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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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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6,191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8.01.06 03:47
조회
279
추천
4
글자
14쪽

회수 4편

DUMMY

“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델라는 두 사람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결투가 흐지부지 끝난 뒤로 마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영주님의 호위를 맡게 된 벨르입니다.”

다행히도 벨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기소개를 한 뒤 한쪽으로 물러났다.

“칸터를 때려죽일 뻔했다던 바로 그 여기사군.”

하지만 대화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물러선 벨르에게 베르너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갔다. 그리고 그런 베르너의 말을 들은 칸터는 골치 아프다는 듯 손으로 두 눈을 가렸다.

“...그래서 불만이라도?”

기본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없지만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 않겠다는 벨르의 대답에 옆에 있던 아델라가 움찔했다.

설마 자신과 함께있는 이곳에서 싸움을 벌이진 않겠지만 이번엔 베르너와 결투를 하게 되는 건가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불만? 그래 불만이지.”

도발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벨르의 대답을 들은 베르너의 표정은 급격히 험악해졌다.

“그럼 여기서 이러지....”

그러나 베르너는 자리를 옮기려는 벨르의 말을 끊고 자신과 비슷한 키인 벨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 자식한테 한 방 먹여준 게 내가 아니라는 게 불만이고말고! 얼마나 제대로 먹여줬는지 얼굴이 아주 바람 가득한 돼지 오줌통처럼 부었더구만!”

베르너는 순식간에 표정을 바꿔 호탕하게 웃으며 벨르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 말을 들은 아델라는 슬쩍 칸터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얼핏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희미한 멍자국에 아직도 붓기가 전부 빠지지는 않은 듯했다.

벨르 또한 결투에서 얻은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분명 눈에 띄는 상처, 특히 얼굴의 상처는 칸터쪽이 압도적이었다.

“날 두들겨 팬 사람을 만나서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이제 그만 좀 하지. 그러려고 백작님을 뵈러 온 건 아닐 텐데.”

한창 기분이 고조되어있던 베르너는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한 칸터의 말을 듣고서야 평정심을 되찾았다.

“흠흠. 죄송합니다. 제가 결례를.”

베르너는 아델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 뒤 다시 원래 서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래서 무슨 일로 날 찾아온 거야?”

평범한 영주였다면 이런 일에 대해 상당히 불쾌해하는 것이 당연했으나 아델라는 그다지 신경 쓰는 기색 없이 방 가운데 놓인 의자에 올라 앉아 연병장이 아니라 손님용 객실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예, 우선....”

칸터가 품 안에서 뭔가를 꺼내려하자 벨르가 소리쳐 제지했다.

“어이!”

그러자 칸터는 조용히 뒤로 물러서며 아델라를 해칠 뜻이 없다는 의미로 양손을 들어올렸다. 벨르 역시 칸터가 아델라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영주를 호위하는 입장으로서 그런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아델라 또한 칸터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여러모로 무방비한 자신을 누군가가 제대로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자 나름 기분이 좋아졌다.

“앗!”

그렇게 한창 만족감을 느끼고 있던 도중, 칸터의 손끝에 익숙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목격한 아델라가 소리쳤다.

“인장?!”

칸터가 품에서 꺼내 보인 것은 바로 아델라가 잃어버린 인장이었다.

“어, 어떻게?”

분명 칸터에게 인장을 잃어버렸다고 말한 적이 있긴 했으나 직접 찾아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버스터에게 브롤드에게 말하면 혼은 좀 나겠지만 브롤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사실대로 털어놓는 게 더 나을 거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러나 브롤드를 더 자극하고 싶지 않았던 아델라는 버스터에게 사건 발생의 책임을 전가하며 반지를 찾아오라고 열심히 갈궜다.

버스터는 아델라의 강요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당함을 주장했으나 듣지 않았고 계속되는 괴롭힘을 버티지 못한 버스터는 하는 수 없이 인장을 찾아 나섰으나...며칠간 외출하고 돌아오더니 어느 날부턴 계속 성에만 틀어박혀있었다.

인장은 찾았냐고 물어봐도 묵묵부답. 결국 아무리 뒤져봐도 찾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지금 칸터가 가지고 있었다.

“백작님의 말씀을 듣고 며칠 동안 골목을 뒤졌습니다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칸터는 자기도 그 사실이 잘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그곳으로 가보니 웬 까마귀와 고양이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두 녀석들의 싸움은 소음에 뛰쳐나온 근처 주민에게 빗자루로 얻어맞으면서 금방 끝이 났습니다.”

거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아델라는 설마하는 심정으로 칸터에게 물었다.

