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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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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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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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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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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서신 3편

DUMMY

반복되는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되물으려던 아델라에게, 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질문의 의도가 자신이 ‘진짜’ 아델라가 맞느냐고 묻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이다.

“그, 그게 무슨 뜻이야?”

아델라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간신히 당혹감을 감추며 되물었다.

헤링이 어떤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섣불리 대답할 수는 없었다.

설령 헤링이 그 사실을 밝혀내어 아델라를 해코지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해도 자신이 ‘진짜’ 아델라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 행동은 여러모로 불안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을 잃은 아델라’인 척 하는 것이 여러모로 마음 편했다.

그러나 그런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델라와는 대조적으로 헤링은 여전히 옅은 미소를 유지한 채 말을 이어나갔다.

“영주님께서 돌아오신 뒤부터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모습들...아무리 생각해도 지울 수 없더군요. 마치 다른 분이 되신 것 같은, 그런 느낌말입니다.”

그러자 아델라의 머리에 여태까지 자신이 했던 언행들이 스쳐지나갔다. 주로 본인이 생각하기에 전혀 어린애답지 않은 언행들이었다.

방에 틀어박혀 체스만 만지작댄다거나, 반대로 인형놀이 같은 건 쳐다도 안 본다거나. 반란군이 어쩌고 하는 말을 듣고 극적인 반응을 보인다거나 하는 것들이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면 어린애 같이 행동했을 텐데, 같은 후회를 하는 아델라였지만 이제와선 모두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현재 상태에서 아델라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헤링이 어떤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지 스스로 밝히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델라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헤링은 묘한 분위기에 놀란 듯이 보이는 헤브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영주님을 제일 가까이서 모시고 있으니 잘 알겠지.”

“네, 네?”

갑작스레 자신에게로 향한 화살에 적잖이 당황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영주님이 달라졌다고 생각해본 적 없을까?”

“그, 그게....”

헤링의 질문에 헤브는 머뭇거리며 대답을 피했다. 본래 같았다면 괘씸죄로 당장 감옥에 끌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었으나 헤브는 영주인 아델라와 가장 가까운 하녀 중 한 명인만큼 재무관인 헤링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헤브는 자신의 발언이 아델라에게 폐가 되지는 않을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기에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과 헤링의 눈치를 번갈아 살피며 어떻게든 대답을 피하려는 헤브에게, 아델라는 질문에 답을 해도 괜찮다는 눈짓을 보냈다.

자신을 생각해 입을 다물고 있으려는 헤브가 고맙긴 했지만 그 때문에 헤링정도 되는 귀족에게 찍히는 것은 바라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이미지상, 헤링이 나중에 헤브에게 해코지할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사실, 헤브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 지금 상황에서 달라질 것도 없다는 생각각도 있었다.

실제로도 헤링은 그저 아델라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헤브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었다.

대답을 망설이던 헤브는 아델라의 허락이 떨어지자 조심스럽게, 그리고 여전히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저, 저는 예전의 영주님을 뵌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아델라는 그제야 헤브와 미네가 하녀가 된지 불과 반년이 조금 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진짜 아델라는 1년도 더 전에 교육을 받기위해 공작의 성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 떠났던 만큼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으음, 내가 착각을 한 것 같네.”

아무래도 헤브를 미아로 오해한 모양이었다. 분명 다른 두 명보다 훨씬 오래 일을 해온 미아라면 헤링이 원하는 대답을 해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헤브는 그런 자신의 실수에 머리를 긁적이던 헤링에게 소리쳤다.

“하, 하지만! 영주님은 좀...많이 특이하신 분이기는 해도 절대 나쁜 분은 아니세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약간 위축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주장을 굽힐 생각은 없어보였다. 다만 아델라는 헤브의 말에 기뻐해야할지 기분나빠해야할지 묘한 기분이었다.

“영주님께 나쁜 짓을 하실 생각은 마세요! 자작님한테 이를 거예요!”

예상 외로 헤브 쪽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헤링은 어깨를 으쓱였다.

“난 영주님께 해를 끼칠 생각은 전혀 없는걸. 자작님께 이 일을 말하는 건 곤란해. 난 그냥...내가 누구를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야.”

얼핏 들으면 헤브를 향해하는 말인 듯했으나 시선은 아델라를 향해있었다. 아델라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이쯤 되자, 헤링은 자신이 진짜 아델라가 아니라고 확신한다는 사실을 눈치 챌 수밖에 없었다. 이미 그 확신을 가진 채 아델라와 대화에 임한 것이었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이 도달한 아델라는 도저히 헤링의 의도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정말로 순수하게 자신의 추측이 맞는지 본인에게 확인을 받고 싶은 것인지, 그 확인을 받고나서 뭔가 더 노리는 것이 있는 건지.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었기에 그냥 실은 20대 초반의 청년이라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겨우 누르고 헤링의 의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정말 그게 다야?”

