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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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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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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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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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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음날 로즈마리는 공관과 멀지 않은 다른 저택을 골랐고 피터는 두말없이 그곳을 자신의 숙소로 삼았다. 본래 피터 토린이 사용하던 곳으로 써스톤에 있는 피터의 자택 정도의 규모였다.

출입구를 지나면 안뜰이 있고 안채와 창고나 화장실 같은 부속한 건물이 있는 전형적인 부유한 상인의 자택 정도였다. 피터는 더 큰 저택을 구해도 되는데 이런 평범한 자택을 골랐는지 물었다. 로즈마리가 걱정했다.

“왜? 마음에 안들어? 다른 곳 찾을까?”

“아니, 로미와 좋다면 나도 무조건 좋아. 조금 평범한 곳을 골랐는데 그 이유를 듣고 싶어서 말이야.”

“이것보다 큰 저택은 너무 넓어서 피트와 같이 있어도 많이 허전할 것 같아. 여기는 적당히 넓고 안뜰도 있어서 같이 수련도 할 수도 마음에 들어. 정말 괜찮아? 다른 곳을 찾을까?”

“아니야. 너무 마음에 들어. 여기에서 같이 지내자. 이제 공관에서 여럿이 오가는 곳이 아니고 둘만의 공간이 있으니 너무 좋아.”

피터는 기분 좋게 욕심 부리지 않아 더욱 귀엽게 느껴진 로즈마리의 허리를 끌어안았고 엉덩이를 매만졌다. 마침 가까이 있던 호위병들이 피터의 행동을 보고 놀라 급히 몸을 돌리며 시선을 아래로 숙였다.



피터가 무어 도시의 임시 총독이 되고 로즈마리와 따로 숙소를 정해서 공관이 아닌 곳에서 머물고 있을 때 벤자민도 던시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 총독은 에드워드의 명령이라면서 벤자민과 그 군대가 도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도시 밖에 있는 목초지를 주둔지를 정해 머물게 하면서 식량과 담요, 텐트를 내주기는 했다. 벤자민까지 던시 도시로 들어오는 것이 거부되었고 병력과 함께 대기하라는 명이 내려졌다. 마침 봄이 왔음을 알리는 비가 내렸고 세상 모든 것이 축축하게 젖었다.



무어 도시에서 주문해 가져온 벙어리 종, 막대 종과 주전자 종을 가지고 로즈마리와 함께 훈련을 한 피터는 새삼 체력이 저하된 것을 느꼈다. 마주 보고 팔굽혀 펴기와 팔굽혀 펴기를 한 후 곧바로 팔을 들어 올리며 뛰어 오르는 동작도 각각 1백 회 반복했다.

피터는 숨이 차서 한참을 누워 있었지만 로즈마리는 조금 호흡을 진정시킨 후 안정을 찾았다. 로즈마리는 계속해서 폐에 공기를 밀어 넣기 위해 호흡하고 있는 피터의 옆에 앉으면서 한마디 했다.

“체력 단련을 더 해야겠어. 이 사이 많이 약해졌어.”

“더 꾸준하게 훈련을 해야지. 그나저나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봄을 부르는 빗방울이야. 더 훈련 할까? 아니면 쉬었다 할까?”

“정오가 가까우니 같이 식사 하고 좀 쉬었다가 저녁 전에 다시 훈련하자. 로미.”

몸을 일으킨 피터는 난로 위에 올려 걸어 놓은 이것저것 넣고 끓고 있는 죽 상태를 확인했다. 로즈마리가 수건을 가져와 땀을 닦고 있을 때 피터는 직접 나무 그릇을 식탁에 놓고 죽을 덜어 담았다. 로즈마리가 감사하며 창고로 가서 맥주를 가져왔다.

“비가 더 많이 오고 있네. 호위병들은 지금 교대를 했어.”

“알겠어. 아, 로미. 우리 맥주 한잔 먼저 마실까?”

