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27 20:46
연재수 :
483 회
조회수 :
50,955
추천수 :
1,873
글자수 :
1,698,854

작성
24.03.19 10:14
조회
64
추천
3
글자
11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가 귀족인 더스티와 함께 총독, 유력자들과 함께 연회장에 있을 때 로즈마리는 다른 호위병, 레이크와 함께 공관 앞에서 난로를 쬐고 있었다. 레이크도 귀족 출신이기는 했지만 빈돌 도시의 유력자들의 반대로 동석할 수 없었다.

피터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로 했지만 유력자들이 레이크는 이미 멸문된 맥도널드 가문의 깃발을 받드는 가문이었다. 맥도널드 가문의 비서관으로 일을 하면서 유력자들과도 알고 지냈기 때문에 다들 굳이 레이크를 만나보려 하지 않았다.

레이크도 로즈마리를 비롯해 호위병들과 밖에서 피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공관에서 제공된 부풀린 빵을 고 맥주를 마셨다. 레이크는 마주 앉아서 난로의 열기를 손에 담고 있는 로즈마리에게 물었다.

“먼저 미리 말하면 그대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의 몸으로 군대를 따라다니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대단합니다.”

“백작님을 위해 함께 다니고 칼을 드는 것인데 고단하고 어렵다고 어떤 일이든 하지 못할 이유가 없소.”

“그렇다고 해도 군대를 따라 다니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위험한 일 아닌지요? 그것을 견뎌내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오.”

“백작님의 여자라서 함께 다닐 수 있는 것이기도 하오. 이런 사람을 처음보았소?”

로즈마리의 물음에 레이크는 여자라도 칼을 쓰고 석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았다고 기억했다. 대체적으로 시드머스 섬 출신 해적들이거나 동부 기병대에 속한 사람들로 그 밖의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러면서 올리 롬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빈돌을 방문하셨던 올리 경께서 그대를 두고 했던 말이 있소. 그때 얼마나 대단했는지 몰랐지만 이번에 전투에서 여러 번 놀라게 하더군요.”

“나를 지키고 백작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은 것 아니겠소? 그대도 여러 계책을 잘 내는 것 같으니 백작님께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소.”

“마땅히 그렇게 해야죠. 그나저나 올리 경께서 길을 잃어서 안타깝습니다. 서부 왕가에 큰 힘이 되실 분이셨는데 말이죠. 동부로 망명하시어 서부 왕가에 많은 해악을 끼쳤으니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안타깝다고 해도 반역자라는 것은 변하지 않소.”

공식적으로 올리 롬지는 서부 왕가의 반역자다. 로즈마리의 입장에서는 지금 옹호하거나 굳이 언급을 해서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았다. 레이크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눈치없이 물었다.

“올리 경께서는 동쪽에 계시지요? 서로 있는 곳이 다르니 칼을 맞대는 것이 기분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서로 가야 할 길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하오. 아버님은 아버님께서 가실 길이 있고 저는 백작님의 여자로 살기로 했으니 끝까지 제 길을 지키고 갈 것이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겠죠.”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거요? 내 아버지 올리와 나를 자꾸 연결을 지으려 하는데 이미 각자 향하는 길이 다르고 섬기는 주인이 다르오. 이후로는 내 아버지 올리를 더 이상 언급해 주지 않았으면 좋겠소.”

로즈마리가 직접적으로 불쾌한 기색을 보이니 좌우에 있던 호위병들이 레이크에게 눈치를 줬다. 오래된 호위병들이 로즈마리가 올리 롬지와 연결되어 이런저런 곤란한 일을 많이 경험했음을 언급했다.

“괜히 마님을 롬지 가문과 연결 짓는 말을 꺼내지 마시오. 이제 나리의 여자지. 더 이상 롬지 나리의 사람이 아니오.”

“아, 시골에서 오래 병졸로 지내다 보니 넓은 세상의 일을 듣지 못했습니다. 악의는 없지만 뜻하지 않게 불쾌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앞으로 백작님께 더 힘을 다해 일을 해 주시오. 그럼 이번 일에 대한 빚은 남겨두지 않겠소. 레이크.”

“마땅히 그렇게 하겠습니다.”

레이크는 더 이상 올리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피터가 스톰빌로 출발하기 전 빈돌 도시의 지배자들은 빈센트 모흐더를 처형했다. 공개적으로 사형대에 올라 형틀에 매달려 옆구리가 조금 잘려 나가고 내장이 뽑혀 나오고 살가죽을 벗겨냈다.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은 빈센트 모흐더의 처형은 푸줏간 여자가 칼로 목을 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에 여자가 목을 치는 것은 기사 작위를 가지고 있던 빈센트 모흐더에게 불명예를 안겨주기 위함이었다.

사형 집행인이 머리를 들어 올려 모두에게 보였고 지켜보던 모두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로즈마리, 토마스와 함께 사형 집행 과정을 지켜본 피터는 빈돌 도시의 모두와 작별을 고했다.



피터는 일단은 강 건너편에 있는 거대한 바위 요새를 찾아가 간만에 브로디와 만난 후 스톰빌로 돌아가기로 했다. 곧 바로 호위병들과 강을 건넌 피터는 자신을 마중나온 브로디의 사람들과 만났다.

우드퍼드 요새 즉 거대한 바위 요새로 들어갔는데 브로디가 잘 관리해 준 덕분에 모든 시설들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피터를 보자 않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번 빈센트 모흐더의 반란 때 1백 명을 지원했고 거의 손실 없이 돌아왔다.

