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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케이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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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행성케이투
작품등록일 :
2022.06.09 23:01
최근연재일 :
2023.05.21 18:0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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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903

작성
23.03.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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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5장. 유벤타 공장의 처절한 붕괴.(10)

DUMMY

김철수는 씩씩거리며 통제실로 돌아왔다.


“가와무라 박사는 미쳤어. 아주 돌아버렸다고. 유벤타 공장이 무너지면 모두 가와무라의 책임이야. 다 가와무라 탓이라고. 유 회장에게 보고해 잘라버려야겠어. 반드시 잘라 버릴 거야.”


나와 복도를 걷는 내내 김철수는 욕을 섞어 미찌코를 비난했다. 내 가슴까지 전해진 미찌코의 절망에 아파하며 나는 묵묵히 듣기만 했다. 통제실에 들어가자 장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통제실을 지키고 있던 샘슨이 장영을 슬쩍 보며 말했다.


“방역관이 지구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귀찮은 존재가 떠난다고 하니 김철수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그래, 마크의 자료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왔습니까?”


김철수는 자신만만하게 물었다. 장영은 그 자신감을 기다린 듯 했다.“예. 아서 기지와 우주정거장에서 발생한 신형 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 발원지가 캬티냐 기지일 확률이 96.7%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김철수가 기분 나쁜 듯 입을 씰룩거렸다가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와 비웃음을 담아 말했다.


“100%가 아닌 게 다행이군요.”


장영이 배시시 웃었다.


“저의 견해로는 캬티냐 기지가 발원지라고 100% 확신합니다. WHO에 보낸 최종보고서의 의견란에도 그렇게 썼고요.”


“3.4%의 다른 가능성은 배제하고요?”


“이 신형 바이러스는 오직 유로파에서만 있었어요. 그리고 바이러스가 변종이 될 수 있는 환경은 캬티냐 기지뿐이고요.”


“초등학생도 가능한 추론이에요. 그런 걸로 우리에게 바이러스의 발생 책임을 뒤집어씌우겠다고요?”


김철수가 도발했지만 장영은 담담했다.


“마크가 수집한 유전자 자료가 불완전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그 불완전한 유전자만으로도 WHO의 인공지능은 96.7%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요.”


“WHO의 슈퍼컴이 계산했단 말입니까?”


“그럼요. 여기서 저 혼자 주물럭거리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아요? 자료를 지구로 보내 결과를 받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김철수에게 말하는 동안 장영은 내내 배시시 웃었다. 자신감의 표출인지 김철수를 비웃는 것인지 모를 웃음이었다. 장영이 빠르게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정말 모를 일은 그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는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가죠.”


김철수가 화를 담은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가 왜 바이러스를 만든단 말입니까? 우리는 새 상품을 연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맞아요. 그게 정말 의문이에요. 유벤타 알파 개발에 바쁜 캬티냐 연구진이 왜 바이러스를 실험했는가?···”


장영은 김철수를 똑바로 보며 말을 계속했다.


“여러 가정이 성립할 수 있어요. 유벤타 알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지구 생물의 유전자를 테스트 했을 수도 있고요···, 혹은 당사자 외에는 모르는 목적을 가지고 바이러스에 유벤타를 주입해 강화했을 수도 있죠.”


김철수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당사자 외에 모르는 목적이라니! 그런 황당한 의견도 정식 보고서에 기술했나요?”


장영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근거도 없이 그런 추정을 공식보고서에 넣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비공식보고서에는 그 모든 정황과 추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 걱정 마세요. 비공식보고서는 결코 외부로 공표되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김철수의 표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럼 그 보고서는 어디까지 갔습니까?”


“모두에게요.”


“모두?”


“WHO의 지도부부터 신디케이트의 임원진까지요.”


김철수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


“WHO의 방역관이 그런 근거 없는 보고서를 사방에 뿌렸다니 믿을 수 없어요. 이건···유로파의 연구원들이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위험한 바이러스나 만들었다는 말이지 않아요?”


