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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킴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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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킴
작품등록일 :
2021.05.13 21:41
최근연재일 :
2022.11.17 22:25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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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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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0,477

작성
21.11.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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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0. 어둠에 잠긴 도시(2)

DUMMY

대양 내부에서 바라본 성벽은 밖에서 보았을 때보다 훨씬 입체적인 위압감을 선사했다. 고개만 돌리면 빙 둘러쳐진 성벽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까닭이었다.


성벽 위엔 일정 간격으로 횃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불빛 아래를 이따금 의문의 그림자들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어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순찰 중인 군인들일 거였다.


어둠 속에 숨어 눈을 빛내던 창현은 어제 무사히 침투할 수 있었던 것이 순전히 우연이었음을 깨닫고 속으로 탄식을 토했다. 만약 별생각 없이 명모와 투닥거린 소리가 저들의 귀에 들어갔다면 작전이고 뭐고 전부 허사가 되었을 게 아닌가.


성벽 위의 그림자들이 한차례 지나가고도 한참을 더 기다린 뒤에야 그들은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이동을 재개했다.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큰길을 지나 반대편 담벼락에 몸을 붙인 후 그들은 다시 숨죽였다. 길을 안내하는 도진의 행동이 갈수록 조심스러워지고 있었다. 창현은 목표에 근접했다는 예감을 강하게 받았다.


고개를 들자 성벽이 더욱 가깝게 보였다. 어제 침투했던 성벽과 반대 방향에 위치한 곳인듯했으니, 오늘 밤 도시를 거진 가로질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그때 누군가 창현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도진이었다. 그는 명모에게도 신호를 준 뒤 머리를 바짝 붙여 작게 속삭였다.


"벽을 돌아 나가면 정면으로 불빛이 보일 거예요. 거기가 감옥이에요.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보통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요."


창현도 똑같이 속삭였다.


"혹시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니?"


"한 조씩 돌아가면서 지켜요."


대양군의 일개 조는 열 명으로, 조장을 포함하여 열한 명이 구성을 이룬다고 도진은 이어서 설명했다. 지난번 동굴에서 그들을 공격했던 군인의 수가 그쯤이었던가. 창현은 인상을 찡그렸다. 그렇다면 감옥을 지키고 있는 놈들 또한 그 정도 숫자는 된다는 말이다. 명모도 그 말뜻을 알아듣고 딱딱하게 표정이 굳었다.


"쉽지 않겠는데."


"그런데 정확하진 않아요. 오늘도 보면 망루 위에서 파수를 서는 군인들이 별로 없었잖아요? 예전에는 더 많았거든요. 그럼 감옥을 지키는 군인들도 그만큼 적을 거예요. 아마... 전체적으로 많이 줄어서 그런 거겠죠."


과연 일리 있는 말이라 창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직 어린 도진이었지만 백부장을 지낸 아버지 덕택에 대양 내부에서 군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제법 소상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반란 이후 탈출한 군인들과 숙청으로 사라진 사람들까지 합치면 거의 삼 분의 일에 육박하는 수가 줄었기에, 기존과 같은 근무 환경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었다.


결국 남은 군인들만 피곤해지게 되었는데 이 문제는 절대로 가볍게 넘길만한 게 아니었다. 뭉근하게 올라오는 불만의 목소리에 대양 수뇌부가 내놓은 해법이란, 기존 열한 명이던 조의 체계를 허물고 인원을 찢어 분산시키는 방법이었다.


덕분에 당장 급한 불은 사그라들었으나 인원의 공백으로 인해 여기저기 숭숭 뚫리는 구멍만은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어제도 그렇게 생긴 틈으로 침투하였던 만큼, 창현 일행에게는 차라리 잘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일단 그럼 확인부터 해보자고."


그들은 조심조심 움직여가며 벽 끝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어 밖을 살폈다. 도진의 말대로 저 멀리 타오르는 화톳불이 보였다. 성벽 가까운 위치에 지어진 작은 단층의 건물. 저기가 바로 대양의 감옥이었다.


불빛으로 확인되는 군인은 총 두 명뿐이었다. 생각보다 적은 숫자에 창현은 적이 안심했다. 일행은 어둠 속에 몸을 숨겨가며 점차 앞으로 나아갔다.


이윽고 얼굴이 확인될 지점까지 다가간 그들은 다시 몸을 바짝 웅크렸다. 아무리 어둠 속이라지만 저 앞으로는 시야가 트여있어 함부로 움직이기 부담스러웠다. 명모가 긴장한 얼굴로 꿈지럭거렸다.


"이제 어떡하지?"


"기다려봐. 나에게 생각이 있어."


창현이 낮게 속삭인 후 땅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눈을 반개하여 뜨고 호흡은 낮고 가늘게. 누가 가르쳐 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내면을 관조하기에 가장 편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이다.