“아, 여기. 한잔 받아.”

“고마워. 로미. 로미도 같이 마시자.”

서로 마주 앉아서 비슷한 속도로 음식을 먹던 피터는 잠깐 수저를 놓고 로즈마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피터의 시선을 느낀 로즈마리가 입에 있던 죽을 조심스럽게 삼킨 후 무슨 일인지 물었다. 피터가 애정을 담아 말했다.

“먹는 모습이 예쁘다. 로미.”

“나도 알아. 피트”

“그럼 로미가 특히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을 때 얼마나 예쁜지 다시 확인해 보고 싶어.”

“음, 여기에 있는 죽 다 먹고 치아를 닦은 다음에 확인시켜 줄게. 그 정도는 기다려 줄 수 있지?”

피터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대답하니 로즈마리가 귀엽게 웃으면서 조금 빠르게 죽을 먹고 맥주를 마셨다. 식사를 끝내고 로즈마리가 먼저 치아를 닦고 수건을 물에 적셔 본인의 땀을 닦아냈다.

피터는 직접 나무 그릇을 설거지하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 잘 정리해 놓았다. 조슬린과 함께 있을 때는 하인들이 하지만 테사와 있을 때도 직접 했고 로즈마리와 함께 할 때도 자신이 거의 그릇을 닦았다.

로즈마리가 준비를 끝내자 피터도 치아를 닦고 의복을 벗었다. 로즈마리는 가운 차림으로 옆에 서서 적신 수건으로 피터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 줬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다. 기분 좋게 키스를 하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호위병이 밖에서 전했다.

“무슨 일이야?”

“란파에 나리가 공무로 전할 일이 있다고 찾아오셨습니다. 나리.”

“제리가? 알겠다.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고 해. 금방 나가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나리.”

아쉬움을 손에 들고 피터는 바지만 입은 상태로 밖으로 나왔다. 제롬은 피터를 보자 살짝 고개를 숙였다. 곧바로 써스톤에서 전령새를 통해서 문서가 왔다면서 새의 다리에 매달고 오기 위한 엄지손톱 정도 넓이의 얇고 긴 문서를 내밀었다.

봉인을 뜯고 확인해 보니 안에 빼곡하게 글자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평화 협상에 관한 것이다. 현재 써스톤과 에우스턴을 전권 대사가 오가며 협상을 하고 있고 군사 행동의 중단, 경계의 존중, 상업 거래의 자유로운 허용은 합의되었다.

문제는 어디까지를 경계로 정하는 것이 쉽게 합의가 되지 않았다. 6년 쯤 전에 벌어진 울스티 전투가 종료된 직후를 경계로 삼는지 아니면 현재 무어 도시까지 서부 왕가의 손에 넘어간 상황에서 마무리 하는지 정하지 못했다.

울스티 전투가 종료된 직후라면 무어 도시, 오터사이드 도시, 클레팜 도시는 동부 세력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전쟁이 마무리되면 강을 통한 무역, 육로릍 통한 상업 거래의 요충지 모두 서부 왕가의 지배를 받게 된다.

무어 도시는 크게 흉작이 들어도 로타르 왕국 전체를 1년은 먹을 식량이 생산된다는 셔딩톤, 홀랑 평야 지대로 진출할 수 있는 요충지다. 이 모든 지역이 서부 왕가의 손에서 마무리 되면 동부 세력은 무역 거점을 상실하게 되고 엄청난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된다.

전령새의 문서를 읽어 본 피터는 제롬에게도 줘서 읽고 의견을 말하게 했다. 한참 내용을 읽어 본 제롬은 서부 왕가와 동부 세력 사이의 이익 문제 때문에 전쟁이 길어질 수 있음을 걱정했다.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불명예는 참을 수 있지만 불이익은 못 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협상이 마무리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어 도시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이 현재 백작님께서 하실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겠군요.”

