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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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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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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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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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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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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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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회수 5편

DUMMY

“...흐응!.”

털이 날려 지옥 같은 환경으로 변한 방에서 바깥으로 피난을 나온 아델라는, 손수건에 코를 풀며 줄곧 말이 없는 버스터를 재촉했다.

“자, 빨리 말해봐.”

자신을 창문에서 던져 죽이려고 해놓고는 당당하게 정보를 요구하는 아델라를 본 버스터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다지 말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만약 여기서 정보를 토해내지 않으면 정말로 아델라에 의해 피를 토하게 될지도 몰랐다.

“...말 안할 거야?”

“할게, 한다고.”

아델라의 미간이 좁혀지자 버스터가 급히 대답했다.

버스터 입장에서야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자신을 죽이려한 아델라가 못마땅해 보일수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아델라는 그 정도로 중요한 정보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닫고 있던 버스터가 너무나도 얄미웠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반응을 내보인 것이었다.

다만 이 말하는 고양이라면 그 정도로 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버스터가 보여준 반응은 꽤나 극적이었다.

“우선 그 도적들 말인데....”

게다가 그 덕분에 버스터가 이렇게 협조적으로 태도를 바꿨으니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중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

“보통 도적들이 아니야.”

그런 말을 한 버스터는 갑자기 고개를 젓고는 자신의 말을 정정했다.

“아니, 정확히 ‘도적’이 아니라고 해야겠네.”

“도적이 아니면 뭔데?”

그 질문에 버스터는 잠시 아델라를 보며 뜸을 들이다가, 아델라가 뭔가를 막 말하려던 때 다시 입을 열었다.

“반란군이야.”

그리고 아델라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반란...뭐?”

“반란군. 물리적으로 지배층을 뒤엎기 위해 모인....”

아델라는 얼굴을 찌푸리며 자신이 반란군의 뜻을 모른다고 착각하고 있는 버스터의 말을 끊었다.

“나도 반란군이 뭔지 알고 있거든?”

그러자 버스터가 그럼 어째서 그런 반응을 보였냐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고 아델라가 당연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반란군이면 도적보다 훨씬 위험한 거잖아!”

약탈을 하며 먹고 사는 도적보다 지배층을 공격하는 것이 존재 이유인 반란군이 영주인 자신에게 더 위험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최소한 도적이라면 성을 공격하는 일은 없었겠지만 반란군이라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황제가 군대를 이끌고 오기도 전에 반란군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아니면 두 세력을 동시에 상대하게 되어 더욱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아델라가 반란군이라는 말을 듣고 당황해하는 것이 과장된 행동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델라의 말에 버스터는 시큰둥해하며 대답했다.

“뭐, 상황에 따라선 그렇겠지.”

그리고 마치 자신과는 전혀 관련 없다는 듯한 태도에 아델라는 곧 빠득빠득 이를 갈았다.

“상화앙에 따라서느은~?! 이 자식이 아직도...!”

아델라의 분노가 해일처럼 몰려오기 직전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버스터가 급히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말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항변했다.

“내, 내 말의 뜻은 그 반란군을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한 거였어!”

버스터의 말에 의하면 그 반란군의 정체는 바로 신앙으로 인해 일어난 반란, 즉, 이단에 의한 반란이었다.

애초 그 반란군이 생기게 된 이유는 이곳 할데란트와 국경을 맞댄 ‘볼프 후작’의 강력한 탄압이 원인으로 그 탄압을 견디지 못한 신도들이 탄압에 저항하고자 뭉치게 된 것이다.

거기에 후작의 진압군을 두려워한 반란군들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보고자 국경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게 됐고 그런 반란군의 이동에 다른 진짜 도적들까지 떠밀려 남하하면서 최근 할데란트의 치안에 급격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니까, 그 반란군의 목적은 우리가 아니라서 괜찮다?”

설명을 들은 아델라가 한 마디로 정리해 묻자 버스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게다가....”

반란군이 국경으로 이동한 이유가 후작의 진압군이었던 만큼 이미 반란군은 진압군에 쫓기는 상황이었다.

버스터의 설명에 의하면 반란군은 진압군에 의해 얼마 버티지도 못할뿐더러 최근 급격히 나빠진 치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다가 황제에게 대항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하는 할데란트로 더 남하하는 것은 반란군으로서도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차라리 볼프 후작의 영지이면서도 비교적 발전이 덜 되어 상주하는 군대가 적은 서쪽의 ‘바데크’가 훨씬 나은 선택지였다.

“참고로 바데크는 원래 네가 상속받았어야할 영지였지.”

그 말은 본래 변경백의 영지였다는 뜻이었다.

