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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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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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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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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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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아아, 고맙소. 기억나는 이름이 있으면 조용히 말해 주겠소. 그나저나 이 전쟁이 마무리 되면 토마스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오?

토마스는 전쟁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칼을 가진 남자지만 짧은 시간 계속된 전쟁으로 너무나도 피곤했다. 그래서 토마스 자신도 피터처럼 스톰빌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며칠은 계속해서 잠을 자고 싶었다.

“스톰빌로 돌아가서 그곳에 있는 내 벽난로를 따뜻하게 피워 놓고 잠을 푹 자고 싶소.”

“편안함을 찾게 될 것이오. 물론 많은 금화와 함께 말이오.”

“똑같이 피곤하고 지쳤을 때 하다못해 금화라도 많으면 좋겠지.”

“그렇게 될 것이오. 토마스.”

로즈마리가 격려하니 토마스는 날이 좀 춥다며 안에 들어가 몸을 따뜻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 두 사람이 제법 오래 대화했다는 생각이 든 로즈마리도 은근히 손끝이 차다면서 실내로 들어갔다.



국왕의 칙사가 돌아가고 피터는 동쪽으로 정찰병을 보내 동부 세력의 움직임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벤자민이 수습한 수백 명과 함께 던시 도시를 목표로 이동 중에 있다는 것이다.

벤자민에게 합류하지 않은 탈영병들의 경우 셔딩톤 평야 지대로 들어가 각 지역을 돌며 강도질을 벌이고 있었다. 앤드류 이플펀이 기병대를 흩어 보내서 탈영병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함께 보고되었다.

결과적으로 동부 세력은 당장 전투를 계속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고 피터는 이 사이 도시의 방비를 굳건히 하고 주변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때마침 아서가 임명한 울스티 도시를 지배할 총독이 도착했다.

정식 총독이 울스티 도시를 넘겨받으니 임시 성주 자리에 있던 제롬 란파에는 당연하게 무어 도시를 찾아왔다. 피터도 무어 도시의 임시 총독이었지만 일단은 도시의 통치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 전까지는 이곳을 지키고 관리할 의무가 있었다.

피터는 통치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줄 제롬이 도착하니 몹시 기뻐했다. 제롬은 무어 도시의 상황을 살펴 본 후 가장 먼저 울스티 도시에서 자원한 자들이 아닌 강제로 징병된 병사들에 대한 해산을 요청했다.

비용 문제와 함께 울스티 도시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즉시 받아들인 피터는 징병된 병사들의 해산을 결정했다. 특별 수당과 전리품을 나눠 주게 한 피터는 병사들 모두에게 통행증을 발급해 줘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했다.

피터는 해산된 사람들을 성문까지 나와서 일일이 손을 잡아주고 배웅했다. 몇 몇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이름까지 말하며 전투에서 벌인 용맹함에 대해서 감사를 표했다. 다들 피터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물러났다.

몇 명은 전쟁터에 나왔다가 같이 돌아가지 못하게 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탄식하기도 했다. 일반 병사들에 대한 포상은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피터는 제롬을 비롯해서 자신을 도운 신하들에 대한 포상금을 지급했다.

모두 상상도 하기 힘들 만큼 거액인 금화 5천 개씩을 선물했다. 파비안, 매튜, 헤롤드, 토마스, 제롬, 아담을 비롯해서 로즈마리도 금화 5천개를 받게 되었다. 로즈마리는 자신은 한 일이 없다며 괜찮다며 사양했다. 오히려 토마스와 헤롤드가 받아 두라고 재촉했다.

“받아 두시오. 돈은 많으면 좋소. 전쟁터에서 함께 지내며 함께 싸운 그대니 마땅한 백작님의 포상을 자격이 있소.”

“물론 나리께서 그대가 잘 지내도록 돌봐 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돈이 많으면 좋소. 나리를 위해 칼을 들으니 마땅히 받을 수 있소. 무엇보다 나리께서 그대의 노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이기도 하니 일단 받으시오.”

“그럼, 그렇게 하죠. 두 분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고맙군. 로미.”

피터도 로즈마리를 일부러 공개적인 포상에 포함시켰다. 불평할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다들 로즈마리가 자신들과 같이 전쟁터에서 고생했고 그 노력을 직접 보았으니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사례한 것이 아닌 공개적인 포상을 결정한 것은 여기에 로즈마리의 지난 경험을 고려해서였다. 로즈마리는 블랙포드 반란 사건의 공훈을 자신이 아닌 아놀드가 차지했고 자신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함을 섭섭해 했다.

겉으로야 그 당시 자신의 남자였던 아놀드가 승진하고 포상 받음을 기뻐했지만 매번 무시당하고 있으니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감출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자신은 그런 부류와는 다르다는 것을말하고 싶었다.

