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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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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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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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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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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22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한걸음 한걸음이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고 조엘은 의연하고 했다. 그렇지만 끝내 주저하고 머뭇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호위병들이 빨리 걸으라고 재촉해 드디어 죽음과 포옹하고 키스를 할 곳에 도착했다.

그냥 요새 중앙탑의 지하에 있는 방으로 한줄기 빛만 허용되는 보통 포로들을 고문을 가할 때 사용되는 곳이다. 조엘을 데리고 병사들은 즉시 죄수의 모두 속옷까지 벗겨냈다. 그런 뒤 팔 다리에 사슬로 이어진 수갑과 족쇄를 채워 양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주저 앉혔다.

목에도 쇠줄을 묶어 당겨 일정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준비가 끝나고 사형을 집행할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병사들은 조엘의 옷을 누가 가질 것인지 논의하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미리 이 사실을 통보 받지 않은 조엘은 로즈마리가 들어서자 몹시 놀랐다. 병사들은 머리를 뒤로 모아 묶고 있는 슬리퍼를 신고 원피스 차림의 로즈마리를 보고 허리를 숙였다. 한 명이 조엘의 의복을 두고 물었다.

“어서 오십시오. 일을 시작하시기 전에 이 의복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요? 두고 갈까요? 아니면 저희가 알아서 처리해도 되겠는지요?”

“가져가서 알아서 처분하도록 해. 이제 저 고깃덩이는 더 이상 그것이 필요 없으니 말이야.”

“감사합니다. 마님.”

“이제 시작하면 되는 거야?”

로즈마리의 물음에 병사들은 이대로 나가기 전에 실내에 무엇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설명했다. 경황이 없이 사슬에 묶인 조엘은 잘 몰랐지만 실내에는 제법 큰 탁자도 있고 앉아 있을 의자도 있었다. 병사가 다시 로즈마리에게 설명했다.

“어제 방문해 주셔서 어디에 무엇이 준비되어 있는지 알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서 다시 설명을 드립니다. 저곳에 3일은 드시고도 남을 빵이 있고 여기에 맥주통도 있고 와인통도 있습니다. 저 옆에 물통이 있습니다. 어제 말씀해 주신 도구는 저곳에 준비해 놓았습니다. 기름도 칠해 놓고 잘 갈아 놓았으니 도구 때문에 곤란해지실 것은 없을 것입니다. 출입문은 어제 알려 드린 방법으로 내부에서 열 수 있습니다. 아니면 기억하고 계시죠? 그렇게 하시면 언제든 나오실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하신 것을 말씀해 주시면 더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수고했소. 돈으로 좋은 것을 사서 마시도록 하시오.”

“고맙습니다. 어제 같이 오신 나리도 저희들에게 따로 두둑하게 챙겨 주셨는데 고맙습니다. 마님.”

“내 성의요. 수고들 했소.”

피터가 돈을 쥐어 줬다고 하지만 로즈마리도 따로 술값으로 은화 20개가 든 주머니를 건네니 사람들은 감사를 표했다. 병사들이 요란스럽게 모두 물러나고 문이 닫히자 실내에는 오직 두 사람만 남았다.

로즈마리는 탁자에 앉아 천을 들어 올려 준비되어 있는 부풀린 빵을 뜯어 먹고 맥주를 마셨다. 로즈마리가 다른 말없이 먹고 마시고 있을 때 천정 위에 오직 하나 존재하는 작은 창문을 빠져나온 햇살이 조엘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린 조엘은 자신의 앞에서 태연하게 먹는데 집중하고 있는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 로즈마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못 배운 사람처럼 일부러 입을 벌리고 엄청나게 쩝쩝 소리를 내는데 현재 자신을 숨기기 위한 과장된 행동이었다.

“아주 맛있게 먹고 마시는 군. 그나저나 같이 지낼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 나에게 맥주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

“······.”

“맥주 한잔만 마시게 해줘.”

“······.”