“...까마귀랑 고양이가 인장을 두고 싸우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그 질문에 칸터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거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자 인장을 두고 까마귀와 결투를 벌인 고양이가 어떤 고양이인지 눈치 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두 녀석을 쫓아낸 주민이 인장을 발견하고 주워가기에 받아왔습니다.”

“...어부지리, 아니. 기사지리네.”

“예?”

아델라가 중얼거리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칸터가 되물었으나 아델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냐. 인장을 되찾아줘서 고마워.”

그 말을 들은 칸터는 인장을 돌려주기 위해 아델라에게 다가가기 전, 뒤에 버티고 서있는 벨르의 눈치를 보았다.

이곳에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벨르가 유일했기에 괜히 조금 전과 같이 예민하게 반응할만한 행동을 해서 벨르가 과격한 반응을 보인다면 저항할 수도 없었다.

“....”

칸터의 허락을 구하는 몸짓에 벨르는 조용히 다시 원래 서있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답했다.

벨르가 비켜서자 아델라의 옆으로 온 칸터가 무릎을 꿇으며 정중히 인장을 내밀었고 아델라는 살짝 부담스러움을 느끼며 인장을 집어 들었다.

“아. 인장을 찾아줬으니 포상을 해줘야할 텐데....”

자신에게 인장을 건네고 다시 뒤로 물러서는 칸터를 본 아델라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잃어버린 물건을, 그것도 다음 아닌 인장을 되찾아주었으니 포상을 해주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었고 그것은 중세인 이곳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아델라 본인은 그러한 권한이 없다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권한은 있었으나 그러한 권한을 본인이 전혀 행사하고 있지 않았으니 실질적으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괜찮습니다. 그런 것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만?”

“가능하다면 그 대신이라도, 이 친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잠시 물려주셨으면 합니다.”

칸터는 베르너를 제외한 벨르와 헤브를 잠시 방에서 쫓아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백작님께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델라는 그 말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물론 그런 아델라의 결정에 벨르는 바로 반대의사를 표시했으나 이 두 사람이 결코 자신을 해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아델라의 설득이 섞인 명령에 방을 나가게 되었다.

특히 칸터가 자신을 해치고자 했다면 진작 일을 저질렀을 테니 이제 와서 호위 없이 대화를 나눈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었다.

게다가 이것이 인장을 찾아준 포상 대신이라고 한다면 더욱 그랬다.

그리고 곧 벨르와 헤브가 방을 나가자 칸터가 입을 열었다.


칸터와 베르너, 두 사람과의 대화가 끝나고. 칸터가 벨르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아델라는 곧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

그리고 아델라는 줄곧 멍한 표정을 유지한 채 그대로 침대로 직행해 엎어졌다.

“또 돼지라도 만난 건가? 표정이 말이 아닌걸?”

언제 돌아왔는지 항상 보던 대로 창문가에 늘어진 버스터가 돌아온 아델라에게 한 마디 했다.

“나가있어.”

갑작스러운 아델라의 말에 문 근처에 서있던 헤브가 대답했다.

“네....”

헤브는 도대체 기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기에 아델라가 저러는지 궁금했으나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어본다고 대답해줄 지도 확신할 수 없었고 말이다.

“...경고하는데 나랑 계약인지 뭔지를 유지하고 싶으면 돼지의 ‘ㄷ’도 꺼내지마.”

돼지에게 굴려지는 악몽을 꾼 적까지 있는 아델라에게 버스터의 말은 더할 나위 없이 자극적이었다. 하지만 버스터는 그러거나 말거나 아델라에게 다시 질문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아델라는 순간 버스터가 자신에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것에 얼굴이 살짝 구겨졌으나 우선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를 버스터에게 상담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참기로 했다.

“...칸터랑 베르너가 나한테 해준 말 때문에 그런 거야.”

“어떤 말?”

버스터는 흥미가 있었는지 머리를 슬쩍 들며 귀를 기울였고 아델라는 자신이 들었던 말들을 그대로 버스터에게 전달해주었다.

아델라가 두 기사에게 들었던 말은 우선 칸터에게 들은 부디 공작을 조심하라는 이야기와, 다음으로 베르너에게 들은 도적떼들이 심상치 않다는 말이었다.

“공작을 조심하는 거야...뭐, 당연한 거고. 도적들이 심상찮다는 말은 뭐야?”

“베르너가 며칠간 도시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순찰을 했는데 그러다가 상인들한테 이상한 정보를 들었대. 상인 중에서 커다란 도적떼를 만난 사람들이 있는데 그때 만난 도적들은 도적이 아니라 마치 군대 같았다고 했어. 물건도 식량 약간을 뺏긴 것 말고는 건드리지도 않았고.”

