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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처음 써보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안녕하세요! 포폴뽀개기 입니다.

생명의 미궁 : 뿌리를 헤매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곰사냥꾼
작품등록일 :
2019.07.25 17:55
최근연재일 :
2020.06.14 14:32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52,992
추천수 :
1,088
글자수 :
579,993

작성
19.07.26 09:16
조회
736
추천
21
글자
8쪽

첫 탐사 대상은 너로 정했다! (2)

DUMMY

각자의 대화가 무르익어가며 민창운표 매운 갈비찜도 조리가 끝나 사람들을 주방으로 불러 모았다. 역시 제일 먼저 뛰어간 건 입과 눈은 대원들 사이에 있었지만, 코는 주방을 향하고 있던 조안나가 본능적으로 조리 완료를 깨닫고 ‘가자!’를 외치며 달려갔다.


“창운표 갈비찜~ 창운표 갈비찜~”


“조안나 손 씻고 와!”


“네!”


민창운의 한 마디에 개수대로 경로를 변경해 손을 씻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갈비찜이 든 냄비를 식탁으로 옮기고 그릇과 수저통을 들고 뛰었다.

그 노련함이 마치 업계 10년 차 베테랑 식음료부 호텔리어와 같았다.


“역시 요리는 못하지만 먹는 것과 식사 준비는 조안나가 최고지!”


“기운이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나는 지금 관대하니까. 마음껏 떠들어.”


“에이... 재미없네.”


부산하게 음식이 식탁에 차려졌고 모두 민창운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현재 이곳의 실세는 민창운 이었다.

그의 움직이는 시선에 모두의 시선도 같이 움직였고 무언가 말을 꺼내려는 듯 움찔거리는 입에 손에든 식기를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무기처럼 말아 쥐고 있었다.


“아직이야! 기다려!

이 식사는 아린이를 위해서 준비한 거야.

그 불쌍한 아이를 기다려 줘야 해. 곧 올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창운이 오빠! 플리즈~”


“안돼! 조안나.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애 얼굴이 반쪽이었어.

너네도 한동안 시간대가 안 맞아 애 얼굴을 못 봐서 그렇지. 이따 보면 내가 이러는 걸 이해할 거야. 나는 걔를 책임지는 오빠라고!”


“그래. 다들 창운이 형의 아린이 사랑 알고 있잖아. 오빠잖아. 얼마나 사나이 답냐!”


“그래. 네 사나이 타령에는 반대하지만 이번에는 내 편이니 괜찮네.”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눈으로 음식을 즐기고 있는 사이 10여 분이 지나고 어디선가 음울 거리며 오빠를 찾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요리를 밝게 비추고 있는 발광석이 없었다면 한밤의 귀신 목소리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민창운이 서둘러 식당 입구로 가 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허리와 등이 구부려져 좀비를 연상시키는 민아린이 서 있었다.


“오빠 나왔어.”


“아린이 왔구나! 우선 식탁에 앉아 오빠가 물수건 준비했으니까 우선 손부터 닦고 밥 먹자.

우리 아린이가 노래 부르던 매운 갈비찜 해뒀으니까.

어서 먹자! 오빠가 뼈 발라줄 테니까 잘 먹기만 하면 돼.”


민아린이 조용히 걸음을 옮겨 두 자리가 비어있는 가람의 옆자리에 앉았고 민창운이 바로 따라와 나머지 빈자리를 채웠다.


“자 그럼 맛있게 드세요.”


민창운이 식사 시작을 알리고 조안나보다 빠른 속도로 갈비찜을 꺼내 먹기 좋게 뼈를 분리해 살만 아린의 접시에 놓아주었다.

민아린은 고개를 들어 민창운을 향해 옅게 미소 지어주고 밥과 고기를 빠르게 비워갔다.


기다렸던 만큼 식사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혀가 아릴 정도로 매운 갈비찜에 정신이 조금 든 민아린을 보며 백기운이 평소와 다르게 걱정스러운 어투로 물어봤다.


“저··· 아린아. 체력회복 포션을 얼마나 마신 거야?”


“음··· 아마 졸릴 때마다?”


“아린아. 너도 잘 알겠지만, 그게 약 기운에 떨어지기 전에 중복해서 마시면 마실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위험 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그냥 잠을 좀 자둬.

조금씩 텀을 줘야지 더 효과가 좋을 거야. 너무 무리하지 말고.”


백기운은 민아린이 박이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자신을 더 몰아세우는 것 같아 걱정되었다.


“아린아 아까 너와 창운이 형이 자리에 없어서 다시 이야기하는 내용인데 우리 탐사대의 다음 유적 탐사는 미확인 지역에서 처음부터 실마리를 찾게 되었어.

잠시 영광의 손 연구는 그렌 아저씨와 도서관 마법사 측에 일임하고 우선 이 삼일 푹 쉬면서 체력부터 회복해둬.

그사이에 탐사 준비는 우리가 끝내둘 테니 그 뒤에 움직이도록 하자.”


“대장 오빠.”


“응 아린아. 이야기해”


“그거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어.”


“중요한 일? 네 얼굴을 보면 지금은 네 체력회복이 최우선이야.”


