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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킴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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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킴
작품등록일 :
2021.05.13 21:41
최근연재일 :
2022.11.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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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0,477

작성
22.10.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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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 변이變異(4)

DUMMY

구름의 모양새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밤까지 이어졌다. 시원스럽게 쏟아지지도 않으면서 참 끈질기게 내렸다. 쉽게 그칠 비 같지는 않았다.


쟈힘은 떨어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길을 헤쳐갔다. 산속엔 적막을 가장한 빗소리, 묻어날 것 같은 녹진한 어둠으로 가득하다. 나뭇잎 썩어들어가는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에겐 모두 익숙한 것들이었다.


한참을 더 가니 키 낮은 관목지대가 나타났다. 한순간 시야가 트였다. 쟈힘은 한쪽에 오도카니 서서 콧잔등을 씰룩거렸다.


'분명히 이쪽이었는데...'


잠시 냄새를 맡던 그는 이번엔 바닥을 살피기 시작했다. 뭐가 보이나 싶었지만 야생동물처럼 빛나는 눈은 그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내 주었다.


작게 찍힌 짐승의 발자국이 바로 그것이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완전히 빗물에 씻겨 내려갔을 만큼 희미한 흔적이었다. 그는 추격을 재개했다.


손에든 단창을 꼭 쥐고 조심스레 관목 사이를 빠져나갔다. 냄새가 짙어지고 있었기에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빗속에서도 냄새가 짙어진다는 것은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녀석의 민감한 이목에 걸려들 확률 또한 높아진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까딱 잘못하다간 오늘 하루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도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빗속에서도 열심히 풀을 뜯는 사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뿔이 없는 걸로 봐서 암컷이 분명했는데 그럼에도 덩치는 꽤 컸다. 초저녁부터 오랜 시간 추격해왔으니 이 정도가 되어주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하다.


쟈힘은 가슴이 두망방이질 치는 것을 느꼈다. 사냥의 순간에 이르면 찾아오는 전율. 모든 야힌에게 공통적으로 잠재된 본능과 같은 거였지만 그에게는 특히나 더 그랬다.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후흡!'


몸을 세우고 큰 숨을 들이쉬었다. 가슴이 금방 공기로 가득 차올랐다. 호흡을 멈추고 표적을 두 눈 사이에 정렬시킨다. 발은 어깨보다 약간 넓게, 늘어뜨린 어깨와 팔을 표적과 일직선상에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을 던지기 전 기본자세가 이것이라고 이용이 말했었다. 사냥감을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 된다고도 했었다. 쟈힘은 이용이 말한 그대로 했다. 준비를 마친 그는 상체를 회전시키며 빠르게 손을 떨쳐냈다. 창이 그의 손을 떠나 허공을 날았다.


쉬이익-!


비록 나무를 깎아 만든 투박한 창이지만 예리하게 다듬은 창끝과 빠른 속도는 무시 못할 파괴력을 부여했다.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지고, 창은 어느새 사슴의 배를 뚫고 들어가 반대편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보기 좋게 명중한 것이다.


사슴이 울부짖으며 힘없이 쓰러졌다. 쟈힘은 제멋대로 씰룩거리는 입꼬리를 주체할 수 없었다.


"이젠 뭐!"


듣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 신나서 감탄사 비슷한 말도 떠들어댔다. 사냥감의 추적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오로지 혼자 만들어낸 결과였다.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흠잡을 데가 없지 않은가.


처음 우헬 텐게스를 시작했을 때는 그저 연약한 어린아이였을 뿐이나, 지금은 제법 사냥꾼으로서의 냄새가 났다. 그 사실이 못내 뿌듯한 그였다. 비록 원해서 나온 사냥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깨에 사슴을 걸머메고 왔던 길을 거슬러 갔다. 빗줄기는 그리 심하지 않았지만 계속 맞고 있으니 체온도 떨어지고 피곤이 몰려왔다.


머물고 있는 동굴까지는 꽤나 먼 거리였다. 물에 젖은 생쥐 꼴로 돌아왔을 때에는 새벽녘이 가까워서였다.


