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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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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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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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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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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이 과정에서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건물, 주택, 농장 등의 소유주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 되었다. 단번에 무어 도시 주민들의 지지를 얻게 된 피터는 제롬의 조치에 감탄하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제롬은 피터가 허락해서 이룬 일이라며 애써 스스로를 낮췄다.



제롬의 정책을 써스톤에게 보고한 피터는 무어 도시에서 거둔 재산을 자신의 임의대로 백성들에게 급히 나눠준 일에 대해 사죄했다. 피터는 자신이 무어 도시를 세 번이나 공격해서 불태운 전적이 있기 때문에 급하게 민심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거듭 단시간에 백성들이 국왕 아서에게 충성하고 반란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이해와 용서를 구했다. 일단 이런 일을 직접 보고하고 용서를 구한 것은 제롬의 조언에 의한 것이다.

제롬은 써스톤에 있는 국왕 아서의 조언자들 중에서 이번 일을 두고 이런저런 말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음을 걱정했다. 필요에 의해서 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먼저 해명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피터도 동의했다.

이날 피터는 일부러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서 무어 도시의 시가지를 두 발로 걸었다. 피터 본인도 갑옷을 입고 무장을 했으며 역시나 갑옷을 입고 무기를 갖춘 로즈마리와 호위병 다섯 명이 동행하고 있지만 대범하게 대로(大路)를 걷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시가지를 걸으며 백성들의 삶을 직접 돌아본 피터는 아직 발전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끝도 없이 계속된 전쟁으로 몹시 피폐해져 있고 피터가 공격해 대대적으로 불타 버렸던 시가지다.

백성들의 절반 이상이 피난을 가서 떠나 버린 상황이니 적막함한 기분이 드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은 다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라고 생각한 피터는 천천히 공관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문득 한 저택 앞에서 멈춰섰다.

“듣기로 여기가 올리 경의 저택라고 하더군. 무어 도시로 돌아왔어도 한 번도 다시 가보지 않았네. 로미와 같이 들어가 보고 싶은데 들어가도 될까?”

“어? 피트가 바라면 들어가도 같이 가도 되지만 딱히 뭐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가보고 싶어?”

“잠깐이면 되는데 한번 가보고 싶어. 괜찮겠어?”

“그래도 같이 가요. 피트.”

로즈마리는 겉으로 대수롭지 않게 올리의 저택으로 들어가도 좋다고 허락했다. 피터는 호위병들에게 닫혀 있지만 잠금이 되어 있지 않은 저택의 문을 열게 했고 안으로 들어섰다. 저택 안쪽은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네모 형태로 서로 마주보게 배치되어 있었다.

2층까지 이어진 건물 외벽이 곧 담벼락 구실을 하고 있는 그냥 부유한 상인이나 일반적인 귀족이 거주하는 저택의 형태였다. 무어 도시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이미 올리 롬지는 종적을 감췄다. 여러 사건들이 지났지만 의외로 내부는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

안을 둘러 본 피터는 안채 앞에 있는 작은 계단에 앉는 앉았다. 로즈마리가 옆에 앉으니 호위병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다가 즉시 두 사람과 거리를 두고 출입구와 건물 지붕 아래 같은 곳으로 흩어져 기대섰다. 피터는 가볍게 키스를 하며 말했다.

“할 수 있다면 나와 로즈마리의 관계를 올리 경의 축복을 받고 싶었어.”

“만약에 아버지 올리가 이곳에 계셨다면 피트를 물어뜯을 개를 풀어 버리셨을 것 같은데?”

“아마도 그렇겠지. 이제는 신과 나, 로미가 서로를 축복하는 수밖에 없어.”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는 사이, 정말 특별하고 축복을 하는 사이라고 생각해. 기분이 좋은데?”

로즈마리가 기분 좋아하니 피터는 다시 끌어당겨 키스했다. 달콤한 입술과 혀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로즈마리는 부끄러운 듯 귀엽게 웃었고 쉽게 고개를 들지 못하고 몹시 수줍어했다. 그 모습을 본 피터가 웃었다.

“큭큭; 꼭 이렇게 집 앞에서 키스를 하면 부모님이 발견하고 한바탕 난리가 나는데 말이야. 부모에게 걸리면 엄청나게 부끄럽겠지?”

“아마도 그렇겠지. 어? 그런데 실제 경험인가 보네. 피트는 내가 두 번째 여자 아니었어? 말해봐. 내가 대체 몇 번째야?”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남들이 그렇게 하다가 당황하는 것을 본 적은 많아. 세상에 나오기 전에 한창 호기심이 많아서 남들이 몰래 키스하고 섹스를 하는 것도 숨어서 구경하고 뭐 그랬어.”