대답 대신 손에 들고 있던 빵을 먹고 맥주 두 잔을 연거푸 마신 로즈마리는 한잔을 다시 채운 후 만족한 듯 배를 쓸어 만졌다. 조엘이 다시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하니 의자를 가져와 조엘 앞에다 놓았다.

로즈마리는 맥주잔을 손에 들고 다른 말없이 의자 옆에 서서 조엘을 내려보고 있기만 했다. 조엘은 거듭 로즈마리가 들고 있는 맥주를 달라고 재촉했다. 대답으로 로즈마리는 맥주를 모두 마셨다. 빈잔을 들고 있는 로즈마리를 보고 조엘이 웃었다.

“나를 놀리는 것이 재미있나? 로미.”

“······.”

“무엇을 기다리고 있어. 나를 어떻게 죽일 궁리를 하고 있는 거야? 아니면 막상 주저하는 거야? 괜히 서툰 짓은 하지 않고 전문 사형 집행인을 불러와. 네 고생을 덜어주게 하지. 무엇을 기다리고 있어?”

“아니,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어.”

다시 본인의 배를 살짝 두드린 로즈마리는 의자 위로 올라섰다. 그런 다음 치마를 엉덩이까지 들어 올렸다. 뜻밖에도 안에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으니 마주 서 있는 조엘도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뭐하는 거야? 아이처럼 아주 말끔하게 면도해 놓았군. 왜? 지금 아래 입이 배고프기라도 해? 내가 채워줘? 입으로도 충분히 너를 싸게 해 줄 수 있어.”

“닥치고 이거나 마셔.”

“어? 으~~”

“너에게는 이것이 어울려.”

적당히 자세를 잡은 로즈마리는 조엘에게 소변을 보았다. 머리와 얼굴로 소변이 쏟아지니 조엘도 놀라 고개를 숙였다. 사슬에 묶여 있어 피할 수도 없었고 일정 각도 이상 목을 내리지 못해 그대로 맞았다.

한참 소변을 본 로즈마리는 마지막은 가랑이로 소변이 좀 흘렀지만 개의치 않고 치마를 내렸다. 다시 바닥으로 내려온 로즈마리는 의자를 치우고 탁자에 맥주잔을 내려놓았다. 입에 들어온 소변을 뱉어낸 조엘이 웃으며 말했다.

“오오, 맛은 변하지 않았군. 얼마나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벌써부터 이렇게 하는 거야?”

“벌써 흥분하지 말라고, 나와 함께 있을 시간은 많아. 지금 아침이잖아. 오늘 하루 종일 같이 있고 밤이 되어도 같이 있을 꺼야. 아주 즐겁게 해줄 꺼야. 기대하고 있어.”

“낮에는 애인의 좃물을 받아먹고 매일 밤에는 그 입으로 남자친구의 엉덩이까지 개처럼 핥아대던 너였지. 알 것 다 알던 너야. 같이 즐겼으면서 무슨 모르는 척 하고 있어? 자신은 고결한 창녀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어?”

“나도 올바르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조엘, 너는 진짜 나에게 그런 짓을 해서는 안되었어. 천천히 아주 즐겁게 해줄 것이니 기대하라고. 나에게 했던 그대로 갚아 주겠어. 전쟁터에서 피트가 너를 죽이지 않게 나를 가로막은 것을 진심으로 원망했어. 그런데 이렇게 똑같이 그 이상으로 갚아 줄 수 있게 되었네? 오히려 그때 막아준 피트에게 감사하고 있어.”

로즈마리는 단검을 들고 조엘에게 다가와서는 천천히 앞에 앉았다. 공포에 매몰되도록 칼날 끝을 슬슬 조엘의 얼굴과 팔, 가슴 쪽으로 가져가 댔다. 어디를 베거나 찌르지 않고 단검을 내려놓았다. 왼손을 뻗어 조엘의 다리 사이에 있는 만질수록 커지는 고깃덩이를 매만졌다.

로즈마리가 계속해서 손으로 자극해 주니 조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크기가 되었다. 로즈마리가 계속 손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으니 조엘은 밀려오는 신음을 겨우 억누르며 물었다.

