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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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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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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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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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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군영을 세우는 와중에 피터는 상금을 걸고 군사들 중에서 우물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게 했다. 몇 사람이 자신 있게 나서고 장소를 정하니 인부들을 동원해서 우물을 파게 했다.

교대로 밤새도록 땅을 팠는데 신의 가호로 첫 번째 시도에서 우물이 발견되었다. 피터는 모두의 앞에서 물이 나올 곳을 찾아낸 자와 일한 사람들에게 약속한 돈을 내줬다. 이번 일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우선 직접적으로 대규모 병력이 주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안전한 물 공급이 가능한 우물이 필요했다. 두 번째 다른 이유로는 병사들에게 무엇인가를 이뤘을 때 직접 포상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도 있었다.

사람들 모두 눈으로 일부러 금전적인 포상을 받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더욱 힘을 내게 된다. 우물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돌로 보강을 하는 것을 지켜보던 피터는 이 지역 병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다들 서부 왕가 깊숙한 시골인 빈돌 도시에 부속한 토지 중에서도 내륙에 살고 있지만 피터 샘란의 명성은 잘 알고 있었다. 황송해 하는 사람들에게 피터는 별 생각 없이 산 위에 자리 잡은 군영을 공격할 자신이 있는지 물었다.

“백왕(伯王)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아룁니다. 솔직히 두렵고 걱정됩니다.”

“어떻게든 올라갈 수는 있지만 머리 위에서 돌을 굴리고 활을 쏘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칠 것입니다. 나리.”

“맞아. 나도 걱정되고 두려운 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방법이 있지 않겠나? 자네들은 이 지역 출신들이니 말이네.”

“······.”

거듭 말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에게 계책을 물어본 것은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무슨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이 필요했고 확실하게 무엇을 한다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피터가 입을 열려 했을 때 한 사람이 나섰다.

“우선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병사 1백 명을 선발해서 산악 지대를 우회해 적의 배후를 공격합니다. 그런 다음에 10개 군영 전체가 아니고 각 군영 사이, 5개 군영에 결정적으로 불을 지르면 됩니다. 불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타오르니 마른 나무를 베지 않은 도적들의 군영은 금방 불길에 휩쌓일 것입니다. 사방에 불이 오르면 그런 뒤 2백 명으로 각 군영을 하나씩 공략하면 됩니다. 강 건너에서 온 친구들과 백작님의 친위병들은 예비대로 남아 있다가 부족한 곳을 메워주면 될 것입니다.”

“오호!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지?”

“레이크 나이른(Lake nairn)입니다. 백작님.”

“오, 레이(Ray)가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무엇이지?”

피터의 물음에 레이크는 조금도 움츠려드는 것 없이 반란군이 비록 숫자는 많지만 피터의 군대에 비해 정예되지 않았다. 피터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자마다 빈돌 도시에 부속한 평야 지대의 1/3을 태우고 산으로 들어간 것이 그 이유였다.

“만약에 군대가 조금이라도 조직적이고 제대로 통제가 된다면 백작님께서 이곳으로 오시는 동안 최소한 3, 4번은 교전을 벌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 것으로 볼 때 분명히 빈센트 모흐더가 전체적으로 부대를 통솔하지 못함이 분명합니다.”

“빈센트 모흐더의 부대 통솔이 부족하다는 판단의 이유는 무엇이지? 아! 추궁하는 것이 아니네. 단지 그대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니 내가 질문하는 어투가 공격적이어도 이해해 주도록 하게. 말해 주게. 레이.”

“이제까지 반란군이 승리한 것은 수적인 우세함을 앞세웠고 보수가 되지 않은 이곳저곳 구멍이 난 둑처럼 여러 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기세를 가지고도 빈돌 도시를 함락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백작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자마자 남쪽으로 후퇴해 10개 군영을 세웠습니다. 저 10개 군영을 세운 이유는······.”

“크게 10개의 세력이 있다는 것이고 군대가 아닌 도적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니 위기의 순간 서로 돕고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네.”

레이크 나이른은 피터가 제대로 보고 있다면서 지금 이곳에 있는 병력, 아니 빈돌 도시에서 제공된 보병들만으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반란 초기 총독이 제압에 실패한 것은 어디를 막아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좋아! 레이의 말대로 하지. 레이, 자네가 계책을 냈으니 실행을 해주겠나? 우회병력을 이끌어 주게.”

“힘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좋아. 자네가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도와주면 되겠나?”

“상금입니다. 우회 공격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은화 5개를 선지급 해주셨으면 합니다. 적의 머리를 1개 베어올 때마다 은화 1개씩을 상으로 내려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곳에 있는 병사들도 이번 일이 끝났을 때 최소한 주머니가 두둑해 질 필요가 있었다. 레이크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 지역 병사들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특별 수당 이야기를 꺼냈다. 피터는 크게 자신의 배포를 보였다.