"나왔어! 오늘도 한 건 했지!"


동굴로 들어서면서 쟈힘은 자랑스런 기색을 애써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물론 칭찬을 기대하고 한 말은 아니다. 다른이였으면 모르되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이용이었던 탓이다.


"쉬-."


칭찬 따위는 고사하고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붙이며 이용은 도리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쳇."


별 수 없는 일이다. 하루 이틀 겪은 것도 아닌데 새삼 실망할 이유는 없다. 그는 대신 혀를 한번 차고 나서 잡아온 사슴을 한쪽 구석에 던져놓았다. 그리고 이용의 옆에 가서 앉았다.


"오늘은 좀 어때?"


쟈힘의 물음에 이용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안 좋아."


쟈힘은 고개를 들어 앞쪽에 누워있는 야힌 세 명을 살폈다. 누구를 두고 안 좋다는 건지는 뻔하다. 사실 물어보나 마나였다. 지금까지 좋았던 적이 없으니까!


두명은 피부에서 묽은 진물을 한가득 흘려대는 폼이 몹시 심각해 보였고 다른 하나는 지쳤지만 그래도 괜찮아 보였다. 두말할 것도 없이 진과 로이드, 그리고 타스였다.


그들이 타스 일행과 만나서 같이 움직인 것도 벌써 오래된 이야기였다. 정확히는 몰라도 아마 달이 넘어가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이용과 타스가 겪은 고생이란 몇 마디 말로 표현될만한 것이 아니었다. 진과 로이드를 보살펴야 했고 일행의 먹이도 그들이 직접 구해야 했다.


타스는 진과 로이드의 곁에서 결코 떨어지는 일이 없었는데, 가끔 병적으로까지 느껴질 정도였으니 나머지 자질구레한 일들은 자연 이용과 쟈힘의 몫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루종일 진과 로이드를 돌보던 타스가 기절하듯 잠든 것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쟈힘이 그걸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일부러 목소리를 높인 것은 그동안의 불만이 가슴속에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거였다.


물론 아고 아르슬랑의 명예를 가진 토페익투족의 일원으로서 선배를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래 반복되는 고단함은 누구든 지치게 만드는 법.


'피곤하긴 하군.'


그는 맨바닥에 허리를 펴고 누워버렸다. 눈을 감으니 아직도 밖에선 추적추적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고, 바람이 귓전에서 울어대는 듯했다.


쉽게 잠들기 어려운 날이었다. 괜스레 감상적인 생각이 치밀고, 그보단 한심하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한창 우헬텐게스를 진행해야 할 때인데 이러고 있으니 좋은 생각이 들 리가 없잖은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


부지불식간에 속마음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깜짝 놀란 쟈힘이 슬며시 실눈을 뜨고 살폈다.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다행히 이용은 아무 반응 없이 누워있는 야힌들만 살피고 있었다.


쟈힘은 소리 없는 한숨을 내뱉고 다시 눈을 감았다. 타스에게 대충 들은 사정이 기억났다. 부족의 전사들이 뒤를 쫓고 있다고 했던가.


나름 흔적을 죽여가며 부지런히 북진하고 있지만, 언제 뒤를 따라 잡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만약 이들 때문에 무언가 피해를 본다면 억울해서 눈도 제대로 감지 못 할 거였다.


우헬 텐게스만 무사히 마치면... 자신도 부족으로 돌아가 베엘닥치가 되어 떵떵거리며 한자리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여겼다. 그것은 절대 근거 없는 믿음이 아니다.


부족에 머물 때에도 또래 중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으니 아마 정확할 거였다. 그러니까 꽃이 피기 전에 시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적당히 기회가 오면... 떠나야겠군.'


저 진드기 같은 이용만 잘 따돌리면 반 시체나 다름없는 야힌들은 신경 쓸 것도 없다. 타스도 온전한 정신은 아닌듯하니 걱정되지는 않는다. 그는 그렇게 떠날 생각을 굳혀갔다. 언제까지 남을 위해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쟈힘!"


