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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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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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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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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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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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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23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앞뒤 없는 명령을 받은 피터는 당황하고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서도 거듭 즉시 가서 안젤라와 즐기라는 명령을 반복했다. 피터는 두려워서 따르지 못하겠다며 겁을 냈다. 아서가 몹시 의아해 했다.

“왜? 조이와 저 여자에게 한 맹세 때문에 그런 건가? 이번 일은 우선 조이에게 비밀로 할 것이네. 조이가 저 여자 이외에 피트가 다른 여자와 섹스를 했다면 몹시 슬퍼하고 화를 내겠지. 내 여동생을 위해서 그것은 보고 싶지 않다. 저 여자도 지금 조엘을 찢어대고 있으니 내일 아침까지 저곳에 있을 것이네. 그래서 피트가 곧 하게 될 일을 모를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피트가 이번 일로 조이와 저 여자에게 곤란을 겪을 일은 없네. 걱정하지 말게.”

“도, 도저히 그것은 할 수 없습니다. 전하.”

“뭐가 문제인가? 내가 듣기로 매일 저 여자와 10번은 섹스를 하지 않나? 스톰빌에 있을 때도 정오와 오후는 저 여자와 즐기고 밤은 조이와 매일 일을 치르더니 겨우 한 번은 왜 못하겠다는 건가?”

“아아, 부디 다른 사람을 시켜 주십시오. 전하.”

피터가 창백해지고 한 여름에 밖에서 일하는 농부처럼 땀을 흘리니 아서는 상당히 어이없어했다. 조금도 물러나는 것 없이 안젤라와 섹스를 할 것을 정식으로 명령했다. 그러면서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피터를 움직이기 위한 말을 잊지 않았다.

“피트는 저 여자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불명예도 기꺼이 감수하겠지. 아마도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하면 저 여자를 위해 기꺼이 모조리 포기할 것임을 알고 있다. 피트에게 해를 입힐 수 없으니 부득이하게 저 여자가 고통과 마주하게 할 것이다. 서로 여기까지는 일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세. 피트.”

“아아, 로미가 고통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즉시 하겠습니다. 전하.”

“잘 생각했네. 피트는 안내를 받아 가서 안젤라와 한번 즐기도록 하게. 매일매일 여자와 즐기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네. 그 상대가 지금 아주 잠깐 한 번 바뀔 뿐이지. 가서 소변을 보듯 한 번 하게. 이후 그 창녀의 생활은 내가 알아서 돌봐 줄 것이네. 거듭 말하지만 뭐가 문제인가 피트? 나는 조이와 저 여자에게 비밀을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피트가 다른 여자에게 눈과 마음을 돌린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왕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지 않나? 가서 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명에 따르겠습니다. 전하.”

피터가 무겁게 몸을 일으켰고 아서의 시종이 다가와 따라오게 했다. 거리를 두고 있던 더스티 포레스를 비롯해서 피터의 호위병들이 다가오니니 국왕의 사람들이 가로막았다. 피터도 괜찮다며 자신의 사람들을 이곳에서 기다리게 했다.

무겁게 시종의 안내를 받은 피터는 중앙 요새 근처에 있는 저택으로 찾아들어갔다. 만약에 아서가 피터를 제거하려 한다면 아주 쉽게 일을 끝냈을 것이다. 불안함과는 다르게 정말로 국왕의 시종은 출입문 앞에서 피터에게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즐기시고 나오시면 됩니다. 샘란 경.”

“상황이 왜 이러는지 조금 설명해 줄 수 있겠소?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소.”

“저도 이유는 모릅니다. 전하의 뜻이니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즐기시면 됩니다. 여자의 이곳저곳을 흥분시키고 달콤한 말로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서 노력하실 것도 없습니다. 그냥 넣고 흔들고 싸는 것을 한번 하시면 됩니다. 만약에 어려우시면 도움이 되는 약이 있습니다. 마시고 조금 계시면 그냥 그것에 힘이 생기고 3, 4번은 힘이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약은 필요 없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주시겠소?”

