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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968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7.25 18:00
조회
958
추천
24
글자
17쪽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5)

DUMMY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텅 빈 사무실에 돌아온 백기운과 가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오늘 겪은 일을 이야기하면 다들 놀랄 거라고 들떠 있었다.


“아··· 형 상처 제대로 치료해야지요. 급하게 약만 붙고 붕대로 묶고 왔잖아요.”


“그랬었지!

약 갖고 올 테니까 잠시 기다려.”


백기운은 2층 복도로 뒤 건물로 넘어가 개인 작업실에서 몇 가지 약이 든 병을 챙겨 중정 한쪽에서 붕대를 풀어 상처 주위를 씻어내고 소독까지 끝냈는지 독한 알코올 냄새가 났다.


“자! 백기운의 교습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우선 상처는 어떻게 한다?

먼저 잘 씻어야 합니다. 하지만!

도시 외부에서 얻는 물은 안정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꼭! 준비해간 수통의 물이나 도시로 돌아와 물을 확보한 후에 씻어야 합니다.

물이 확보된다면 환부에 이물질이 있다면 살짝 걷어내고 그 후에 물을 흘리듯 흙먼지를 씻어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맨손으로 환부를 건드리면 안 됩니다.

당신의 손은 바닥에 떨어진 돌보다 위험합니다.

감염은 대부분 당신의 손을 통해 발생합니다.

잊지 마세요.

환부 주위도 물로 닦아내 줍니다.

이제는 소독을 위한 고농축 알코올! 일명 증류주이지요. 도수는 70도 이상이어야 합니다.

사람이 마시면!? 목이 타오를 겁니다. 상처에 양보하세요.

이제 환부를 소독 끝내셨으면 상처 회복엔 기운 포션!

따라 하세요. 무슨 포션? 상처 회복엔”


“기운 포션!”


“그렇습니다. 기운 포션! 상처 환부를 중심으로 약간 넘치게 포션을 도포해주세요.

붕대는 실습입니다.

뭐하냐 가람아 붕대 들어야지.”


왠지 모르지만 혼자 업돼서 다다다 말을 이어가는 백기운을 보며 가람은 붕대로 상처를 꼼꼼히 둘러 감싼다.


“오우! 이번에는 잘 감았네.

그래 모든 일은 여유가 있어야 해. 그래야 사람이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지 말이야.

급하면 하나도 좋을 게 없어!”


가람의 붕대 질 실습으로 치료를 끝낼 때쯤 민아린이 사무실 문을 열며 들어왔다.


“뭐야? 아저씨 다친 거야?


“노노. 이건 영광의 상처! 오늘 가람이가 끝내줬단 말이지.”


백기운이 밝게 웃으며 업 된 기분으로 민아린에게 웃으며 다가왔다.

질겁한 민아린이 백기운을 피해 탁자에 앉아있는 가람에게 다가와 묻는다.


“아저씨 뭐 잘 못 먹은 거야 왜 저래?”


“모르겠어요. 상처 치료한다고 약 가지러 가서 소독까지 하고 오더니 저렇게 됐어요.”


“아!... 주정으로 소독했지?”


“네. 70도가 넘는 독한 거라고 했어요.”


“에효··· 저 아저씨는 독한 술은 냄새만 맡아도 저렇게 돼 취한 것까지는 아닌데 기분이 천장을 뚫어.”


“예? 아무리 약해도 그 정도로요?”


“그렇다니까. 평소에도 주정 소독은 고개 돌리고 다른 사람이 해줘. 안 그러면!”


“안 그러면?”


“한 번은 전장 정리하다가 죽어있는 고블린의 얼마 없는 머리털을 정성스럽게 밀어주더라고···

손재주도 좋아서 아주 깔끔하게. 맨들맨들···”


“뭐··· 그런···”


“그런 거지. 일단 기분이 좀 좋아지는 정도라 술기운이 좀 빠지면 괜찮아지니까. 저기 중정에다가 풀어 놓고 와.”


“네.”


