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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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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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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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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방금 말한 그대로네. 내 숙부이자 서부 왕가의 반역자인 조엘을 저 여자가 죽였으면 좋겠네. 빠르고 확실한 죽음이 아니고 매우 천천히, 고통스러운 죽음이 필요하네. 저 여자는 피트의 것이니 먼저 피트가 허락해야 비로소 자신이 해야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네.”

“그, 그것은.”

아서가 로즈마리를 딱 지목해서 조엘을 고문하며 죽이라고 하니 당황한 피터는 자신도 모르게 옆을 돌아보았다. 의외로 로즈마리는 이 상황을 알고 있는지 아무런 표정 없이 시선을 아래로 숙이고 있었다. 아서가 말했다.

“세 가지 이유가 있어서 굳이 저 여자에게 일을 맡기려 하는 것이네. 첫 번째는 숙부에게 불명예를 안기기 위해서네. 왕족, 귀족의 가장 큰 불명예가 평민이나 특히 노예, 여자에게 죽는 것이네. 저 여자의 손에 고문을 받다가 죽으면 숙부에게 가장 큰 불명예가 될 것이야.”

“이해했습니다. 전하.”

“두 번째는 내가 아는 여자 중에서 저 여자가 사람을 죽이는 일을 가장 잘하기 때문이네. 도축업자도 있고 사형집행인도 있을 것이지만 누구보다 칼을 잘 쓰는 저 여자에게 일을 맡기고 싶네. 칼을 잘 쓰는 만큼 누구보다 사람을 고통스럽게 죽이는데 능숙할 것이라고 생각하네.”

“현명하십니다. 전하.”

아서는 묵묵히 로즈마리를 바라보며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해 몹시 당혹스러운 피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몹시 당혹스러웠다. 여전히 로즈마리는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눈빛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서가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저 여자에게 자신의 충성을 증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네. 반역자 올리의 딸, 블랙포드 반란의 설계자, 웰싱엄 북쪽에서 피터를 암살하려 했고 울스티 도시에서 보병 부대를 이끌고 나와 싸웠지. 앞뒤 없이 스톰빌에서 피트의 여자가 되었지만 그 진심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엘의 첩자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 이제 직접 조엘을 죽인다면 그 충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물론 저 여자는 피터의 것이니 적어도 피터에 대한 충성은 의심받지 않을 것이네.”

“로즈마리의 충성심은 저 피터 샘란이 죽음으로 보증합니다. 전하. 부디 의심하지 않아 주십시오.”

“나 아서가 피터 그대를 믿고 있으니 그대가 보증하는 저 여자를 믿네. 피트, 그래서 이렇게 불러 저 여자에게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이네. 하나 덧붙이면 저 여자도 개인적으로 조엘에게 갚아야할 원한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일단 저 여자의 의향을 직접 물어보지. 하겠나? 지금 즉시 답하라. 여자.”

“하겠습니다. 전하. 다만 감히 조건을 내걸자면 제가 조엘을 죽이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트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피트가 허락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진심으로 직접 조엘을 죽이고 싶습니다. 그런 놈에게 편하고 빠른 죽음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하.”

국왕의 명령이기는 해도 로즈마리가 전에 없이 강인하게 조엘을 죽이겠다고 나서니 피터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피터는 무겁게 로즈마리의 의지와 뜻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조엘을 죽이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로미가 하고 싶다면 가로막지 않겠어.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허락하지. 전하께서 하명하신 일을 해.”

“고맙습니다. 백작님. 감사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하.”

“이번 일로 여자, 너의 충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복수도 할 수 있으니 더욱 기쁠 것이다. 감사는 네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허락한 피트에게 하도록 해.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앞으로 네 남편을 더욱 성심을 다해 섬기도록 해라. 그렇다고 피트의 정식 아내인 조슬린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음을 잊지 않고 평생 엎드려 지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라.”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아서는 로즈마리의 결단에 감사하며 피터에게 귀족 저택 한 채를 통째로 하사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제까지 피터가 사용하던 자택은 현재 조엘이 연금되어 있었다. 다른 저택 3채는 임대 사업을 하고 있어 당장 사용할 수는 없었다.