장영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연구원들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에 대해서는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보고서에는 한 글자도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김 이사님은 의학박사이시자 생명공학 박사이시죠? 그리고 캬티냐 기지를 수시로 방문했고, 거기서 연구도 했고요?”


김철수가 고함을 버럭 질렀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요?”


“조금 전 의문은 저의 개인적인 궁금증이었어요. 보고서에는 절대 쓰지 않았죠. 하지만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가정을 세우면 다음 의문도 들어서죠. 과연 캬티냐 기지에서 함부로 그런 실험을 할 만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무리 WHO의 방역관이라도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장영은 김철수의 강한 항의를 듣자 다시 미소를 머금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바이러스의 근원을 파고 들어가면 생겨나는 그 의문을 지울 수가 없어요.”


분위기에 맞지 않는 미소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자신감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었다. 그 자신감을 깨뜨릴 무엇도 갖지 못한 나와 샘슨은 김철수의 편을 들 수 없었다. 장영이 부드럽게 말했다. 이 정도에서 수습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캬티냐 기지 연구원들의 노고에 상처를 내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비공식이고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제 보고서를 읽었어요. 외부 유출은 되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 의문은 그냥 개인적인 의문일 뿐이에요. 그동안 협조해주셨어 감사합니다.”


장영은 나와 샘슨에게 눈인사를 하고 통제실을 나갔다. 김철수가 흥분해 말했다.


“완전히 덤터기 쓸 일만 남았어. 신디케이트 본부와 얘기를 해봐야겠어.”


김철수는 홀로 VPI 회의실로 갔다. 샘슨이 고개를 갸웃했다.


“이런 상황에 비공식 보고서를 걱정하다니···, 김 이사가 캬티냐 기지 일에 왜 그렇게 민감한지 모르겠어. 그런데 가와무라 박사의 진정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는 미찌코와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샘슨의 얼굴이 붉어졌다.


“가와무라 박사까지 그럴 순 없어요. 만약 우르가 또 공격해 온다면 이 공장은 끝이에요.”


샘슨이 미찌코에 대한 서운함인지 비난인지를 이어가고 있는 사이 클라크가 들어왔다. 그는 보안요원을 모아 놓고 다시 정신교육을 하고 온 길이라고 했다.


“그 놈의 기어 다니는 우르를 걱정하는 놈이 많아 한마디 하고 왔소. 그런데 발전기가 나갈 정도의 전기 충격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겁니까?”


샘슨이 비장하게 말했다.


“다행히 지난번 잡은 우르 두 마리로 부터 만들어 놓은 진정제가 1톤 가까이 있답니다. 그걸 모두 사용해보죠. 그리고 지구에서 가져온 그 레이저 총 등등, 모든 무기를 다 써보고요, 그 다음 전기 충격을 쓰죠. 지구에 연락해 차단기 부품을 빨리 보내라고 했어요.”


차단기를 구하고 보급선에 실어 보낸다면 또 3개월은 걸릴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나는 통제실의 작은 창으로 밖을 보았다. 목성은 무심히 걸려있고 분출공과 크레인들이 아련히 보였다. 목성과 이 유로파가 우리의 곤란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건 그 만큼 내가 초조해 하고 또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전에는 지진이 일어나면 우르를 잡을 희망도 같이 생겨났었다. 지금은 제발 저 분출공에서 우르가 나오지 않기를 비는 마음뿐이었다. 나는 통제실을 나왔다. 숙소로 가는 복도에서 장영이 있었다. 날 기다린 듯 했다. 장영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내 방으로 가 이별의 술이라도 한잔해요.”


“그 술이 아직 남아있나요?”


“그럼요. 누가 마시겠어요?”


장영의 웃음이 술보다 진해졌다. 나는 장영을 따라 방으로 갔다. 장영은 숨겨둔 술을 꺼내 작은 잔에 따랐다. 우린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한잔을 마셨다. 백주의 향과 자극이 목을 치며 넘어가자 괜히 죽은 마크가 생각났다.


