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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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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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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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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이 멀리 나가 있었지만 스톰빌은 생각외로 번화했고 사람들이 꽤나 북적이고 있었다. 피터는 롱쉽의 선원들에게 운임과 특별 수당을 지급해 줬고 하인들에게 자신의 짐을 숙소로 옮기게 했다.

뒤를 이어 여러 전쟁터를 다녀온 토마스와 호위병들에게도 다시 특별 수당을 지급한 후 감사를 표하고 돌아가서 쉬게 했다. 일단 피터는 숙소로 돌아와서 몸을 씻고 조슬린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오니 데운 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임신 중인 조슬린이 도울 수 없어 피터가 직접 몸을 씻었다. 조슬린이 하녀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지만 피터는 딱 잘라서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나섰다.

“다른 사람들은 필료 없어. 조이는 잠깐 거기 의자에 앉아서 나 씻는 것을 지켜봐 줘. 그것이면 충분해.”

“알겠어요.”

“많이 보고 싶었어. 조이.”

“내 생각은 났어요? 밤낮으로 그 여자 끼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오자마자 입만 열면 거짓말이 진짜~~”

조슬린은 피터가 자신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니 의심하며 화를 냈다. 피터는 언제나 조슬린 생각이 간절했다면서 다른 말없이 왼손으로 그것을 가리켰다. 잔뜩 고개를 들고 있는 그것을 본 조슬린이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오래간만에 봤는데 그것부터 생각이 나요? 피트? 나 임신 중이라서 그것은 안되요.”

“어, 생각나. 조이가 임신했으니 조심해야 하는 것 알고 있어. 하지만 입과 손으로도 나를 즐겁게 해줄 것을 알고 있지. 괜찮겠어?”

“와! 진짜 전쟁에 나갔다 왔는데 그 생각뿐이에요? 피트?”

“전쟁터에서 보고 듣고 내가 저질렀던 악취가 나는 일을 조이에게 말해줄 수는 없어. 그래서 다른 생각은 모두 밀어 내고 오직 이 생각만 하고 있었어. 해주겠어?”

피터의 요구에 조슬린은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밀어 넘긴 상태로 가만히 바라보다가 결심을 굳히고 다가오도록 손짓했다. 조슬린은 임신한 복부 때문에 허리를 굽히지 못했다. 피터는 탁자를 가져와 앞에 걸터앉아 위치를 맞췄다.



피터는 레이크와 더스티에게 머물 주택을 구해 주는 한편 급여 협의를 마쳤고 휴고와 로버트 메이슨에게도 영지를 잘 관리해 준 것을 이유로 금화 5천개 씩을 내렸다. 검은 언덕 요새를 지키는 필립에게도 5천 개의 금화를 상으로 보냈다.

영지를 잘 지켜 준 사람들에 대한 포상이기도 했는데 휴고와 로버트는 너무 상금이 크다면서 받지 않으려 했다. 피터는 근거지를 잘 관리해 준 것도 전쟁터에 나와 싸운 것보다 중요하다면서 둘의 노고를 추켜세웠다.



상황이 정리되니 피터 스스로도 너무 놀랐을 정도로 빠르게 스톰빌을 떠나기 전의 생활로 돌아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피와 죽음의 냄새가 가득한 곳을 끝도 없이 지나왔던 피터다. 지금은 그냥 일상에 젖어 들었다.

저녁은 조슬린의 주관 아래 휴고나 로버트 메이슨, 레이크와 더스티 같은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 밤에는 반드시 조슬린과 잠자리에 들었고 오전 일이 끝나면 점심은 로즈마리와 먹고 매번 두 번은 섹스를 했다.

오후 일이 끝나면 로즈마리를 다시 찾아가 함께 체력 훈련을 하고 전투 기술 단련을 마무리 지으면 다시 2, 3 번 개인적인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같이 몸을 씻고 서로 면도를 해줬는데 조슬린은 자신이 해주지 못하니 이것까지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 피터는 내륙 쪽에서 벌어진 도적떼가 있으니 토벌해 달라는 휴고의 요청을 받았다. 즉시 더스티와 레이크에게 병력 30명을 내주고 추격해 죽이게 했다. 두 사람이 떠나고 피터는 그 동안 미룬 재판 같은 일을 처리했다.

대부분 행정적인 소송 같은 것은 휴고가 처리했고 이후 보고만 받았지만 사형 집행의 경우는 피터의 결정이 필요했다. 피터는 11명의 사형을 최종 결정했는데 모두가 흉악범들이라서 딱히 주저하거나 새롭게 조사를 할 필요는 없었다.

