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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987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8.02 00:09
조회
634
추천
19
글자
13쪽

도미노의 시작 (1)

DUMMY

간밤에 갑자기 민창운의 열이 오르고 부상 부위에 염증이 나타나 급하게 백기운이 상처를 소독하고 해열제를 먹여서 안정을 시킨 일을 제외하고는 다른 문제 없이 탐사의 끝을 알리는 아침이 되었다.

다들 도시로 돌아가 쉴 생각에 즐거움을 담아 짐을 꾸렸다.

가람은 옆에서 전리품까지 나눠서 지며 무엇 하나라도 도와주려고 나서는 포리마를 보며 카트족은 신기한 종족이라고 생각부터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생김새를 보면 인간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족의 생환보다는 복수를 이룬 걸 더 기뻐하고 그러면서도 복수에 매달리지 않고 살게 된 걸 기뻐하는 참 특이한 종족이구나 아니면 이곳에서는 인간이 더 이질적인 문화일 수도 있겠지.

첫 탐사에서 이렇게 대박을 칠줄은 탐사를 나서기 전까지도 상상을 못 했는데.

내 몫으로 88만 마시르···

원화로 하면 8천8백만원이나 되네.

지구였다면 3년을 뼈 빠지게 일해도 모을 수 없었을 돈인데.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한 번에 벌 수 있을 줄은··· 이 돈은 내가 이곳에 자리 잡는 것에 투자해야겠지.

진우 형님 연발 석궁을 들고 활약하는 모습은 못 봤지만, 내가 들고 있었다면 이렇게 다들 부상을 입지 않아도 괜찮았을 거야.

상대가 특이한 주술을 쓰는 어려운 상대였지만, 다음번에는 장비도 실력도 상승시켜서 동료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겠어.

우선은 전투력 위주로 끌어올리는 것에 주력하자.’


그렇게 개인만의 탐사 정리와 앞으로 방향을 설정한 가람은 조금 전보다 눈빛이 강해졌다.


철수를 서두른 일행은 각자의 짐에 추가로 상당한 양의 전리품을 챙겨서 복귀 길에 올랐다.

김진우는 두 손에 짐이 가득한 만큼 더 조심하기 위해 청각 강화용 포션을 중간중간 복용하며 포리마와 함께 주위를 살피며 탐사대를 이끌었다.

다들 짐이 늘어 만나는 갈림길마다 멈춰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발걸음은 가벼워 도시까지 남은 거리는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었다.


******


통로의 어둠 너머로 빛을 뿜고 있는 도시 성문이 보이며 드디어 찾은 안도감이 일행 사이에 맴돌았다.

곧이어 경비대에 탐사 완료를 약식 신고하고 도시로 한 발 넘어 들어온 순간 다들 나름의 소회가 얼굴에 묻어있었다.

가람은 천장의 발광석이 흐릿한 구름에 가린 해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집에 가서 뜨거운 물로 씻고 싶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채웠다.


사무실에 돌아온 탐사대원들은 각자 돌아오면 1순위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향해 흩어졌다.

성실한 탐사대장은 탐사에 도움을 주었던 카트족 모녀를 위해 빠르게 탐사 내용을 정리해 조합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했다.

성문에서 약식 신고를 했지만, 탐사 보고와 함께 정식 거주 신청이 필요했다.

대원들에게 모녀를 빈 숙소로 안내 할 것을 부탁하고 본인은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조안나는 언제나처럼 민창운에게 맛있는 음식을 조르고 싶었지만, 민창운의 부상이 심상치 않아 걱정이 커서 민아린과 함께 민창운의 등을 떠밀어 이 종족 지구에 있는 마법사가 배정된 병원으로 향했다.


카론은 당연하다는 듯이 폴라의 상점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백기운은 전리품을 챙겨서 창고로 옮기고 탐사에서 사용한 물품을 정리해 보급이 필요한 물품을 챙겼다.


다들 각자의 일로 바쁘고 결국 혼자 남은 가람은 아셀마와 포리마에게 탐사대 건물을 안내하며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그중에서도 인간이 미궁에 전파한 물을 부어 사용하는 수세식 화장실에서 절정을 이루고 카트족 모녀에게 신세계의 문명에 감동했다.