이용이 갑자기 소리높여 그를 불렀다. 딴마음을 품던 쟈힘으로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마치 속마음이라도 들킨 양, 말을 더듬거렸다.


"어, 어?"


"이리 와봐! 이거 봐!"


이용은 그답지 않게 흥분하고 있었다. 쟈힘은 정말 궁금해져서 다가갔다.


"무슨 일인데 그래?"


"이거! 이거!"


이용의 손짓은 시체처럼 누워있는 진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전히 머리며 몸이며 할 것 없이 온몸에서 진물을 흘려대고 있었는데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원래 피부가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고약한 냄새도 진동했다. 그러나 이것에도 익숙해진 쟈힘은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그를 관찰했다.


처음엔 몰랐다. 하지만 이용이 호들갑 떨 정도인데 자신이 못 알아본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핀 결과, 얼마 안 있어 쟈힘도 경호성을 터트리게 되었다.


"엇!"


진물로 덮여있는 피부는 벌겋게 익어 금방이라도 썩어들어갈 것 같았다. 예전에는 그랬다. 두피와 얼굴에 있는 피부도 마찬가지라 같은 야힌이 보더라도 추악한 골몰에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던 것이다. 이것도 예전에는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진물은 그전에 겉에 맺혀 있던 것뿐이고, 그 아래에 있는 피부는 활기를 띠고 있었다. 놀라운 점은 그것만이 아니다.


본래 야힌은 머리카락이 따로 없으므로 전부 민머리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진의 두피에선 짧은 머리카락이 삐쭉삐쭉 올라오고 있었다. 이것은 실로 이상한 현상이었다. 한번 놀라고 난 뒤, 쟈힘은 뒤통수를 긁적거렸다.


"뭐 괜찮아지고 있긴 한 거 같은데... 이게 뭔지 알아야 말이지..."


하긴 지금 진이 겪는 현상을 알아챌 만큼 쟈힘은 경험 많은 야힌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험 많은 야힌이라도, 설사 이쪽 방면으론 풍부한 지식을 자랑하는 로이드라 하더라도 이것만은 몰랐을 거였다. 야힌의 역사를 통틀어 이와 같은 현상은 결코 없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있던 이용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다. 금방 돌아온 그의 손엔 한가득 빗물을 받은 윗도리가 들려있었다.


"뭐 하려고...?"


쟈힘의 멍청한 말을 가볍게 무시해버리고 이용은 조심스레 옷을 짜서 진을 씻기기 시작했다. 얼굴과 목, 가슴을 거쳐 내려오며 빗물을 흘려내고 혹시 거친 손길에 상할까 살살 문질러 닦았다.


그럴때마다 점차 진의 온전한 얼굴이 드러났다. 쟈힘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두 눈을 크게 치떴다. 마치 번데기가 우화하듯, 진물을 떨쳐낸 그의 모습은 완전히 새롭게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흉악하게 일그러졌던 피부는 몰라보게 깨끗해져 있었고, 입 밖으로 돌출된 어금니도 보이지 않았다. 키와 몸집도 상당히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이용은 몇 번이나 왔다갔다하며 빗물로 계속 씻어주었다. 이윽고 완전히 드러난 진의 모습은 마치...


"이건... 인간 같잖아?!"


쟈힘이 벙쪄서 그렇게 중얼거리자 옆에서 땀을 닦던 이용도 그제야 맞장구쳤다.


"맞아. 사람이야."


충격이 얼마나 큰지 또다시 멍청할 말을 내뱉고 말았다.


"왜 사람이지?"


"나도 몰라."


방금전까지 가장 열심이었던 주제에 이용은 무관심하게 대답했다. 조금 신기하다는 것 외에는 정말 그렇기도 했다. 숨소리가 평소와 달라서 살펴본 것인데, 정작 지금은 너무나 편안하고 안정된 호흡이다. 그러니 딱히 걱정할 게 없다는 것이 이용의 생각이었다.


'분명히... 분명히 야힌이었단 말이야! 근데 어째서 갑자기 사람이 된 거야!'


