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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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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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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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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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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떠나기 전 써스톤에 있는 재산 관리 대리인을 불렀다. 대리인을 통해 이제 안젤라에게 지급되는 돈을 정지시키게 했고 조엘이 연금되어 있던 자택을 청소하게 했다. 그 자택은 새로 임대를 줘서 수입을 올리게 했다.

대리인은 피터의 뜻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그 동안의 임대료 수입 내역과 대리 수령한 급여와 스톰빌로 송금한 내역 등을 보고했다. 장부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으니 피터는 은화 20개를 내주며 감사를 표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에 새로 얻게 된 저택의 관리도 포함시켰는데 이 저택은 임대를 하지 않고 현상태를 유지시킬 것을 지시했다. 언제든 왕도 써스톤으로 돌아오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라는 것으로 대리인은 지시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문서 같은 것들을 확인하고 이동을 위한 준비를 끝낸 피터는 떠나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무리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휴 기트를 비롯해서 써스톤에 있는 주요 귀족들에게 선물을 보냈다.

우호의 선물 즉 금화를 내주니 사람들은 오랜 전쟁이 끝나고도 피터가 다시 전쟁터로 나가는 것을 걱정했다. 피터는 아서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대답하며 반란을 진압해 걱정거리를 쳐 부숴버리겠다고 맹세했다.

마지막으로 국왕 아서를 만나보고 인사를 했다. 아서는 다른 것 없이 피터가 반란을 잘 진압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격려해 줬다. 이때 피터에게 잘 만든 사슬 갑옷 두 벌을 하사해 줬다.

한 벌은 사용된 사슬고리를 모두 평평하게 두드리고 모든 연결 부위에 대갈못을 박아 넣은 것이다. 한 벌 제작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무겁지만 방어력은 그만큼 우수했다. 다른 하나는 일반적인 것으로 로즈마리에게 내린 것이다.

“황공하옵니다. 전하. 저 뿐만이 아니라 로미의 것도 하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로미를 대신해 거듭 감사합니다.”

“그 여자가 실전에서 피트를 더 잘 지킬 수 있도록 하사해 주는 것이오. 예전에 보았을 때 둘의 갑옷이 상당히 낡았더군.”

“감사합니다. 전하. 힘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반란을 쳐부숴 주시오. 피트.”

피터는 허리를 숙여 감사했고 왕궁을 나섰다.



이동 경로는 두 가지로 예정되었다. 첫 번째는 블랙포드로 움직여 범선으로 타운필드로 움직이고 이곳에서 빈돌로 롱쉽을 타고 이동한다. 두 번째는 타운스게이트로 가서 그곳에서 롱쉽을 타고 빈돌로 향하는 것이다.

블랙포드로 이동하는 것은 배를 갈아타는 문제가 있으니 타운스게이트로 움직여 그곳에서 롱쉽을 타고 빈돌 도시로 직접 향하는 경로를 선택했다. 지상 이동 경로도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롱쉽이 빠르고 곧 바로 목적지인 빈돌로 향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판단했다.



대여 받은 조랑말에 오른 피터 일행은 즉시 써스톤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타운스게이트로 움직였다. 미리 사람을 보내 타운스게이트에서 빈돌까지 움직일 롱쉽들을 준비해 놓도록 했지만 잠시도 주저할 수는 없었다.

국왕 아서의 직할령이 된 써스톤 북부 지역은 이제 봄이기는 하지만 활기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경작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한줌의 희망도 찾아볼 수 없어 보였다.



별다른 문제없이 이동을 계속한 피터 일행은 다시 워터빌을 찾았다. 상인들을 숙소도 있고 있으며 아직 유지되고 있는 시장과 매춘업소도 있었다. 매춘업소를 보고 여정에 지친 호위병들은 몹시 즐거워했다.

숙소로 들어오니 토마스는 호위병들에게 교대로 휴식하고 매춘업소를 다녀오도록 순서를 정해 줬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선 피터는 내일 또 떠나야 하니 짐을 풀어 놓지 않고 그냥 보관만 해뒀다.

목욕과 세탁을 추가했는데 숙박업소 주인은 선결제를 요구했다. 조랑말 관리비와 숙박비 같은 잡다한 비용도 모두 치른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시장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잠깐 외출을 했다.

피곤하다고 곧 바로 누워 있는 것보다 며칠 온 종일 말을 타고 다녔으니 좀 걷고 싶었다. 도착했을 때가 늦은 오전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무료함이 느껴질 정도로 조용했다. 그냥 다들 아무런 표정없이 자신의 일을 하고 있거나 구매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열해 놓은 상품들도 오래되거나 낡은 것들이 대부분으로 그다지 손이 가는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음식점은 아직 운영 중에 있었다. 빈자리가 많았기 때문에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마주 앉았고 동행한 호위병들도 옆 자리에 앉았다. 닭고기 죽과 맥주를 주문해서 한잔씩 먹고 마셨고 제법 기분이 좋았다.

