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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976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7.27 12:24
조회
757
추천
19
글자
16쪽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1)

DUMMY

다음날 탐사대는 고블린 부족 추적을 위한 준비로 3일을 잡아 각자 도시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다.

김진우는 고블린 부족 추적에 나섰던 경비대에 들려 가지고 간 지도에 고블린 부족 흔적이 있었던 곳의 지역을 갱신하고 경비 조장을 통해 자세한 일의 경과를 전해 들었다.


“조장님 혹시 지난번 고블린 부족에 특별한 것은 없었나요?”


“특별한 건 없었는데··· 혹시 모르니 같이 갔던 정찰 담당을 불러서 물어보지요.”


경비 조장이 조장실 문을 열고 경비를 서고 있던 병사를 불렀다.


“조쉬 가서 마크 데려와.”


“네. 조장님”


조금 뒤 대기실에서 쉬며 교대 순번을 기다리고 있던 마크와 조쉬가 돌아왔다.

마크는 조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경례를 하고 조장을 바라보았다.


“어 그래. 마크 상병 왔군.

다른 게 아니라 여기 이분은 이전에 순찰로에 뚫렸던 고블린 통로를 신고하신 이룸 탐사대 탐사대장이신데 자네가 발견한 고블린 부족에 관해서 물어보고 싶으신 게 있으시다고 해서 호출했네.

생각나는 게 있다면 이야기해 드리게.”


“반갑습니다. 이룸 탐사대 탐사대장을 맡고 있는 김진우입니다.

저 때문에 쉬지도 못하시고 사과드립니다.”


“조금 뒤면 근무 교대인데··· 그것 말고는 괜찮습니다.”


“마크 상병 곧 근무 교대라고? 그건 내가 나가서 조쉬에게 이야기하지. 이야기 나누고 있게”


경비 조장이 조쉬에게 근무 교대가 조금 늦춰졌다는 말을 전하로 밖으로 나갔다.


“어떤 것이 궁금하신 건가요?”


“저희가 조금 조사해볼 것이 있는 곳이라 경비대에서 정찰했을 때 특이한 점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비 조장님에게 부탁드렸습니다.

말씀해주시는 내용이 도움이 된다면 탐사 후에 사례하겠으니 말씀 부탁드립니다.”


“특이한 거라··· 저도 삼 개월이나 지나서 기억나는 게 적지만 잠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마크가 한 손으로 이마를 짚고 손가락으로 이마를 두드리며 기억을 되짚고 있는 중 경비 조장이 방으로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네요.

밭을 개간했던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동 천장에 무언가 뽑힌 흔적도 있었으니 아마 발광석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음식 냄새도 약간 났었던 것 같네요.”


“음식 냄새요? 고블린은 생식을 하는데 음식 냄새가 났다라···”


“그거 외에도 꽤 큰 천막이 처져 있던 흔적도 바닥에 남아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도움이 되겠습니까?”


“고블린 부족치고는 조금 특이했군요.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김진우는 경비 조장에 감사 인사와 함께.

성의 표시로 아놀드 식당에 계산은 해뒀으니 경비대분들과 함께 회식하러 들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


조안나는 아직 조합에 탐사 신고를 하러 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백기운과 가람은 수련장에서 석궁 사용법을 기초부터 강습받고 있었다.

김진우 수련장의 백기운의 강습을 보다 아직은 직접 가르칠 게 없어 보여 수련장을 지나쳐 무언가 바쁘게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는 민창운이 민아린을 위해 요리에 한창이었다.


“창운이 형 아린이 주려고 점심 준비하시는 거예요?”


“어~ 대장 왔어?

갔던 일은 잘됐고?”


“네. 정찰 나갔던 경비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반적인 고블린 부족 흔적과는 조금 다른 점들이 있더군요.

작물을 길렀다던가 생식을 하는 놈들이 음식을 조리한 흔적이 있었고 따로 대형 천막 흔적도 있었다고 하니···

직접 가보면 무언가 단서가 될 것들이 있겠어요.”


“그러게 그놈들답지 않네.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어. 수리나 정비가 필요한 장비들은 내가 오후에 모아서 대장간에 맡기고 올게.”


“네. 부탁드려요.”


“그나저나 이거 맛 좀 봐줘. 오랜만에 요리하니까 간이 조금 애매하네.”


민창운이 젓고 있던 수저로 국물을 떠서 접시에 담아 김진우에게 내밀었다.


“음··· 제 입에는 잘 맞는데요?”


“그래? 그럼 소금을 좀 더 넣어야겠네.

대장이 좀 싱겁게 먹는 편이니.”


“뭐. 저야 아무거나 잘 먹으니까 제 입맛은 신경 안 쓰셔도 돼요.