가람이 허공을 검지로 콕콕 찌르고 있는 백기운을 불렀다.


“형같이 중정 가서 개미 새고 놀아요.”


“오! 동생 그럴까?”


가람이 방방 뛰며 좋아하는 백기운을 이끌어 중정으로 보냈다.


“휴··· 저 정도면 업 된 게 아니라 약을 한 것 같아요.”


“에이. 그 정도는 아니야. 그냥 기분이 좋아서 사람들이 말하는 걸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수하게 즐거워하는 거야.

가만히 두면 이상한 짓은 안 해.”


“앞으로 소독할 때 조심 해야겠어요.”


민아린이 사무실로 돌아오며 성문이 분주하게 돌아가던 모습을 보고 듣고 왔던 이야기를 가람에게 물어본다.


“오늘 순찰로에 고블린 마을로 통하는 길이 뚫렸다는데.

혹시 그것 때문에 기운이 아저씨가 저렇게 다친 거야? 평소라면 저 아저씨 실력에 저 정도로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을 건데?”


“맞아요. 오늘 저랑 기운형이 순찰로를 돌고 있는데 천장에 구멍이 뚫리면서 고블린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민아린의 질문에 가람이 구멍이 뚫리며 고블린 무리가 덮쳐온 이야기부터 후퇴해서 통로에서 상대한 이야기 가람이 에센스를 각성해 장갑의 힘으로 고블린을 처치한 이야기.

전투 마지막에 다리가 걸려 백기운이 자빠진 이야기와 전리품으로 잘린 손목을 획득한 이야기까지 이어갔다.


“와~ 거하게 한바탕했는데.

가람이 너는 다친 데 없고? 괜찮아?”


“네. 저는 괜찮아요. 기운이 형이 정말 철저하게 막아주셔서 타박상도 없어요.

저 대신 형이 다 다쳤죠.”


“아니야. 아저씨가 잘 지켜준 건 맞는데. 대신 다쳤다고 생각하면 안 돼.

미궁에서는 그렇게 해야 해.

그래야 서로 믿고 등을 맡길 수 있어.

동료가 된다는 건 그래서 쉬운 게 아니야.

그러니까 고마워는 해도 미안해는 하지 마. 알았지?”


“네. 그럴게요. 고마워요. 누나.”


“그건 그거고 에센스를 각성했단 말이지?

그것도 특정 물품의 힘을 사용했다는 거고?”


“네. 이 장갑이 그런 힘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건 마법 유물도 아니고 네 에센스에 반응 한 거니 에센스 장비라고 불러야 하나?

다른 테스트는 해봤고?”


“그건 아직이에요. 사무실에 돌아오면 해보려고 했어요.”


“자 그러면! 즐거운 실험 시간!”


“잠깐··· 누나 지금 조금 전에 기운이 형처럼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야 아니야. 우리 가람이 손이 예뻐 보이는데. 손 좀 줘볼래?”


가람이 상처받은 듯 순순히 고개를 돌리며 손을 내미니 민아린이 빛나는 눈으로 가람을 연구실로 이끈다.

그리고 연구실까지 놓치지 않은 손을 조물락 거리다.

물잔을 들려보기도 하고 가람의 장갑 대신 자신이 쓰는 실험용 장갑을 끼워 보기도 하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본다.


******


민아린이 실험을 하는 사이 김진우를 비롯한 나머지 탐사대원이 모두 자리에 모였다.

탁자에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에 어느새 술기운이 가라앉은 백기운이 앉아서 순찰로를 돌면서 겪었던 일을 열심히 풀어내고 있었다.

술기운이 조금 남아있는지 평소보다 조금 더 스팩타클한 높낮이의 효과음으로 좌중을 사로잡으며 설명하니 가람의 활약에 같이 흥분한 카론이 격한 리액션을 토해내며 맞장구쳤다.


“내가 가람이 처음 봤을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한방이 있는 녀석이야. 한방이!

거기서 고블린을 잡아다가 허공에서 매쳤다는 거지!