“...그래. 배 아파지는 정보도 같이 줘서 정말 고맙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버스터의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할데란트에서 반란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당장 국경에 가까운 곳에 있어 할데란트의 치안에 악영향을 주고 있긴 했으나 반대로 말하면 그게 전부로, 조금 늘어난 도적들만 정리를 하면 그만인 일이다.

버스터가 보여주었던 그 태도들이 이러한 정보들을 전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근데. 넌 어떻게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거야? 베르너 같은 기사도 정확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고양이 주제에.”

말 그대로 고양이 주제에 이런저런 사실들을 전부 알고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살짝 나빠진 아델라는 약간이라도 버스터의 신경을 긁어주고 싶었으나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이 몸은 생각보다 유용하거든. 어떤 소리든 잘 들리고, 밤낮 안 가리고 앞도 잘 보이지, 성 안 어디를 돌아다녀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지...아, 네 방은 제외하고 말이야.”

다른 곳은 전부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데 본인의 방만 그렇지 않다는 말을 들은 아델라는 눈가를 찌푸렸다.

“미안하다? ‘내’ 알레르기 때문에 말하는 고양이님이 마음대로 못 돌아다니시게 해서?”

알레르기가 본인이 원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었고 더욱이 애초에 자신은 알레르기가 있지도 않았기에 아델라는 비아냥거리며 사과했다.

사실, 사과라고도 할 수 없었고 사과할 마음도 없었기에 그냥 비아냥거리는 것이었지만.

“사과를 받으려던 건 아니었어. 특히 너에게는...더욱 그렇지.”

버스터는 이 상황에서 아델라의 기분을 더욱 나쁘게 해봤자 좋은 것이 없던 만큼 한 발 물러섰다.

아델라 역시 정말 버스터가 자신을 열 받게 하고, 사과를 받을 의도로 말을 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곧 화제를 전환했다.

“그래, 좋아. 반란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납득했어. 그러니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본론이라 함은 물론 황제의 백작위 회수에 대한 것이다. 아델라에게는 반란군은 부가적인 것이고 그야말로 자신의 앞날이 달린 핵심 중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버스터는 아델라의 시선을 피하며 어색하게 대답했다.

“아...그거.”

버스터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눈에 띄게 드러났기에 아델라는 급격히 기분이 언짢아졌다.

“뭐야. 무슨 문제라도 있어?”

버스터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기에 조심스럽게, 슬며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 대응책 말인데. 그게, 정말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최후의 수단이거든. 혹시나 브롤드가 해결할 수 있을 지도 모르고....”

“...그래서?”

필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한 아델라가 묻자 버스터는 횡설수설하며 말을 돌렸다.

“게다가 이 방법을 너한테 알려주면 설명해줘야 할 것도 많은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아델라가 다그치자 잠시 말을 멈춘 버스터는 곧 하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 설명해 줘야하는 것 중에서 네가 아직은 몰랐으면 하는 게 있어.”

그것이 요지였다. 백작위 회수에 대한 해결책을 말해주려니 그 중 아직 아델라가 몰랐으면 하는 사실이 있어 말하는 것이 꺼려진다는 것이다.

“네가 이 문제에 대해 걱정이 크다는 건 잘 아는데, 때가 되면 내가 먼저 설명을 해줄 테니 날 믿고 기다ㄹ....”

“알긴 뭘 알아, 헛소리하고 자빠졌어@#*%&$!”

결국 버스터의 말을 듣던 아델라는 참지 못하고 분노를 다시 한 번 폭발시켰다.

“그리고 널 믿으라는 게 말이 되냐?! 네 어떤 면을 보고 믿으라는 건데? 고양이인데 말을 하는 거? 내 눈에만 검은색으로 보이는 거? 이런 정보들을 알고서도 입 다무는 거? 어느 거? 말해봐!”

“정말 미안하지만....”

버스터가 뭔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아델라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네 방법이 백작위 회수에 대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했지! 그럼 그걸 말 안하려는 망할 고양이의 입을 여는 내 최후의 수단이 뭔지 보여줘?!”

아델라는 그 말을 끝내자마자 버스터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버스터도 아델라의 행동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곧장 피할 수 있었다.

“으으!”

그러나 버스터를 잡지 못한 아델라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요란하게 넘어져버렸다.

“어...괜찮....”

버스터가 땅에 얼굴을 박은 채 신음하는 아델라에게 다가가던 순간, 누군가 크게 소리쳤다.

“영주님?! 괜찮으십니까?!”

바로 벨르였다. 아델라가 바깥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 즉시 따라온 벨르였으나 벨르가 붙어있으면 버스터와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건 당연지사.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라는 명령을 받아 멀찍이서 아델라를 지켜보던 중 이상을 발견하고 곧장 뛰어온 것이었다.

그렇게 뛰어온 벨르는 넘어진 아델라를 조심스럽게 들어 일으켜세운 뒤 옷과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내었다.