짧은 새로운 문명체험을 마치고 붙어있는 두 개의 빈방으로 모녀를 안내했다.


“방이 좁지는 않아서 쓰시는 데 불편함은 없으실 거예요. 당분간은 저희와 생활하셔야 할 테니.

꼭! 불편한 게 있으시면 여기서 옆에옆에 방이 제 방이니 언제나 이야기해 주세요.”


아셀마가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희를 이렇게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저희 마을보다 이곳의 시설이 더 좋으니 불편한 건 없을 거예요. 걱정 마세요.”


포리마가 조금은 밝아진 얼굴을 아셀마 어깨위로 올리며 톡! 하고 대화에 끼어 들었다.


“맞아요! 수세식 변기라는 것도 그렇고 수도시설은 오카브에서는 생각도 못 했던 것들이에요.”


가람은 포리마에게 살짝 목을 숙이며 감사인사를 했다.


“지구의 문물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러면 저는 내려가서 저녁 준비를 할 테니. 방에서 쉬고 계세요.

제가 준비가 다 되면 이야기 드리러 올게요.”


이번에는 꼭! 음식 같은 음식을 만들어보겠다며 다짐하며 식당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가람의 시도는 창고정리를 끝내고 나오던 백기운을 만나 저지당했다.


“내가 탐사 나가서 다시는 너하고 조안나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 이 일을 그만두고 만다고 다짐한 사람이다.

당장 그 식칼에서 손때고 물러서!”


가람은 음침한 웃음을 지으며 백기운을 바라보았다.


“흐흐흐”


백기운이 정말 안 돼겠다는 듯이 조건을 내걸었다.


“야! 내가 저녁 쏠 테니까 당장 그만둬!”


가람이 그제서야 식칼을 내려 놓고 변명했다.


“에이~ 형.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먹을 만······. 은 했잖아요.”


하지만 백기운은 단호하게 가람의 말을 부정했다.


“꺼져 확신이 없으면 거짓말도 하지 마!

너는 빨리 아놀드 아저씨 식당에 가서 음식 주문하고 폴라 누나 상점으로 뛰어가서 내가 저녁 쏜다고 전하고 바퀴벌레 한 쌍을 여기로 모셔와!

그동안에 난 일벌레 대장 도와서 서류작업 끝내고 아놀드 아저씨네서 음식 받아와서 차려놓을 거니 그렇게 알고!”


가람은 이미 반쯤은 중정에 몸을 내밀고 대답했다.


“알았어요. 알았어. 아주 내가 다시 식칼 잡으면 롱 소드로 제 뒷덜미를 노리시겠어요!”


백기운은 애가 왜 저리 능글맞아 졌을까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니가 식칼 들기도 전에 내 롱 소드가 네 어깨 위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잔말 말고 나가!”


******


가람의 요리 시도는 그렇게 저지되었고 옆 블록에 있는 아놀드의 식당으로 향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아놀드가 가람을 반갑게 맞았다.


“오? 이룸 탐사대 신참!”


“오랜만에 봬요. 아저씨. 안녕하셨어요?”


아놀드가 웃으며 말을 받았다.


“허허허. 형이라고 불러주면 더 안녕 하겠지만, 그럭저럭 이다!

도시 안에서 별일이 있겠지. 그나저나 혼자서 웬일이야?

얼마 전에 첫 탐사 나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벌써 돌아온 거니?”


가람은 궁금한 것도 많은 아놀드에게 잠시 숨을 돌리라고 말했다.


“아이고 하나씩 물어봐 주세요. 성질도 급하세요.

첫째 저는 기운이 형이 저녁 쏘신다고 해서 음식 주문하러 왔어요. 배달은 기운이 형이 와서 갖고 가실 거에요.

둘째 복귀한 지 아직 한 시간밖에 안 지났어요. 그래서 기운이 형이 저녁 쏘신다고 한 거고요.”


아놀드는 자신의 음식을 좋아해주는 것에 기뻐져 웃으며 이야기 했다.


“하하. 그래 탐사 내내 내 음식이 먹고 싶었나 보군! 좋은 생각이다.”