피터의 부탁에 시종은 조금 전에도 말했듯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대답했다. 이제 피할 수 없는 심호흡을 한 피터는 실내로 들어갔다. 여기까지도 피터는 혹시 아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생각을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침대에 오래간만에 보는 안젤라가 누워 기다리고 있었다. 피터를 보고 급히 몸을 일으키데 이미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다. 피터는 그대로 누워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게 했다. 벗고 있는 여자는 너무 좋지만 너무 부끄러웠다.

“괜찮아 누워 있어.”

“감사합니다. 나리.”

“그런데 무슨 일로 이렇게 된 거야?”

“전하께서 나리를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공식적으로 안젤라는 피터의 여자였지만 조금도 생각이 없었다. 이상하게 부끄러움에 사로잡힌 피터는 탁자에 놓은 와인병을 기울여 유리잔을 두 개 채웠다. 하나를 안젤라에게 건네 준 피터는 옆에 앉지도 못하고 물었다.

“마셔.”

“감사합니다. 나리.”

“그나저나 그동안 조엘을 시중들었다고 했지? 고생 많았다.”

“전하께서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어휴~~”

안젤라는 조엘과 지낸 시간이 매우 좋지는 않았음을 감추지 않았다. 안젤라가 와인을 절반 정도 마시니 피터도 한 모금 마셨다. 잔을 내려놓고 소드 벨트를 풀어 정리하며 군용검의 칼날을 조금 빼내 탁자에 기대 놓았다. 피터가 다시 물었다.

“앤지하고 조엘이 섹스한 것은 알고 있어. 너를 보고 참을 남자는 없을 테니 말이야. 그런 일로 너에게 화를 내거나 추궁하는 것은 아니야. 다만 조엘이 앤지를 잘 대우해 줬는지를 물어 보는 거야.”

“끔찍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벗어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나리.”

“너를 보호하지 못하고 그런 일을 경험하게 해서 많이 미안하구나. 멀리 전쟁터에 나가 있어서 어찌 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보상이 될 수 있는지 몰라도 조엘은 계속해서 온 몸이 찢겨지고 있다. 고문을 받다가 내일 아침에 죽을 꺼야.”

“다행입니다. 나리. 그런 인간은 고통스럽게 죽어 마땅합니다.”

겨우 진정한 피터는 천천히 다가서서 안젤라의 머리를 매만졌다. 보통 로즈마리나 조슬린이 발가벗은 채로 앉아 있으면 몸을 감상하며 키스부터 했을 것이다. 안젤라에게는 그런 행동이 도무지 나오지 않았다.

안젤라는 부끄러운 듯 술을 마시면서 시선을 아래로 숙였다가 피터를 바라보았다. 그 행동과 눈빛이 은근히 귀엽기는 했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 들어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죄악에 휩쓸리는 것 같았다.

“일단, 일은 끝내고 밀린 이야기를 하자. 지금 미룬다고 될 것 같지 않으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나리.”

“평소에는 잘만 되는데 이게 말을 듣지 않는다. 앤지 도움이 필요한데 해 주겠니?”

“하겠습니다. 나리.”

침대 옆으로 몸을 일으킨 피터는 상의는 벗지 않고 바지 벨트를 풀어 내렸다. 바지와 속옷도 벗으니 나타난 그것은 평소와는 달리 피터의 의지와는 안젤라 앞에서는 부끄럽다며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안젤라는 잠깐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피터의 그것을 왼손으로 만지작거렸다. 곧 바로 입술과 혀로 그것을 따뜻하고 축축하게 감쌌다. 처음에는 안될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혀의 움직임에 맞춰 계속해서 커지면서 드디어 즐거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리를 내 쪽으로 보내고 등을 침대에 대고 누워, 앤지.”

“알겠습니다.”

그것에서 입을 뗀 안젤라가 몸을 움직이니 피터는 그냥 양쪽 허벅지를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런 다음 양쪽 허벅지를 겨드랑이 쪽으로 당겼다. 그곳의 위쪽은 어린애 턱수염 같이 듬성듬성 나 있고 나머지 부분은 정리되어 있었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젤라의 그곳을 슬슬 문질러 준 피터는 엄지와 집게로 그곳을 눌러 벌렸다. 곧 바로 안젤라의 침이 잔뜩 묻어 있는 그것을 그곳에 밀어 넣었다. 미끄럽게 안으로 잘 들어갔고 피터는 잠깐 탄성을 질렀다.