지금 아서가 피터를 위해서 넓고 큰 귀족 저택 1채를 하사했다. 감사하는 피터에게 국왕은 이후 따로 연회를 열어 피터의 전공을 축하할 것이니 이만 돌아가서 쉴 것을 허락했다. 두 사람은 아서에게 예를 갖춘 후 물러났다.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아서의 시종은 피터에게 하사된 저택으로 안내했다. 지난해 멸문된 귀족의 저택으로 아서의 소유였고 그 동안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가 이번에 피터에게 하사된 것이다.

소유권이 기록된 문서들을 내준 시종에게 피터는 감사의 표시로 금화 10개를 수고비로 내줬다. 지금 당장 거주해도 될 필요한 물품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 저택의 열쇠를 넘겨 준 시종은 몹시 감사한 후 돌아갔다.

피터는 사람을 보내 더스티 포레스에게 대기하고 있는 나머지 사람들을 이끌고 저택으로 오게 했다.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피터는 조엘을 직접 죽이기로 한 로즈마리를 걱정했다. 로즈마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내가 못하겠다고 했으면 피트가 곤란해 졌을 꺼야. 다시 이런저런 뒷말이 생겨서 피트가 힘들게 될 꺼야.”

“좀 시끄러워질 뿐이야. 그런 것은 견딜 수 있어. 나 때문에 로미가 괜한 일을 하게 되어서 그렇네. 로미, 전하께 내가 하겠다고 하겠어.”

“나 진심으로 조엘 찢어 죽이고 싶어. 진심으로 말이야.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겠지만 진심으로 하고 싶어.”

“아아, 로미의 뜻이 그렇다면 나도 막지 않겠어.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말을 하도록 해. 내가 조치해 줄 것이니 말이야. 그나저나 조엘에게 원한이 깊다고 하던데 어떤 일 있던 거야?”

피터의 물음에 로즈마리는 조엘과 좋지 못한 일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조금 주저하기는 했지만 로즈마리는 자신은 피터에게 아무 것도 감출 것이 없다며 조엘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은 꺼내 놓았다.

“스톰빌로 떠날 준비를 할 때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잠시 머물렀어. 이때 조엘이 나한테 저녁 식사를 초대했어. 피트를 암살하러 간다고 하니 격려를 해준다는 명목이었어.

“로미에게 심하게 굴었어?”

“맞아. 너무 끔찍해.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아 줬으면 좋겠어.”

“알겠어. 로미.”

조엘이 만족하고 지겨워 할 때까지 말로 하고 싶지 않은 요구를 받아들이고 즐겁게 해줘야 했다. 로즈마리는 이즈멜 파블로 보다 더 지독한 일이어서 끝났을 때 정말로 자살하고 싶었다며 분노했다.

“사로잡았을 때 찢어 죽이고 싶었어. 창으로 온 몸을 갈가리 찢어 놓으려 했는데 피트가 막아서 못했잖아. 써스톤으로 이송되어 오다가 열병에 시달리다가 고통에 사로잡혀 죽을 줄 알았어. 그런데 잘되었어. 이번에 내가 직접 죽일 수 있으니 말이야.”

“로미의 마음이 편해진다면 하도록 해. 로미가 하고 싶어 하는데 내가 못하게 할 이유는 없어.”

“고마워 피트.”

“고마울 것 없어. 그때 로미가 조엘을 죽이려 할 때 만류한 것이 정말 후회가 되네.”

로즈마리가 조엘에게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려 했을 때 피터는 상대가 반격할 것으로 판단해 만류했다. 호위병들의 착각으로 중상을 입고 사로잡힌 조엘은 써스톤으로 왔고 상처를 완전히 회복했다. 피터가 로즈마리에게 필요한 것을 물었다.

“사형집행이나 보조가 필요하면 말해. 언제든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않고 내게 말을 해줘. 전하의 결정을 바꿔 놓도록 하겠어.”