로즈마리까지 금화를 받아들자 피터는 기쁘게 술자리를 마련해 모두 함께 먹고 마셨다. 모두 피터의 사람들이니 다들 주저할 것 없이 앉아서 기분 좋게 술을 마셨다. 자정이 되기 전 연회를 이은 피터는 조금 늦자 로즈마리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정신이 든 피터는 더 잠을 자도 되지만 그냥 일어나기로 했다. 어제 4번 연달아 즐거운 시간을 갖고 새벽이 깊어 잠이 든 로즈마리를 내려 보았다. 귀엽다고 생각하며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소리를 내지 않게 일어나서 평상복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출입구 옆에는 호위병들이 벽에 기대앉아서 졸고 있다가 피터가 나오자 잠에서 깨어나 몸을 일으켰다. 다들 눈을 부비며 정신을 차리려 하니 피터는 고생한 호위병들을 격려하며 한가지 부탁을 했다.

“고생했다. 들어가서 쉬도록 해. 그 전에 디디, 아! 더스티 포레스를 찾아 집무실로 오라는 말을 전해 주도록 해.”

“알겠습니다. 백작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생했다. 가서 쉬어.”

호위병들이 돌아가고 피터는 하품을 하면서 집무실을 들러 돈 주머니를 들고 공관의 안뜰 보통 좀 배운 사람들이 말하는 중정(中庭)으로 나왔다. 가볍게 몸을 움직여 줬는데 로즈마리의 따뜻함 때문인지 몰라도 굳은 근육도 없고 기분도 아주 좋았다.

조금 뒤에 화장실을 다녀올 생각을 했는데 오래지 않아서 더스티 포레스가 찾아왔다. 더스티도 조금 전까지 죽음의 모조품에서 벗어난지 오래지 않았는지 얼굴에 물기가 아직 남아 있었다. 더스티는 피터를 보자 허리를 숙였다.

“찾으셨습니까? 백작님.”

“이른 아침부터 불러 미안하네.”

“시키실 일이 있으신지요?”

“시킬 것은 아니고 여기 받도록 하게. 금화 5백 개네.”

기본적으로 금화 5천 개씩을 상으로 받은 것은 피터의 직속 신하들에게만 해당되었고 나머지는 지위에 따라서 은화로 보상을 받았다. 더스티도 은화로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피터의 포상을 당혹스럽게 여겼다.

“저는 이미 포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런 공훈도 없는데 거액을 받게 되니 당혹스럽습니다. 백작님. 아껴 두었다가 나중에 공훈을 세운 병사들에게 포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아, 그대의 마음 쓰는 것이 나를 기쁘게 하는군. 이것은 다른 것은 아니고 계약금이라고 생각해 뒀으면 좋겠네. 브로턴 도시에서 온 5백 명이 모두 동의해서 대표를 맡은 그대를 나의 곁에 두고 싶네.”

“저는 무능력해서 백작님께 괜한 짐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무능하든, 유능하든 무엇하나는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네. 지금 자네의 재능을 내가 사는 것이네. 나와 함께 하겠나?”

더스티는 곧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였다. 그런 뒤 자신의 칼을 빼들어 수평으로 들어 바쳤다. 거리를 두고 피터를 지켜보던 호위병들이 일제히 철퇴와 도끼를 빼들었다. 더스티는 조금도 놀라지 않고 피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브로턴 도시 지배자의 깃발을 받드는 포레스 남작 가문의 차남 더스티는 지금 이 순간부터 샘란 백작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백작님을 위해 검을 들며 전쟁터에서 죽음이 나를 가로막더라도 백작님의 적을 모두 베어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백작님과 그 적법한 후계자에게 대를 이어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좋다. 나에게 대한 맹세를 지키고 충성을 다한다면 대를 이어 보호해 줄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에 반역을 꾀한다면 그것에 걸맞는 응징을 하도록 하겠다.”

“충성으로 증거로 제 검을 받아 주십시오.”

“고맙다.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하지. 그리고 다시 이 검을 그대에게 선사하니 나의 옆에서 나와 함께 싸우도록 하자.”

귀족 가문의 차남이었기 때문에 더스티는 정식으로 충성 맹세를 했다. 더스티의 입장에서 차남으로 물려받을 것이 얼마되지 않는 상황이다. 피터가 자신을 등용하고 싶어하고 금화 5백 개라는 거액을 내주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어 도시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확실한 치안의 확보, 공정한 재판 그리고 일을 해서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일자리였다. 제롬은 가장 중요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상인들의 울스티 도시와 무어 도시 사이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는 한편 1년 동안 상품 거래에 면세 조치를 실시했다. 막대한 세금 수입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지만 피터는 자신이 무어 도시를 영지로 삼을 가능성이 없으니 대수롭지 않게 허락했다.

제롬은 다시 피터를 찾아와 파격적인 조치를 요청했고 피터도 이것을 받아들였다. 피터의 허락이 떨어지니 제롬은 즉시 피난민들이 버리고 간 주택과 주변 농장과 토지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모조리 몰수 조치했다.

이렇게 거둔 도시와 주변 지역의 주택, 농장, 토지를 남아서 피터의 통치를 받게 된 거주민들에게 골고루 배분했다. 한 푼도 받지 않고 무상으로 나눠 받으니 도시 주민들은 크게 감격해 피터에게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했다.

동부로 피신했던 피난민들이 돌아온다면 소유권 분쟁이 생길 것이 분명했지만 모두 지금 나눠 가진 재신에 대한 권리를 지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단기간에 피터를 향한 지지층의 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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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춥고...웅...;;


Next-6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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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8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6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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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1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2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5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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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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