“으이그, 응큼하네. 하기야 나도 롬지 성하고 수녀원에 있을 때 남들이 섹스하는 구경을 한 적이 있어. 그런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기는 해. 지금은 피트와 함께 직접 그 일을 하는 것이 좋아.”

피터는 로즈마리의 향수 냄새에 기분이 더 좋아져서 귀와 이마에 키스해 주면서 이곳에 데리고 온 이유를 꺼냈다. 공관에서 나와 이곳 올리의 저택을 숙소로 삼아 함께 지내는 것이 어떤지 물었다. 로즈마리가 놀라 대답했다.

“아, 피트의 말대로 공관은 여러 공무를 위한 사무실이 있지. 이리저리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어려워. 경호 문제도 있으니 말이야. 밖에서 같이 사는 것은 어디든 좋은데 여기는 아니야. 다른 곳을 찾아줬으면 좋겠어.”

“그, 그래?”

“아, 오해하지 않도록 솔직하게 말할게. 피트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하지만 여기는 아니야. 저기 있는 방 있지? 스톰빌로 떠나기 전까지 아놀드하고 저 방에서 같이 지냈어. 피트하고 이 저택에서 머물고 싶지 않아. 다시 들어오고 싶지도 않고.”

“아, 알겠어. 다른 곳 찾아볼게. 미리 의논하지 않고 혼자 생각하고 결정해서 미안해. 괜한 일로 로미의 마음을 상하게 했군. 부디 로미가 나를 용서를 해 줬으면 좋겠어.”

공관과 가깝고 로즈마리가 4년 정도 거주했던 올리의 저택이면 편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즈마리가 이곳을 몹시 혐오할 정도로 거주하는 것에 반대하니 피터는 즉시 대안을 내놓았다. 로즈마리가 어디든 숙소를 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말로 여기는 있고 싶지 않아. 감사해. 얼른 내가 찾아보고 정하겠어. 그리고 내가 기분이 조금 상했다고 피트가 먼저 미안해하고 용서를 해 달라고 하네. 기쁘게 피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겠어. 고집 부리지 않고 나의 말을 들어 줘서 고맙고.”

“당연히 로미의 뜻을 따라야지. 다음에는 먼저 로미와 같이 의논을 하겠어. 그나저나 자꾸 좋지 못한 기억을 꺼내서 미안한데, 아놀드하고 사귀면서 얼마나 좋지 못한 거야?”

“아버지 올리는 아놀드와 내를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했어. 아놀드는 내 첫 남자 친구고 나도 결혼에 대해서 기대를 한 것은 맞아. 열심히 맞춰 주기는 했어.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어.”

“도대체 얼마나 엉망이기에 그런 거야? 아, 말하고 싶지 않으면 침묵해도 괜찮아.”

침묵이 상상력이라는 자극과 만나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는 로즈마리는 감출 것 없다면서 차분히 대답했다. 12살이나 많은 아놀드와의 나이 차이 때문에 걱정했지만 가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참았다.

“진짜 최악이었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무엇이든 나를 무시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렸어. 오직 자신에게만 복종해야 했고. 아놀드가 무엇을 요구했을 때 주저하거나 거부라는 것은 없었어. 그거 알아? 아놀드는 나하고 마주 앉아서 같이 식사한 적도 없다.”

“에이, 설마. 자기 여자 친구, 아내가 될 여자와 마주 앉아서 식사도 안할 수 있어?”

“어,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먼저 아놀드가 먹고 남긴 것을 내가 먹었어. 그래서 피트가 식사를 차릴 때 함께 하고, 같은 냄비에서 음식을 담아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먹을 때 너무 기쁘고 즐거워. 나는 진짜 그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해. 또 그것 알아? 그것 알아? 피트는 같이 음식 먹을 때 내가 잘 먹는 것은 아예 손도 대지 않더라. 나 더 먹으라고 말이야. 너무 좋았어.”

“음식 이야기는 나도 몰랐네. 전에도 말했지만 로미하고 집안일을 나누는 것은 애정을 나누는 것이야. 내가 로미를 사랑하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그나저나 로미가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 사실을 올리는 알고 있었어? 나 같으면 내 자식이 그런 대우를 받으면 당장에 달려와 머리를 쪼개 버렸을 것인데 말이야.”

바로 건너편 안채에 머물고 있는 올리도 아놀드가 어떻게 로즈마리를 대우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놀드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로즈마리에게는 오직 가문을 위한 일이라며 참고 인내할 것만 요구했다.