감각이 살아나며 미끄러지듯 혈관을 돌아다니는 기이한 힘이 포착됐다. 미꾸라지같이 불규칙적이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그 힘은 마치 스스로 살아 약동하는 생명체처럼 생각되었다.


한백으로 인해 몸이 변화되고 난 뒤 느꼈던 물리적 힘과는 또 다른 힘. 창현은 이것에 `베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고대어로 `자연`이라는 뜻이었다.


아마도 동굴에서 군인들과 싸우기 전후로 생겨난 것 같지만, 사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는 그도 잘 몰랐다. 갑자기 존재감을 드러낸 그 힘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적어도 이 힘이 해가 되지는 않으리란 점이다.


오히려 그것에 집중하고 있노라면 한층 감각이 예민해지고 힘도 세어지곤 했으니 아마 틀림없을 터였다. 창현은 지금 이 힘을 이용해보려 하고 있었다. 정확한 활용법을 알진 못해도, 뭔가 해볼 만하다는 믿음이 솟구쳤다.


정신이 고조되고 의식은 한 걸음씩 그 경계를 확장해 나간다. 곧 그의 몸에서 안개 같은 희뿌연 기운이 퍼져 나왔다. 안개에 닿는 주변의 모든 공간이 생생하게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 안개는 천천히 공간을 메우며 퍼져나가다가, 마침내 전방에 있는 군인들까지 덮어버렸다.


* * *


"아니 그러니깐 내 말은 이제 쓸모도 없는 것들 뭐 하러 데리고 있느냐, 이 말이요. 밥이 아깝구먼."


"어허. 이 사람 큰일 낼 사람일세. 모르긴 몰라도 윗선에서 다 생각하는 게 있으니 그런 거지."


"형님은 이상하지도 않나 보네. 형님 태도가 그러니까 만년 부조장이죠. 생각을 좀 대국적이고 진취적으로 하시라고 내가 평소에도 안 그랬소?"


"자식이 못 하는 말이 없어? 원래 내 나이쯤 되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저 물 흐르듯이 사는 게 제일인 거야. 얼마나 속 편하냐. 대국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은 너나 많이 해라."


나이 많은 군인, 상주는 이런 대화가 여상스러운지 삐딱하게 핀잔을 주면서도 썩 기분 나쁜 얼굴은 아니었다.


"으으-. 그나저나 갑자기 왜 이렇게 추워진 거 같지?"


순간 뒷덜미가 오싹한 기분에 상주는 옷깃을 여몄다. 그런 그를 향해 젊은 군인이 장난을 걸었다.


"형님 요즘 영 부실해 뵈더니, 원기가 허해진 거 아니요?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나인데 그냥 무리하지 말고 들어가 쉬어요. 조장님도 이해해 주시겠지 뭐."


"이놈아! 너랑 나랑 몇 살이나 차이 난다고 나이 타령이냐! 그냥 요즘 좀 피곤해서 그런가 보지. 근데 넌 안 춥냐? 날씨가 어떻게 거꾸로 가는 모양이네."


"뭘 이 정도로 유난이오? 그냥 형님 원기가 허해진 거라니까. 그리고 나이 타령은 자기가 먼저 했으면서... 에취!"


상주가 그 모습을 보더니 낄낄거렸다.


"거봐. 너도 원기가 허해진 거냐?"


"씁. 오늘 좀 쌀쌀하긴 한가보네."


"그렇다니까. 내일은 옷을 좀 더 껴입고 와야겠어. 마누라가 빨랫거리 는다고 싫어하겠는데."


"형님이 직접 하시면 되지..."


말을 이어 나가던 젊은 군인의 눈이 귀신이라도 본 듯 커졌다. 흐릿한 어둠 속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그림자를 본 까닭이었다.


"누구냐!"


그는 당황한 와중에도 어느새 손을 내려 칼을 잡아가고 있었다. 이것은 칭찬할만한 일이었다. 혹독하고 반복적인 훈련이 어떤 경우에서도 대응 가능하도록 군인을 단련시켜 놓았다는 증거였기에 그렇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손쓸 수 없는 상황이란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젊은 군인은 칼을 잡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미처 뽑아 휘두르지는 못했다. 그러기 전에 먼저 목이 달아났기 때문이다.


푸확!


군인의 목이 저만치 날아가고, 몸뚱이는 작은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옆에 서 있던 상주는 뿜어져 오른 피를 뒤집어쓴 채로 얼어붙어 버렸다. 방금까지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동료는 한순간 시체가 되어 널브러져 있었다. 그는 눈동자만 돌려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누가? 왜?`


두렵지 않다면 거짓일 테지만, 그것보다는 황당함이 앞선다. 군인이, 심지어 대양 안에서 이런 공격을 받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되는 일이 아니다. 상주는 생각하길 포기하고 반사적으로 손을 움직였다. 죽은 동료처럼 칼부터 잡으려 했다.


