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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킴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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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킴
작품등록일 :
2021.05.13 21:41
최근연재일 :
2022.11.17 22:25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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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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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0,477

작성
21.11.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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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9. 자유로움에 관하여(5)

DUMMY

낮게 투덕거리는 목소리가 고즈넉한 산속에서 들려왔다.


"그럼 왜 떠나야 하는 건데?"


"몇 번을 말해! 나는 성년이 될 때까지 계속 떠돌아야 한 단 말이야. 그런데 벌써 몇 달이나 너희랑 같이 지냈잖아. 지금도 늦은 거라구."


이용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어차피 아무도 모른다며?"


산을 내려오는 동안 몇 번이나 반복한 대화였지만, 그리고 그만큼 몇 번이나 반복된 물음이었지만 쟈힘은 이럴 때마다 똑같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도 잘 모르는데 무슨 대답이란 말인가. 대신에 그는 인상을 긁었다. 떠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용과 동행한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냥 같이 살면 안 되는 거야?"


"안돼!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쟈힘의 단호한 목소리에, 이용은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쟈힘도 그가 납득하는 빛을 보이자 애써 속을 가라앉혔다. 한동안 둘은 말없이 산을 내려갔다.


"쟈힘."


그렇게 얼마쯤 내려왔을까. 이용이 갑자기 그를 불렀다.


"왜?"


"근데 왜 안 되는 거야?"


"제발 좀!"


또 그 얘기! 그는 자기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인간들은 원래 이렇게 앞뒤가 꽉 막힌 놈들이란 말인가. 하지만 그 뒤로는 말을 잇지 못했다. 저 멀리 하늘 한켠을 훤히 비추며 번지는 붉은 빛을 본 뒤였다.


"뭐... 뭐야?!"


그는 두 눈을 크게 뜬 채 질린 목소리로 떠듬거렸다. 먼 거리라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고 하나, 내면 깊숙한 곳을 자극하는 그 빛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전율스러웠다.


"뭐, 뭐야... 이건 말도 안 돼!"


"뭐가 말도 안 돼?"


쟈힘은 이용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부들부들 떨면서 지나온 뒤쪽 산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빛도 빛이지만, 그와 함께 뿜어져 나온 거대한 기운이 산 위를 떠돌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막대한 존재감이었다.


이용도 곧 그것을 느꼈나 보다. 쟈힘과 마찬가지로 경악에 가득 찬 얼굴을 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들은 귀신에 홀린 것처럼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그 빛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실 다른 문제를 제쳐놓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실로 장관이라고 표현할 만했다.


하지만 이용은 창현에게 들은 바가 있기에 맘 편히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그 빛은 다름 아닌 괴물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빛은 금세 사그라들었지만, 이용은 아직도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는 환상을 지울 수 없었다. 잠시 후, 마침내 정신을 차린 이용이 크게 외쳤다.


"가보자!"


불길한 상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도대체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기다려!"


이용은 빠른 걸음으로 이미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하나에 몰두하면 다른 것은 잘 돌아보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러니 어쩔 것인가. 쟈힘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결국 그를 따라 움직였다. 사실 호기심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용은 애타는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빠르게 뛰었다. 뒤에서 따라오는 쟈힘의 존재도 이 순간 잊은 상태였다. 사람들이 무사하길, 제발 저 앞에서 번지는 지독한 존재감과 마을 사람들이 아무런 연관도 없기를, 그는 속으로 끊임없이 기도했다. 그렇게 한창 숲을 가로질러 뛰는데 마침 전방에 커다란 나무 하나가 나타났다. 이용이 막 그 나무를 지나치려는 순간이었다.


"헉!"


"억!"


나무 뒤에서 불쑥 튀어나온 검은 그림자와 맞부딪힐뻔한 이용은 매우 놀라 뒤로 한걸음 펄쩍 뛰었다. 그 검은 그림자도 놀란 것은 마찬가지였는지 급히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이용은 가슴을 쓸어내리다가 눈을 한껏 치켜떴다.