“으으;”

“아아~~”

잠시 뒤 피터는 양팔로 안젤라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터의 움직임에 따라 안젤라의 가슴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과 가늘게 계속해서 이어지는 신음소리가 눈과 귀를 더욱 자극시켰다.

로즈마리나 조슬린이면 더 자극이 되고 흥분되도록 좌우나 원을 그리듯 허리도 움직이고 여기저기도 손과 입술과 혀로 만졌을 것이다. 지금은 우선 서둘러 끝내야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자세로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었을 때 피터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고 뜨거움을 쏟아냈다. 그것의 힘이 빠지지 않아서 20번 정도 더 같은 동작으로 움직인 뒤에 멈췄다. 한번 끝났어도 피터의 그것은 힘이 빠지지 않았다.

곧 바로 로즈마리나 조슬린이 입으로 그것을 자극해 주면 즉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생각이 없었다. 그것을 빼낸 피터는 수건을 가져와 먼저 자신의 그것을 닦고 안젤라에게 건네 줬다.

안젤라도 그곳을 닦은 후 침대 안쪽으로 들어가 몸을 잠깐 누웠다. 호흡이 진정되자 안젤라가 상체를 일으키려 했다. 피터는 괜찮다며 계속 등을 대고 누워 있게 한 후 속옷을 올리고 바지를 바로 입었다.

“좋기는 하네. 조이나 로미가 없었다면 앤지를 그냥 두지 않았을 꺼야. 아쉽네. 그나저나 조엘은 얼마나 최악이니? 말해 줄 수 있겠어?”

“으으~ 나리도 알고 계시는 일이지만 저는 남자와 여자의 일이 끊임없는 곳에서 자랐습니다. 저를 키워주신 분들은 저를 귀족 나리들을 위해서 가르치고 아껴 두셨습니다. 비싼 돈을 벌 기회라고 확신했으니까요. 그곳에서도 조엘을 견딜 여자는 손에 꼽습니다. 진짜 죽을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심한 녀석인 거야? 그나저나 앤지, 허드슨 블랙이라고 너와 관계된 녀석이 나를 찾아온 적 있는데 누구인지 알고 있니?”

“블랙, 그 나리는 저를 기트 나리께 보내는 일을 중개 하셨습니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수완은 좋은 분이었습니다.”

허드슨 블랙에 대해 확인해 준 안젤라는 자신은 고급 매춘부로 양육되어 기본적으로 외모를 관리하고 남자를 즐겁게 하는 기술을 익혔다. 자연스럽게 성관계에 대해서는 거부감은 없고 최선을 다해서 남자를 즐겁게 해줄 자신이 있었다.

“무조건 세게, 과격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죠. 뺨을 치기도 하고 목을 잡고 누르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일반적인 성관계를 하는 과정 중에서 더욱 자극을 받고 흥분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조엘은 정말, 그런 부류들과는 다릅니다. 한 번도 아니고 도망칠 수도 없으니 정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라도 해방되어 다행입니다.”

“최악이었구나.”

“진짜 끔찍했습니다. 이제 벗어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나리.”

“지옥에서 해방되어 기쁘다. 거듭 말하지만 이제 조엘은 너에게 더 이상 못된 짓을 하지 못해. 그러니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앤지.”

겨우 자신이 살아 있는 것 같다면서 안젤라가 안도하니 피터는 여러 차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놀드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굳이 감추지 않았던 로즈마리가 조엘은 넌더리를 낸 이유를 짐작했다.

애석한 마음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 안젤라와 함께 있고 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제 편히 쉬라는 말을 남긴 피터는 소드벨트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문 밖에는 국왕 아서의 시종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피터가 나오자 허리를 숙여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이제 가시겠습니까? 전하의 명을 훌륭히 수행해 주셨습니다.”

“가도록 하세. 나는 전하의 명령을 따른 것뿐이네.”

“알고 있습니다. 명령에 의해서 한 일이고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한 일이 아닙니다. 양심의 가책을 가지실 것 없습니다. 백작님. 제 의견이지만 마님과 그 여자를 위해서 더욱 잘해주면 될 것입니다.”