"그만."


하지만 그는 팔을 늘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목에서 느껴지는 싸늘한 쇠붙이의 감촉과 귓가에 속삭이는 작은 목소리가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 어느새 뒤를 잡혀버린 것이다.


꿀꺽.


마른침이 목울대를 타고 내려간다. 흉수는 한 명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동료를 죽인 적이 아무런 기척도 없이 뒤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상대가 귀신이라면 그럴만하지만 귀신은 절대 살아있는 사람의 목을 치지는 않는다.


그때 화톳불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사이를 뚫고 창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젊은 군인의 목을 친 장본인은 다름 아닌 그였다. 창현을 보고서야 굳어있던 상주의 입이 작게 벌어졌다.


"누구냐, 너희들은?"


칼이 목울대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 감히 큰 소리를 내진 못했다. 하지만 군인으로 살아온 세월 때문인가. 그의 목소리엔 끝내 꺾이지 않는 기개가 숨어있었다. 창현은 잠시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손을 뻗었다.


슈릉!


군인의 허리춤에 매달려 있던 칼을 뽑아 든 것이다. 창현이 눈짓으로 명모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신호했다. 명모가 몸을 뒤로 뺀 순간,


스칵!


빼앗아 든 칼로 군인의 목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창현의 힘은 보통 인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기에, 뼈가 걸리든 말든 앞을 가로막는 것은 모두 무자비하게 꿰뚫고 부숴버렸다. 섬뜩한 소리와 함께, 상주의 잘려진 목이 떨어져 뒤로 물러난 명모의 발 앞까지 데구르르 굴러갔다.


옷소매로 얼굴에 튄 피를 닦으며 명모는 그 머리를 내려다보았다. 마침 상주의 부릅뜬 눈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생명이 빠져나간 공허한 눈이었지만, 그 눈은 명모에게 무어라 말을 걸고 있는 것만 같았다.


"뭐해? 얼른 움직이자."


"...그래."


명모는 창현의 말을 핑계 삼아 애써 시선을 돌렸다. 아무리 다짐했어도 가슴에 와 박히는 저런 눈빛은 그를 무던히도 괴롭게 했다. 그러나 이제 이런 시선으로부터 익숙해져야 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처럼, 또한 이번이 마지막도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둘이 근처 구석진 어둠 속으로 시체를 치워놓을 즈음 숨어있던 도진이 다가왔다. 옅은 빛 속에서도 흔들리는 눈동자가 또렷하게 보였다. 사람인 이상 격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일 테다. 도진은 그래도 이를 사리물고 의젓하게 말했다.


"어서 가요. 시간이 별로 없어요."


그들은 천천히 감옥 내부로 진입했다. 창현이 앞장서고 명모와 도진이 그 뒤를 따랐다. 작은 단층의 건물이라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진짜 감옥은 지하에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잔뜩 긴장한 채 아래로 내려가는데,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르렁!


소리의 실체는 다름 아닌 군인이었다. 중년 나이의 군인은 의자에 앉아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지도 모른 채, 그리고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도 까맣게 모른 채 그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창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칼을 날렸다.


쒸익!


칼이 사납게 날아가 군인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자는 상태로 죽었으니 다행일까. 적어도 고통은 없었을 거였다. 군인의 뒤편으로는 커다란 쇠문이 공간 전체를 막고 있었다. 주춤거리며 다가온 도진이 죽은 군인의 허리춤을 뒤졌다. 곧 그의 손에 묵직한 열쇠 꾸러미가 딸려 나왔다.


"이걸로 열면 될 거예요."


그는 지체하지 않고 문에 걸린 자물쇠를 풀었다.


철컥.


문 뒤로는 어두컴컴한 복도가 죽 이어져 있었다. 그냥 지나치려다 창현은 죽은 군인의 허리에 메여진 칼을 통째로 풀어 명모에게 건넸다.


"네가 쓰는 것보단 좀 더 묵직하긴 한데, 질은 좋은 거 같더라."


명모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칼을 받아들었다. 확실히 좋은 칼이었으나 그것보다 명모는 창현의 냉정하고 담담한 태도가 너무도 마음에 걸렸다.


복도 중간중간엔 작은 횃불이 타오르고, 양옆에 굵은 철창을 가진 방들이 다닥다닥 연달아 붙어 있었다. 음산한 기운이 넘실대는 것을 보아 다른 설명이 없어도 이곳의 목적을 짐작할 수 있었다.