“아, 그리고 여기 자세한 사항은 다시 전령을 보낸다는 것과 함께 지난번에 토지, 주택등을 백성들에게 나눠 준 일에 대해서 이해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어 도시를 신속하게 안정시켜 달라고 하시는군요.”

“상황을 알겠습니다. 제리.”

제롬은 피터가 상의를 벗고 있는 것을 보고는 전문을 챙겨 들고 살짝 고개를 숙였다. 어차피 피터는 정오가 지나면 공관으로 업무를 보러 갈 것이지만 아직 자신의 숙소에서 할 일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오니 원피스 차림의 로즈마리가 캐모마일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야기 다 끝났어? 이야기 길어지면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하려고 했어. 비가 많이 오는데 란파에 경을 밖에 세워 두는 것은 좀 아니었어.”

“아, 금방 끝날 일이었어.”

“그나저나 봄비 소리가 정말 귀를 즐겁게 하네. 괜찮으면 차를 한잔 같이 마실까? 빗소리를 같이 듣고 싶어. 피트가 마실 것은 내가 타 줄게.”

“내 것은 내가 타서 가져오지. 잠깐 앉아 있어. 로미.”

피터는 곧 차를 한잔 탔고 로즈마리 앞에 앉았다. 서로 잠시 대화 없이 상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뜨거운 차를 마셨는데 창문과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두 사람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은근하게 열기를 내뿜고 있는 벽난로의 장작 타는 소리만이 세상 모든 것을 채우고 있었다. 졸음을 불러 오는 캐모마일 차가 흔들리는 나무컵 너머로 이상하게 수줍어하는 로즈마리의 눈동자가 담겼다. 로즈마리가 조용히 말했다.

“그나저나 피트, 여기까지 온 것 말이야. 선택을 했던 거잖아.”

“어, 그렇지.”

“처음부터 나쁜 선택은 없다고 생각해. 성공한 자의 선택이 옳은 게 되는 거야.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 그러고 보면 나도 선택을 한 것이 성공해서 기분이 좋아.”

“나도 로미에게 부끄럽지 않게 성공한 자가 되도록 더 노력을 하겠어.”

앞뒤 없이 하는 말이기는 해도 로즈마리를 위해서 피터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로즈마리는 올해 시작이 되었을 때 전쟁을 시작해서 봄을 부르는 비가 오는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쟁이라는 것을 막연하게 생각했었어. 그런데 피트 옆에서 함께 따라다니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이 많아. 정말 숭고한 것은 아니다 싶어.”

“지금의 나는 전쟁이든 일상이든 생존 그 자체지 뭐. 로미가 함께 있어서 나도 견딜 수 있었어. 나와 같이 있어 줘서 정말로 감사해.”

“나도 피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좋아. 그래도 내 몫의 일은 할 수 있고 말이지. 나도 나를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

“로미가 옆에서 나를 지켜 준 것만 해도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어. 여러 전쟁터를 다녔는데 혼자서 웅크리고 있었어. 이제는 로미의 따뜻함에 어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어. 기분이 너무 편안하고 좋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니 로즈마리는 나무컵을 양손으로 쥐고 귀엽게 차를 마시면서 웃었다. 피터도 차를 마시면서 마주 앉은 로즈마리가 어느때보다 지금 이 순간이 편해 보인다면서 기분 좋아했다. 로즈마리가 대답했다.

“맞아. 피트의 말대로 지금 마음이 너무 편해. 마음에 걸려 있던 것도 모두 다 털어 놓고 말이야. 그런 것을 피트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이 많았어. 편안하고 즐거운 만큼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게 되면 피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외면할지 걱정이 되었어.”

“그런 것이 무슨 상관이 있어.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나와 로미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해. 오직 그것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맞아. 피트와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이 내게는 정말로 즐겁고 행복해. 함께 차를 마시고, 함께 빗방울 소리를 듣고 너무 좋아.”

“그러고 보면 로미와 함께 맞이하는 첫 봄이네?”