“으으, 로미, 손놀림이 아주 좋군. 이렇게 계속 나의 기력을 빼내 죽이려는 것이야? 이번을 끝내면 다음에는 손이 아니라 입이 어떻겠어? 혀로 내 엉덩이 사이를 핥아. 너 아주 잘하잖아.”

“지금 이 상황이 재미있어?”

“오오! 흥분되는 군. 이렇게 묶여서 이러는 것이 너무 흥분되는 군. 어? 잠깐 뭐하는 거야?”

“아아,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뜨거움을 쏟아내기 직전 가장 단단해진 상태가 되니 로즈마리는 의복의 허리에 매달린 끈을 빼내 그것의 뿌리 부분을 단단히 묶었다. 로즈마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조엘의 그것 끝에서 나온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를 보며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으으~ 끈적한 것 묻었어. 기분 나빠. 으으, 지저분해. 진짜 짜증나.”

“거기에서 나온 물도 먹는 년이 뭐가 더러워?”

“피트 꺼 아니면 다 더럽고 기분 나빠.”

“큭; 어디에서 정숙한 척이야? 다음은 내 엉덩이 사이를 핥아. 아주 나를 미치게 만들라고! 어서!!”

로즈마리는 수건으로 손을 닦은 후 단검을 들고 조엘의 뒤쪽에 앉았다. 슬슬 왼손으로 등쪽을 만지고 있으니 조엘은 기분 좋게 웃었다. 로즈마리의 손에 든 칼날이 적당히 깊이 찔러 들었다. 상처가 났고 이슬이 멈추지 않고 흘러 나왔지만 조엘은 기분 좋게 웃었다.

“아, 아주 느낌이 좋군. 너무 좋아.”

“이런 것 좋아하지?”

“아주 좋아. 로미가 하니 더 황홀해.”

“그래?”

하나 둘씩 조엘도 상처의 숫자가 늘어나고 피가 계속 흘러 나왔다. 조엘은 고통이나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고 좋다며 웃고 있었다. 조엘의 등과 엉덩이 가득 피에 젖으니 로즈마리는 몸을 일으켜 단검을 놓고 송곳 형태인 자비의 단검을 꺼냈다.

로즈마리는 칼끝으로 슬슬 반역자의 피부 위를 움직이더니 갑자기 조엘의 발꿈치 뒤를 찔렀다. 통증이 천천히 오래 지속되도록 일부러 천천히 관통시켰다. 반대쪽 발뒤꿈치도 꿰뚫어 버리니 드디어 조엘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 방금은 진짜 아프군. 그런데 왜 좃은 묶어 놓은 거야? 도무지 알 수가 없군. 계속 서 이게 서 있는 것을 좋아 하는 거야? 로미는 요즘, 하루에 매일 10번은 한다고 들었는데 차라리 매춘업소에서 일을 해. 그럼 돈도 벌고 좋잖아?”

“나를 화나게 만들고 싶어? 그런다고 내가 너를 지금 편안하게 죽게 해 줄 것 같아?”

“내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여? 통증이 이렇게 즐거운데 말이야. 이것을 계속 세워 두는 것은 나중에 기념품으로 잘라 가져가려고 그러는 거야? 이 좃이 얼마나 자신을 즐겁게 해줬는지 영원히 추억하려고 말이야.”

“우엑~~~ 무슨 황당한 말을 하는 거야? 기념품은 무슨, 나는 피트 것 이외는 관심도 없고 필요도 없어.”

죽음이 바로 앞에서 맴돌고 있지만 조엘은 특유의 자만심과 함께 로즈마리를 자극해서 죽음을 끌어당기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않았다. 로즈마리는 조엘의 정신을 잡기 위해 적당히 대화를 받아주면서 자비의 단검으로 살을 찢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조엘이 물었다.

“로미는 나를 바늘로 찔러 죽일 생각이야? 너도 아주 피에 익숙해 졌군.”