가람은 어깨가 축 처지며 숨겨진 뒷이야기를 꺼냈다.


“아니요··· 그냥 제가 요리하는 건 막겠다고 급하게 쏜다고 하신 거예요···”


아놀드가 왠지 난감한 것을 봤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슬쩍 뒤로 뺏다.


“너··· 그 정도냐?”


가람은 억울하다는 듯이 한걸음 나아갔다.


“아저씨 뭐예요 그 표정은···

저 상처 받는다고요. 나중에 요리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이 굴욕감을 비료 삼아 제가 멋지게 요리로 복수하겠어요!”


아놀드는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피했다.


“내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건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지···”


“아저씨!”


아놀드는 난감한 이야기를 피하려고 슬쩍 주제를 돌렸다.


“아무튼 알았다. 기운이가 알아서 물주가 된다고 하니. 내가 제대로 맛있고 비싼 요리를 준비하마!

그래도 되지?”


가람은 백기운에게 골탕을 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은근 미소를 지으며 애써 아닌 척했다.


“네! 그래도 너무 비싼 건 피해 주세요. 얻어먹는 건데 저도 양심이 있어서 말이지요.”


아놀드도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맞장구 쳤다.


“흐흐. 그래 재료가 비싼 음식은 피해서 할 테니 믿고 가봐.”


가람은 탐사 중에 먹고 싶었던 요리를 떠올리며 말했다.


“아~ 그리고 장님 패릿 고기로 만든 찹스테이크! 그거 정말 맛있었어요. 그건 꼭! 넣어주세요.”


아놀드가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있게 말했다.


“인심 넉넉히 써서 고기로 꽉꽉! 채워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네! 진짜 이제 갈게요~

다음에 봬요.”


******


이제 다음은 목적지인 폴라 상점이 있는 상업지구로 향했다.

혹시라도 늦으면 폴라와 카론이 먼저 저녁을 먹어버릴 수 있으니. 이왕이면 같이 식사하기 위해 발을 바삐 놀렸다.

그렇게 서둘러서인지 상점 앞에 도착한 가람의 눈에는 유리창 너머에서 열심히 짐을 나르고 있는 카론이 보였다.

창문을 마주보고 폴라와 눈이 마주치자. 서로가 웃어주었다.

입구에 걸려있는 준비 중이라는 푯말을 무시하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폴라가 급하게 뛰어오며 가람을 맞이해주었다.


“우리 가람이 왔구나! 사람들이 많이 다쳤다는데 가람이는 어디 다친 데 없니? 괜찮아?”


가람이 팔다리를 펄럭이며 무사함을 보여주었다.


“에이~ 누나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이렇게 멀쩡해요!”


폴라가 가람이 귀여웠는지. 두 팔을 벌리고 꼭 하고 가람을 안아주었다.

카론이 폴라의 환영이 부러웠는지 궁시렁거렸다.


‘나한테는 짐 나를거 있다고, 마침 잘 왔다고 했으면서···’


폴라가 관심법이라도 터득했는지 카론을 지그시 노려봤다.


“뭐라고 카론?”


카론이 극구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누나. 창운이 형이 크게 다치고 나머지는 괜찮다고 했어.”


폴라가 카론을 바라보며 걱정이 가득 담아 물었다.


“이번에는 좀 심각한 거야?”


폴라가 본인의 무릎 부상이 생각난 건지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아니야. 근육을 상한 것 같은데 잘 치료하면 괜찮아질 거야.”


카론도 폴라의 무릎에 언뜻 시선을 주며 폴라를 안정시킨다.


“야야! 그 눈 뭐야? 아직도 내가 다친 걸 자기 탓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니라니까!

얘가 계속 이러네.”


카론이 덩치 답지 않게 풀이 죽으며 말을 꺼냈다.


“네가 좀 빨리 에센스를 각성했으면 괜찮았을 거잖아···”


폴라는 풀이 죽은 카론이 은근 귀여웠지만 가람 앞이라 티는 못 내고 그저 시선을 돌렸다.


“아 이··· 소녀 감성 근육 덩어리를 어쩌니. 가람아···

난 네가 못 지켜서 다친 게 아니라 네가 지켜서 산 거야!