피터의 한마디에 로즈마리는 매번 새롭게 하루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 기쁘다면서 찻잔을 모두 비웠다. 피터도 아직 절반 정도 남은 차를 모두 마신 후 로즈마리 쪽으로 몸을 숙여 키스를 했다. 차와 입술의 향긋하고 달콤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로즈마리의 가운사이로 손을 넣어 부드러움을 만지작거렸다. 로즈마리는 왼손으로 피터의 뺨을 잡고 키스를 했다. 피터의 손길에 따라 곧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몸을 일으켰다.

피터가 허리를 감싸고 잠자리로 이끄니 먼저 자리에 앉은 로즈마리는 상체를 돌려 피터의 바지를 풀어 내렸다. 부끄러움도 없이 자신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는 그것과 마주하니 로즈마리는 키득 거리며 웃었다.

잠깐 피터를 올려 본 로즈마리는 이미 단단해진 그것의 끝에다 키스를 했다. 그런 다음 천천히 그것을 완전히 입술과 혀로 감싸기 시작했다. 피터는 순간적으로 밀고 올라오는 즐거움에 짧게 탄성을 질렀다.



====================


춥네요...웅...ㅠ;ㅠ


Next-64


●‘용갈장군’님...맞는 말씀입니다. 남녀의 만남은 진짜 인과관계와 개연성이 필요하지는 않죠. 일상에서도 그런 사례들을 실제로 많이 보게 되지만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보내셔서 개연성 문제를 많이 거론하셔서 일부러 나름 자연스럽게(?) 내용에 넣었습니다.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 한꺼번에 설명으로 쭉 털어 놓는 것도 좀 그러해서 조만간 보충하는 내용이 다시 본문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ㅜ0ㅜ;


즉 내용 전개상 피터가 로즈마리에 하는 질문 => 독자분들께서 개연성의 의문과 보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개연성 문제기 있어 설명이 필요한 항목을 정리해서 지적해 주신 분의 내용에 대한 보충 설명이니 이런 내용이 나와도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웅...;

아울러 어째서 로즈마리가 가문에 대한 복수 등등을 포기하고 피터 쪽으로 오게 된 이유와 함께 그 배경도 설명에 들어갈 것입니다.

내용 전개가 갑자기 왜 이런 내용을 넣는 거야? 하고 의문이 생기셔도 부디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웅...

피터의 경우는 앞뒤 없는 성공이나 생존이 주인공 버프로 이해를 하지만 로즈마리에 대한 내용은 암살하러 온 년이 중간 과정 없이 급발진한 것이 커서 이해가 안된다는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지적해 주신 분들도 남녀 문제는 갑자기 급발진이 많지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피터 죽이겠다고 이빨 보이던 년이 갑자기 피터 놈의 고추를 빨아대며 매달리기까지 하니 이해가 안된다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어제의 적, 가문의 원수, 갈아 마실 놈이 피터인데 갑자기 로즈마리가 이놈한테 몸과 마음을 다 바쳤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이죠. 약간의 설명도 있지만 내용 보충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본문에 길게 쓰지 말고 대체적으로 로즈마리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심경 변화를 짐작해 볼 수 있게 그런 과정에 대한 요약으로도 내용이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들이 많아서 넣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로즈마리가 피터에게 설명하거나 자연스럽게 내용으로 전개해 넣어야 이런 일이 없는데...저 작가넘의 부족함이...웅...ㅠ.ㅠ;


저 작가넘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일입니다. 부디 너그럽게 이해와 용서 부탁드립니다...웅...ㅠ.ㅠ;;


날씨가 봄이었다가 갑자기 겨울로 급발진 하네요...;; 춥고 그렇지만 뭐...;;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요즘 감기 진짜 지독하네요...ㅠ.ㅠ;; 아프시면 안됩니다...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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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63 3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7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1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8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4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5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1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4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4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4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2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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