“피는 여자인 내가 더 익숙할 것 같은데? 사형 집행인을 데리고 와서 살을 발라내고 손가락, 발가락을 마디 하나하나 잘라 버릴 생각이었어. 하지만 마음이 바뀌었지. 그렇게 되면 비명을 질러댈 것인데 너무 끔찍하잖아. 조엘이 이런 것 좋아하는 것 알고 있어. 이런 것 하다가 죽고 싶다고 했지? 그 소원을 들어 주려고 말이야.”

“자비롭군. 로미. 그래서 내 좃을 묶어 놓은 건가? 계속 흥분해 있게 말이야.”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될 꺼야. 자꾸 보채지 마.”

다시 조엘의 등 뒤에 바짝 다가선 로즈마리는 치마를 엉덩이까지 걷어 올렸다. 곧 바로 수많은 상처가 가득한 조엘의 등에다 소변을 보았다. 조엘은 따가움이 밀려오니 아예 치아까지 드러내 보이면서 웃었다.

“오오! 너무 좋아. 나를 아주 즐겁게 해주는군. 입으로 마시게 해줘. 거기가 아니야!”

“어유~ 진짜 이게 자만심인지 아니면 진짜 이게 즐거운지 모르겠어.”

로즈마리는 치마를 내리고는 기분 좋게 웃으며 떠들고 있는 조엘의 뒤에서 한참을 내려보았다. 몸이 묶기고 찢어지고 고통이 심해질수록 오히려 즐거워하는 조엘의 반응을 정말 이해하지 못했다.

“진짜 재미있어? 이게 웃음이 나와? 아프지 않아?”

“너무 좋아. 계속해. 계속하라고!”

“너무 보채지 마. 확실히 내가 선택을 잘 한 것 같아. 그렇게 좋다면 즐거움에 미처 죽게 만들어 주지.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피트 전에 만난 남자들은 우연이라고 한다면 지독하게도 우연하게 모두가 엉망진창이었어. 특히 조엘 너는 진짜 끔찍해. 너는 진짜 죽어야해.”

“오오, 최고의 찬사다. 그나저나 이제까지 네년을 거쳐 간 남자들을 하나씩 말해 주겠나? 아직은 내가 죽을 시간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야.”

조엘은 다시 옆구리를 자비의 단검으로 찌르는 로즈마리에게 기분 좋게 웃으며 물었다. 로즈마리가 또 다시 상처를 내자 조엘은 간지럽다며 계속 키득 거리며 웃었다. 조엘은 직접적으로 아놀드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아놀드는 어땠나? 덩치도 크고 물건도 커 보이던데 말이야. 커서 딴 놈 것은 별 맛은 느끼지 못하겠지?”

“여자를 즐겁게 해줄 생각도 없고 받기만 하고 무조건 세게만 하는 자기 욕구만 알고 본인만 생각하는 게으른 인간은 정말 최악이야.”

“헛헛, 그래서 떠난 거야? 다른 놈 찾아서? 아니면 스스로 창녀인 것을 속이는 더 이상의 죄악을 짓고 싶지 않아서?”

“간단해 아놀드는 나를 지켜주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아놀드에게 받은 대우가 결코 참고 인내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함께 있을 이유가 없었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고 찾게 되니 오직 결단만이 필요했을 뿐이야.”

이 사이 로즈마리는 조엘의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를 하나씩 찔러 피를 흘리게 했다. 이번에는 제법 깊게 찔러 통증이 상당했을 것이지만 두려움이 없음을 보이기 위해서 조엘은 웃으면서 즐겁다고 소리쳤다.

“더해, 더 깊게 찌르라고. 너무 간지러워.”

“그런데 정말 이런 것이 즐거워? 아프지 않아?”

“너무 즐거워. 그 느낌은 너도 이미 알고 있던 것 아니야? 그래서 아놀드에게 매일 뺨을 맞고 무시당해도 그것을 즐겼잖아.”