“산길을 우회할 병사들에게 각각 금화 1개씩을 먼저 지급해 주겠다. 그리고 적의 머리 1개당 은화 5개씩을 상으로 내려주지. 전투가 끝난 후 전리품도 가장 먼저 집어들 수 있도록 해주겠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관대하십니다. 백작님.”

“고맙습니다. 백작님.”

피터의 배포에 감사한 현지 병사들 모두 크게 감사했고 레이크 나이른을 중심으로 싸울 준비를 시작했다. 토마스와 더스티 모두 레이크가 그냥 일개 병졸이라는 것을 보고 갑자기 저런 사람이 나온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 몇 몇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쉽게 답이 나왔다.

레이크는 본래 맥도널드 백작 가문의 비서관으로 일했으며 빈돌 도시의 하급 귀족이기도 했다. 빈센트 맥도널드에게 그때 벌어진 제이든 왕자의 반란에 협조하지 않도록 하고 기퍼드 백작이 조사관을 보냈을 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권했다가 해임되었다.

단순히 해임된 것에 그치지 않고 빈센트 맥도널드는는 레이크를 일개 병졸로 편입시켜 지방 마을로 추방했다. 빈센트가 처형되고 도시에 총독이 부임해도 레이크는 재임관되지 못하고 고향에서 병졸로 일하고 있었다.

레이크가 자신이 멸문시킨 맥도널드 가문에 속한 귀족이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은 피터를 위해 나서니 믿어보기로 했다. 겨우 3백 명으로 산 위에 자리 잡은 군영 10개, 약 3천 명을 공격하게 되지만 결행하기로 했다.

추가로 지원 병력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직접적인 전투는 이 지역 출신들이 서로 싸우는 것이니 피터에게 손해될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호위병들과 브로디가 보내 준 1백 명은 최대한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



전투 준비가 완료되자 피터는 레이크 나이른과 함께 별동대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확인했고 어떻게 불을 지르고 공격을 가하는 방향을 점검했다. 해야 할 일이 끝나고 이제 결행할 일만 남게 되니 피터는 직접 병사들을 독려했다.

반란군이 산 위에 있어 피터 쪽의 움직임을 어렵지 않게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이동하는데 상당히 신중했다. 북쪽의 마른 수로를 통해서 우회 군대가 이동하며 불을 지를 군사들도 미리 정해진 위치를 파악해 놓았다.

본격적으로 행동이 결행되기 전 로즈마리도 원피스 의복 아래 승마용 바지를 착용하고 위로 사슬 갑옷을 착용했다. 소드 벨트를 패용하며 직접 팔목 갑옷(腕甲, vambrace)를 착용하고 있을 때 레이크가 자신을 보고 있음을 깨달은 로즈마리가 물었다.

“무슨 할 말 있으시오?”

“아, 다른 것은 아닙니다. 그대의 아버지 올리 경과 뵌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맥도널드 백작 빈센트 경의 비서관으로 일할 때 찾아오셨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이후 많은 말씀을 나눴습니다.”

“아버지는 많은 분들과 교류를 하고 계셨소. 기억대로면 분명 코크 가문과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라고 생각하오.”

“그렇습니다.”

이제와서 그때 올리가 자신에 대해서 무슨 말을 했더라도 상관없었다.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난 상황이고 올리에게 돌아간 이후 로즈마리는 자신이 어떻게 지냈는지는 다시 돌이켜보고 싶지도 않았다.

“백작님께서 그대에게 거는 기대가 크오. 맡은 일을 잘해내 주시길 바라오.”

“알겠습니다.”

“성공한다면 백작님께서 크게 포상해 주실 것이오. 기대해도 좋소.”

“힘을 다하겠습니다.”

로즈마리는 굳이 다른 사람들과 깊게 대화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레이크도 살짝 고개를 숙인 후 물러났다.



산길을 우회할 병사들이 먼저 출발하기 전에 피터는 사냥꾼들을 보내 반란군의 눈과 귀를 잡아냈다. 여럿이 위험하다고 반대했지만 스스로도 갑옷을 입고 앞으로 나와서 활동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반란군의 시선을 정면으로 잡아끌었다.

크고 작은 매복과 교전이 이어졌는데 중간에 갑자기 100명 이상의 적들이 기습해 온 일이 있었다. 피터가 손에 빼들어 10명의 적을 죽이고 동행한 로즈마리도 직접 8명을 죽이고 셋을 석궁으로 쏴 쓰러뜨릴 정도로 전투가 제법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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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피곤하고...ㅠ.ㅠ;


Next-3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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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7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1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69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8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4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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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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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5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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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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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4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4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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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4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2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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