“마크를 위해 한잔 더 하죠.”


내 말에 장영이 배시시 웃으며 술을 따랐다.


“영원한 마크를 위해!”


장영이 잔을 들었다. 마크가 영원해지려면 좀비가 되어야 했다.


“어쩌면 마크도 좀비인간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내가 술김에 말하자 장영은 살짝 웃었다.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왜요? 오늘의 일만 봐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 않습니까?”


장영은 그냥 배시시 웃기만 했다. 마크가 좀비가 될 수 없다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주제를 돌려 장영에게 슬쩍 물었다.


“지구를 걱정케 했던 바이러스가 진짜 캬티냐 기지에서 일부러 만든 거라고 봅니까?”


장영이 단호하게 대답했다.


“물론이죠. 아까 김 이사에게는 순화해서 얘기한 거예요. 내 보고서에는 더 적나라하게 기술했어요.”


“적나라한 기술이라는 게···”


“그런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졌을 리가 없다는 걸 여러 정황을 들어 솔직히 말했다는 거죠. 캬티냐 기지는 지극히 밀폐된 공간이에요. 변이를 일으킬 요인 또한 제한적이죠. 그런 환경 하에서 신종의, 그것도 강력한 바이러스가 우연히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거의 0에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신디케이트는 그곳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만들었어요. 또 어떻게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밖으로 유출되었죠. 확실해요.”


확실하다는 말이 머리를 쳤다. 장영이 의미심장한 눈으로 말을 이었다.


“신디케이트는 향후에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김 이사는 그걸 잘 알고 있어요. 어쩌면 직접 만들었는지도 모르죠.”


캬티냐 기지는 김철수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의 지시에 의해 돌아갔다. 장영의 말이 결코 상상만의 주장이 아니었다. 나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유 회장이 지시를 했을 가능성은 낮아요.”


장영이 배시시 웃으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렇겠죠. 김 이사가 만들었을 거예요. 나는 백 프로 확신해요. 그런데 이별의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는 그만해요.”


장영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김 박사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유로파에서 내가 일을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내가 특별히 해 준 것도 없는데요.”


“아니에요. 나의 얘기 상대가 되어준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영은 다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았다. 그 눈빛에 용기가 생겼다.


“지구로 돌아가서도 연락해도 될까요?”


“그럼요. 내 메일주소를 알려드릴게요.”


전화번호가 아니라 메일 주소라는 말에 힘이 빠졌다. 장영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지고 갈 짐과 자료들, 유로파의 감상 등을 얘기했다. 나는 맥이 빠져 건성으로 대답하며 두 잔을 더 마신 뒤 장영의 방을 나왔다.


공장의 매끄러운 복도를 걷는 발걸음이 왠지 씁쓸했다.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지 못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웠고, 장영의 태도를 보면 그게 먹히지 않을 게 분명했다고 위안하기도 했다. 나는 방에 들어가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술기운도 돌았고 기분도 가라앉아 곧장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요란한 비상벨과 통신기의 시끄러움에 눈을 떴다.


“우르가 나왔어요. 세 마리입니다.”


통신기에서는 흥분된 샘슨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는 벌떡 일어나 통제실로 달려갔다. 4번과 7번 분출공에서 우르가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지난번 크레바스가 있던 쪽에서 우르 한마리가 천천히 몸을 접었다 펴면서 유벤타 공장으로 오고 있었다.


“우르인간은 같이 옵니까?”


클라크가 모니터을 뚫어지게 보면서 물었다. 클라크로서는 보병의 지원 유무가 중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우르인간은 없었다. 기어오는 우르는 모르겠지만 분출공에서 솟아난 우르는 빛을 쬐러 나온 정상적인 우르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잠시 가졌다. 그러나 분출공의 우르가 몸을 굽혀 얼음위에 닿았을 때 우리는 하나같이 실망의 한숨을 뱉었다.