`감옥이라...`


창현이 속으로 뇌까렸다. 얼마 전 도진에게 처음 들었을 때 치솟아 오르던 혐오감이 다시 떠올랐다. 그것은 이가촌에만 있을 당시엔 상상도 할 수 없던 개념이다. 누군갈 가둔다는 것은 그의 자유의지를 통제한다는 말과 같다. 창현이 생각하기엔 남과 싸워서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일보다 딱히 낫다고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샅샅이 훑으며 지나왔건만 의외로 사람이 없었다. 대충 봐도 십여 개가 넘는 감옥들이 전부 텅텅 비어 있었다. 예상과 다른 전개에 당황했으나 아직 길은 끝나지 않았으므로 창현 일행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들은 곧 복도 맨 끝에 위치한 마지막 방에 도달했다.


"아니!"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경호성을 터트렸다. 익숙한 얼굴이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양팔과 양다리가 모두 잘려 벌레처럼 꿈틀거리고 있는 쵸산 가문의 두 형제. 하르착과 이르웨스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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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38 셀비샨
    작성일
    21.11.21 15:44
    No. 1

    작가님은 참 필력이 좋으세요
    얼마전 DUNE을 봤는데 묘하게 작가님이 서술하는 세계관이 떠올랐어요
    엄청나게 많이 닮은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스쳐지나가는 '결'이 닮은 글 같아요
    나중에 SF문학 공모전에 출품해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여기 묻어두기엔 참 아까운 글 같아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브랜드킴
    작성일
    21.11.21 16:09
    No. 2

    셸비산님. 분에 넘치는 칭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ㅜㅜ감동이네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DUNE는 잘 모르지만, 제 글을 SF라고 해도 될까요? 그냥 막연히 판타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도 제 장르를 잘 모르겠네요 ㅎㅎ;;

    사실 이 작품은 문피아 유료화신청에서 두번이나 반려된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ㅜㅜ 어디 공모전같은데서 먹힐지 걱정입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만약 하더라도 더 다듬고 완성도를 올려서 내놓고 싶은 욕심이네요. 독자님 덕분에 남은 주말 기분좋게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독자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8 셀비샨
    작성일
    21.11.21 16:32
    No. 3

    그냥 댓 하나만 띡 달고 지나치려다가 답댓 주신 거 보고 마음이 움직여서 또 왔어요 ㅠㅠ
    주절주절 문장을 썼다가 몇 번 지웠습니다.
    드리고 싶은 격려와 위로의 말씀이 참 많은데... 여기 댓으로 남기기엔 부적절해서요...
    무슨 마음이신지 너무나 잘 알 것 같아요. 저도 이전에 그런 마음이었고, 사실 지금도 그런 마음이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공모전같은 데 먹힐지 걱정하시기보다는, 해당 공모전으로 수상했던 작품들 몇 점만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브랜드킴 작가님의 결과 닮은 작품이 오히려 허블문학상 등의 SF공모전이었거든요. 물론 저는 평론가도, 등단작가도 뭣도 아닙니다. 단지 장르문학 = 웹소설 이라는 게 공식처럼 통용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망생 나부랭이일 따름입니다.
    짧은 소견일 뿐이지요.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자기에게 맞는 옷을 입으셨을 때 엄청난 시너지를 보실 것 같아요.
    힘내시고, 늘 건필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브랜드킴
    작성일
    21.11.21 16:55
    No. 4

    부적절하다뇨. 욕을 하셔도 기쁜데요ㅎㅎ 오히려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실말씀이 있다면 여과없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ㅎㅎ
    글을잘쓰고 싶은 욕심은 한가득인데 가방끈도 짧고 어디서 평가받지도 못하니 가끔씩 이렇게 한마디 해주시는 독자님들 덕을 제가 많이 봅니다. 그래서 저에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소중해요ㅎㅎ
    다시한번 응원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바나나별
    작성일
    21.11.23 02:27
    No. 5

    작가님
    작가님의 글은 많은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글이에요
    잠못자고 한번에 읽어버릴만큼요
    출품해보새요 꼭이요 ㅠㅠ
    하고샢은 말은 참많은데 글로 풀기가 쉽지않네요ㅠㅠㅠ
    만수무강하세요 작가님!
    그리고 장르를 따지자면 아포칼립스+SF!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브랜드킴
    작성일
    21.11.23 15:05
    No. 6

    어제 한번에 다 읽어주실줄 몰랐습니다 ㅜㅜ 감동이네요...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써서 꼭 완결까지 가보도록 할게요! 너무나 큰 격려와 응원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나나별님 좋은일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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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23. 갈망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2) 22.01.18 123 5 12쪽
84 23. 갈망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1) 22.01.10 12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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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2. 방황하는 분노(1) +2 21.12.27 146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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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1. 피와 욕망(2) +2 21.12.12 143 6 14쪽
79 21. 피와 욕망(1) +3 21.12.05 154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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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어둠에 잠긴 도시(2) +6 21.11.21 170 8 14쪽
76 20. 어둠에 잠긴 도시(1) 21.11.14 191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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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19. 자유로움에 관하여(3) +1 21.10.25 195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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