문제는 이번에 찾아온 사람들은 얼마전 조엘과 싸울 때 거대한 바위 요새에서 지원한 7백 명의 가족들이었다. 보조병까지 포함해서 3천 8백 명을 이끌고 출전했지만 계속된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최종적으로 처음 출전한 사람들은 1천 명 이하로 남아 있었다. 가족들의 생사를 물어도 거대한 바위 요새에서 온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이 남았는지 알 수 없었다. 브로디도 짧은 시간 격렬한 전투를 치른 피터가 무사한 것만 언급했다.

“나도 함께 출진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벌어진 전쟁을 봄이 되기 직전에 끝냈으니 전에 없이 그 전쟁이 맹렬했겠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계속 이곳저곳을 오가면서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들였지만 처음 함께 출전한 사람들을 대신할 수 없더군.”

“안타까운 일이지. 최소한 죽은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이뤄졌으면 좋겠어. 피터.”

“모두 나를 위해 출전했고 나 때문에 죽었으니 말이야. 마땅히 하겠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브로디가 자신의 영지 중 한부분을 맡아서 잘 지켜준 것에 감사했다. 브로디가 관리하는 영지의 주변 경작지는 봄의 기운을 마음껏 들이킨 상태였다.

이 상태로 시간과 노력이 곁들어지면 농작물의 훌륭한 수확을 예고하고 있었다. 목초지는 통통한 가축들이 방목되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가축들에게 소금물을 먹이기 위해서 소금 자루를 가지고 가는 목동들도 있었다.

모두 지금 현실의 삶과 노동에 힘들어 하고 있지만 수확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피터는 브로디에게 감사하며 전쟁 자금으로 가져온 금화 중 5천 개를 상으로 내줬다. 브로디가 놀랐다.

“같이 출전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이 정도의 돈을 받을 수는 없어. 피터.”

“받아. 브로디는 이곳 사람들의 얼굴에 희망이라는 것이 보여.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어.”

“음, 준다면 굳이 사양하지는 않도록 하겠어. 감사해. 피터.”

“맡은 일을 잘해줬어.”

반란 토벌을 위한 군자금으로 가져온 금화 중에서 남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니 브로디에게 줄 돈은 충분했다.



거대한 바위 요새에서 3일을 휴식한 피터는 브로디와 작별하고 다시 강변으로 와서 롱쉽에 올라 스톰빌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이동하는 동안 계속해서 봄비가 내려 배 안에 있던 모두가 흠뻑 젖었다.

배를 운항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타운필드에서 휴식하기로 하고 강행했는데 비에 젖은 로즈마리가 심하게 감기에 걸렸다. 다행히 피터가 담요로 몸을 싸매게 하고 우의로 비를 막아 주며 계속 끌어안아 몸을 따뜻하게 해줬다.

덕분에 타운필드에 도착했을 때 로즈마리는 어느 정도 몸을 회복했다. 즉시 의사에게 직접 데려가서 진찰을 받아 약을 먹었다.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난로를 뜨겁게 지핀 방에서 2일 동안 땀을 잠을 자서 감기를 떨쳐냈다.

피터는 총독이 베푼 연회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로즈마리의 옆을 지켰다. 감기가 옮을 수 있지만 옆에서 끌어안고 데운 물과 뜨겁게 데운 수건으로 땀을 씻어줬다. 덕분에 로즈마리는 몸을 회복했고 피터의 정성에 깊이 감사했다.

스톰빌로 직접 향하기 위해서 다시 타고 갈 롱쉽을 찾아보고 있을 때 써스톤에서 아서의 전령이 피터를 찾아왔다. 아서는 무어 도시에 1천 명의 최정예 보병이 배치되었음을 알리며 총독으로 그랜드 소드 마스터 도널드 티버톤 백작이 임명된 것을 알렸다.

피터의 군대는 스톰빌로 철수를 하기 시작했으며 미리 통지 받아서 짐을 꾸려 놓은 덕분에 별다른 문제없이 인수인계가 끝났다고 했다. 피터가 모아 놓은 벤자민의 개인 소지품은 도널드가 소스비로 동부로 보냈다고 한다.

무어 도시에 남아 있던 피터의 개인 소지품들까지 모두 귀환하는 군대가 가지고 철수하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내용도 있었다. 피터는 아서의 배려에 깊이 감사하면서 전령에게 은과 10개를 쥐어줬다.



신속한 이동을 위해 롱쉽을 이용했지만 정말 후회했던 것이 계속해서 봄비가 내려 배를 타고 가는 내내 우의를 벗을 수 없었다. 육로를 통해 움직이면 적어도 자신의 몸은 움직이고 비를 피하며 쉴 수 있지만 배 위에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한 번은 바람은 심하지 않은데 반나절 이상 비가 계속 내려서 사람들 모두 배안에 고인 물을 퍼내야 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이런 고생은 무사히 일행이 스톰빌에 도착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롱쉽들 모두 부두와 해안 가까이 도착했고 사람들은 배에서 내렸다. 피터는 부두에 발을 딛고 내렸지만 많은 수는 그냥 몸의 절반 정도 물에 젖더라도 내려서 걸어 육지로 올라왔다. 피터가 도착하니 휴고와 로버트 메이슨 그리고 조슬린이 마중 나왔다.

피터는 아이를 품고 있어 움직이기 힘든 조슬린의 손을 잡아 줬고 키스를 했다. 피터가 여러 사람들의 축하 인사를 받으면서 귀환을 환영 받고 있을 때 로즈마리는 자신의 짐을 챙겨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본인의 집으로 향했다.



=========================


춥고 피곤하고...ㅠ.ㅠ;


Next-8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63 3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7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1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4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4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4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