“맞아, 내 의지로 한 일이 아니네. 오직 전하의 명령에 의해서 한 일일 뿐이야.”

피터는 굉장히 부끄러운 기색을 보였고 시종들은 중앙 요새로 가자며 앞장서서 안내했다.



어느덧 정오를 알리는 종이 울렸고 피가 마르고 다시 찢어지고 배어나오기를 반복하던 조엘은 여전히 간지럽다며 큰소리를 쳤다. 배가 고픈 로즈마리는 다시 탁자로 가서 앉은 후 먼저 빵을 먹었다. 로즈마리가 조엘을 보고 물었다.

“진짜 강인하기는 하네. 그렇게 계속 찔리고 찢어지면서도 간지럽다며 소리를 지를 힘이 남아 있으니 말이야.”

“토마스 전하의 피는 매우 강하지.”

“배고프지? 많이 지쳤을 테니 조엘도 좀 먹어 둬.”

“정말 주는 거야?”

로즈마리는 잘게 뜯은 빵을 한웅큼 들고 조엘 앞에 섰다. 조엘에게 입을 벌리게 했고 하나씩 던져 넣어줬다. 조엘이 빵을 모두 먹으니 로즈마리는 맥주를 한잔 가지고 오더니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리게 했다. 목이 말라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마셨다. 조엘이 물었다..

“여기를 왜 묶었나 했더니 소변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군.”

“나중에 알게 될 꺼야.”

“그나저나 빵이나 맥주에 소변이라도 섞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다르네. 이 사이 마음이 약해졌나?”

“그렇게 하면 더 좋아할 것 아니야?”

로즈마리가 한마디 하니 조엘은 키득 거리며 웃었다. 로즈마리는 와인을 따라 한잔 마시면서 주변이 온통 피로 젖어 있는 조엘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웃으면서 즐겁다고 말하는 조엘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오스카 전하는 조엘을 왜 추방 한 거야? 이제까지 그 사실이 하나도 알려진 것이 없어서 말이지. 정상적인 섹스로는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그랬다고 해도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어서 말이야.”

“나만이 진정한 롱포드 왕가의 피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되었다.”

“무슨 소리야?”

“오스카 전하의 왕비, 공식적으로는 내 친모 빈돌의 메리는 로미 너와 같은 창녀였다. 애정 없이 억지로 결혼했다고 해도 후계자가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는 의무적으로 왕의 혈통을 이어야지. 하지만 결혼 전부터 애인 사이였던 웰싱엄의 이벨린과 계속 내연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

조엘은 헨리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이벨린과 메리의 사생아라고 주장했다. 오직 자신만 이벨린이 시드머스 섬으로 반란 진압을 떠나 있던 1년 반 기간 동안에 태어났다. 그래서 조엘만이 오직 오스카의 피를 받은 적자(嫡子)다.

“이벨린과 메리는 이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자신들의 아들인 헨리가 왕위를 계승하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지. 내가 공금을 횡령하고 오스카 전하의 애인이던 루비나를 성폭행 했다는 죄목을 덮어 씌워 버리더군. 다행히 나는 추방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얌전하게 망명 생활을 즐길 수는 없었다.”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있어?”

“오스카 전하도 서거하시고 그 전에 메리와 이벨린 모두 죽었으니 신과 나 조엘과 혈관에 흐르는 롱포드 전하의 피가 증거와 증인이 될 것이다.”

“아아, 조엘, 소설을 쓰고 싶으면 좀 앞뒤가 맞게 쓰라고. 개연성이 하나도 없어.”

로즈마리는 어깨를 들썩이고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조엘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메리의 하녀가 증언을 해준 일임을 강조했다. 조엘이 서부 왕가의 왕위를 계승하는 것은 가문을 지키고 정의와 명예를 증명하는 일이다. 로즈마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놈의 가문, 정의, 명예. 그것이 얼마나 나를 갉아 먹었는지 생각하면 진작에 떨쳐 버리지 못한 것이 정말 화가 날 뿐이야.”

“창녀가 빨대를 꼽을 어수룩한 남자를 찾아서 이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지? 결국에는 버려져서 비참한 쓸쓸함이 오직 너의 주변에만 친구가 되어 남은 삶을 지배할 것이다. 네게 희망은 없어.”