그나저나 아린이는 괜찮아요?”


“어제 방에 올라가서 아직 안 내려왔어.

옆 방에 기운이가 시끄러울 것 같아서 며칠간은 숙소에서 입 닫고 있으라고 했으니 중간에 안 깨고 푹 자고 있겠지.”


“기운이가 좀 괴롭겠지만 어쩔 수 없지요.”


“한 삼 일만 조용히 하면 되니까.

뭐 탐사에 들어가면 또 입 닫고 있어야겠지만.

저렇게 낮에는 가람이 상대로 실컷 떠들고 있으니 괜찮겠지.”


“카론은 폴라 누나 상점에 가서 아직 안 왔지요?”


“탐사 소모품을 구하러 간 김에 누나하고 같이 점심 먹고 오겠지. 탐사 나가기 전 연례행사잖아.”


“뭐 그러면서 긴장을 풀기도 하니까. 상관없지요.”


민창운의 점심 준비가 끝나고 밖에 나간 조안나와 카론을 제외하고 식탁에 둘러앉았다. 요리를 끝내자마자 민창운은 민아린이 먹을 음식을 덜어서 쟁반에 올려 민아린의 방으로 올라갔다.


민창운이 내려오길 기다리면서 김진우가 자리에 있는 백기운과 가람에게 경비대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이야기해 주었다.


“이거 뭔가 이상한데요?”


“진우 형님도 아시겠지만 제가 일부 포션 재료를 키워봐서 아는데. 미궁이라는 이 환경 때문에 작물은 기르는 건 의사 같은 전문직 대우를 받아요.

발광석 광량과 비추는 시간 그리고 바람도 벌도 없어서 수분도 직접 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게 정말 만만치 않아요.”


“그렇지. 이 베이드가 돌아갈 수 있는 근본은 농사지.”


“조합에서도 전문 작물 재배 반을 두고 조합 건물 지하에서 직접 식량을 챙기고 있잖아요.”


“기운이 형 조합 지하에 농장이 있었어요? 와··· 그 말로만 듣던 아파트형 작물 재배네요.”


“그래 그 분야에 대해서라면 지구보다 미궁이 기술적으로 더 앞서가는 면이 있어.

미궁 초기부터 다른 종족들의 도움을 받아서 마법적인 방법도 적용해서 정말 말 그대로 최첨단이지.”


“그런데 그런 작업을 고블린의 일개 부족이 한다고?

그건 기술적으로 말이 안 돼. 거기다 요리라? 처음에 영광의 손을 봤을 때도 이놈들이 도시락으로 들고 온 건가 싶었는데. 말이 안 되지.”


“형. 그러면 혹시 다른 조력자가 있던 것 아닐까요? 아니면 아예 고블린이 테스트를 위한 조력자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 그게 지금 가진 정보를 보면 맞는 조합이겠지.”


민창운이 음식을 갖다주고 식당으로 내려왔다.


“창운이 형 이번 일 고블린이 끝이 아니라 뭔가 더 있는 것 같은데. 형은 어떻게 생각해?”


“응. 안 그래도. 아린이가 묻길래 대장한테 들은 거 이야기해줬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역시 그렇지?”


“음··· 우리 탐사대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두 사람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니 가능성이 크겠군.

그럼 폭발 포션 같은 대단위 전투도 대비해서 준비 물품을 늘려야겠다.

기운아 준비 괜찮겠니?”


“뭐. 저야 이제 가람이 석궁 기초 교육도 끝났으니 대장한테 인계하고 연구실에 박혀서 준비하면 얼추 될 거예요.”


“재료는 탐사대 운영자금으로 빼둔 걸 챙겨줄 테니까 바로 오후부터 포션 준비에 들어가 줘.”


“네! 전에 이야기했던 청각 강화 포션하고 폭발 포션이랑 해독 포션도 챙겨야겠고.

밥 먹고 창고에 가서 현황 파악부터 해봐야겠어요.”


“기운이 형 힘쓰는 일이면 제가 가서 도와드릴게요.”


“아니야. 나 혼자 해도 돼.

가람이 너는 대장한테 석궁 다루는 법이나 들어. 전력 상승이 더 중요하겠다.”


“네. 삼일 안에 마스터해둘게요. 사격 우수자 실력을 믿어보세요.”


******


점심 식사가 끝난 후 백기운은 창고로 가서 포션 현황 파악에 들어갔고 민창운은 대원들의 수리가 필요한 장비를 모아 대장간으로 갔다.

김진우는 가람과 수련장으로 가 가람이 기운에게 배운 내용을 들어보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가람아 기운이한테 배운 내용을 이해하는 대로 이야기해볼래?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면 아는 것 같지만, 이해는 못 한 상태가 되지.