“하나 부탁할 것이 있는데, 아침부터 조엘을 고문을 시작하고 싶어. 다음날까지 고문을 하고 싶어. 가능할까?”

“로미가 바라는 것은 내가 전하께 다시 부탁을 하겠어. 아침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로미에게 조엘을 맡겨 놓게 하겠어.”

“아아,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 피트. 내가 누군가를 죽이고 고문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 피트가 곤란해 지지 않도록 하겠어.”

피터는 로즈마리를 끌어 당겨 입술과 이마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다. 통제할 수 없는 맹렬한 분노는 언제나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그렇다고 용서라는 이름으로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었다.



이른 아침에 샘란 백작의 손님으로 써스톤에 있던 피터의 자택에 연금되어 있던 조엘에게 아서의 시종이 찾아왔다. 그 동안 연금해 놓고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아서가 갑자기 자신을 보겠다고 하니 그 의도를 이해했다.

왕궁도 아니고 중앙 요새로 안내 받으니 조엘은 잠깐 멈춰서서 주저하는 것으로 자신의 최후를 알고 있음을 직감했다. 중앙 요새에 있는 국왕의 집무실로 끌려 들어온 조엘은 이곳에서 실제로 아서와 만나게 되니 몹시 놀랐다.

실내에는 휴 기트와 주요 귀족들도 함께 있는데 피터까지 무장한 상태로 동석해 있는 것을 보고 오늘이 자신의 마지막임을 확신했다. 국왕 호위병들은 버티고 서 있는 조엘의 양쪽 무릎을 바닥에 닿도록 몸을 낮추게 했다. 아서는 조엘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오래 간만입니다. 숙부님. 미리 와 계셨지만 세상일이 바쁘고 또 굳이 얼굴을 봐야 기분 좋을 일 없는 숙부를 만나 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그 동안 너무 편하게 계시게 했군요.”

“아아, 내가 동쪽으로 가게 되었을 때 분명히 키가 작은 아이였는데 이렇게 성장하셨군요. 아서. 못보는 사이 더욱이 왕위에 오르기도 하셨으니 참으로 대견하오. 세월은 정말 위대한 것을 만들고 있군요.”

“제가 태어나서 이때까지 평생 숙부를 직접 뵌 적이 없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십니까? 거짓되고 조작된 추억으로 동정심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자리에 모신 것은 그 동안 미뤄왔던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엘 롱포드, 그대는 선대 오스카 롱포드의 명령을 어기고 이 땅에 다시 돌아왔다. 이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의 해악을 서부 왕가에 몰고 왔다. 오스카 전하, 루시안 전하, 그리고 조지 전하는 모두 그대가 반성하고 회개하여 잘못을 고쳐 나가길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나, 서부 왕가의 적법한 국왕 아서 롱포드는 이제 조엘 롱포드가 회개할 가능성이 아예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나 서부 왕가의 지배자인 아서 롱포드의 권한으로 반역자 조엘 롱포드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나 아서 롱포드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서부 왕가의 고위 귀족들이 너의 죽음에 대한 증인이 된다. 어서 조엘 롱포드를 지하로 끌고 내려가라.”

“지하에서? 나를 죽이려는 거야? 조카는 이 자리에서 직접 나를 죽일 용기도 없는 거야? 아니면 직접 사형대 위에서 나의 목을 칠 용기는 없어? 자고로 선고를 내리는 자가 직접 집행하는 거야. 그 허리에 찬 보검의 날이 잘 서 있을 것 같군. 어서 나를 베어 버릴 용기는 없나보군. 겁쟁이!!”

조엘의 외침에 아서는 빠르고 공개적인 죽음은 명예로운 자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임을 강조했다. 한조각의 명예가 없는 조엘은 망각의 죽음이 어울렸다. 아서의 명령에 따라 호위병들이 빠르고 신속한 명예로운 죽음을 외치는 조엘을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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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고 어수선하네요...;;


Next-5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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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8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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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1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2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5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1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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