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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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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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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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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써스톤과 울스티 도시로 사람을 보내서 무어 도시를 함락시켰다는 사실을 알리는 한편 도시를 지킬 준비를 했다. 많은 도시의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 빈집이 넘쳐나니 병사들을 나눠 머물게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는 공평하게 대우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병사들을 단속해 민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곧 바로 제롬이 울스티 도시에서 보낸 상인들이 도착해서 무역 거래를 시작했고 꾸준히 보급품이 도착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국왕 아서의 칙사가 도착했다. 칙사는 밤을 낮삼아 정신없이 달려 도착한 탓에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다. 피터도 얼굴을 알고 있는 칙사는 다른 말없이 아서의 칙서를 내보였다.

피터는 매튜, 파비안과 함께 오른쪽 무릎을 낮춰 공손하게 아서의 명을 받았다. 아서는 피터가 믿을 수 없는 전공을 세운 일을 치하했다. 전투의 승리에 대한 보답으로 무어 도시의 금고에서 절반의 돈을 포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칙서를 통해 아서는 피터를 무어 도시의 임시 총독으로 임명했다. 다른 결정이 있을 때까지 도시를 지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피터는 자신에게 매우 적대적인 시민들 사이에서 지금 이것을 지켜내야 위험한 상황이지만 거부할 수는 없었다.

“전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전하께서도 샘란 백작의 승전에 몹시 놀라고 기뻐하셨소. 서둘러 나를 보내 샘란 경의 전공을 치하하고 직접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신 것이오.”

“전하를 위해 싸울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쁩니다.”

“샘란 경을 위해 이곳으로 달려올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겁소.”

피터는 자신을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칙사에게 금화 20개를 선물로 주고 크게 연회를 열어서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마셨다. 지난번에 칙사는 울스티 도시에서 로즈마리는 같이 앉을 수 없다고 했었다.

다른 평민 출신 신하들은 아서 왕을 위해서 칼을 들었으니 마땅히 같은 탁자에 앉아도 되지만 로즈마리는 동석할 수 없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로즈마리는 자신이 거부해 연회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먼저 빵과 맥주를 먹고 마셔 배를 채운 로즈마리는 허리에 소드 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연회가 열리는 공관의 대회랑 밖을 서성였다. 다른 경비병들과 함께 서 있을 필요는 없으니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로즈마리는 가볍게 하품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토마스가 무장한 상태로 말을 매어 두는 기둥 옆에 앉아 있었다. 로즈마리는 일부러 크게 인기척을 내며 다가섰다. 토마스가 고개를 돌리니 가볍게 인사를 하며 물었다.

“오늘은 백작님 호위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토마스는 안에 들어가 앉아 있어도 되지 않소?”

“나는 저렇게 시끌벅적한 곳이 성미에 맞지 않소. 다들 나리의 신하로 귀족도 있고 평민들도 있고 용병 출신도 있지. 하지만 나처럼 해방된 노예가 낄 자리가 아니오. 이런 때는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나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더 현명하고 올바른 일이지. 이곳을 거닐게 되니 기분이 새롭겠소. 무어 도시에서 몇 년을 살았으니 추억이 많겠소. 무어도시에서는 어디에서 사셨소?”

“추억이라고 할 것도 없소. 멀지 않은 곳에 아버지와 함께 있던 자택이 있소. 하지만 굳이 가보고 싶지는 않소. 좋았던 기억이 없어 굳이 내 스스로 찾아가 억지로 꺼내보고 싶지는 않소. 그냥 마음이라는 상자에 담아 놓고 영원히 꺼내보고 싶지 않소. 그런데 계속 이것이 나를 따라다니고 밖으로 나와 나를 곤란하고 괴롭게 만들고 있소.”

“과거에 매몰되어 사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오. 하지만 과거와 과거가 쌓이고 또 쌓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오. 나를 부정하지는 마시오.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지금의 현실에 고통이라는 벌레를 남겨 현재의 나 자신을 갉아 먹게 될 것이오. 과거가 있다면 꺼내 놓고 받아들이고 이해를 구할 것이 있다면 이해를 구하시오. 그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될 것이오.”

토마스는 자신도 노예로 지냈던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피터를 위해서 어렵고 더러운 일도 나서고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로즈마리는 토마스를 보면서 피터가 참으로 부럽다는 말을 했다.

“아버지 올리에게 토마스 같은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오. 아버지는 이곳에서 약간의 사람들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소. 몹시 서둘러 자신이 바라던 결과를 빨리 보려고 하셨소. 가문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목적 아래 어떤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았으니 말이오.”

“좋든 나쁘든 그대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있지 않소? 나는 부모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소. 내가 제대로 기억이라는 것을 손에 쥐고 있을 때 나는 확실히 노예였소.”