아델라의 질문에 방에는 잠시 침묵이 찾아왔다. 대답을 해야할 헤링이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잠자코 지켜보자 곧 눈을 뜬 헤링은 어째서인지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그 정도면 충분히 대답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용건이 없는 모양인지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와 거의 동시에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영주님. 서신에 관해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도 없이 벨르였다.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급한 일이 떠올라서요.”

그 목소리를 들은 헤링은 아델라에게 목례를 한 뒤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헤링이 문을 열고 나가자 아델라의 대답을 기다리던 벨르는 헤링을 보고 놀라면서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은 헤링은 걸어 나가면서도 잠시 동안 벨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아직 계셨군요. 그런데, 재무관님이 어쩐 일로 찾아오신 겁니까?”

헤링이 방을 나간 뒤, 문을 닫은 벨르가 아델라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분명 처음에는 내가 어쩌다 부르게 돼서 체스를 했는데, 그 뒤에...아니. 몰라. 모르겠어.”

헤링과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것에 실패한 아델라가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자신을 심리적으로 몰아세워 놓고는 어째서 제대로 된 대답도 듣지 않고 그냥 가버린 것인지, 아직도 헤링의 의도를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답답했다.

그러나 답답하다고 한들 현재 본인의 머리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그런데, 보고라는 건?”

“....”

아델라의 질문에 벨르는 말없이 헤브를 흘깃 쳐다보았다. 이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벨르 역시 알고 있었기에 하녀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아델라 또한 다를 바가 없었기에 헤브에게 방을 나가 있을 것을 명령했고 헤브는 그 즉시 방을 나갔다.

헤브가 방을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벨르의 입이 열렸다.

“서신이 조금 전에 출발했습니다. 제가 기사단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이에게 맡겼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델라는 벨르의 보고에 그나마 한숨이 놓였다. 헤링에 의해 심란해진 마음이 그나마 가라앉았다.

그러나 벨르가 직접 서신을 공작에게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버스터의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불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애초에, 그렇게 되면 벨르에게 부탁하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호위기사 씩이나 된 사람이 정말 급박한 상황도 아닌데 서신이나 전달하기 위해 호위해야할 영주의 곁을 떠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설명과 그 서신을 전달할 사람을 선택하는 벨르와 선택된 배달부 모두 신중에 신중을 기할 테니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을 듣자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던 버스터의 시선은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말이다.

“그러면 언제쯤 도착해?”

버스터의 말로는 황제의 최후통첩이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공작에게 서신이 전달되어야 일이 쉽게 풀릴 것이라는 모양이었다. 황제로써도 최후통첩을 한 뒤에 다시 그것을 물리는 것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일 테니 쉽게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었다.

“공작령과 거리가 꽤 되긴 합니다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예상대로라면 한 달이 지나기 전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겨우 편지 하나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 달, 그것도 오래 걸리지 않은 시간이 그 정도였다. 이쯤 되자 자신이 본래 얼마나 떨어져있든 고작 몇 초 만에 장문의 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았었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래. 수고했어.”

이제 남은 것은 공작의 답장과 행동을 기다리는 일뿐이었다...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그리고...재상께서 빨리 영주님을 모셔오라는 말을 하셨습니다만.”

“왜 나를...아앗?!”

뒤늦게 생각난 것은 바로 아침 미사의 존재였다. 애초에 일찍 일어나 헤브의 단장을 받는 것이 아침 미사 때문이며 미사의 진행은 주교가 하더라도 영주인 자신이 참가하지 않으면 미사가 시작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사고가 아닐 수 없었다.

바깥에 대기하던 헤브도 뒤늦게 떠오른 모양인지 난리가 난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델라를 단장시켜 미사에 참가토록 하는 것이 헤브의 중요책무 중 하나였다.

“영주님! 빨리 가셔야해요!”

이미 헤브는 하녀장에게 실컷 혼나고 있는 미래를 보고 있었기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아델라 역시 브롤드의 잔소리와 함께, 미사를 소홀히 한 대가로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주교와의 공부게임을 시작하는 모습이 스쳐 지나갔기에 바로 자리에서 뛰쳐나갔다.

그리고 그날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그 무엇도 아닌, 급한 일이 떠올라 먼저 실례하겠다던 헤링이 성당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아델라를 기다리고 있던 광경이었다.