대단한데! 머리도 잘 돌아가고. 아주 에이스가 되겠어.”


“자자. 카론 조금만 흥분을 줄이고 기운이는 너무 액션 영화 설명하듯이 하지 말고.

확실히 에센스를 각성했다는 거지?”


“맞아요. 대장. 분명히 장갑으로 벽도 타고 카운터긴 하지만 한 손으로 성인 고블린을 허공으로 들어 올려서 패대기쳤어요.

고블린이 작긴 해도 온몸이 근육이라 보통 50kg 정도 되잖아요.”


“대단한데 이건 강화 개통이라고 봐야 하나?”


그때 민아린이 가람을 앞세워 계단에서 내려왔다.


“대장 오빠 그 정도가 아니에요. 이건 더 대단한 거예요.

마치 TOP급이에요.”


“어떤 면이 그렇다는 거지?”


“효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요.”


“놓치고 있는 부분?”


“네! 중요한 건 장갑을 통해서 능력이 발현됐다는 거예요.”


민창운이 궁금한 게 생겼는지 대화를 치고 들어와 질문을 했다.


“잠깐 그건 장갑을 잃으면 능력 발휘를 못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

그건 안 좋은 거 아니야?”


“에휴··· 친오빠지만 참 단순하지. 오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


“야! 오빠한테 말이 좀 심한 거 아니야! 평소에는 안 그러는 애가 말이지!”


“아니야 오늘은 좀 그래도 돼. 어쩌면 미궁에 최적화된 에센스를 개화한 보물을 찾은 날이라고.”


조안나가 말이 딴 길로 새는 게 싫었는지 나서며 이야기했다.


“아린아 이야기 계속해봐 아직 까지는 이해가 잘 안 돼서 네 이야기에 조금 동의하기 어렵다.”


“언니 이 장갑하고 가람이 오빠를 따로 놓고 생각해봐요.”


“둘을 떨어뜨려 놓고 생각한다고? 음···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거니?”


“맞아요. 그거에요.

가람이의 능력은 물건의 에센스를 각성시키는 거예요.”


“그럼 그 장갑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거야?”


“오빠 테스트해봤는데 그 정도는 아니야. 그게 되면 밸런스 붕괴지 밸붕 말이야.

아쉽지만 가람이 혼자서만 장갑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될까?”


“생각을 해봐 미궁에 돌아다니는 각종 잡동사니 유물을 고등급 마법 유물처럼 사용한다면? 거기다 장갑의 에센스가 여기가 끝일까?”


“음··· 생각해보니 상당히 유용하겠는데.”


“그리고 더 발전한다면?

이런 에센스 장비로 온몸을 휘감은 우리 가람이가 몬스터 사이에서 무쌍을 찍는다면 어떨까?”


민아린이 몽롱한 눈빛을 가람에게 보내니 다른 사람들도 한 것 커진 두 눈으로 부담스럽게 가람을 쳐다보니 가람이 몸을 틀어 시선을 피해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못 박힌 듯 가람을 따라다닌다.


“저기 여러분 좀 부담스러운데 눈길 좀 돌려주시겠어요?”


“아니야 가람아 넌 우리의 비밀병기야 우리와 평생 함께해줘. 사랑해!”


“조안나 누나 저는 그 사랑 거부합니다. 동료로 함께 헤요.”


“췌··· 실패했군.”


가람의 에센스 각성을 축하하며 한참 탐사대는 축제 분위기였다.

가람은 마치 자기 일처럼 축하해주는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 들어 할머니에게 이 사람들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가족을 찾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말이다.


흥분한 분위기를 조금 가라앉히기 위해 김진우가 전리품인 시체의 손에 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 충분히 축하했으니 전리품 이야기를 해보자. 시체의 왼쪽 손이라고?”


가람이 자신의 배낭에서 주머니를 손가락 두 개로 끈만 잡아 들어 올린다.


“이 안에 들어있어요.”


“어디 한 번 꺼내 볼래?”


