히 더 신경 쓸 필요 없잖아?”

“....”

그런 베르너의 말에 칸터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걷기만 했다.


두 기사의 첫 대결이 끝나고.

아델라는 차마 직접 돌아가자고는 하지 못하고 브롤드에게 열심히 그만보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브롤드는 그런 아델라의 눈빛이라던가, 옷자락을 잡아당긴다던가 하는 노력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덕분에,

“영주님! 다음은 제가!”

와 같은 병사들의 진심어린 외침과 그 외침 뒤에 이어지는 캄프링겐이 반복되기를 한참.

“...브롤드.”

다섯 번째 대결이 끝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아델라가 브롤드의 소맷자락을 힘껏 잡아당겼다.

“...산책은?”

그리고 더 이상 이곳에 있기 싫다는 것과, 산책을 한다더니 고작 성문에서 몇 발자국 연병장으로 걸어온 게 산책이냐는 강력한 메시지를 한 단어에 담았다.

“...!”

그제 서야 아델라의 뜻을 알아챈 브롤드가 급히 소리쳤다.

“흠, 흠. 이제 그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그렇게 소리친 브롤드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병사들 사이에서 아델라를 보호하며 연병장을 빠져나갔다.

“죄송합니다, 영주님. 제가 미처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연병장에서 거리가 멀어지자 아델라에게 브롤드가 정중하게 사과했다.

“뭐...괜찮아.”

아델라도 그 상황이 짜증나긴 했으나 그렇다고 브롤드에게 사과를 듣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바로 사과를 받아들였다.

“영주님께서 저와 산책이 그렇게 하고 싶으셨을 줄은....”

“...응?”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아델라가 브롤드를 올려다봤다.

“윽....”

고개를 들어 올리자 눈가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바쁘게 닦아내고 있는 브롤드가 눈에 들어왔다.

“괜찮습니다. 아델라님...제가 헤르만님은 아니지만, 저라도,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브롤드는 아델라와 변경백을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격한 감정에 휩싸여 완전히 착각하고 있었다.

막내딸을 좋아한 변경백은 아델라와 종종 산책을 다녔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던 브롤드는 기분이 안 좋아진 아델라가 자신에게 그 당시 변경백의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원해 함께 산책하자는 것으로 착각해버린 것이다.

애초에 산책 자체를 본인이 제안한 것에다가 아델라가 과거의 기억이 없다는 것은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그, 그래...그래줄래.”

브롤드가 왜 저러는지는 알 수 없던 아델라지만 왠지 브롤드의 착각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브롤드의 착각에 어울려 마당을 걷기를 잠시.

“아. 저 말 알아보시겠습니까?”

약간 진정이 된 브롤드가 마구간에 있는 검은말 한 마리를 가리키며 물어왔다. 물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아델라가 말을 알아볼 수 있을 리 없었다.

아델라가 대답대신 고개를 젓자 브롤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한 듯 바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저 말은 변경백께서 즐겨 타시던 말입니다. 종종 영주님도 같이 올라타셨죠. 나이가 약간 있습니다만 아직 쌩쌩합니다. 어떠십니까?”

“...뭘?”

아델라는 짐작이 가지 않아 물었지만 그 답은 뻔했다.

“영주님이시면 말을 타셔야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을 듣자 살짝 타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아주 잠깐이었다. 그렇잖아도 여러 가지 이유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한데 괜히 더 일을 늘리고 싶지 않았다.

“나, 나중에?”

어떨 결에 아델라가 그렇게 대답하자 브롤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말입니까. 알겠습니다.”

“....”

그리고 아델라는 그런 브롤드의 말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영주님. 혹시 그런 생각해보지 않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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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냥 1편 18.05.31 228 1 13쪽
37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3 4 16쪽
36 이행 4편 18.05.13 195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0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7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6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31 서신 3편 +1 18.03.18 234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6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2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8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0 4 13쪽
24 회수 5편 18.01.10 304 4 14쪽
23 회수 4편 18.01.06 279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8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8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19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8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0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79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7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2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7 5 10쪽
»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2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3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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