커다란 방. 단순히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온갖 침대, 탁자, 수납장 따위의 가구들 중 화려한 장식이 없는 것이 없었으며 바닥에는 먼 이국의 땅에서 들여온 붉은색 융단이 깔려있었다.

“....”

이 사치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잘 꾸며진 방에서, 한 초로의 남성이 탁자 앞에 앉아 잔뜩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이걸 누가 가지고 왔다고?”

초로의 남성은 손에 들린 편지지를 팔랑거리며 자신의 앞에 서있는 병사에게 물었다.

“예, 본인의 말로는 프니앙 북부 지역의 기사단 출신 견습 기사라고 합니다.”

대답을 듣고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 남성은, 턱으로 문을 가리켰다.

“그래...가봐.”

병사는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는 서둘러 문을 나섰다. 그러나 남성은 병사가 나가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손에 들린 종이를 주시하고 있었다.


[난 할데란트의 백작 아델라 라힘펠이다. 내 용건은 간단하다. 당장 날 제거하려는 황제의 행동을 멈춰라. 그러면 네 추악한 비밀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 부인한다 해도 소용없다. 난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있으니. 튜벤의 공작. 리오폴트 웨틴 귀하.]


공작은 이 예법에 맞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일개 백작따위가 공작에게 하급자를 대하듯 하는 모욕적인 태도에 치를 떨고 있었다.

중세의 서신 예절은 쥐뿔도 모르는데다가 프니앙어 구사도 완벽하지 않은 아델라가 버스터에게 최소한의 검수만을 받고 난 결과물이 이 서신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처음에는 잘못 온 것이 아닌가 생각했으나 이 서신을 봉인하는데 사용한 말 두 마리가 보이는 인장은 아무리 봐도 자신이 그렇게 없애버리고 싶었던 그 변경백의 인장이었다.

어느 누가 변경백의 인장을, 공작인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인장을 도용해 서신을 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없애버리도록 명령한 그 아델라라는 꼬맹이가 보내온 것이었다.

사칭의 가능성을 배제한 뒤에는 바로 할데란트의 재상이자 섭정이 되었다는 브롤드라는 자가 보내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금세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자신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이런 서신을 보낼 리가 없었다.

단순히 예절 문제가 아니라 외교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작은 이 끔찍한 서신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이 서신에 적힌 자신의 추악한 비밀이라는 것을 감추고 싶었다.

정말로 그 사실을 폭로하는 것이 가능한지도 중요하지만, 그 꼬맹이가 어떻게 이런 짓을 벌일 수 있으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먀옹~”

“방해하지 마.”

공작은 탁자 위에 올라온 하얀 고양이를 무시하며 바쁘게 깃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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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믿음직한 친구 편 18.05.16 213 4 16쪽
36 이행 4편 18.05.13 195 6 14쪽
35 이행 3편 18.04.01 180 3 14쪽
34 이행 2편 18.04.01 177 2 15쪽
33 이행 1편 18.03.29 206 4 17쪽
32 서신 4편 18.03.25 247 4 14쪽
» 서신 3편 +1 18.03.18 235 4 13쪽
30 서신 2편 18.03.11 217 5 13쪽
29 서신 1편 18.03.04 292 6 12쪽
28 교육 4편 18.02.25 239 4 14쪽
27 교육 3편 18.02.11 244 2 14쪽
26 교육 2편 18.01.27 268 5 12쪽
25 교육 1편 18.01.14 280 4 13쪽
24 회수 5편 18.01.10 304 4 14쪽
23 회수 4편 18.01.06 279 4 14쪽
22 회수 3편 +1 18.01.03 308 3 13쪽
21 회수 2편 +1 17.12.21 328 2 12쪽
20 회수 1편 17.12.15 352 2 12쪽
19 뜻밖의 외출 6편 17.12.12 348 4 14쪽
18 뜻밖의 외출 5편 17.12.07 415 2 10쪽
17 뜻밖의 외출 4편 17.12.06 370 6 12쪽
16 뜻밖의 외출 3편 +1 17.12.04 479 4 12쪽
15 뜻밖의 외출 2편 +1 17.12.02 387 3 12쪽
14 뜻밖의 외출 1편 17.12.01 443 4 16쪽
13 버스터 3편 17.11.30 467 5 10쪽
12 버스터 2편 17.11.29 477 4 14쪽
11 버스터 1편 17.11.27 552 5 19쪽
10 이곳은 중세 5편 17.11.26 624 8 16쪽
9 이곳은 중세 4편 17.11.24 66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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