그러니까 그 감성을 그만 내려놔!

그리고 나도 이제 에센스도 각성했어 사업 크게 할 거라고 말했잖아.”


카론은 폴라의 말에도 위안이 안되는지 우울우울 모드였다.


“누나가 그렇게 말해도. 내가 마음이 안 편해서 그래···”


폴라는 계속 우울로 땅을 팔 것 같은 카론에게 따뜻한 말 대신 강하게 한소리 했다.


“너 그렇게 말하면 내 마음도 안 편해! 그러니까 그런 말 하려면 내 상점에 오지도 마! 알았어?”


가람이 슬쩍 끼어들어 이곳에 온 이유를 말했다.


“에헤~ 형, 누나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요. 오늘 기운이 형이 저녁 자비로 쏜다고 했어요.

이런 기회 흔하지 않을 것 같은데 빨리 가서 기운이 형 지갑을 탈탈 털어주자고요!”


폴라는 잘 됐다는 듯이 웃으며 말을 받았다.


“얘가 기운이랑 붙어 다니더니 닮아가는 것 같네. 탈탈이 뭐니!

먼지도 안 남게 해줘야지! 카론아 나르던 것만 창고에 넣어두고 빨리 가자.”


카론은 상점에 오지 말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뒷이야기는 듣지도 못했다.


“어··· 누나 내가 다음부터는 그런 이야기 안 할 테니까. 오지 말라고 하지 말아줘.”


폴라가 고개를 저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아이고··· 그래! 가게 출입을 허하겠으니. 빨리 가자.”


카론은 감정은 단순한 만큼 회복이 빨랐다.


“응! 이것만 창고에 넣어두라는 거지? 빨리 갖다 놓고 올게.”


카론이 폴라의 말에 쉽게 표정이 바뀌어서 창고로 뛰어갔다.


폴라는 귀엽다는 듯이 카론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무튼 애야. 저 덩치에 왜 저리 순한지.”


가람은 이상한 걸 봤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물렀다.


“그건 누나한테만 그런 것 같은데요?”


폴라는 저 귀여운 카론이 다른 곳에 가서도 땡깡부리는 걸 상상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럼 당연하지! 나한테만 그래야지! 딴 데 가서 그러면 안 돼!”


가람은 왠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니 폴라도 카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카론이 창고에서 나와서 자연스럽게 폴라의 옆으로 가 걷는 것이 불편한 폴라를 옆에서 지지해줬다.

상점을 나온 일행은 폴라를 생각해 인력거를 불러와 폴라를 태우고 탐사대 건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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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도미노의 시작 (5) +2 19.08.02 573 18 9쪽
24 도미노의 시작 (4) 19.08.02 591 19 8쪽
23 도미노의 시작 (3) +3 19.08.02 605 21 13쪽
22 도미노의 시작 (2) 19.08.02 611 19 10쪽
» 도미노의 시작 (1) 19.08.02 635 19 13쪽
20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7) 19.08.02 606 22 11쪽
19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6) 19.08.02 611 20 9쪽
18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5) 19.08.01 636 20 15쪽
17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4) 19.07.31 639 18 18쪽
16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3) 19.07.30 676 19 16쪽
15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2) 19.07.29 695 18 16쪽
14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1) 19.07.27 758 19 16쪽
13 첫 탐사 대상은 너로 정했다! (2) 19.07.26 736 21 8쪽
12 첫 탐사 대상은 너로 정했다! (1) +2 19.07.25 820 20 11쪽
11 에센스 활용의 정석 (1) 19.07.25 879 21 19쪽
10 두 팔에 따라가는 두 다리 (1) 19.07.25 916 23 18쪽
9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5) +2 19.07.25 959 24 17쪽
8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4) 19.07.25 961 22 11쪽
7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3) 19.07.25 989 23 12쪽
6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2) 19.07.25 1,005 24 8쪽
5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1) +2 19.07.25 1,141 26 13쪽
4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4) 19.07.25 1,180 29 11쪽
3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3) 19.07.25 1,330 28 10쪽
2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2) 19.07.25 1,675 38 11쪽
1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1) +7 19.07.25 2,438 3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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