“...죄송합니다. 역시 제가 곁을 지켜드렸어야 했는데.”

이미 어떻게든 붙어 있으려했던 벨르를 아델라가 떨어지지 않으면 호위를 바꿔달라고 하겠다는 반 협박으로 떨어뜨려놓은 시점에서 벨르의 잘못은 아니었다.

그리고 당연히 아델라도 마찬가지로 벨르의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괜찮아. 벨르의 잘못이 아니야.”

대신....

“전부 눈뭉치 때문인걸.”

모든 것을 버스터의 탓으로 돌리기로 했다.

물론 갑작스럽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게 된 버스터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감히 고양이 따위가! 또 영주님께 달려든 겁니까!”

방에서 고양이털이 날리게 된 원인을 버스터가 자신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변명해두었기에 이것으로 버스터는 재범이 되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자신을 붙잡으려던 아델라가 자신의 실수로 넘어진 것이었고, 그것은 그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던 벨르에게도 마찬가지로 보였으나 영주인 아델라가 전부 고양이 탓이라고 하면 당연히 버스터의 잘못이었다.

버스터에게는 정말 두 번씩이나 억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변명같은 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혼내줘.”

적의 가득한 눈으로 버스터를 바라보고 있던 벨르는, 아델라의 입에서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곧장 버스터에게 달려들었다.

약간 신경만 쓰고 있으면 피하기는 식은 수프 먹기 수준인 아델라와는 달리 벨르는 무거운 갑옷을 몸에 걸치고 있었음에도 굉장히 민첩했기에 그야말로 난감했다.

게다가 이대로 붙잡히면 저 무지막지한 여기사의 손에서 으스러질 것만 같았기에 그 손길을 피하는데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고양이다운 소리를 내며 벨르와 술래잡기를 하는 버스터를 보며 아델라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사실 버스터 입장에서는 전부 자신의 탓이 되어버린 게 억울할 수도 있었으나 아델라의 입장에선 전부 버스터가 자초한 일이라는 생각뿐이었기에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후욱, 후욱....”

한참동안 버스터를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벨르는 잠시 서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역시 인간이 갑옷까지 입고 맨손으로 고양이를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 쥐새끼 같은....”

그 말을 들은 버스터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고양이인데...안 들리겠지.”

“이렇게 된 이상....”

아무래도 어지간히 갑옷이 거추장스러웠는지 벨르는 곧 갑옷을 벗으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 모습을 본 버스터는 이제 슬슬 아델라가 이 의미 없는 술래잡기를 멈춰주기만을 고대했다.

“벨르. 됐어.”

그러자 정말 그러한 자신의 심정이 전해지기라도 했는지 아델라는 언제까지고 이짓을 계속할 것만 같은 벨르를 제지해주었다.

문제는 아델라가 거기서 그친 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저 고양이 꼴도 보기 싫으니까 성에서 쫓아내.”

아델라는 그 말을 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성 안으로 향했다.

당연히 벨르는 그런 영주의 명령에 힘차게 대답했고 그 말은 곧 자신은 이곳에서 쫓겨난다는 뜻이었다.

“공작! 공작을 움직이게 할 거야!”

결국, 이대로 버려질 수는 없었던 버스터가 소리쳤다.


그 뒤에 방으로 돌아와 버스터의 설명을 들은 아델라는 충격에 휩싸였다. 버스터가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지 않아한 것도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갔다.

물론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는 것이지 완전히 납득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 증거로, 버스터의 설명을 들은 아델라는 그야말로 홀가분해졌다.

버스터의 설명대로라면 틀림없이 공작은 황제를 압박할 것이고 다른 누구도 아닌 공작의 압박을 받은 황제는 할데란트 백작위의 회수를 포기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크게 놀라기도 했지만 곧 역시 버스터를 압박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델라 본인은 버스터에게 미련이라고 할 만한 것이 별로 없었으나 버스터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이제 아델라는 버스터의 말마따나 마음 편히 침대에서 뒹굴며 브롤드의 노력의 결과가 드러날 때까지 시간을 보내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영주님. 그 동안에는 영주님께서 일상생활에 적응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의미에서 별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히 여유를 가지게 되신 듯하니, 시작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시작하다니? 뭘?”

“훌륭한 영주가 되시려면 배우셔야할 게 많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찾아온 브롤드에게 그 예상은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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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냥 1편 18.05.31 228 1 13쪽
37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4 4 16쪽
36 이행 4편 18.05.13 195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0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7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6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31 서신 3편 +1 18.03.18 235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7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2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8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0 4 13쪽
» 회수 5편 18.01.10 305 4 14쪽
23 회수 4편 18.01.06 279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8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8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19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8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0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79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8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3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7 5 10쪽
12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2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4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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