“누구도 자신의 끝을 예상할 수 없지. 절망에 굴복해 주저앉아 있어도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야. 언제나 희망은 있어.”

“희망이라. 지금 이곳에서도 희망이 있는 거야? 창녀, 네게 희망은 없단 말이야.”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기분 좋게 자리에서 일어선 로즈마리는 칼날이 얇은 다용도 칼을 집어들고는 조엘의 손톱 아래를 하나씩 찌르기 시작했다. 이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조엘도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으아아악!! 비명 소리 진짜 기분 좋다. 더 질러, 더 찌르라고!”

“으아! 진짜 좋다. 이게 진짜 고문이지. 아프구나!”

“으아! 귀 아파!! 이래서 고문을 시작할 때 혀부터 잘라 버리는 것이 다 이유가 있구나.”

“으으~ 으으~~ 진짜 아프군. 로미 똑같은 고통에 시달리다가 죽게 될 것이다.”

조엘이 저주를 퍼부어대니 로즈마리는 다시 그 앞에 섰다. 그런 뒤 단단히 묶여 피가 통하지 않아 검게 색이 변하고 있는 그것을 바라보았다. 조엘도 로즈마리의 의도를 깨달았는지 치아를 드러내며 소리를 질렀다.

“피가 통하지 않게 썩어 버리게 만들려는 것이구나. 차라리 그냥 잘라.”

“오우~ 나 그렇게 잔인하지 않아. 그리고 잘라서 뭣해?”

“뭐하는 거야?”

“으악! 으악!!”

로즈마리는 갑자기 그것을 묶어 놓은 끈을 잘라 줬다. 갑자기 그것으로 피가 통하게 되니 도저히 말과 글로 설명하기 힘든 통증이 조엘을 지배했다. 여기에 맥주를 마시고 참고 있던 소변까지 나오려고 하는데 그것이 찢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으으; 진짜 아주 좋구나. 아주 좋아.”

“정말 고통이 즐거운 거야? 아니면 그냥 스스로 통증이 두렵지 않다고 자존심을 부리는 거야?”

“내가 창녀에게 목숨을 구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아서가 창녀를 사형 집행인으로 보낸 이유를 알고 있다. 귀족, 왕족으로 여자에게 죽는 것만큼 불명예는 없지. 그런 불명예에 굴복하지 않는다.”

“굴복하지 마. 빌지 말고, 애걸하지 마. 내가 마음이 약해지니 말이야.”

조엘이 지지 않고 소리를 지르니 로즈마리는 더욱 기분 좋게 웃으면서 이번에는 발톱 사이를 찔렀다. 칼로 발톱을 들어 올리지는 않았고 하나하나 틈사이로 찌르기만 하니 갑자기 조엘은 그것으로 피와 끈적한 것이 섞인 것을 싸대며 뒤로도 냄새나는 것을 흘렸다.

로즈마리는 자리에서 일어선 후 물을 가져와 조엘이 앞뒤로 쏟아낸 오물들을 씻어냈다. 배수구를 통해서 밖으로 흘러 나갔는데 조엘은 갑자기 몸을 떨고 있다가 로즈마리를 향해서 악에 받쳐 소리쳤다.

“으아! 아주 간지럽구나. 창녀야. 이제 반대로 서게 되니 짜릿해? 네가 주인이 된 것 같아? 네가 이런 괴물인 것을 알면 피터는 다시는 너를 안아주지 않을 것이다. 너를 안을 때 마다 무섭고 더럽고 냄새난다고 구역질을 한 것이다. 너를 쳐다보지도 않겠지.”

“그런다고 내가 네게 자비롭지 않아. 아까 말했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이야.”

“으아! 이 창녀야! 나를 죽여. 죽이라고!! 너 또한 지금의 나와 같이 똑같이 죽게 될 것이야.”

“사형집행인들이 이래서 먼저 혓바닥부터 잘라 놓는 것이구나. 실내라서 소리가 너무 울려 귀가 아파!”