이상한 낌새가 오감을 자극했던 탓이다. 그는 희미한 윤곽만이 드러나는 그림자를 살피기 시작했다. 두꺼운 목과 널따란 가슴팍, 거친 숨결에 섞여나오는 익숙한 냄새는 그가 짐승도, 인간도 아님을 증명했다. 쟈힘과 같이 생활했던 이용은 그 점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괴물!"


부지불식간에 터져 나온 외침이었다. 이용은 이를 악다물고 등에 비끄러맨 창을 풀어 손에 쥐었다. 놀란 표정과는 다르게 재빠른 반응이었다. 괴물이라니!


온 산을 가득 메운 거대한 존재감과 붉은빛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가 아무리 단순해도 이것을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저놈들이 원흉일 거였다. 적어도 그중 하나임에는 분명할 테다. 창현에게 배운 대로 그는 선공을 취하기 위해 창을 들어 올렸다. 속에서 뭔가가 부글거리며 끓어올랐다.


"으아아아-!"


"잠깐!


막 그림자를 향해 달려들려던 그때, 급히 따라온 쟈힘이 뒤에서 끌어안듯이 이용을 붙잡았다. 그리고 놓아주지 않았다.


"이거 놔!"


"진정해! 내가 알아서 할게!"


한동안 엎치락 거리던 그들은 결국 쟈힘이 한마디를 더 하고 나서야 움직임을 멈추었다.


"날 믿어!"


이용은 쟈힘의 말을 듣고선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직 큰 숨을 몰아쉬는 모양새가 불안했지만 쟈힘도 그를 믿고 손을 풀었다.


"휴... 기다려봐. 무슨 일이 있어도 흥분하지 말고. 알겠지?"


그리곤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시선을 돌렸다. 그림자를 향해서였다.


"혹시... 터스겅에서 오셨나요?"


나름 정중한 말투로 쟈힘이 그렇게 물었다. 그 상황을 내내 지켜보던 그림자가 잠깐의 시간을 두고 대답했다.


"그래. 그런데 너는...? 수행자 같은데?"


"그렇습니다."


어둠 속 그림자는 거기에서 잠시 말을 끊었다.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쟈힘은 괜히 긴장되는 마음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풍겨 나오는 기운으로 보아, 상대는 성년임이 분명했다. 성년에 이른 야힌이라면 그가 아르드투든 베엘닥치든, 계급에 상관없이 선배 대접을 해야 옳다. 곧 그림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런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군. 일단 나는 가야겠어. 나완 상관없지만, 충고하나 하지. 너도 빨리 여기서 벗어나는 게 좋을 거야."


그는 왜인지 모르게 조급해 보였다. 쟈힘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습니까?"


하지만 그림자는 대답하지 않고 부스럭거리기만 했다. 몸을 추스르는 모양이었다. 이상한 기분에 쟈힘이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심지어 둘도 아니고 셋이나 되었는데, 한 명은 등에 업은 상태였고 다른 한 명은 양팔로 안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야힌이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분명 저러고 있지 않을 테다. 어떤 문제가 있음을 눈치챈 쟈힘이 머뭇거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도울만한 게 있을까요?"


막 자리를 뜨려던 그림자, 타스는 그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어쩐다...`


눈동자만 돌려 그를 바라본다. 한눈에도 이제 막 우헬 텐게스를 시작한 어린 야힌이었다. 무엇 때문에 인간과 같이 다니는 얼빠진 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런 야힌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만큼 그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눈을 뜬 뒤 처음 본 것이란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진과 로이드의 모습이었다. 뒤통수에서 아릿하게 느껴지는 통증 따위는 문제도 아니었다. 언제 놈들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는 무거운 몸을 억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정신을 잃은 진과 로이드를 업고 다급히 도망치길 얼마간, 이제는 체력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쓰러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스스로 보아도 놀라울 지경인 만큼, 해결책이 시급했다.