가람이 조금 머뭇거리다 큰 결심을 한 것처럼 주머니 입구를 양옆으로 당겨 입구를 열고 주머니 끝을 잡고 뒤집어 시체의 손목을 꺼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까도 봤지만 이게 막 잘린 것도 아닌데 시체치고는 피부색도 어둡지 않고 좀 이상해 보여요.”


민아린이 손가락 집 개로 시체의 엄지를 잡아 들어 올린다.


“아린아 그렇게 막 잡으면 어떻게! 장갑이라도 끼고 잡아야지.

손에 들고 있는 그 장갑이라도 끼라고!”


“알았어 알았어. 암튼 오빠는 날 너무 챙긴다니까.

그래도 뭐 기분은 좋네.”


“됐고 빨리 그거 놓고 장갑 껴라!”


“어··· 그거 내 장갑인데···”


왠지 자기 장갑이라고 끼면 안 된다고 말하면 민창운이 째려볼 것만 같아 가람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고개를 돌린다.

민아린은 시체의 손목을 내려놓고 들고 있던 가람의 장갑을 낀 손으로 다시 시체의 손목을 집어 들었다.


“전문가로서 이야기하는데. 고블린 주술사가 주술을 건 것 같은데?

가람아 혹시 이거 갖고 있던 고블린이 뭔가 특별한 거 없었어?”


“음··· 생각을 해보니 그놈이 기운이 형 다리 걸었던 놈이에요.

고블린 치고 상황이 불리하니 동족을 미끼로 삼아서 매복도 했어요.

아! 그리고 그놈 몸이 강철도 아닌데 꽤 튼튼했어요.

제일 처음 천장에서 용감하게 뛰어내리더니 발을 삐끗해서 넘어져서 뒤따라 내려오던 고블린들한테 꽤 심하게 밟혔는데도 조금 있다 회복해서 멀쩡히 숨어서 공격했어요.”


“오··· 중세 영광의 손 정도의 부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인가 보네.”


“영광의 손은 뭐에요?”


“아··· 그런 게 있어. 중세에 사형수의 손으로 만든 부적이야.”


“뭐 그런 거로 다 부적을 만든 데요.”


“좀 끔찍한데. 그때는 그런 시대였으니. 그러려니 하는 거지.

뭐. 미궁은 그때보다 더한 일이 넘쳐나는 곳이니까.”


“그렇긴 하네요. 태어나서 처음 본 몬스터였어요.”


“대처도 좋았고 잘했어! 훌륭했어! 최고야!”


“감사합니다.”


“자 말 길을 되돌리고!

내 생각으로는 저 시체 손목으로 고블린을 홉 고블린으로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니 추측해.”


“아린아 네 말이 맞는다면 이건 상당히 심각한 이야기가 되겠는데..”


“대장 오빠 그렌 아저씨나 도서관 마법사들이 연구해 봐야겠지만, 내 예상에는 맞는 것 같아.

일반 고블린 치고는 판세를 읽는 눈이 있었고 앞서가다 동족한테 밟히기는 했지만, 함정을 팔 정도의 지능과 밟히고 멀쩡히 회복할 만큼 내구성도 좋았어.

아마 경비대에서 시체도 회수했을 거니 같이 넘겨받아서 연구하면 아마 확인할 수 있을 거야.”


“그럼 이번 일은 경비대에 협조를 구해서 그렌 씨를 찾아가서 도움을 구해야겠구나.”


민창운이 생각하기에는 조합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대장 이번 일은 조합을 통해서 진행하는 게 좋지 않겠어?”


“오빠! 그건 아니지 이건 우리 가람이가 찾아낸 전리품이라고.”


“저기 아린아 나도 함께했는데. 칼로 여기랑 여기 막막 찔려서 아프고.”


“그래. 기운이 오빠도 수고했고.”


“오오! 오빠!”


“수고했으니까 한 번 불러줘 봤어. 아저씨.”


“어 그래.”


