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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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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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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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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3.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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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보통 이런 경우는 반란군에게 동조했다며 협력자를 찾아내 죽이거나 반역자에 협력했다는 죄목으로 벌금으로 세금을 몇 배로 물리는 것이 보통이다. 바로 롬지와 코크 가문이 이렇게 행동에 인버란 평야 지대를 끝도 없는 황무지로 만들었다.

피터는 워터빌에서 했던 로즈마리의 조언대로 백성들에게 반란군의 지배 아래 있었던 죄를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불안해하는 백성들에게 다분히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기는 해도 일일이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국왕 전하께서 나 피터 샘란을 보내 어쩔 수 없이 반란군의 지배를 받게 된 사람들 모두에게 사면을 약속하셨소. 그대들 모두 이렇게 다시 해방되어 예전처럼 살 수 있게 된 것이 정말로 고맙소.”

“······.”

“모두 이전처럼 각자의 노력으로 일을 해서 스스로와 가족들을 부양하도록 하시오. 나는 그대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소.”

“······.”

예상과는 달리 격렬한 환영이나 혹은 비난이라도 퍼부었으면 좋겠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그냥 별다른 것이 없었다. 벌금을 물리지 않고 보복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감사하며 피터 군대가 노략질을 할 것을 두려워했다. 피터가 다시 맹세했다.

“나는 국왕 전하의 명령으로 그대들을 지키기 위해 왔지 그대들을 노략질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오. 군사들 모두를 엄격하게 단속해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니 안심하도록 하시오.”

“감사합니다. 나리.”

“고맙습니다.”

“모두 안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하시오.”

피터는 약속대로 정착지를 해방시켜도 마을 안에서 병사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했다. 마을 밖에 주둔지를 만들어 머무르게 했고 필요한 물자를 구매할 것이 있으면 직접 그 자리에서 돈을 지급해 줬다.

아서는 피터에게 신속한 반란군 토벌을 위해서 이 지역에서 마음대로 사람을 죽이고 군수 물자를 강제로 빼앗을 권리를 문서로 만들어 내렸다. 총독도 빈돌 도시만 지켜내면 되고 피터도 자신의 영지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반란군으로 몰아 다 죽여도 상관없었다.

총독과 빈돌 도시의 유력자들은 외부 정착지 주민들 중 많은 수가 반란군에 협력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애초에 반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도 아서의 징세 요구에 맞춰 빈돌 도시 총독이 무리하게 세금을 거두고 중간에 착복한 것 때문에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도살해 버리고 벌금을 부과해 버린다면 빠른 진압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좋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총독과 도시의 유력자들은 오히려 피터가 모두를 죽여 버리고 쫓아내 버리기를 바라고 있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이지만 총독이야 임기를 채우고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 기반이 있는 유력자들은 이번 반란으로 많은 정착지의 주인이 떠나고 국왕의 직할지로 편입되면 이후 토지를 싸게 불하받겠다는 속셈이 있었다.

피터는 이 지역 유력자들의 뜻대로 움직일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백성들을 도살해 봐야 얻어지는 것은 후방의 불안과 보급품 부족, 끊이지 않는 반란군이다. 자신의 뜻대로 해방된 정착지 백성들을 관대하게 대우하며 이동을 했다.



군대가 움직이는 동안 피터는 그냥 길바닥에서 담요 한 장을 깔고 잠을 자도 버틸 수 있지만 로즈마리는 상당히 힘들어 했다. 특히 남들이 보는 곳에 누워 있는 것을 상당히 괴롭게 여겼다.

텐트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담요에 의지해서 웅크리고 앉아서 자는 것을 본 토마스가 로즈마리를 위해 한가지 일을 했다. 주둔지를 세울 때 좌우 칸막이가 있는 마차 1대를 비우게 했고 그곳에서 피터와 로즈마리가 잠을 자게 했다.

