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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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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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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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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 자리에서 피터는 아서가 내린 반란 진압 명령을 받아들였다. 아서는 자세한 내용은 휴 기트가 전해 줄 것이라며 서둘러 찾아가 볼 것을 지시했다. 피터는 허리를 굽혀 예를 갖춘 후 물러났고 곧 바로 휴 기트를 찾았다.

휴 기트의 집무실 앞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는 여러 비서관들이 각자 담당하고 있는 업무들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피터가 도착하니 대기실로 안내 되었고 휴 기트를 만나기 위해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다섯 명이 앉아 있었다.

피터가 고집을 부린다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겠지만 앞에서 있던 사람들이 차례대로 휴 기트와 만나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드디어 피터의 차례가 되었고 집무실로 들어가니 휴는 하인에게 와인을 가져오게 했다.

피터는 손님용 의자에 앉았고 몹시 피곤해 하던 휴는 자신의 책상에 걸터앉았다. 하인이 와인을 가져와 각각 한잔씩 받아들었다. 휴는 하루 종일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문고리가 떨어질 것 같다면서 술을 조금 마셨다. 피터도 술을 마시며 물었다.

“스승님, 전하께서 제게 빈돌에서 일어난 반란 진압을 명하셨습니다. 마땅히 가겠지만 그 지역에 총독이 있지 않는지요? 상황이 그렇게 심각한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각합니다. 빈돌 도시의 남쪽 즉 햄튼 강 동쪽에서 대규모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주동자는 옛 맥도널드(MacDonald) 백작 가문의 기사인 빈센트 모흐더(Vincen Mochder)이라고 합니다. 현지 총독이 있지만 상황을 모르고 진압하려 했다가 계속 패배하고 병력과 물자를 대거 상실했습니다. 다행히 빈돌 도시를 지켜내기는 했지만 외부 반란군을 진압할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샘란 경께서 이번에 출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란군을 쳐 부숴버리는 일은 마땅히 해야죠. 그나저나 맥도널드(MacDonald) 백작 가문의 이름은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군요. 스승님.”

“피터께서 그때 15살이었고 겨울쯤이었죠?”

잠깐 설명하면 피터가 15살 때 제이든 롱포드 왕자가 시드머스 섬에서 용병 부대 4백을 지원 받아 반란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용병 부대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카이든 기퍼드 백작이 타운필드 도시에 인버란 평야 지대의 롬지, 코크 가문을 조사하기 움직였었다.

이 과정에서 용병 부대 4백을 운송한 롱쉽이 빈돌 도시에 속한 배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기퍼드 백작이 빈돌 도시로 조사관을 보내 롱쉽에 관한 조사를 요구했다. 단순한 참고 조사였지만 갑자기 맥도널드 백작이 기퍼드 백작이 직접 오라며 조사관을 쫓아 버렸다.

이것 때문에 기퍼드 백작은 앞뒤 없이 과격하게 행동한 맥도널드 백작을 의심하며 죄가 있다면서 토벌군을 일으키려 했다. 이 당시 기퍼드 백작의 부관이었던 피터가 계책을 내어서 소수의 병력으로 빈돌 도시로 난입해 급히 맥도널드 백작 빈센트를 체포했다.

사로잡힌 빈센트 맥도널드는 기퍼드 백작이 보낸 조사관이 무례해 화를 낸 것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영지를 몰수당하게 되었다. 이후 맥도널드 백작은 써스톤으로 송환되었고 국왕을 모독한 죄로 형식적인 재판을 받고 참수되었다

맥도널드 가문은 멸문 되었고 빈돌 도시는 이후 총독이 파견되어 통치하는 국왕 직할지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맥도널드 가문의 잔당인 빈센트 모흐더가 반란을 일으켰고 현지 총독은 진압할 능력이 없었다. 휴 기트가 상황을 설명했다.

“앞뒤 정황으로 봤을 때 조엘의 반란에 호응해서 후방에서 일어난 반란이 분명합니다. 피터.”

“일단 가서 반란군을 쳐부수면 되는 것이죠?”

“맞습니다. 빈돌 도시 총독에게도 피트를 도우라는 협조 공문을 보내 놓았으니 지원을 받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국왕 전하께서 활동에 필요한 문서들을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단순한 종이들에 불과하지만 문서를 가지고 가시면 현지에서 활동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터.”

“고맙습니다. 스승님.”

피터는 휴의 도움으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면서 깊이 감사했다. 휴는 무어 도시를 비롯해서 남쪽을 안정시키는 일에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군사 지원은 할 수 없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무어 도시에 있는 피트의 병력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상황을 이해합니다.”

“이곳저곳이 불안한 상황이니 피트가 남쪽에서 죽기로 싸울 때 제대로 병력 지원을 해주지 못한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웰싱엄 북쪽도 위험합니다. 그쪽도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하를 위해서 하나하나 쳐부수다 보면 조만간 모두 없어지겠죠.”

휴는 곧 바로 피터가 출발하기 전에 금화 10만 개를 군자금으로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피터의 개인 돈도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스톰빌과 무어 도시에 묶여 있으며 당장 군자금으로 사용할 것이 필요했다.

“전하께서 허락해 주시는 최소한의 지원입니다. 피트.”