너 나름대로 이해한 내용을 정리해서 이야기해봐.”


“진우 형 잠시만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 드릴게요.”


가람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오전에 백기운에게 들은 내용을 떠올려보았다.


‘조준 방법하고 준비 자세 그리고 미궁에서 주의할 점을 들었으니 하나씩 이야기하면 되겠지?’


“우선 조준 방법은 소총과 비슷하게 가늠쇠에 목표를 두고 지지하는 왼팔이 떨리지 않게 파지하고 오른쪽 어깨의 견착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초심자이기 때문에 목표가 멈춰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명치를 조준해서 최소한 몸을 맞출 수 있게 하고 근접 전을 피하기 위해 하체를 조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소총보다 활대가 가로로 넓기 때문에 준비 자세를 취할 때 주변 지형지물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사격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장전할 때는 등자를 밟아서 시위를 당길 때 팔 힘이 아닌 허리와 등 근육을 활용해야 더 빠르고 쉽게 시위를 걸 수 있습니다···”


“더 없나?”


“마지막으로 저는 벽과 천장을 통해 기습을 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에 벽과 천장으로 막힌 미궁의 환경을 이용해 아군과 적군의 진형을 확인하고 예상 이동 경로 중 폭이 좁아 볼트의 조준이 용의한 곳에서 기습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 기본적으로 석궁을 다루는 법을 이해한 것 같네.

내가 이야기할 내용은 네 전투 스타일에 맞춰서 조심해야 할 것들을 설명해줄 거야.

공격 거리가 가장 짧은 단검과 가장 긴 석궁을 동시에 사용할 때는 의외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아.”


김진우는 잠시 말을 끊고 허리에 걸어둔 수통 입구를 열어서 가람의 발 앞에 물로 선을 그었다. 그리고 뒤로 열 걸음을 걸어갔다.


“잘 봐봐. 이 거리는 내가 보통 적을 상대할 때 마지막 석궁을 장전하는 거리이지.

적이 이 선을 넘을 때까지 장전을 끝내지 못하면 바로 롱 소드를 뽑아 대응하는 거지.

물론 전투 전에 여유가 있다면 롱 소드를 미리 흙 바닥에 꽂아두면 지금 이 거리에서 두 걸음 정도는 더 여유로 잡고 대응을 한다.

근접 무기가 단검으로 바뀐다면 거기서도 떠 두 걸음 여유로 잡을 수 있다.

물론 내 연발 석궁을 사용한다면 거리 대신 남은 볼트의 수를 헤아리는 게 중요할 정도가 되지.

그러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겠지?”


“네. 제 장전 속도와 단검으로 빠르게 무기를 교체할 수 있는 반복 훈련을 통해서 마지노선에 대한 저만의 감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 시지요?”


“그래. 거기다가 한가지 더하자면 미궁의 전투는 준비된 상황에서만 벌어지지 않지.

그러니까 정자세에서만 연습하지 말고 다양한 자세와 가상의 적을 산정한 위치 그리고 미궁의 지형적 특징을 고려한 훈련을 해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넵!”


“그리고 너는 입체 기동이 가능한 에센스 장비가 있으니 이를 활용해 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겠지.

그리고 석궁을 다루고 관리하는 법은 천천히 알려 줄 거니 잘 관리해두고.”


“네! 대장님!”


김진우가 다시 가람의 앞으로 걸어가며 이야기한다.


“우선 거리감부터 파악해보자. 먼저 정자세에서 장전해볼래?”


가람이 김진우의 말에 허리를 굽혀 들고 있던 석궁을 등자가 바닥에 닿도록 하고 등자를 발로 밟아 고정하고 시위를 양손으로 잡고 허리를 펴며 당겨 시위 걸이에 시위를 걸었다.

허리를 펴고 허벅지 바깥쪽에 고정해둔 볼트집에서 볼트를 꺼내 레일에 올렸다.


“그만. 이제 벽에 세워둔 과녁을 향해 쏴봐.”


가람은 대답 없이 어깨에 견착해 가늠쇠로 과녁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 후 바로 움직이지 않고 볼트가 시위에 밀려 레일을 벗어난 후에 석궁을 내리며 과녁을 확인했다.

가람이 쏘아 보낸 볼트는 양궁으로 치면 빨간색 7점에서 8점 위치에 명중했다.


“확실히 군대에서 사격으로 휴가 탈 만하네. 잘했다.

이제 내가 보고 있을 테니 정자세부터 시작해서 반복해서 쏴봐.

익숙해지면 내가 상황을 불러줄 테니 네가 그 상황에 맞게 자세를 잡고 장전해서 쏘는 훈련을 해보자.”


그렇게 반복훈련은 시작되었다.