조엘이 본격적으로 고함을 지르며 저주하기 시작하니 로즈마리는 귀가 아프다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그런 뒤 다시 조엘의 몸에서 비어 있는 부분을 찾아서 조금씩 찔러서 피가 흘러나오게 했다.

“그나저나 너무 감사해. 이 말은 하고 싶었어.”

“크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야? 창녀야.”

“오터사이드 도시를 찾아갔을 때 나는 도망쳐 숨을 생각이었어. 최악에서 겨우 벗어났다고 생각했으니 말이야. 그런데 조엘 너 때문에 더욱 지독하게 살고 싶었어. 나에게 삶의 의지를 다시 찾도록 해줘서 감사해.”

“복수가 끝나면 네 마음이 편해 질 것 같아? 더 지독한 공허함이 너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저주하고 있는 조엘에게 로즈마리는 키득 거리고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런 뒤 다시 맥주를 한잔 채웠다. 로즈마리가 마시지 않고 조엘에게 가져왔다. 성기가 망가져 소변이 나오지 않고 엄청난 통증이 밀려오고 있으니 조엘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목이 마르지 않아.”

“마셔. 앞으로 더 마시지 못할 테니 말이야.”

“으으으~~ 마시겠어.”

“그래~ 쭉 들이켜.”

맥주 한잔을 모두 마신 조엘을 뒤로 하고 로즈마리는 잠시 탁자 쪽으로 다가섰다. 로즈마리를 조엘의 육신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잠시 바라보았다. 와인을 잔에 따라 절반 정도 마신 뒤 말했다.

“조금 전에 조엘이 복수를 끝내면 내가 허무해 질 것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복수를 하는 것이 편하고 즐거울 것 같아. 복수 하고 난 후에 공허하든, 허무하든 어떤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어.”

“신앙을 가진 자로서 용서라는 것은 배우지 못한 거야? 명예, 의무가 없으니 롬지 가문이 그렇게 멸망해 버린 것이다. 롬지 가문은 너 로미에 의해 마무리 될 것이야!”

마지막에서 로즈마리는 조엘이 간신히 버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즈마리는 미미하게 다시 다용도 칼을 내려놓고 여러 도구들이 있는 탁자들을 바라보았다. 그것들 중에서 쇠집게를 집어들었다.

“용서? 참고 그랬지만 바뀌는 것 하나 없더군. 그나저나 이제부터 좀 많이 아플 꺼야.”

“아주 좋지. 기대하고 있어. 로미.”

“계속 버텨. 그만큼 나도 즐거우니 말이지.”

“그래! 어서 와라.!”

조엘이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니 로즈마리는 귀가 아파서 살짝 찌푸리면서 천천히 다가섰다.



피터가 돌아왔지만 더스티를 비롯해서 호위병들이 국왕이 옆에 있어서 일정거리 이상 접근하지 못했다. 피터는 자신의 사람들을 진정시킨 후 여전히 간이 의자에 앉아 작은 창문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듣고 있는 아서에게 오른쪽 무릎이 닿도록 몸을 숙였다.

“다녀왔습니다. 전하.”

“일을 했다고 들었네. 매일 즐겁게 하던 간단한 일인데 무슨 고집을 그렇게 부린 것이야? 혹여 기분 상했더라도 잊도록 하시게. 내가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저 여자에게 고통을 주겠나? 피트에게 얼마나 소중한 여자인데 말이네. 바로 앉도록 해. 편하게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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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73


●‘血天狂魔’님...으흐흐흐...뻐꾸기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즐겁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오락가락하네요...;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정말....;;

이리저리 감기가 정말 심하네요...ㅜㅇㅜ;

이제 봄이지만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저 작가넘도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좀 쉬고 있으니 많이 피곤하네요...; 내일 또 일이 많이 예정되어 있으니 얼른 좀 쉬어야 겠습니다...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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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1 血天狂魔
    작성일
    24.03.07 18:23
    No. 1

    이녀석 그런의미면 지도 탁란의심받을 패드립인데 죽을때 똥싼다고 마구말하는거보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血天狂魔
    작성일
    24.03.07 18:24
    No. 2

    조엘녀석 의지가 대단한게 그냥웃기는ㅋㅋㅋㅋ
    그걸 문하나건너듣는 아서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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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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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63 3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8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2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5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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