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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킴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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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킴
작품등록일 :
2021.05.13 21:41
최근연재일 :
2022.11.17 22:2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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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477

작성
21.05.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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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 출행出行

DUMMY

창현은 고개를 낮게 숙인 채 정신없이 숲 속을 달렸다. 턱 끝까지 듯 숨이 차올랐다.


"크워어어-!!"


포악한 고함소리, 가래 끓는 탁한 흉성(凶聲)이 세차게 귀를 때린다. 바로 등 뒤에서 터져나온 소리였다. 그가 막 다리에 힘을 더하려는 순간, 이번엔 무언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찔한 느낌에 귓바퀴의 솜털까지 곤두섰다.


뭔가가 스치고 지나간 것임이 분명했다.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창현은 이를 사리 물고 계속 앞으로 뛰었다. 점점 기력이 달리는 것을 느꼈다.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웠다.


`빌어먹을!`


거친 숨을 내뱉으며 창현은 비어져 나오려는 욕설을 간신히 안으로 삼켰다. 욕할 기력이 있다면 차라리 한걸음이라도 더 움직이는 게 이득이기 때문이었다.


처음 한 놈을 마주쳤을 때만 해도 괜찮았다. 긴장은 했지만 그리 큰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마을 안에서도 그 자신은 뛰어난 사냥꾼이자 전사였고, 이런 싸움 또한 아주 경험이 없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슬슬 한계였다. 몇 놈이나 밀쳐냈는지, 혹은 죽였는지도 몰랐다. 도망가기도 바쁜 와중에 열을 넘고서부터는 숫자 세기를 아예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놈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진작에 녀석들 위장으로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을 터였다. 그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든 벗어나야 하는데...`


그때 벼락 치는 소리가 쩌렁 울리면서 정면의 나무 한 그루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크르르...!"


그 자리에 쓰러진 나무 대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채 우뚝 서 있는 괴물의 모습이 보였다. 정확히 창현이 달려가는 방향이었다.


"하앗!"


창현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여유도 없이 몸을 날렸다. 허리를 굽히고 내달리던 탄력을 이용해 그대로 땅을 박찬 것이다. 거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고, 사실 그와 같은 사냥꾼이라 하더라도 쉽사리 할 수 없는 몸놀림이었다.


"크웨에에!"


괴물이 포효를 내질렀다. 창현과 비슷한 키였으나 체구는 훨씬 더 단단하고 다부져 보였다. 그러나 둔해 보이는 몸과는 달리, 자신의 머리 위를 지나는 창현을 향해 손을 내뻗을 땐 날으는 제비가 무색할 정도로 날렵하고 재빨랐다.


무릎을 접고 양팔을 펼친 창현의 모습이 도약하는 한 마리 매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사람은 실제 새가 아니고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이상 공중에서 쓸 수 있는 힘이란 극히 제한적인 법이다.


경황없는 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하늘에 닿았다. 공중에 뜬 상태에서 바라본 하늘은 매우 가까워 보였다. 오늘의 달은 유난히도 밝고 커서 마치 조금만 더 힘을 주어 뛰어오르면 손으로 만질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달빛이 산란되어 보였다. 어두컴컴한 사위가 달 그림자에 비쳐 더욱 음산했다. 창현은 괴물의 손이 다리 쪽을 향해 뻗어 오는 그 장면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시선을 조금 더 내리니 괴물의 젖혀진 고개와 그 가운데서 노르스름하게 흉광을 흘리는 두 눈도 보였다. 반사적으로 손에 든 단창을 밑으로 내렸다. 기묘한 일이었다. 공중에 떠 있는 짧은 시간이련만 모든 것이 똑똑하게 인식되고 있었다.


그러나 행동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괴물의 손과 부딪힌 단창이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크게 한번 펄떡거리더니 옆으로 퉁겨져 날아갔다. 창졸간이라 그냥 가져다 대었을 뿐, 미처 힘을 제대로 싣지 못한 탓이었다.


창이 퉁겨져 나가며 창현도 마찬가지로 땅에 떨어져 나뒹굴었다. 패대기쳐졌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만큼 거칠게 떨어졌다. 괴물의 힘은 젊은 곰에 필적할 정도였으니, 사실 지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대도 하등 이상하지 않았을 일이다.


창현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떨어지며 어디를 어떻게 부딪쳤는지 모르지만, 몸의 균형을 잡기가 몹시도 어려웠다.


다행한 점이라면 시야가 금방 회복되었다는 것인데, 썩 좋지만은 않았다. 회복된 초점이 가장 먼저 인지한 것이란 바로 앞에 서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괴물의 살벌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놈은 당장 목숨을 취할 생각이 없는지, 엉덩이를 깔고 주저앉아있는 창현의 모습을 관찰만 하고 있었다. 창현의 뒷목으로 식은땀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크륵.. 크륵.."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기척이 요란하게 나고 거친 숨소리가 뒤이어 울려 퍼졌을 때, 창현은 절망하고야 말았다. 애초에 그가 피해 도망쳤던 다른 괴물이 나타난 것이다. 나무를 쓰러뜨리고 튀어나온 괴물에게 발목 잡힌 사이 따라잡은 게 분명했다. 쓰러진 그를 사이에 두고 괴물들이 살기 가득한 눈빛을 흘려대고 있었다.