공식적으로 호위병들이 경호를 하기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삼았다. 남들이 피터가 자는 모습을 보지 않으면 감히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니 이렇게 해줄 것을 부탁했다. 피터는 토마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덕분에 로즈마리도 나름 편안하게 누워서 잠을 잤다. 피터는 자신이 로즈마리에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몹시 미안하며 해결을 해준 토마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토마스는 그냥 경호의 문제였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빈돌 도시 근처까지 진격해왔고 부속한 토지 모두를 점거했던 반란군은 어디를 갔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피터는 계속 정착지들을 해방시키면서 남쪽으로 이동했는데 백성들 중에서 여러 이유로 반란군의 행방을 알려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공통적으로 나온 정보는 빈센트 모흐더가 군대를 남쪽으로 철수시켰고 산악 지대로 들어가서 군영을 세워 장기간 버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란군이 굳이 산악 지대로 움직인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우선 첫 번째로 군대를 이끌고 나온 피터의 기세를 피하고 장기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도 있다. 피터가 적은 병력으로 대군을 무너뜨리는 일을 몹시 잘하며 특히 방금 군대를 이끌고 나왔으니 우선은 피하고 기회를 엿봐야 한다.

두 번째로 피터 군대를 계속 내륙으로 깊숙이 끌어들여 피로가 절정에 달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기병들이 없고 모두 보병들로 이뤄져 있으니 계속 행군을 해야 하니 피로함이 몇 배가 된다.

보급선도 길게 늘어지게 되니 피터의 군대는 우선 물자 조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곳은 반란군의 활동 지역이니 뜻하지 않은 방향에서 보급선 차단을 시도할 수 있고 성공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결론부터 말을 하면 피터는 지금 계속 정착지들을 해방시키는 전과를 올리고 있지만 패배와 죽음을 향해 하루하루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피터도 이러한 상황의 위험을 알고 있지만 느긋하게 준비가 완전하게 되기를 기다릴 수도 멈출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잡이의 안내에 따라 대로(大路)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전투는 없고 행군만 하다보니 지루하기도 했다. 봄을 한껏 가슴에 품고 있으니 따뜻하고 나른한 기분에 어디 산책을 나가는 것 같았다.

이날 평야 지대 깊숙하게 도착한 피터는 다른 정착지로 들어섰다. 정착지 자체는 불탄 상태로 비어 있는데 돌벽과 타다남은 목재 벽만이 이곳에 주택이 있었음을 알려 줬다. 길잡이에게 이유를 들었던 토마스가 이곳이 불탄 상황을 알려 줬다.

“이곳이 빈센트 모흐더가 은거해 있던 곳입니다. 나리.”

“그럼, 총독의 군대가 불태운 거야?”

“토벌군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습니다. 아마 산악 지대로 철수하면서 정착지를 불태운 것 같습니다. 아직 정찰병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여기부터 남쪽 정착지는 모두 불타고 파괴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곳처럼 우물은 메워지고 주택은 벽만 남아 있겠죠.”

“백성들과 식량, 가축을 산악 지대로 옮기고 들판과 주택을 태워 토벌군이 제대로 보급품을 현지 조달하지 못하고 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겠군.”

더욱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피터는 보급품을 조달하기 어려운 곳으로 움직이는 것을 우려하고 걱정해야 했다. 아직까지는 보급품 운송이 이어지고 있지만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지고 반란군이 본격적으로 보급품 차단을 시도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었다. 더스티가 걱정했다.

“이곳 이상으로 내려가는 것은 조금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어떻겠는지요? 빈돌 도시와 산악 지대의 2/3 정도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나머지 1/3은 토지가 비워졌을 것 같습니다. 백작님. 멈춰서서 신중하게 준비를 갖춰 움직여야 합니다.”

“올바른 판단이네. 디디. 이곳에서 멈춰서서 철저하게 알아보고 준비를 하고 내려가야 해. 하지만 상황상 멈춰 설 수 없네. 성공하든 실패하든 일단은 반란군과 접촉하고 교전해야 하네. 도시 총독도 그렇고 특히 국왕 전하께서 지켜보고 계시네. 적을 향해 나가지 않고 하루 를 멈춰 있으면 우리의 목숨도 하루씩 줄어들게 될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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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


Next-80


●‘리치엘’님...확실히 아서에게 피터 이외의 인재들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번 전쟁으로 피터가 동부의 많은 인재들을 죽였지만 다들 한 지역, 한 군단을 이끌 인물들이죠. 애석하게도 아서에게는 뭐...그런 인물들이 없으니 뭐...;;

피터만 구르고 또 굴러야죠...^__^;; 확실히 주인공은 굴러야 제맛 아니겠는지요? ㅎ.ㅎ;;

그나저나 날씨가 오락가락 하네요...웅...; 이리저리 감기 걸린 사람들도 많구 제대로 감기가 떨어지지도 않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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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63 3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8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8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1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2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5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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