필요한 결재를 마친 피터는 자신을 찾아와 청원을 한 상인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구체적인 결정을 바라는 상대에게 피터는 휴고와 로버트와 의논하고 합의된 일을 자신에게 말해 줄 것을 요구하며 쉽게 판단을 내리는 것을 보류했다.

오전 일이 마무리 되고 피터는 로즈마리와 점심을 먹기 전에 조슬린이 경험 많은 산파로부터 진단을 받는 것을 찾아가 기다렸다. 정상적으로 태아가 자라고 있으며 별일 없으면 예정대로 여름에 출산할 것이다. 산파가 물러나고 조슬린이 갑자기 물었다.

“조엘을 그 여자가 고문하고 죽였어요? 피트?”

“어, 그렇게 되었어. 아서 전하의 명령이었어. 나도 하도록 허락했고.”

“아, 그렇군요.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 물어볼께요. 그 여자가 조엘을 고문하고 있을 때 창녀하고 섹스했죠?”

“무슨 소리야?”

피터는 굉장히 당혹스러웠지만 지금은 부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혹감을 억누르며 스스로의 행동을 현실이 아니었다고 부정했다. 재빨리 어이없다고 웃으면서 이 자리에서 의혹을 보이고 있는 조슬린의 마음을 진정시켜 주려고 했다.

“상식적으로 로미가 있는데 따로 창녀를 만날 이유가 있어?”

“그 창녀가 피트가 써스톤에 남겨 놓은 창녀라고 하네요. 가능성이 있어보여서요.”

“내게 여자는 조이야. 조이 없을 때 로미하고 노는 것이지 뭐.”

“나도 소문이 너무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접 답을 듣고 싶었어요. 가서 점심 먹고와요. 그 여자 기다릴 꺼에요.”

조슬린이 믿는 눈치를 보이니 피터는 자신이 남편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거듭 맹세했다. 처음부터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피터의 확답을 듣고 싶었다던 조슬린은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러면서 확실히 경고했다.

“그 여자 이외는 각오해요. 알겠어요?”

“알아. 조이가 화내면 엄청나게 무섭다는 것 말이지.”

“어서 가봐요. 그 여자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피트가 창녀를 만날 이유도 없네요. 써스톤에서 창녀를 만났다면 당장 그 여자가 칼을 들고 설쳐댔을 것인데 말이죠.”

“맞아. 그럼 다녀오겠어.”

키스를 하고 떠난 피터를 보고 조슬린은 심호흡을 몇 번 하면서 바라보았다. 조슬린은 정기적인 서신을 통해서 써스톤의 소식을 듣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피터가 안젤라와 성관계를 한 일이 전해졌다.

로즈마리는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참아 넘길 수 있지만 피터가 창녀와 즐겼다면 참을 수 없었다. 다행히 여러 번 생각해봐도 피터가 창녀와 즐겼다는 것은 그냥 뜬소문일 것이 분명했다.

‘맞아. 확실히 피트가 매춘부와 만났다면 그 여자가 칼을 들고 설쳐댔겠지.’

분명 로즈마리가 옆에 있는데 창녀와 관계할 일은 없다고 판단했다. 괜한 오해를 했다고 생각하며 자꾸 자신을 무겁게 하고 자주 소변을 보게 만드는 아이를 양손으로 감쌌다.



피터는 아서가 안젤라와 자신의 일을 조슬린이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곳에서 듣게 되니 몹시 당황했다. 괜히 로즈마리를 찾아와서는 조슬린이 자신이 창녀와 관계했다는 소문을 듣고 따져 물었음을 알리고 불평했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안했어? 내가 조엘을 고문하고 있을 때 가서 했다고 하던데 말이야. 나도 써스톤에서 그 소문 들었어.”

“로미가 탑 아래에서 그렇게 고생하는데 내가 그 시간에 어디를 가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어?”

“나도 그 소문 들었어. 요새의 중앙탑에 앉아 있던 피트가 아서 전하가 찾아오자 서로 대화를 한 후에 잠깐 가서 한번 하고 왔다고 하던데 말이야.”

“계속 앉아 있으니 좀 쉬라고 해서 잠깐 다녀온 온 거야. 그리고 돈 받고 다리 벌리는 것들은 관심 없어. 그리고 그 소문을 써스톤에서 들었으면 왜 안 따져 물은 거야?”