“정말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아마도 토벌 비용으로 모두 사용되겠지요. 조금 남았다고 해도 되돌려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상금으로 갖도록 하십시오. 그나저나 제대로 쉬는 것 없이 다시 또 전쟁터로 나가시는군요. 그래도 가까운 곳에 브로디가 있으니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휴 스승님.”

아무리 강하든 약하든 반란군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맹세한 피터에게 휴는 거듭 계속 전쟁으로 나돌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서부 왕가에 피터를 제외하고 명망 있는 군사 지휘관이 없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이번에 고명한 동부 지휘관들 중 여럿이 전사했지만 아직도 프리스터 가문에는 많은 인재들이 무수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부 왕가에는 피트의 부담을 나눠 가질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하를 위해 목숨을 바칠 능력 있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저도 부끄럽지 않게 힘을 다해 싸울 뿐입니다. 스승님.”

“이번에도 피트가 잘 해내줄 것으로 믿습니다. 그나저나 그 여자는 괜찮습니까? 조엘을 고문하고 죽이라는 일을 받아들인 것도 그렇고 한 짓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보통이면 그 여자를 끌어안고 잠을 자기 많이 두려울 것 같습니다.”

“애정으로 감싸 조금도 다른 생각하지 못하게 해야죠. 오히려 더 즐겁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잔인하지만 제게는 더할 수 없이 즐거운 여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휴 기트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로즈마리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다들 조엘을 찢어 놓은 잔인함에 경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행동으로 로즈마리는 스스로를 증명했다.

“그래도 조엘을 죽임으로서 국왕 전하에 대한 충성과 실력을 증명하기는 했습니다. 동부의 이름난 명장인 네이든 벤틀리도 전장에서 칼로 죽이고 조엘도 직접 고문하고 죽였으니 말이죠. 누구도 그 여자를 두고 다른 말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피터.”

“로미도 그 동안 고생이 많았죠. 이제는 그런 의심보다는 저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채워 살게 하고 싶습니다. 스승님.”

“그 여자를 많이 사랑하는군요.”

“그래도 테사의 빈자리를 채우지는 못합니다. 스승님. 조이와 로미가 절반씩 나눠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허전함을 채울 수 없습니다.”

피터의 탄식에 휴는 테사가 조프리 로글린에게 살해된 일은 정말 끔찍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테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조프리를 본 순간 피터는 자신이 그렇게 누군가를 절실하게 죽이고 싶었던 기억은 없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보았다.

“그 자리에서 복수를 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조프리 그놈을 1백 번은 쳐 죽였으니 조금은 만족합니다. 더 찢어 버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후회는 복수를 하고 난 뒤에 하는 것이 좋죠. 용서는 나약한 놈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그 여자도 조엘을 비롯해서 원한이 깊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이번에 아마도 모두 복수를 완수했을 것입니다.”

“로미는 제 여자입니다. 제 가족이니 함부로 대했거나 함부로 대한다면 다 죽여 버릴 것입니다. 로미는 오직 저를 향한 애정만으로 가득 채워 살게 할 것입니다.”

“아아, 가족.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올리 롬지가 망한 것을 알 수 있네요. 유일한 가족인 그 여자가 가문이라는 이름아래 고통 받고 학대 받는 것을 방치했으니 말이죠.”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동부에서 롬지 가문을 두려워하거나 존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에는 망해 사라져 버렸다. 오직 로즈마리가 롬지 가문 최후의 생존자이기는 하지만 그 스스로 가문이 아닌 피터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있었다.

“로미가 더 이상 지난 일로 근심하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부럽네요. 피트 스스로를 위해서도 그 여자에 대한 현재 가지고 있는 애정을 잘 지켜줄 것으로 믿습니다.”

“힘을 다하겠습니다. 스승님.”

“좋습니다. 피트가 힘을 찾은 것을 보니 기쁘군요.”

휴는 진심으로 피터가 삶의 희망과 목표를 갖게 되었다면서 기뻐했다. 피터가 은근히 부끄러워하니 자신의 행복을 손에 쥐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저택으로 돌아온 피터는 무어 도시로 서신을 보내 아서의 친위부대가 도착하면 군대를 스톰빌로 철수시킬 것을 지시했다. 병력의 총괄 지휘와 관리는 제롬이 하며 매튜가 병사들을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곧 바로 스톰빌의 휴고와 우드퍼드 요새 즉 거대한 바위 요새의 브로디, 빈돌 도시의 총독에게도 사람을 보내 빈센트 모흐더 반란 진압에 나서게 된 것을 알렸다. 스톰빌에는 상황을 알리는 것이지만 브로디와 빈돌 도시의 총독은 병력과 군수 물자 지원을 요구했다.

군대를 모아 반란군을 쳐부수는 일은 여러 차례 해본 일이지만 문제가 있었다. 주요 지휘관들이 무어 도시로 내려가 있어 당장 피터가 활용할 사람은 토마스와 더스티 포레스 밖에 없었다.

무어 도시에 있는 지휘관들을 불러 올라오게 할 수 있지만 현지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쉽게 빼내기도 곤란했다. 당장은 지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을 하기로 하고 출발 준비를 서둘렀다.



=====================


피곤하네요...ㅠ.ㅠ;


Next-7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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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0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7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1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1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69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8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4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3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5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1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4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4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4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2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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