지금 당장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로즈마리도 우선은 체념하고 받아들여 고개를 숙였다. 자신이 굴종하기 시작하니 아놀드는 더욱 로즈마리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다.

“화내고 맞아도 이유가 합당하면 나도 납득을 해. 그냥 억지로 고집만 부리니 너무 화가 나. 자다가 나 깨워서 뺨 때리고 다시 자라고 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런 일도 많았어. 그냥 참고 순종하고 지내면 좋아질 것 같지? 그것은 아니더라. 더 심해질 뿐이야. 진짜 피트에게 감사한 것이 내가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고 참는 것이 놀라웠어.”

“서로 같이 지내면서 즐거워하고 기분 좋고 편하게 있으려는데 나 혼자서만 맹수처럼 으르렁 거리며 지내봐야 무슨 소용 있어. 내가 로미 사랑하니 그러는 거야.”

“아놀드는 얼굴을 찌푸리거나 양해를 구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못했어. 나도 몸이 아플 수도 있고 그 기간이라서 안될 수도 있는데 그런 것 없었지. 너무 세게 하기만 해도 끝나고 난 다음에는 늘 거기가 부어서 너무 아팠어.”

“몇 마디 대화해 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그런 놈은 맞더라. 같이 즐거워야지 혼자만 발정난 개처럼 헉헉 대면 무슨 재미가 있어. 로미가 석궁 화살을 박아 넣고 창으로 꿰뚫어 버렸는데 직접 숨통을 끊지 못하게 막은 것이 너무 후회가 되네.”

로즈마리는 자꾸 자신의 이런 부분이 언급되는 것이 기분 좋아하지는 않았다. 피터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로즈마리의 불쾌한 기억들을 모두 여기에 내려놓고 일어섰을 때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기를 바랬다.

“로미의 마음과 생각에는 오직 나 피터만 채워졌으면 좋겠어. 나는 지금 마음 가운데 로즈마리가 들어와 앉아 있어. 그런데 로미, 진짜 의아한데 무예 수련은 어떻게 한 거야? 단련을 소홀히 하면 실력이 계속 줄어드는 것이 무예 실력인데 어떻게 실력을 유지한 거야?”

“아놀드와 아버지 올리가 집을 비우면 그때 연습을 했어. 길버트에게 배우기도 했고. 상황이 좀 그래서 내가 활을 다루지 못해. 활은 어떻게 연습을 할 공간이 없었거든. 내 실력이 부쩍 늘어난 것은 피트하고 같이 수련을 시작하면서야. 함께 연습하면서 내가 느끼기에도 실력이 정말 크게 늘었어.”

“로미가 결국에는 나를 찾아와서 나와 함께 하겠다는 용기를 내줘서 다행이야.”

“조지 왕이 크게 위독하고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킬 기색이 보인다는 것은 무어 도시에도 전해졌어. 내가 보기에 내부에서 반란을 일으킬 기회였는데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더군. 아서 전하께서 최종적으로 40명이 넘는 반역자들을 죽였을 때 내부를 뒤흔들 수 있는데 왜 움직이지 않는지 한심했어. 그리고 피트, 내가 조프리 로글린을 움직여 반란을 일으키게 했어. 결국에는 반란을 일으킨 조프리가 테사를 그렇게 만들었어. 그래서 테사가 죽은 일이 나 때문에 벌어진 것 같아서 늘 마음이 좋지 않았어. 이 자리를 빌려서 용서를 구하고 싶어. 정말 미안해 피트. 테사가 죽은 일, 나를 용서해줘.”

피터는 울스티 도시 동쪽에서 테사의 머리를 베어 들고 자신에게 내던졌던 조프리를 기억했다. 잠깐 시선을 아래로 숙이며 이미 벌어진 일을 돌이킬 수 없다고 대답했다. 잠시의 침묵이 지나고 피터는 테사가 죽은 일은 로즈마리의 잘못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테사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신께서 정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거기까지였을 뿐이야. 결국에는 그렇게 헤어지게 될 운명이었고 말이지. 테사를 죽인 조프리를 내가 직접 그 자리에서 100번은 내리 찍어 죽였으니 그것으로 되었어. 누구를 원망한다고 테사가 돌아오지는 않아. 그 일은 로즈마리의 잘못이 아니야. 조프리 로글린이 벌인 일이지. 지금 로미가 나에게 마음의 용서를 구했으니 기꺼이 용서하겠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관계가 바뀌는 일은 없어.”

“고마워요. 피트. 정말 그것이 마음에 너무 매달려 있었어.”