"이름이 뭐지?"


타스가 짧게 물었다.


"쟈힘입니다."


"그래, 쟈힘. 날 도와줘. 사정은 나중에 설명하지."


"어떻게 도우면 될까요?"


대답 대신, 타스는 품에 안고 있던 로이드를 다짜고짜 쟈힘에게 넘겼다. 체구 차이가 상당한데도 쟈힘은 무리 없이 로이드를 업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타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여기서 이 녀석들을 만난 것은 행운일지 모른다. 메말랐던 목소리에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일단 따라와!"


그러나 타스가 생각지 못한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이용이었다. 이용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난데없이 괴물이 나타나더니 쟈힘과 몇 마디 하고, 이제는 떠나려 한다. 그러나 이용은 도저히 그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뭐해? 가자."


쟈힘이 그를 종용했다.


"난 마을로 가야 해."


"지금은 안돼. 너도 느껴지지? 가면 큰일 날 거야!"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거대한 존재감이 가슴을 옥죄고 있는데, 제 발로 거길 향해 간다고 하니 갑갑한 노릇 아닌가. 쟈힘의 어조가 높아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거였다. 그래도 이용은 요지부동, 특유의 느릿한 말투가 외려 억척스럽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위험할지도 몰라. 가서 확인해 봐야 해."


"젠장! 그놈의 고집은! 상황을 좀 보라구!"


아무리 화를 내도, 언제나 그랬듯이 저 고집을 꺾진 못할 것 같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는 욕을 내뱉으며 고민에 휩싸였다. 이렇게 되었다면, 선택해야 한다. 부족의 선배를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이용을 따라 위험 속으로 갈 것인가. 그러다가 쟈힘은 자신의 생각에 해연히 놀라버렸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그간 쟈힘도 그를 맘속 깊숙이 친구라고 생각해왔음을 이 순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아무리 원치 않게 시작한 동행이라고는 하나, 그는 도저히 친구를 버릴 수 없었다. 결심을 굳힌 쟈힘이 타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저 녀석을 버릴 수 없군요. 도움이 못 돼 죄송합니다."


애가 탈 만큼 급박한 와중에도, 타스는 이 대화를 듣고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았다.


`어이가 없군.`


원래부터 자유를 원했던 타스는 그런 천성 때문인지 다른 야힌에 비해 생각이 열려있는 편이었다. 왜 야힌이 인간과 다니며 인간의 말을 따르는지에 대해 깊이 따지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생각을 확실히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어차피 체력이 떨어진 이상, 나 혼자선 얼마 가지도 못하겠지. 잠깐 돌아가더라도 저 녀석들의 도움을 받아야겠어.`


그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옳은 판단이었다. 바닥까지 떨어진 체력으로는 혼자서 도망치는 것도 쉽지 않을게 불 보듯 뻔했다. 자존심이나 체면 따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마음을 정한 타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지금 저쪽엔 부족의 전사들이 전부 몰려와 있다. 당연하겠지만 호의를 가지고 온 게 아니지. 그래서 위험하다고 한 거야. 내 말을 무시하면 좋은 꼴 보기 힘들다는 것만 알아둬."


"아...!"


막대한 존재감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부족의 전사들이라면 베엘닥치를 말하는 게 분명할 터, 그들은 충분히 이 정도의 기운을 내뿜을 수 있을 거였다.


"그런 일이..."


쟈힘은 혀가 굳어 그들이 왜 이곳까지 몰려왔는지 묻지도 못했다. 타스는 이번엔 처음 보는 인간, 이용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야행성의 짐승이 내뿜는 눈빛처럼 타스의 눈도 어둠 속에서 독특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는 동안 인간은 단 한 명도 못 봤어. 기척조차도 없었지. 그러니 그들은 무사할 거야. 내 명예를 걸고 진실이라 말 할 수 있다."