`끝인가..?`


삶에 미련이 없다면 거짓일 거였다. 그는 아직 젊었고, 가슴속에 패기를 품은 마을의 사냥꾼이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보고 자란 마을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할지언정 그것에서 비겁하게 도망치지는 않았다. 비록 손에 창은 없지만 아주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아직 한 가지 수가 남아있었다.


`어떤 놈을 데려간다..?`


죽음은 정해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피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어떻게 죽느냐, 그것만은 온전히 자신이 선택할 문제였다. 쓰러진 채로 비참하게 죽고 싶지는 않았다. 아직 남겨둔 수가 있는 한, 적어도 한 놈은 데려갈 수 있을 거였다.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가.


그의 허리춤에는 이물스럽게 번뜩이는 칼 하나가 매달려있었다. 그의 한 수는 바로 그것이었다. 창현의 손이 슬금슬금 허리춤으로 움직일 때였다.


"캬아오오!"


"크아아아!"


별안간 양쪽에서 노려보던 괴물들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급반전한 상황에 창현은 멍청한 표정이 되었다가, 이내 바닥을 굴러서 창을 집어 들었다.


창현의 그런 모습이 안중에도 없는지 괴물들은 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로를 향해 발로 차고, 이빨을 들이밀고, 손톱을 휘둘러 육신을 찢었다. 엄청난 박력이었다. 어둠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데도 강하고 빠른 힘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바닥이 깨어져 흙이 튀어 오르고 나뭇가지는 손톱에 걸리면 뎅겅뎅겅 사정없이 잘려나갔다. 창현은 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괴물들의 압도적인 싸움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정신 차리자!`


왜 저놈들이 이런 싸움을 벌이는지 이유 따위 알 바 없지 않은가? 활로가 열렸다. 지금이야말로 도망칠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중요할 따름이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싸움은 벌써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너무도 강력한 서로의 힘에 괴물들의 육체가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창현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뜻했다.


창현도 돌아가는 상황을 어렴풋이 눈치챘다. 조금 쉰 덕분인지 다리에는 어느 정도 힘이 돌아와 있었다. 괴물들은 아직도 치고받고 서로를 향해 살기 어린 공격을 퍼붓고 있었지만 처음보다는 힘이 떨어진 것 같았다. 그때 나중에 온 괴물이 창현을 쓰러뜨린 괴물의 빗장뼈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모습이 보였다.


"크아아아아!"


괴물은 분노와 고통이 뒤섞인 괴음을 내지르며 팔을 마구 휘둘렀다. 딱히 어디를 노리고 하는 공격은 아니었지만 운이 따랐는지, 이번엔 그 팔에 나중에 나타난 괴물의 옆구리가 걸렸다.


옆구리를 얻어맞은 괴물은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허리를 꺾어버렸다. 창현은 거기까지 보고 번개처럼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헉..헉..!"


한참을 달려온 그는 어느 굵은 나무 아래 움푹 파인 구덩이에 바짝 몸을 깔았다. 억눌린 숨소리가 이와 혀 사이에서 맴돌았다. 결국 그 아수라장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그들, 그놈들. 페이트(fate). 혹은 현존하는 악마. 인류가 짊어진 숙명과 같은 괴물.


인간의 형상을 띠었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었다. 놈들은 인간을 먹이로 생각하며 사냥한다.


먹잇감. 인간은 녀석들에게 있어 고작 먹잇감에 지나지 않았다. 뱀이 개구리를 생각하듯, 여우가 토끼를 생각하듯, 괴물들은 인간을 딱 그 정도의 먹잇감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늘 구석으로 천천히 기울어가는 달을 바라보며 창현은 넋을 놓았다. 분노와 두려움이 함께 밀려들었다. 창자가 비비 꼬이는 느낌이었다. 웅크린 채 떨고 있는 그의 손은 결코 추위 때문만이 아니었다.


기껏해야 한두 마리씩 나타나던 마을 주변과는 완전히 사정이 달랐다. 포위하듯 좁혀오던 그 노린내와 기성들, 짓무른 피부에 살기로 번들거리는 노란 눈알. 욕지기마저 치밀었다.


놈들을 생각하자 다시 심장이 두방망이질 쳤다. 창현은 침착해야 한다고 되뇌었다. 이렇게 떨기만 해선 아무것도 해결할 수가 없을 터였다.


창현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경계했다. 다행히 풀벌레 우는 소리만이 이따금 울릴 뿐 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다. 한참을 더 이목에 집중하다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어서야 단창을 쥔 손에서 힘을 풀었다.


달빛 사이로 놈들의 피가 굳은 창날이 눈에 들어왔다. 달빛에 스치어 시커멓게 말라붙은 흔적도 선명하게 보였다. 그는 금세 침울해졌다. 목구멍에서 쓴 물이 올라왔다.