“육신은 노예로 구속되어 있지만 영혼은 자유로움, 그리고 충직함을 가지고 있으니 지금의 토마스가 된 것 아니겠소?”

“핫핫, 좋은 말씀 고맙소. 그러고 보면 나리께서 곁에 두시는 여자는 다 그대와 비슷한 것 같소. 단지 섹스를 가장 잘하는 것은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이 아닌 사람 말이오.”

듣고 보면 칭찬이기는 하지만 로즈마리는 자신이 매춘부와 비교를 받게 되니 불쾌한 기분을 보였다. 이러한 로즈마리의 기분을 이해한 토마스는 곧 바로 다른 것으로 화제를 돌려 물어 보았다.

“계속해서 공관의 저곳에 있는 집무실을 바라보는 눈빛이 썩 좋지는 않았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이오?”

“이곳에서 좋은 곳이 있겠소? 무어 도시의 공관에 일이 있어서 찾아올 때 늘 조마조마했소. 무엇인가를 부탁을 하고 승낙을 받아야 했으니 말이오.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아버지 올리를 위해서 말이오.”

“스스로는 무엇을 하지 못하고 그대를 이용하고 내세운 것이오?”

“결국에는 아버지 올리의 끝도 없이 이어진 잘못된 선택을 내가 책임져야 했소. 그 노력과 결과가 결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이오.”

허무하다는 로즈마리에게 토마스는 무엇인가를 포기하기 전에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내던졌다는 변명은 할 수 있다고 위로했다. 결국에는 자기 합리화 밖에는 없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본인의 모든 것이 부정될 수밖에 없다.

“과거는 과거고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오. 그대는 지금 나리의 여자고 앞으로도 나리의 여자로 살 것이오. 그것만이 중요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이오.”

“고맙소. 토마스. 백작님께서도 그대를 비롯해서 중요한 일을 한 신하들에게 크게 포상을 하겠다고 결정하셨소. 기대해도 좋을 것이오.”

“이번에 무어 도시의 금고에서 보관되어 있던 금액의 절반인 금화 15만개를 개인 돈으로 가져가셨으니 그 일부를 나눠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여자를 사려면 나도 돈이 필요한데 잘되었군요.”

“아아, 토마스는 아내를 두고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지 않으신 거요?”

로즈마리의 물음에 토마스는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수많은 남의 자식들을 죽이고 남편과 아버지를 죽인 토마스다. 자신은 편하게 아내를 두고 자식을 낳아 기를 자격이 없었다. 로즈마리가 나직이 위로했다.

“그렇다고 토마스가 행복해지지 않을 이유는 없소.”

“행복이라. 솔직히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소.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일상이 아닌가 싶소. 딱히 불행하지도 딱히 행복한지도 않은 그 평범함 말이오.”

“내가 불행을 길바닥에 던져 버리고 행복함을 붙잡고 함께 걷고 있으니 평범한 일상의 존재와 소중함을 잠시 잊었소. 토마스.”

“어렵게 얻은 행복이니 누리고 지키도록 하시오.”

토마스는 무어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피터를 죽이고 싶어하니 로즈마리가 바로 옆에서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로즈마리는 피터가 자신의 남자니 반드시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토마스는 곧 다른 것을 물어 보았다.

“그나저나 내가 알기로 그대의 나이가 아직 20세가 안되었소. 그 검투 실력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드 마스터라고 불릴 만하오. 스승이 누구이기에 어린 나이에 그만큼의 전투 기술을 그렇게 갖출 수 있는 거요? 누구는 평생을 수련해도 소드 마스터의 실력을 갖추지 못하는데 말이오.”

“나를 가르친 분은 롬지 성의 교관이었소. 사정상 다른 기사나 롬지 가문 남자들과 같이 훈련을 받지 않고 저녁 먹기 전에 잠깐 직접 가르쳐 주셨소. 토마스.”

“올리 경이 딸에 대한 배려가 컸군요.”

“내가 따로 돈을 줬소. 아버지 올리를 비롯해서 가문 사람들은 여자가 검술과 전투 기술을 배우는 것 자체를 반대했소. 좋은 곳에 시집보내서 애를 잘 낳고 기르면 되는데 무예가 무슨 소용이냐고 했지. 교관은 내가 튼튼한 애를 잘 낳으려면 몸이 건강하고 강해야 한다고 설득시켜서 배울 수 있었소. 세상의 상식으로 남자는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고 여자는 산파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나는 것 아니겠소? 하지만 나는 칼을 들고 세상에 나와 이름을 남기고 싶었소.”

책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세상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굶주린 맹수들이 가득차 있는 들판을 걷는 것과 같았다. 아무리 이름 높은 영웅들이라고 해도 석궁 화살 한방이면 죽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토마스가 물었다.