“괜찮아. 그럼 하나 더 물어 보고 싶은데 말이야. 로미가 조프리 로글린하고 블랙포드 반란을 일으킬 때 잠깐 사귀었다고 했지? 그때는 아놀드하고 만나고 있을 때 아니었어? 로미가 조프리와 만난다면 아놀드 같은 놈의 성격상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아. 괜찮았어?”

“아, 정말 믿어지기 어려울 놀라울 정도로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어. 따로 화내는 것도 없었고 말이야.”

로즈마리가 증언했던 아놀드의 성격이면 여자 친구가 다른 사람과 관계했다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못해야 정상이다. 피터는 그 부분을 의아하게 여기고 있으니 로즈마리가 조프리에 대해서 한심하다며 비웃음을 섞어 말을 이었다.

“조프리는 나를 통해서 망명을 보장을 받으니 그 다음은 군대를 일으킬 돈을 생각하더라. 웃긴 것 알아? 가문의 복수니 뭐니 하면서도 자기 돈을 쓰는 것은 죽어도 못하겠다고 했어.”

“정말? 어이없는 녀석이었군.”

“이거 진짜야.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 그랬어.”

“황당하지만 정말이야.”

로즈마리는 조프리가 가장 필요한 동부 세력으로의 망명과 망명후의 지위를 보장했고 군대를 일으킬 돈을 건넸다.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웃기게도 조프리는 실패하면 죽는다며 계속해서 도망칠 궁리를 했었다.

조프리의 우려를 깨달은 로즈마리가 직접 블랙포드를 들이치고 토벌군이 오면 저항하다가 실패할 경우 탈출할 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준비까지 마무리 된 상황에서도 조프리는 결행에 주저하고 머뭇거렸다.

“조프리는 가문을 멸문시킨 세상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복수심은 끝까지 남아 있었어. 같이 일을 계획하면서 매일 붙어 있으니 갑자기 나에게 사귀자고 했어. 사귀게 되면 함께 반란을 일으키고 거부하면 나를 체포해서 아서에게 바치고 로글린 가문을 보전하겠다고 하더군.”

“아아, 쓰레기 자식.”

“뒤늦게 아놀드가 찾아와서 합류했고 함께 반란을 일으키는 일을 시작했어. 아놀드는 곧 조프리와 내가 그런 관계인 것을 알아차렸지. 즉시 관계를 끊겠다고 하니까 그냥 괜찮다고 대답했어. 오히려 필요하면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관계를 유지하라고 하고도 했어.”

“다시 말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인데?”

이해하기 힘들지만 아놀드는 반란 상황을 주도한 로즈마리가 마음껏 활동하도록 내버려 뒀다. 덕분에 블랙포드를 점거한 후 방어 작전 같은 것을 로즈마리 자신이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 피터가 잠깐 그 당시를 기억했다.

“그때 정말로 위험하고 곤란했었지. 공격에 실패하기도 하고 간신히 도망치기도 했어. 그나저나 로미, 블랙포드에서 탈출하고 무어 도시로 돌아온 후에는 괜찮았어? 그러고 보면 그 이후에 로미가 지휘관으로도 활동하고 적극적으로 이곳저곳을 다니고 했었군.”

“아놀드가 공훈을 가져갔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내가 움직이고 싶어하면 무엇이든 반대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 모든 의견이나 결정을 지지해 주고 말이야. 그나저나 계속 여기에 앉아서 내 과거 이야기를 듣고 싶어?”

“아, 어서 일어나자. 내 생각만으로 여기까지 로미를 이끌어서 미안해. 몰라서 한 일이니 용서해 줘. 다시 여기에 로미가 찾아올 일은 없을 꺼야.”

일어서면서 로즈마리에게 다시 키스를 한 피터는 이 자택은 군사들의 숙소로 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잠시 동안이지만 로즈마리에게 피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겨우 억눌러 참았다.



=======================


오늘 간만의 휴무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정이 바빠서 지금 연재합니다.


Next-13



여러 차례 개연성이 꽝이라고 지적해 주신 로즈마리의 행적과 피터와 로즈마리가 저런 관계로 발견한 것이나 발전 가능성 뭐. 이런 것들 이렇게 개연성을 준비해 놓았죠..

저 작가넘도 그 즉시 답신을 하지 못하고 먹고 살려고 미리 설명하지 않고 여기쯤에 넣었습니다...;; 뒤늦게 내용이 나오는 것을 부디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ㅠ.ㅠ;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 그리고 2월의 마지막 주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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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4.02.26 05:47
    No. 1

    남자와 여자의 만남 그리고 관계는 어떤 인과의 법칙에 따른 개연성이 꼭 필요한게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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