어느 정도 장전과 사격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빠른 속도로 소요 시간이 줄었지만, 일정 이상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상황을 부여해 사격하는 훈련으로 넘어갔다.

좁은 틈 사이로 사격을 하는 상황, 앞으로 걸어 나가며 사격하는 상황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주고 가람이 스스로 생각해서 상황에 대응하도록 훈련 시켰다.


훈련은 저녁이 되도록 이어졌고 가람은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반복 훈련 때문에 허리 근육이 땅기고 힘이 들어갔던 부위별로 근육이 부푼 느낌을 받았다.

이때 대장간에 다녀와 저녁을 준비하고 있던 민창운의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식사하고 마저 해!”


가람에게 구원은 잠깐의 기간제 효과였다.


******


어느새 조안나와 카론도 할 일을 마치고 식당에 모여있었다.

식탁에는 밥과 묽은 스튜와 국 사이의 채소가 가득 들어간 요리가 올려져 있었다.

한동안 고기 중심으로 먹었더니 자면서 소화가 안 된다는 민아린의 요청으로 민창운이 소화에 부담이 없게 각종 채소를 푹! 끓여 국을 끓였다.


민아린까지 저녁은 같이 먹어야 한다고 자다 깨 내려와 만족스러운 식사 후 모두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김진우가 경비대에서 들은 이야기와 이를 바탕으로 백기운과 민아린이 예측한 제3의 세력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전달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고블린 부족 단위를 넘는 상대일 경우를 산정해 보급 계획을 점검했다.

이를 모르고 있던 카론도 마침 여유분은 창고에 보관할 생각으로 평소 유적에서 사용하는 양보다 많은 양을 구매해 와서 두 번 일하지 않아도 되었다.

포션의 재고 파악도 끝났고 대규모 전투를 산정한 필요 포션량까지 제작에 문제없다는 백기운의 답변까지 듣고 회의가 정리되었다.

하지만 회의를 마치려고 할 때 카론이 잠시 할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떼었다.


“오늘 폴라 누나네 가게 갔다 왔는데 누나가 한 가지 제안을 했어.”


“어떤 제안?”


“우리가 자세히는 아니지만 지금 한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람이가 누나 생각해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누나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니까.

누나가 가람이한테 정말 고맙다고. 저번부터 생각하던 일이 있는데 가람이한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진행해도 되겠냐고 물어왔어.”


“저한테 도움이 될 이야기요?”


“그래. 네가 각성한 에센스에 대한 이야기야. 네가 각성시킨 장비 두 개 다 누나가 골라두었던 물건이었다고 했었지?”


“네. 그랬어요. 장갑은 누나가 모아둔 유적 잡동사니 중에서 찾았고, 부츠는 누나가 특별히 잘 보이는 곳에 진열했던 물건이었어요.”


“아무래도 누나가 물건 감정?

아니 안목이나 직감에 더 가깝겠네.

아무튼 좋은 물건을 골라내는 데 관련한 에센스를 각성한 것 같아.

전에 가람이가 부츠를 지목했을 때도 뭔가 달라 보인다고 했다는데 그때부터 벼룩시장에서 조금씩 달라 보이는 물건들이 있어서 하나 두 개 사서 감정을 받아 봤는데.

유적에서 나온 꽤 성능이 좋은 물건들이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누나가 시간을 내서 주기적으로 눈에 띄는 장비를 모아서 우선 가람이에게 먼저 보여주고 그중에 가람이에게 맞는 장비가 없으면 수집가나 지구로 판매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줬어.”


“어··· 그러면 누나가 너무 손해 보시는 거 아닌가요?

제가 탐사로 오래 못 돌아오면 물건 회전이 안 돼서 쌓여만 가잖아요.”


“그건 너도 벼룩시장을 뒤져보면서 느꼈겠지만, 눈에 띄는 물건이 그렇게 흔치도 않고 가람이 덕분에 에센스를 각성한 것 같아서 고마운 생각도 들고 능력을 향상하려면 어차피 목표를 정해서 자주 사용해야 해서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니 부담 가질 필요 없다고 했어.

대장은 제안 어떻게 생각해?”


“누나가 우리를 배려해주는 일이고 가람이에게도 큰 도움이 될 테니··· 받아드려야지요. 가람이는 내일 나하고 누나 가게에 들러서 감사 인사드리자.”


“네.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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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4) 19.07.31 639 18 18쪽
16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3) 19.07.30 675 19 16쪽
15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2) 19.07.29 695 18 16쪽
»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1) 19.07.27 758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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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첫 탐사 대상은 너로 정했다! (1) +2 19.07.25 820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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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3) 19.07.25 988 23 12쪽
6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2) 19.07.25 1,005 24 8쪽
5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1) +2 19.07.25 1,14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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