분출공의 우르는 얼음에 위쪽 몸을 고정시킨 후 아래를 당겨 분출공을 빠져나왔다. 이어서 다른 한 마리도 같은 동작으로 분출공을 나와 유벤타 공장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세 마리가 간격을 두고 유벤타 공장으로 기어오는 그 모습만으로도 우리는 질려버렸다.


“각 조는 위치를 보고하라.”


클라크가 긴장한 어조로 명령을 내렸다. 우르 투입구 쪽부터 보안요원이 차례로 보고하는 소리가 통신기를 매웠다. 그 결의에 찬 보고가 통제실의 우리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클라크는 모니터를 보며 우르인간을 계속 찾았다. 우르인간의 견제가 없다면 우르에 접근해 진정제를 잔뜩 쏘아 저지시키고 레이저나 작열탄 등을 이용해 얼마라도 태워버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도 우르가 접근하면 그때는 다시 초고압을 먹일 수밖에 없었다.


클라크가 그런 희망을 가지고 우르 투입구 쪽에 배치된 공격조에게 이번에 지구에서 가져온 레이저총을 준비하라고 명령했을 때 분출공에서 나와 가장 앞서 유벤타 공장으로 접근하던 우르의 몸에서 혹들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김철수가 신음을 내뱉었다.


“우르인간이 나오고 있다.”


김철수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혹들은 우르인간의 머리로 변했다. 2,3분도 지나지 않아 우르인간은 완전한 형체를 갖추고 우르에게서 뛰어내렸다. 클라크가 처절한 심정을 담아 명령했다.


“공격조는 밖으로 나가 레이저 총으로 우르인간이 나오고 있는 우르를 저격하라.”


열 명의 보안요원이 궤도차로 에어록을 나와 1번 분출구 근처까지 갔다. 보안요원은 차에서 내려 아직 수백 미터는 떨어진 우르를 향해 레이저를 쐈다. 붉은 빛이 직선으로 뻗어나가 형체가 만들어지고 있는 우르인간의 몸과 우르의 몸까지도 뚫었다.


그러나 레이저의 효능은 거기까지였다. 레이저에 태워져 뚫린 구멍은 다시 매워졌고, 보안요원은 앞서 나온 우르인간들이 얼음덩이로 반격할 표적이 되었을 뿐이었다. 레이저는 고에너지 광선이다. 팔 길이만한 총에 들어있는 에너지로 우르의 몸을 태울 정도의 광선을 오래 쏠 수가 없다. 거기에 우르인간들이 던지는 얼음덩이마저 날아오자 클라크는 퇴각 명령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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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에필로그 +12 23.05.21 234 28 9쪽
169 16장. 죽음과 변용 (13) 23.05.21 143 14 16쪽
168 16장. 죽음과 변용 (12) 23.05.15 238 11 12쪽
167 16장. 죽음과 변용 (11) +2 23.05.12 130 16 12쪽
166 16장. 죽음과 변용 (10) 23.05.08 138 14 11쪽
165 16장. 죽음과 변용 (9) 23.05.05 146 11 11쪽
164 16장. 죽음과 변용 (8) +1 23.05.01 150 15 13쪽
163 16장. 죽음과 변용 (7) +2 23.04.28 154 15 13쪽
162 16장. 죽음과 변용 (6) 23.04.24 143 16 13쪽
161 16장. 죽음과 변용 (5) 23.04.21 159 11 13쪽
160 16장. 죽음과 변용 (4) 23.04.17 172 14 11쪽
159 16장. 죽음과 변용 (3) 23.04.14 165 13 13쪽
158 16장. 죽음과 변용 (2) 23.04.11 160 13 12쪽
157 16장. 죽음과 변용 (1) +1 23.04.07 157 14 15쪽
156 15장. 유벤타 공장의 처절한 붕괴.(16) +1 23.03.31 189 15 13쪽
155 15장. 유벤타 공장의 처절한 붕괴.(15) 23.03.27 151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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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장. 유벤타 공장의 처절한 붕괴.(13) 23.03.20 157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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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장. 유벤타 공장의 처절한 붕괴.(10) +1 23.03.10 163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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