“지금과 같은 세상이 아니었다면 그대는 어떻게 되었을 것 같소?.”

“돌벽 안에 갇혀 매일 같이 세월과 같이 늙어가는 용맹함과 포부를 느끼며 탄식하며 살겠지.”

“롬지 성에서 그대는 언제나 혼자였군. 밤은 싸늘하게 감싸고 화려해 보이지만 침실의 벽들은 숨통을 틀어막고 말이오. 자신의 인생이 무척이나 초라함을 느끼며 자유를 꿈꾸는 자신을 감금하는 현실에 절망했지만 아무도 위로해 주는 사람도 없고 말이오. 아름답지만 겨울의 냉기를 털어내지 못한 차가운 심장을 가졌고, 아직은 창백한 봄날의 새벽과 같은 마음을 알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말이지.”

“그래도 백작님과 함께 하는 지금의 내 가슴에는 따뜻함이 깃들어 있소. 이런 것이 있는지 모르고 살았는데 백작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너무 행복하오. 내 행복과 따뜻함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오.”

로즈마리의 다짐에 토마스는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본인의 행복은 누군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얻어내고 지킬 수 있어야 마땅히 자신의 옆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다. 로즈마리가 말을 이었다.

“행복과 희망은 비슷하오. 어디에도 없을 것 같지만 언제나 옆에서 맴돌고 있기는 하더군. 내 스스로 용기를 내서 얼른 잡아채야 내가 가질 수 있었소.”

“맞는 말씀이오. 붙잡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오. 물론 나는 그런 것을 쥐어 들 마음이 없소. 아참, 내 짐작이기는 한데 그대의 성향으로 볼 때 남자들이 강압적으로 대우했을 수도 있을 것 같소. 말이 좀 험하지만 이해해 주시오. 내가 돌려 말하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하니 말이오.”

“사실이오. 백작님 전에 만난 놈들이 다 그런 성격들이었소. 그래서 지금 백작님께서 나를 대해 줄때 나의 모든 부분을 존중해 주는 것이 너무 고맙고 좋소.”

“확실히 백작님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기는 하오.”

토마스는 지금 자신과 마주 서 있는 로즈마리를 보통 남자들은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여겼다. 로즈마리도 자신의 성격이 강하고 보통 여자들과는 다른 부분을 이해했다. 토마스가 물었다.

“본인이 다른 여자들과 성향이 다르다고 남자 친구에게 그런 대우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요?”

“그렇지는 않소. 나도 내가 만나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는 했소. 그런데 조금도 변하지 않더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모든 것에서 나를 무시하는 것이었소. 그 사람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바뀌지 않았소.”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 자체를 알면서도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오. 자신을 지키겠다는 방어 본능일 수도 있지. 애초에 그놈들은 그대를 품을 그릇이 되지 않았소. 오직 고통과 괴로움을 가득 채웠을 뿐이지. 잘 떠났소. 그대에게 함부로 대했던 놈들은 모두 나리께서 죽여 버렸으니 더 이상은 현실에서 힘들게 할 일은 없을 것이오. 혹시 하는 말인데 그대를 함부로 했던 놈들 중에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놈이 있다면 내게 말을 해 주시오. 나리께서 시키지 않아도 내가 찾아가 기꺼이 죽여주겠소.”



==================


피터보다 2살 연하로 현재 19살인 로즈마리도 보통 실력자는 아닌 것이 피터가 16살 늦여름에 롬지 성을 무너뜨렸고 설정상 이때 로즈마리가 14살이었습니다.

이후 15살 초반에 무어 도시로 송환되어 올리의 중매로 아놀드와 만났고 18살 봄에 블랙포드의 조프리 로글린이 반란을 일으킬 때까지 세상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눌려 지냈죠.

그런데 지금은 연습에서는 피터와 대등하고 실전에서도 오랜 실전으로 단련된 기사들을 죽이고 있으니 로즈마리도 보통 실력자는 아니네요.

그리고 이런 실력자와 함께 하는 피터는 뭐...복터졌죠...ㅎ.ㅎ;;

저 작가넘의 가호가 이 정도입니다...^__^



Next-11



잠도 안오고 오늘 낮에 일정이 좀 많아서 새벽에 연재합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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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63 3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71 3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66 3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71 3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68 3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72 2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72 1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70 3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69 3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65 3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63 3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65 2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64 2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66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67 3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66 3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63 3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70 3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67 3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72 3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80 3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85 3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95 3 22쪽
3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5 70 2 12쪽
3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4 70 3 19쪽
3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3 75 3 12쪽
3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2 73 3 9쪽
3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1 74 2 11쪽
3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9 79 4 11쪽
3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2.28 80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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