로즈마리는 자신은 그런 소문을 믿지 않는다면서 피트가 너무 기분 나빠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피터는 은근히 화가 났다면서 기분을 돌리기 위해서는 로즈마리가 오후 내내 자신과 함께 있을 것을 요구했다. 로즈마리가 한가지 걱정을 했다.

“나는 괜찮기는 한데 해야 오후에 할 일이 있지 않아? 그런데 많이 화났어?”

“어, 기분이 좀 나쁘고 화가 났어. 그래서 얼른 풀어야지. 아, 오후에 딱히 할 일은 없었어. 나의 결정이 필요하면 이곳으로 찾아올 꺼야.”

“알겠어. 일단 점심 먹자. 나 너무 배가 고파.”

“그래, 얼른 준비하자.”

피터는 서둘러 같이 식기를 놓고 화덕에서 준비되어 있던 죽을 그릇에 나눠 담았다. 피터가 맥주통을 들고 오는 사이 로즈마리가 아침에 구매해 놓은 빵을 마주 앉은 탁자 가운데 놓인 큼직한 나무 쟁반에 올려놓았다.

피터가 맥주를 잔에 채우니 로즈마리가 먼저 목이 마르다면서 절반 정도 마셨다. 서로 마주 앉으니 피터는 스톰빌에서 지내는 것에 대해 물었다. 로즈마리는 다른 곳보다는 익숙해서 편하다고 대답했다.

“여기는 전쟁 보다는 그냥 일상의 냄새가 나서 좋기는 해.”

“로미의 호위병들은 근무 잘 하고 있지? 어디를 가도 잘 따라다니고 말이야.”

“감시 받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는 해. 나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 피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만약을 대비할 필요가 있어. 킹스힐로 떠나버린 벤자민 같은 녀석이 다시 수작을 부릴 수도 있으니 말이야.”

만일을 대비해서 로즈마리도 여성 의복 겉으로 무장을 하고 있지만 피터는 혹시 몰라 호위병을 배치해 뒀다. 어디를 가도 자신을 따라다니는 호위병을 걱정하기는 했지만 로즈마리는 피터의 배려를 고맙게 받아 들였다.

“그나저나 스톰빌은 꽤나 많이 번화해 졌어. 사람들도 많고 길거리를 다닐 때 부딪치는 것을 걱정할 정도야.”

“무엇을 구매할 때 괜찮아? 가격은 적당해?”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기는 했는데 나쁘지는 않아 보였어. 남쪽으로 가기 전에는 아침에 가면 그냥 구매하거나 아니면 어제 팔다 남은 것도 있었어. 이제는 줄도 길게 서야 하고 새벽에 만든 것만 팔고 있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늘어난 거야?”

로즈마리는 죽을 떠먹으면서 사람들이 많아지면 번잡하지만 빵을 사러 갈 때가 즐겁다며 웃었다. 피터는 로즈마리 덕분에 매번 편하게 식사를 한다며 감사했다. 절반 정도 식사를 한 후 로버트 메이슨을 빈돌 도시로 보내 노예 구매를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빈돌 도시에서 대규모 노예 구매 의사를 물어보는 서신을 보내왔어. 내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했으니 먼저 알려 준다고 하더군. 최대한 가족 단위로 구매할 생각이야.”

“데리고 와서 농장에서 일하게 할 꺼야?”

“아, 해방시킨 후에 이곳저곳에 나눠 정착지를 복원시켜 거주하게 하고 생산 활동을 하게 해서 최종적으로 세금을 내게 해야지. 이곳에서 희망을 가지고 삶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한다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내 사람들이 될 것이니 보호하고 지켜야지.”

“더 기회가 될 수 있겠네?”

이주민이 늘어나는 것만큼 정착민들에게 지급되는 1년 분량의 식량과 정착 지원금 같은 것들을 노리고 강도질을 벌이는 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다. 치안 유지를 위해서 더스티와 레이크도 도착하자마자 군사들을 이끌고 움직인 것도 불한당들이 늘어난 것 때문이었다.

“어디 다닐 때 조심하고 무장하고 다니고 말이야. 호위병들도 있지만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고 알겠지?”

“알겠어. 피트. 조심 할게. 나를 그렇게 걱정해 주니 기분은 좋은데?”

“내 여자고 내 가족이야. 마땅히 지켜야지.”


=====================


춥네요...ㅠ.ㅠ;


Next-8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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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7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4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1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4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4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4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2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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