생각 외로 친절한 타스의 말에 이용은 눈을 크게 떴다.


"정말... 이야?"


`진짜 믿지 못할 정도로군. 하룻강아지 같은 인간에게 무슨 꼴이람.`


타스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래. 난 진실만 말한다. 자세히 설명하긴 힘들지만, 지금 이건 야힌끼리의 문제야. 인간하고는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그런데 쓸데없이 네가 가서 그들에게 모습을 비춘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놈들은 네가 말하는 마을 따위 신경도 안 쓰고 있을 텐데, 오히려 관심만 끌어들이는 꼴이 될 거야. 물론 너도 죽은 목숨이고. 그래도 가고 싶은가? 너로 인해 전부 죽는 모습을 꼭 보고 싶냐 이 말이다."


그가 정신을 잃은 사이 로이드가 모종의 장소로 옮겨놓았기에, 당연히 타스는 붉은빛과 그로 인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알지 못했다. 당장 로이드와 진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모르는데 자세히 설명하려야 할 수가 없는 노릇인 것이다.


엉뚱하게 넘겨버리긴 했어도 그의 말은 대부분 진실이었고, 그랬기에 설득력이 있었다. 이용은 한 대 맞은 표정으로 눈을 깜빡거렸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해?"


자연스러운 반말이 내심 거슬렸지만, 어쨌든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타스는 다시 속으로 한숨을 내뱉은 뒤, 등에 업은 진을 이용에게 건넸다.


"잘 업을 수 있겠지? 날 따라와. 돌아가는 상황은 나중에 확인해도 되니까. 일단 여기서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해. 그래야 인간들도 안전해지겠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용은 진을 업었다. 육중한 무게감이 몸을 내리눌렀지만, 마음을 짓누르는 걱정에 비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가벼운 거였다.


그 모습을 보고 쟈힘은 놀라워했다. 저 고집불통의 인간을 설득하는 게 가능했다니! 그는 감탄한 눈초리로 먼저 움직이고 있는 타스의 뒷모습을 쫓았다.


추격자들이 없는 곳으로, 그들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그들은 걸었다. 북쪽을 향해서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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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3 袖手樵隱
    작성일
    21.11.08 19:41
    No. 1

    재미는 있는데 진입이 어려운 소설입니다. 읽다가 미뤄뒀다가 다시보는데 역시 너무 참신한 개념이 쏟아지고 있고 그런 두세계가 만나는 순간이라 그런지 더욱 혼동이 많이 일어납니다. 건필하시고 조금이나마 읽는 독자의 마음을 헤아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브랜드킴
    작성일
    21.11.08 20:01
    No. 2

    안녕하세요 수수초은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렇게 정성어린 감상 남겨주시고, 또 재밌다고 해 주시니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배운것도 없이 고집대로만 쓰다보니, 제가 보아도 너무 형편없네요 ㅠㅠ 더 노력해서 실력을 길러 보겠습니다. 이상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가감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못난글 최신화까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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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2. 방황하는 분노(1) +2 21.12.27 146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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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1. 피와 욕망(2) +2 21.12.12 143 6 14쪽
79 21. 피와 욕망(1) +3 21.12.05 154 6 14쪽
78 20. 어둠에 잠긴 도시(3) +2 21.11.27 164 6 12쪽
77 20. 어둠에 잠긴 도시(2) +6 21.11.21 169 8 14쪽
76 20. 어둠에 잠긴 도시(1) 21.11.14 191 7 14쪽
» 19. 자유로움에 관하여(5) +2 21.11.07 191 9 14쪽
74 19. 자유로움에 관하여(4) 21.10.31 179 6 14쪽
73 19. 자유로움에 관하여(3) +1 21.10.25 194 6 14쪽
72 19. 자유로움에 관하여(2) 21.10.17 201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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