식사 값을 치른 후 밖으로 나온 이제는 피터는 휴의 저택이 된 곳을 돌아보았다. 잠시 동안이지만 테사와 함께 저곳에서 생활을 하던 상상을 했다. 이제는 휴의 것이 되었고 관리인들은 잡인(雜人)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터가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억지를 부린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여정의 중간에 있으니 피터는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 호위병들이 계속 교대로 매춘업소를 찾아가고 있을 때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오일을 바르고 면도까지 말끔하게 끝냈다.

의복 세탁과 신발의 수리, 같은 크기의 새로운 신발의 주문이 마무리 되자 일찍 숙소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가 있지만 난로 옆 바닥에 담요를 여러장 깔아 잠자리를 마련한 피터는 곧 바로 로즈마리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세 번 연달아 일을 끝냈는데 아직 오후였기 때문에 일부러 잠을 자지 않고 함께 담요 위에 누워 잠시 휴식했다. 많이 피곤해 했던 로즈마리는 조금 뒤척이다가 금방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피터는 그 귀여운 모습을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가 춥지 않도록 담요를 잘 덮어줬다. 옆에서 같이 잠을 자도 되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조심해서 몸을 일으키고 의복을 입은 후 밖으로 나왔다.

문 앞을 지키던 세 명의 호위병 하나는 잠을 자고 있는 로즈마리를 지키게 했고 피터는 다른 두 명과 함께 숙소 앞에 있는 말을 매어두는 기둥 옆으로 나왔다. 잠깐 자리에 앉아 있으니 호위병들은 일정 거리를 두고 물러나 있었다.

숙소에는 자체적인 고용인을 제외하고는 오직 피터 쪽 사람들만 있으니 따로 신경쓸 사람들은 없었다. 잠시 뒤 더스티가 다가와서 다들 내일 일찍 떠나야 하니 서둘러 잠자리에 들 예정임을 보고했다.

“사람들 모두 많이 피곤해 있습니다. 백작님.”

“그래도 여자를 사서 즐길 힘들은 남아 있을 것이네. 토미는 업소를 찾아갔나? 디디?”

“그렇습니다. 저와 교대하고 곧바로 가더군요.”

“그렇군. 그나저나 디디는 어디까지 여행을 해봤어?”

더스티는 지난번 무어 도시까지 여행을 한 것이 가장 멀리 나가본 것이라고 대답했다. 피터는 빈돌 도시의 반란을 진압한 후 스톰빌에 거주할 주택을 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더스티는 멋쩍게 웃었다.

“백작님께 아무 것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정말 이렇게 후대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디디는 많은 것을 보여줬어. 앞으로 나와 함께 많은 일을 하도록 하세.”

“감사합니다. 백작님.”

“포레스 가문에서의 삶은 어땠나? 보통 귀족 가문의 차남들은 수도원에 들어가던데 디디는 다른 길을 걷고 싶었던 거야?”

피터의 물음에 더스티는 자신은 사제와는 걸맞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다른 것보다 여자와 네발 달린 짐승의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견딜 수 없었다며 부끄러워했다. 여자는 제 아무리 수도승들이라도 어떻게든 해결이 가능하지만 육류는 문제가 컸다.

“원칙적으로 사제들은 고기를 먹을 수 없습니다. 대신 새와 물고기 같은 것들을 먹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웠습니다.”

“하기야 고기는 결코 참을 수 없는 법이지. 덕분에 나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네. 디디.”

“가족들은 환속(還俗)한 저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곧 집을 나와서 세상을 떠돌며 머물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고 백작님을 섬기게 된 것이 정말 제게는 신의 가호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나도 디디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힘을 다하겠네.”

더스티는 감사를 표했고 잠깐 호위병들과 해야 할 일이 생겨 물러났다. 피터는 잠시 다리를 길게 뻗으면서 무엇인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다.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으니 갑자기 누군가 옆으로 다가왔다. 향수 냄새만으로 로즈마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로즈마리는 피터의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기분 좋게 한마디를 했다.

“어? 딱 나 생각하고 있는 얼굴이네?”

“맞아, 로미 생각하고 있었어. 조금 더 잠을 자두지, 금방 나왔네?”

“잠깐이지만 푹 잤어. 그나저나 몸 괜찮아? 피트가 좀 많이 말라보이네.”

“맞아. 또 전쟁에 나가야 하니 좋지는 않아. 어쨌든 빈센트 모흐더도 굉장히 힘을 다해 싸울 것이니 말이야.”

휴 기트가 건네 준 자료에 의하면 빈센트 모흐더의 세력은 전체적인 군사는 파악된 것만 3천 명이 넘었다. 지금 피터가 모아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은 현재 50명이고 빈돌과 브로디로부터 지원 받을 병력은 3백 명이 되지 않았다.

더욱이 토벌해야 할 지역은 지나치게 광범위 했고 무엇보다 동쪽과 남쪽이 산악지대니 몹시 위험했다. 로즈마리도 피터가 반란군에 대한 자료를 볼 때 옆에서 함께 보았기 때문에 빈센트 모흐더의 현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음, 내가 참견한 것은 아닌데, 한번 이렇게 하면 어떻겠어? 말해도 될까?””



================


춥고 피곤하네요...ㅠ.ㅠ;


Next-7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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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63 3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8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1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2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5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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