하지만 쟈힘은 달랐다. 그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인간과 야힌을 구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처음 볼 때부터 진은 확실한 야힌이었고, 함께 도망치는 내내 야힌이었다.


물론 요 며칠 자세히 살피진 않았다지만 애초에 야힌이 인간으로 변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다시 한번 진을 살폈다. 어느 모로 보아도 영락없는 인간의 모습. 쟈힘이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 옆에서 다른 인기척이 났다.


"이럴 수가!"


두 눈을 부릅뜬 타스였다. 언제 일어났는지, 그는 앉은 상태로 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황망한 눈동자에 떡 벌어진 입. 지금 그가 느끼는 충격과 놀라움은 쟈힘과 비교할 게 못 되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야힌에 비해 너무나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느껴진다. 야힌 특유의 체향도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이건... 이건 대체...!"


피로함에 못 이겨 잠시 눈을 붙였을 뿐인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잠이 덜 깬 것일까? 당연히 그럴 리 없다. 타스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언제부터 이랬나?"


"지금."


이용의 짧고 무던한 대답이 민망해서 타스가 말을 덧붙였다.


"저희도 조금 전에 발견해서... 정확히는 모릅니다."


타스는 망연자실 손을 늘어뜨리고 말았다. 최근 온몸을 뒤덮을 정도로 진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 싶긴 했지만, 그 이면에 이런 모습이 도사리고 있을 줄은 정녕 상상도 못했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 그보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예전에 진이 말한 '그 빛' 밖에 없다. 뒤따르는 베엘닥치들을 상대하기 위해 진과 로이드가 '그 빛'을 쬔 후 정신을 잃었으니까. 그리고 덕분에 자신이 멀쩡할 수 있었으니까.


물론 그것도 확실치는 않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타스는 그 가정을 확인하기 위해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이용의 손에서 옷가지를 빼앗아 든 후 로이드에게 다가갔다. 역시 누런 고름과 진물로 가득한 모습. 그는 조심스레 로이드의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모습은...


잠시 후 그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볼 것 없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뭐야... 왜... 왜 나 빼고 다 인간이 돼버린 거야! 이게 뭐냐구!"


울음기 섞인 그의 말에 이용과 쟈힘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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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1 도테라짱
    작성일
    22.10.15 20:58
    No. 1

    사람이 ->야힌으로 ->다시 사람으로! 어쩐지 고된 시련 후에 창현에게도 희망이~~~기대해봅니다.지금처럼이라면 너무 애잔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브랜드킴
    작성일
    22.10.15 21:18
    No. 2

    도테라짱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완결에 가까워진다고는 했지만... 솔직한 말로 아직 마지막 엔딩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두어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중이긴 하지만... 이 글의 마지막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어요 ㅠㅠ 소설의 전반적인 성격을 봤을때 비극적으로 끝나는 게 오히려 더 잘어울릴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아직 정해진건 아니랍니다 ㅎㅎ 계속 관심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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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23. 갈망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2) 22.01.18 123 5 12쪽
84 23. 갈망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1) 22.01.10 126 7 11쪽
83 22. 방황하는 분노(2) +4 22.01.03 137 6 14쪽
82 22. 방황하는 분노(1) +2 21.12.27 146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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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1. 피와 욕망(2) +2 21.12.12 143 6 14쪽
79 21. 피와 욕망(1) +3 21.12.05 154 6 14쪽
78 20. 어둠에 잠긴 도시(3) +2 21.11.27 164 6 12쪽
77 20. 어둠에 잠긴 도시(2) +6 21.11.21 169 8 14쪽
76 20. 어둠에 잠긴 도시(1) 21.11.14 191 7 14쪽
75 19. 자유로움에 관하여(5) +2 21.11.07 191 9 14쪽
74 19. 자유로움에 관하여(4) 21.10.31 179 6 14쪽
73 19. 자유로움에 관하여(3) +1 21.10.25 195 6 14쪽
72 19. 자유로움에 관하여(2) 21.10.17 201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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