아델라의 이야기를 들은 버스터는 잠시 생각하더니 곧 머리를 바닥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대수로운 일도 아니네.”

그 어이없는 버스터의 반응에 아델라는 놀라 일어나며 소리쳤다.

“뭐?! 어떻게 그게 대수로운 일이 아닐 수가 있냐! 황제가 여기로 군대를 이끌고 올지도 모르는 마당에 그런 이상한 녀석들까지 설치면 더 힘들어질 거 아냐!”

게다가 그 도적떼들이 황제의 편이기라도 하면 본인의 백작위를 빼앗길 가능성이 더욱 증가되었기 때문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괜찮아, 괜찮아. 황제는 여기까지 오지 않을 거고 그 도적떼들이 규모가 크면 얼마나 크며 버텨봤자 얼마나 버틸 수 있겠어. 신경 안 써도 돼.”

하지만 버스터는 백작위 회수 문제에 더해 난데없는 정체불명의 도적떼의 등장에 머리를 싸매기 직전인 아델라의 걱정을 완전히 무시했다.

게다가 곧 이어지는 말은 결정타가 되었다.

“그리고 네가 그런 문제들을 고민해봤자 뭘 할 수 있겠어. 그냥 평소처럼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심심해하는 게 훨씬 낫지.”

버스터의 말을 들은 아델라는,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래! 그러는 게 좋겠다!”

그러나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것을 긍정하는 말과는 다르게 오히려 침대에서 벗어나 버스터가 있는 창문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창문 아래로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진 아델라가 뭘 하려는 건지 막 의문이 들려던 찰나, 갑자기 창문 아래에서 손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자신의 자리를 잡아챘다.

“뭐, 뭐뭘 하는 거야?!”

버스터가 알레르기가 있는 것도 감수하고 자신을 붙잡은 아델라에게 당황해하며 물었고 아델라는 조금 전과는 달리 완전히 돌변한 채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뭘 하긴 뭘 해. 날 짜증나게만 하고 쓸모는 눈곱만큼도 없는 고양이 자식을 없애버리고 네 말대로 침대에서 뒹굴거리려고 하는 거지.”

그리고 아델라는 버스터를 한 손으로 껴안고 평소 자신이 앉던 의자를 힘껏 잡아당겨 창가로 옮긴 후, 의자를 딛고 올라섰다.

“...에취!”

“저기, 이제 그만 하는 게....”

버스터는 아델라가 정말로 자신을 창문 밖으로 던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재채기가 시작되는 것을 본 버스터가 아델라에게 이제 그만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막 꺼낸 순간, 아델라는 품에 있던 버스터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

그러나 버스터는 떨어지기 직전, 순간적으로 창문 모서리와 벽을 붙잡고 매달리는데 성공했다. 아델라가 멀리 던지지 못한 덕분이었다.

“내가 고양이이긴 하지만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분명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착지하는 것이 특기라고는 하지만 분명 아델라의 방이 있는 2층은 아무리 고양이라고 하더라도 무사히 착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칫.”

그 모습을 본 아델라는 혀를 차며 버스터에게로 손을 뻗었다. 버스터는 이제 자신을 끌어올려주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떨어...에취!...져.”

아델라는 창문 모서리에 걸쳐진 버스터의 한쪽 앞발을 떼어냈다.

“사, 살려줘! 내가 잘못했어!”

뭔가 상황이 단단히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버스터는 이제 곧 자신이 떨어질 땅바닥과 아델라를 번갈아 쳐다보며 간절히 애원했다.

“넌 사실은 내가 어찌되든, 에췻!...전혀 상관없는 거잖아. 내가 황제한테 작위를 빼앗기고 살해당하든, 어디서 평~생 갇혀 지내든. 그냥, 에취!...너랑은 만나지 않았던 셈치고 혼자서 해볼래. 그동안 내 걱정해주는 척 하느라 수고했어.”

그렇게 말하며 마지막 남은 앞발을 창문에서 떼어내려는 아델라에게 버스터가 다급히 소리쳤다.

“내, 내가 아는 거 전부 다 말해줄게! 화, 화화황제에 대한 해결책이랑...그그 정체불명의 도적떼 정체도 말해줄게! 응?!”


작가의말

일 안할 줄 알았는데...결국 하게 됐네요.

그래도 연말보다는 낫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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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냥 1편 18.05.31 229 1 13쪽
37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4 4 16쪽
36 이행 4편 18.05.13 195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1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7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6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31 서신 3편 +1 18.03.18 235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7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2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9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0 4 13쪽
24 회수 5편 18.01.10 305 4 14쪽
» 회수 4편 18.01.06 280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8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9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19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8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1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80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8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3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7 5 10쪽
12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2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5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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