“으으, 아놀드는 사귀고 곧 바로 나에게 임신을 요구했어. 그런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지. 자꾸 임신 문제로 나를 몰아 붙이며 나에게 죄책감을 갖게 하더군. 아버지 올리도 임신도 못하는 년하고 같이 살아 주는 아놀드에게 고맙게 여기라고 하더군. 나는 그것이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죄인이라고 생각해 아놀드가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해도 참았어. 아놀드가 자신과 같이 동거하며 길버트와 사귀라고 했을 때도 받아들인 거야. 끝까지 헤어지지 못했어.”

계속 조엘의 몸을 계속 조금씩 찢어 피를 흘리게 하던 로즈마리는 손이 아프다면서 몸을 일으켰다. 탁자 쪽으로 와서 수건을 들어 피가 마르지 않은 손을 닦은 후 빵을 조금 먹고 맥주를 마셨다. 로즈마리를 보며 조엘이 고개를 들어 물었다.

“어차피 가문도 네년이 좃을 빨아대던 남자들도 다 버리고 떠난 년이 무슨 변명이야. 피터는 너의 그런 과거를 알고 있어? 네년을 거쳐 간 남자가 여럿인 것을 알면서도 너를 끌어안고 키스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

“피터는 그런 사실을 알고도 나를 포용하고 감싸고 받아들여 줬어. 피트는 나를 의무나 필요가 아닌 나를 애정으로, 사랑으로 덮어 줬어.”

“사랑, 애정? 그런 것을 믿어? 지금이야 네년이 입으로 좃을 빨고 그 물을 먹으니 그것을 즐긴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네가 창녀인 것을 잊지 않을 것이야. 피터는 창녀 너를 따먹을 만큼 따먹고 지겨우면 버릴 꺼야. 아주 비참해 지겠지. 피터를 믿어?”

“어, 믿어. 피트를 만나게 되면서 나도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사랑, 애정, 행복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어. 나도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지키고 싶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겠어.”

로즈마리는 일부러 게걸스럽게 소리를 내며 빵을 맛있게 먹고 맥주를 마셨다. 이번에는 진짜 송곳을 들고 일어선 로즈마리는 조엘의 뒤로 갔다. 송곳으로 계속해서 조엘이 핥으라고 요구하는 뒤쪽 구멍 주변을 슬슬 문질러댔다.

“여기를 자극해 주니 즐거워? 조엘? 나 시간 많아. 얼마나 오래 해 줄까?”

“그래, 나도 너무 지금 즐겁다. 너무 흥분되고 좋아.”

“알아. 천천히 즐기자고. 조엘.”

“으으; 너무 간지러워 계속해. 얼른!!”

조엘이 재촉하니 로즈마리는 송곳으로 비틀어 조엘의 종아리를 일부러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피가 나오도록 찔렀다. 조엘은 더욱 크게 웃으면서 간지럽다고 소리를 질렀다.



피터는 중앙 요새 중앙탑 옆에 있는 성인의 손목 두께 정도의 작고 위아래로 긴 창문 옆에 기대 앉아 있었다. 지금 이 창문으로 들어가는 햇볕이 닿는 곳에는 조엘이 묶여 있고 로즈마리가 계속해서 고문을 가하고 있었다. 아서가 옆으로 다가오니 피터가 일어났다.

“괜찮네. 나란히 앉도록 하세. 피트.”

“황공하옵니다. 전하.”

“그 여자가 걱정되나? 그 여자에게 그런 일을 하라고 한 나에게 화가 나 있나?”

“로미가 걱정됩니다. 하지만 전하께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로미가 스스로 하고 싶다고 제게 그렇게 의지 있게 무엇인가를 고집부린 경우가 처음입니다. 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서의 시종이 간이 의자를 가져왔는데 하나 밖에 없어 피터는 본래 했던 대로 바닥에 그냥 주저앉았다. 아서는 가슴에 품고 있는 원한 같은 것은 모두 털어내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피터가 부끄러운 기색을 보였다.

“로미가 좋지 못한 경험을 한 것이 모두 제 탓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롬지 성에서 편안하게 대우 받으며 어디 좋은 곳에서 귀부인으로 대우를 받으며 살았을 것인데 말이죠.”