놈들의 정체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시절부터 존재해 온, 아니 어쩌면 그 이전 `대재앙`때에도 존재했었는지 모를 그들을 생각하기에는 당장의 생활과 생존이 너무도 힘들었다.


`그것들은 뭐예요?`


`괴물이지.`


`왜 괴물인데요?`


`사람을 잡아먹거든. 악마나 마찬가지야.`


`곰이나 호랑이도 사람을 잡아먹잖아요?`


`그것들은 짐승이지 괴물은 아니잖니? 하지만 그놈들은 짐승도 아니고 그냥 괴물일 뿐이거든.`


`괴물이랑 짐승이랑 달라요?`


`다르지.`


`어떻게 다른데요?`


`...실없는 소리 말고 가서 쑥이나 뜯어와!`


창현은 어릴 적 어른들에게 그것에 관해 많은 질문을 하고 다녔지만, 누구에게서도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친구들의 반응도 대체로 비슷했는데, 그중 하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딴 말은 `개나 줘버려`로 요약할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 그는, 어른들이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들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표정과 눈빛으로 결국 알아차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로 다시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창을 잡았다.


마을의 생계는 당연히 수렵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사냥꾼은 가장 촉망받는 직업이었다. 하지만 그가 창을 잡은 이유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마을 어귀에 가끔 출몰해서 사람을 잡아가는 페이트는 어린 그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고, 그런 페이트를 격퇴하는 마을의 사냥꾼들 또한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산과 들로 뛰며 그가 사냥꾼으로 성장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 모른다.


새벽이 가까워 오는듯했다. 창현은 구덩이에서 기어 나와 주변을 살폈다. 달빛이 어둡지는 않았기에 곧 근처에 있는 큰 바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살며시 다가가 바위 밑 빈 공간에 웅크리고 앉았다. 어른 키에 약간 못 미치는 바위였지만 어느 정도 바람막이는 되어줄 것 같았다. 아침을 기다리며 창현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개나 줘버리라지.`


어느덧 소리 없이 해가 떠올랐다. 창현은 여전히 바위 밑에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지난밤 산중을 지배하고 있던 적막과 농밀한 살기는 햇살에 흩어지는 안개처럼 사라져 있었다.


마을을 떠나온 지 일곱째 날 아침이었다. 차가운 이슬을 어깨로 받으며 새벽녘 설핏 든 잠에 몸이 한차례 몰매를 맞은 듯 욱신거렸다. 야지 생활 경험이 많은 그로서도 어제와 같은 강행군은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거기에는 이 산이 마을의 영역을 벗어난 곳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영역의 경계를 지난 건 어제 아침 무렵, 이 산에 들어온 것은 아직 땅거미가 깔리기 전인 늦은 오후였다. 주로 고라니나 멧돼지였지만 여러 야생동물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그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마을을 떠나 이곳으로 온 이유가 바로 먹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마을엔 아직도 많은 사람이 남아있는데 주변 그들의 영역엔 이제 동물들이 거의 떠나고 없었다.


화전(火田)의 수확량이란 목에 풀칠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 그것만으론 일 년의 반을 차지하는 겨울을 도저히 버텨낼 수가 없었다. 새로운 사냥터의 개발은 그래서 마을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었다. 때문에 몇 해 전부터 두어 명씩 짝을 지어 멀리 출행을 떠나보낸 것이 여러 번이었으나, 딱히 소득이 있지는 않았다.


마을의 젊은이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창현의 출행이 결정되었을 때, 그는 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얼마나 바깥세상을 동경했던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목도 돌려보고 팔도 돌려보았다. 관절이 잘 돌아갔다. 뻐근한 느낌을 제외하고는 몸을 움직이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지난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진 한바탕 싸움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천운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안도감 때문인지 사냥감이 되어 쫓겼던 지난밤, 어둠 속에서 느끼던 모든 감정이 어느 정도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았다.


먹이를 확인하였으니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겠지만, 창현은 고민에 휩싸였다. 눈 앞에 펼쳐진 전인미답의 땅을 조금이라도 더 살펴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어차피 페이트는 낮엔 나타나지 않으니 해가 지기 전까지 돌아보고 안전한 곳을 찾아 쉬면 문제 될 게 없지 않겠는가.


때마침 저 멀리 길게 뻗은 산맥이 시야에 들어왔다. 지금 있는 이 작은 산은 저 산맥에서 뻗어 나온 가느다란 지류(支流)에 불과해 보였다. 거인들이 연달아 누워있는 듯한 그 광경을 보고 창현은 마침내 결심을 굳혔다.


각반을 조이고, 앞섶을 여미고, 단도가 꽂혀있는 가죽띠도 흘러내리지 않게 다시 고쳐맸다. 단창을 등에 둘러매는 것으로 준비를 마친 창현은 이내 표범처럼 뛰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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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23. 갈망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1) 22.01.10 127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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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2. 방황하는 분노(1) +2 21.12.27 146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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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1. 피와 욕망(2) +2 21.12.12 144 6 14쪽
79 21. 피와 욕망(1) +3 21.12.05 155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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