“맞아 아린아. 언니가 아까 창운이 오빠한테 저녁 먼저 먹으면 안 되냐고 물어봤던 게 후회될 정도로 네 상태가 안 좋아.

그러니까 우선 일단 좀 쉬고 탐사하자. 알았지?”


“아니 그게 아니라. 영광의 손 연구하던 게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어.

주술 구조는 도서관 마법사가 파악을 끝냈고 나하고 그렌 아저씨가 열심히 시약 테스트하면서 자료를 뒤져서 대부분 재료도 알아냈어.”


“아··· 그래서 네가 그렇게 밤새우면서 연구에 매달렸구나.”

“맞아 도서관 마법사가 실력이 좋아서 일이 진행되는 게 눈에 보이니까 나랑 그렌 아저씨가 마음이 급해져서 더 파고들었지.”


“그래도 다음부터는 몸 상하니까 적당히 쉬면서 해. 알았지?”


“알았어! 오빠. 다음부터는 그럴게. 나도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


“아린아. 그러면 재료 개량해서 실험작을 만들면 되겠니?”


“아니. 아직 시체의 손을 대신할 재료를 찾고 있어 그 외에도 몇 가지 재료를 더 찾아내야 해. 그래서 영광의 손을 만든 고블린 부족을 찾아 나서야겠어.”


조용히 듣고 있던 김진우가 대화에 나섰다.


“그러고 보니 경비대에서도 그일 이후로 생긴 통로를 샅샅이 탐색했는데 결국 부족이 있던 흔적만 찾고 일단 도시 인근에서 쫓아냈으니 작전을 종료했다고 했지.”


“진우 형님. 그러면 그 고블린 부족 흔적부터 조사를 이어가면 되겠군요.

형님 제가 고블린한테 습격당한 이후로 습격을 사전에 대비하려고 청각을 강화하는 포션을 좀 개량해뒀어요.

아직 시제품이지만 기본 테스트는 끝냈으니 이번 기회에 사용하면 되겠네요.”


“잘 됐다. 안 그래도 부족 단위 집단을 뒤쫓는 거라 매복이 걱정됐는데. 개량된 포션이면 도움이 되겠네.


조안나가 상황을 정리해 이야기했다.


“OK! 그러면 우리는 바로 탐사 준비 시작하고. 아린이는 회복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않는 거로 정리된 거지요? 창운이 오빠는 아린이 요리를 전담해 주시고.”


민아린이 기대가 가득 담긴 듯 말을 이었다.


“이번 일만 잘 끝나면 꽤 상상 이상으로 이득이 될 거예요.

다른 마법 유물보다 효과가 떨어지지만, 도서관 마법사를 통해서 마탑이 있는 다른 도시에 면허생산 권리로 지분 참여도 가능하고 베이드에서는 우리가 직접 독점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을 거예요.

도서관 마법사가 장담했으니 기대해볼 만하지요.”


가람이 폴라가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 말을 꺼냈다.


“누나 그러면 생산은 도서관 마법사의 도움을 받으면 되겠고, 판매는 폴라 누나를 통해서 하면 되겠네요?”


“따로 회의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의 일등 공신은 너하고 기운이 아저씨니, 대장 오빠랑 잘 상의해봐.”


“에이! 누나가 알아채지 못했으면 이렇게 큰일인지 몰랐을 거예요. 누나 덕분이 더 크니까 빼지 말아요!”


“그래~ 네가 알아주니까 고맙네. 밤새운 보람이 있는걸!”


“자~ 그러면 다시 목표가 세워졌으니 내일부터는 바쁘게 준비해 봅시다.

이룸!”


“파이팅!”


김진우의 정리로 식사를 겸한 회의가 끝났고 각자 내일을 위해 미소를 지으며 흩어졌다.

그중에서도 한동안 민창운의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된 조안나와 폴라를 챙겨주는 가람이 마음에 쏙! 든 카론이 더욱더 짙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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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도미노의 시작 (4) 19.08.02 591 1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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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6) 19.08.02 611 20 9쪽
18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5) 19.08.01 637 20 15쪽
17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4) 19.07.31 639 18 18쪽
16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3) 19.07.30 676 19 16쪽
15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2) 19.07.29 695 18 16쪽
14 고블린 목 따고 오겠습니다! (1) 19.07.27 758 19 16쪽
» 첫 탐사 대상은 너로 정했다! (2) 19.07.26 737 21 8쪽
12 첫 탐사 대상은 너로 정했다! (1) +2 19.07.25 820 20 11쪽
11 에센스 활용의 정석 (1) 19.07.25 879 21 19쪽
10 두 팔에 따라가는 두 다리 (1) 19.07.25 916 23 18쪽
9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5) +2 19.07.25 959 24 17쪽
8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4) 19.07.25 961 22 11쪽
7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3) 19.07.25 989 23 12쪽
6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2) 19.07.25 1,005 24 8쪽
5 너의 에센스가 무엇이냐? (1) +2 19.07.25 1,141 26 13쪽
4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4) 19.07.25 1,180 29 11쪽
3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3) 19.07.25 1,330 28 10쪽
2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2) 19.07.25 1,675 38 11쪽
1 복잡한 도시 알아야 할게 많네요 (1) +7 19.07.25 2,438 3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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