“후회한다고 이제와서 지난 일이 바뀌지는 않네. 현재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이 중요할 뿐이네. 그리고 롬지 가문의 일은 피터 자네의 잘못이 아니네. 롬지 가문이 반역한 것은 가문을 이끌어 가게 된 올리의 선택이네. 피트는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

“감사합니다. 전하. 저는 루시안 전하께서 로미를 제게 준다고 하셨을 때 거부해서 일이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때 로미를 받아들였다면 저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인데 말입니다.”

“그때는 테사가 피트의 곁에 있지 않았나? 그때 저 여자를 첩실(妾室)로 삼았다면 두고두고 피트를 저주했을 것이네. 명백한 운명이 두 사람 사이에 비집고 들어온 엇갈린 오랜 여정의 고난을 물러나게 해서 서로 다시 만나게 되었네. 명백한 운명 그 자체가 저 여자가 지금 피트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도록 만들어 줬고 말이야. 피트 또한 저 여자를 몹시 소중하게 대우하고 있더군. 현재, 그리고 함께 할 미래를 생각하도록 하게.”

“부끄럽습니다. 전하. 하지만 로미를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아서는 뒤이어 피터의 정식 아내인 조슬린을 언급했다. 로즈마리가 있어도 조슬린이 여름에 피터의 아이를 낳을 것이니 남편으로 의무를 다하고 대우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피터는 조슬린이 아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아서가 말을 이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저 여자의 지난 행적을 비춰 볼 때 지금 피트의 여자가 된 것이 상식적으로 조금도 이해가 되는 일이 아니네. 누군가 피트와 저 여자가 지금과 같이 되었다고 소설을 썼다고 가정으로 말을 하는 것이네. 물론 개연성을 위해서 저 여자가 어떻게 피트와 엇갈렸으며 어떻게 만나 무슨 마음으로 그대와 함께 있다는 내용을 빼놓을 수는 없지. 이런 부연 설명 없이 저 여자가 갑자기 피트의 것이 되었다는 전개를 한다면 개연성이 하나도 맞지 않는 형편없는 글이며 별 볼일이 없는 실력을 가진 작가라고 비난하고 욕을 하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 소설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 없이 현실에 매몰된 세상의 경험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도 말을 하겠죠. 세상에 저와 로미와 같은 일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비웃기만 할 것입니다. 오래 헤어졌던 연인이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거나 아니면 우연이 우연을 더해 명백한 운명이 된 것 말이죠. 남녀 사이의 일은 정말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법입니다. 그런 일에 개연성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게 말이네. 그나저나 저 여자가 꽤나 잔인하며 무섭군. 피트는 어떻게 저 여자를 매일 끌어안고 잘 수 있나? 성질을 부리거나 하면 무섭지는 않나?”

“로미는 제게 잔인하거나 무섭지 않습니다. 저를 보는 눈빛이 애정과 간절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려 하고 제가 즐겁게 해주려 하는 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줍니다. 그래서 매순간 즐겁고 무엇보다 의지가 됩니다.”

여자의 행복을 찾은 피터가 부럽다며 어깨를 들썩이며 아서는 곧 바로 얼굴 빛을 바로 했다. 아서는 로즈마리는 내일 아침이나 되어야 저곳에서 나올 것이니 이 사이 피터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피터는 황급히 오른쪽 무릎만 바닥에 닿도록 몸을 일으켰다.

“하명해 주십시오. 전하.”

“별것 아니네. 시종의 안내를 받아서 따라 가도록 하게. 그곳에 그대의 창녀 안젤라가 있다. 지금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있으니 한번 즐기도록 하게. 아; 쉽게 설명해 주지. 안젤라와 섹스를 하게 반드시 정액을 안에다 싸도록 해. 그러면 되네.”

“무,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전하.”

“방금 했던 말 그대로네. 가서 안젤라와 피임하지 않고 섹스를 하게. 그것이 지금 피트가 할 일이네.”



======================


피곤하네요...;;


Next-7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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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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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1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4 3 23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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