“아무튼, 우리 승전 보상금이고 가람이와 기운이 아저씨 몫이니까 우리가 주도적으로 확인해서 과실을 따야 해!”


“맞아 이 건은 꽤 큰 건이야. 잘 밝혀내면 조합에서 보상을 톡톡히 받아낼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어차피 조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마법사는 도서관 마법사 정도란 말이지.

이 종족들하고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합에서는 파견 나와서 일을 돕고 있는 도서관 마법사들한테 일을 맡길 거야. 의외로 쪼잔하다고 조합은.”


“언니 나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다들 우리 생각에 동의하지요?


“맞아. 여덟 놈 중에 한 놈만 들고 다니고 아직 진짜 홉 고블린처럼 강력하지는 않았으니까.

위험할 건 없을 거야. 우리 몫을 찾아야지.”


“그래. 남자는 한 방이지!”


“근육 울보 카론이 동의한다면 나도 동의”


“창운이 오빠 카론 좀 그만 놀려요.”


“알았어 알았다고.”


김진우가 탐사대원들 모두가 찬성을 표하자 눈을 한 번씩 맞춰보고 씩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 만장일치로 우리 이룸 탐사대 주도로 이 물건의 효과를 파악하기로 합니다.”


“네. 대장”


나머지 대원들도 한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리고 이 물건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가람이의 에센스가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하니 내일부터 기운이가 가람이와 같이 이 종족 벼룩시장에 가서 도움이 될만한 유물이나 잡동사니가 있는지 돌아봐 줘.”


“네. 대장.

내가 우리 보물 가람이를 잘 모시고 벼룩시장을 샅샅이 뒤져서 가람이가 에센스를 팍팍! 개화시킬 수 있도록 책임지고 돌아볼게요.


“너무 오버하지는 말고. 그리고 폴라 누나 상점에 들러서도 쓸만한 수집품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해.”


“그런데 우리한테도 비슷한 게 하나 있지 않나?”


“비슷한 거?”


“대장 석궁 있잖아요. 그것도 유물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그것도 희귀한 연발 석궁!”


“그렇지! 그게 있었네. 내가 갖고 오마.”


김진우가 평소와 다르게 3층 자신의 방으로 급히 뛰어 올라갔다.

조금 뒤 누가 봐도 귀하게 관리하는 듯한 전용 케이스에 담긴 석궁을 갖고 날듯이 내려왔다.


“자 여기. 가람아 확인해봐라.”


김진우가 뛰어왔던 모습과는 다르게 조심이 케이스를 열어 아기 다루듯 정성스럽게 석궁을 두 손에 쥐고 가람에게 건넸다.

가람이 두 손에 석궁을 받아 쥐고 눈앞에 들어서 뚫어지게 보기도 하고 탁자에 놓고 몇 걸음 뒤에서 보기도 하고 다양한 각도와 거리로 확인을 했다.


“왜? 아무것도 안 느껴져?”


“네. 장갑을 봤을 때는 몇 걸음 떨어져서 다른 물건들 사이에 있어도 푸른 빛이 났었거든요.

아무리 봐도 석궁에서 특별한 게 안 느껴져요.”


“음··· 아쉽게 됐네. 팀에 장거리 공격수가 둘이나 되면 전투에 이점이 클 건데 아쉽게 됐어.”


“형 잘 찾아보면 석궁이나 활 중에서도 에센스를 각성시킬 수 있는 게 있을 거예요. 제가 기운이 형하고 잘 찾아볼게요. 실망하지 마세요.”


“그래 오늘은 좋은 일도 있으니 아놀드 형님 식당에서 풀 코스로 즐기자!”


“이것도 동의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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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9 추운겨울날
    작성일
    19.08.10 20:00
    No. 1

    장비 에센스 각성 시키는 능력은 쿨타임 없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차차 밝혀지겠죠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곰사냥꾼
    작성일
    19.08.10 20:14
    No. 2

    네! 자체 밸런스 조절을 위해서 몇 가지 제약을 걸어두었습니다.^^
    차츰 밝혀질 테니. 감상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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