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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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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창업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0.08.13 18:27
연재수 :
132 회
조회수 :
17,769
추천수 :
719
글자수 :
567,238

작성
20.06.16 17:25
조회
88
추천
9
글자
10쪽

구조대 (3)

DUMMY

검정 페인트가 한 가득이었다.

그걸 유나 등에 비볐다.

심영한테도 마찬가지.

다영이 회장을 데려왔다.


“이깟 악령한테도 빌빌거리나?”

“참 딱한 인간이네.”

“뭐?!”

“당신 때문에 이 꼴이 됐잖아.”

“유나 씨.”

“우린 다 죽어. 다 죽어. 다 죽어!”

“정유나. 넌 해고야!”

“해! 이 영감탱이야.”

“뭘 좀 문지르겠습니다.”


다영과 회장의 등에도 발랐다.

모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대한이 그들을 이끌었다.


“자, 제 뒤만 따라오세요.”

“손 팀장, 대한 군이 왜 저러나?”

“저도 모릅니다.”

“왜 페인트를 처바른 겐가?”

“늙은이한테서 쉰내가 풀풀 나니까.”

“유나 누나.”

“정유나! 넌 해고야!”

“아까 짤렸어! 영감탱이 치매야?”

“대한 씨, 확실한 계획이야?”

“네.”

“들었지? 다들 대한 씨를 따라간다!”


무조건적인 믿음.

다영이 있어 든든했다.

모두 소화전 쪽으로 뛰었다.

악령들이 슬슬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번엔 아우라까지 등장했다.

빨리 끝내려는 것 같았다.

최후가 코앞이었다.

그건 죽음이다.

아니다.

죽음보다 못하다.

평생 좀비로 살라고?

너희 맘대로 될 줄 알아?

다시 각오를 다졌다.

소화전에 도착했다.

마지막 시도였다.


“영이 넌 이리 와.”

“예, 형.”

“나머지는 벽에 붙으세요.”

“대한 씨만 믿어.”

“나도 나도.”

“시끄럽긴.”

“닥쳐, 영감탱이.”

“나중에 후회 마라.”

“나중은 없어.”

“미련하고 얍삽한 계집 같으니.”

“살려면 말 잘 들어. 까불지 말고.”


대한이 심영에게 설명을 마쳤다.

계획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소화전 밸브를 열었다.

잠시 기다렸다.

호스에서 물이 나왔다.

노즐은 아까 조절해놨다.

가느다란 물대포가 쏘아졌다.

심영이 페인트 통을 치켜들었다.

호스입구의 바로 앞이다.

통을 기울였다.

줄줄줄.

페인트 섞인 물줄기가 완성됐다.

이것이 무기.

악령을 퇴치하고.

구조대 목숨을 구하고.

기세를 역전시킬 계기가 되리라.

솔직히 말하겠다.

대한의 희망일 뿐이었다.

아직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의 전부였다.

나머진 운명이.

결정한다.


“세상에!”

“왔다!”

“꽤 많군.”

“닥쳐, 회장.”


회색 먹구름.

아우라가 퍼졌다.

숫자가 현실을 벗어났다.

꿈틀대는 악령 떼가 보였다.

바로 코앞으로 밀려들었다.

꾹 참고 때를 기다렸다.

조금만 더 조금만.

조금 더 조금.

아직 아니야.

됐어.

지금이야.


“영아!”

“형!”


대한이 호스를 세웠다.

심영이 통을 들이부었다.

물줄기가 공중을 휘저었다.

멀리 나갈수록 안개 같아졌다.

괴성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악령들의 울부짖음.

비참한 슬픔에 휩싸였다.

로비 구석구석에 메아리쳤다.

호스를 좌우로 움직였다.

악령들의 검은 잔해가 흩어졌다.

앞으로 걸어가는 두 남자.

전세가 역전됐다.

영혼방위군이 쳐다봤다.

박 중위도 망연자실했다.

악령들이 일제히 무너졌다.

검은 물방울이 사방에 가득했다.

이리저리 휘저으며 다녔다.

거의 중앙까지 걸어갔다.

악령은 저항도 못했다.

시들시들해졌다.

재만 남았다.

아직도 살아남은 떼거지는 있었다.


“바닥났어요.”

“그래?”


대한이 노즐을 잠갔다.

심영이 빈 통을 내동댕이쳤다.

다영과 유나가 낑낑대며 가져왔다.

두 번째 페인트 통을.

바닥에 내려놨다.


“감사합니다, 다영 씨.”

“이거였어?”

“네.”

“겨우 검정색?”

“이번에도 운이 좋았죠.”

“운이라니. 탁월한 선택인데.”

“너무 도박이었나요?”

“맞아. 확실히 자긴 꾼이야.”

“뭔 소리래?”

“유나 씨, 대한 씨 칭찬해 줘.”

“어떻게 한 거야, 신참?”


대한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악령한테 흰색 공포증은 없었어요.”

“전에는 그럼?”

“분말소화기가 처음이라 당했던 거죠. 제가 착각했습니다.”

“그럼 이번엔?”

“악령주식회사에선 흰색을 숭배해요.”

“아, 흰색 비석!”

“그러니까 검정색은?”

“흰색의 반대다?”

“그렇죠.”

“그럼 검정색 공포증인가?”

“솔직히 모 아니면 도였어요.”

“검정색이 먹히다니 기적이야.”

“신께서 도우셨죠.”

“믿기질 않네.”

“아무튼 끝내주는 촉이었어.”

“감사히 받겠습니다.”

“거기서 뭣들 하는 게야!”

“회장님!”

“왜?”

“이리 오십시오!”

“다 끝난 건가?”

“금방 끝납니다!”

“젠장. 아예 뒷방 늙은이 취급이군.”


회장이 투덜거리며 걸어왔다.

대한이 호스의 노즐을 조절했다.

잠긴 걸 확 열었다.

심영과 다시 합세했다.

물보라가 벽을 검게 칠했다.

바닥에 이리저리 힘차게 흩뿌렸다.

지켜보던 악령 떼도 도망쳤다.

이젠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천장으로 날아올랐다.

죽어라 날 살려라.

살 길을 찾아 달아났다.


“반 남았니?”

“네.”

“버려.”

“예?”

“쏟든가.”

“가져가야죠.”

“이젠 겁나서 못 덤벼. 걱정하지 마.”

“그래도.”

“먼저 내 등에 부어.”


줄줄줄줄.


“너도 돌아서.”

“저는 아유.”

“돌아!”


줄줄줄줄.


“이게 무슨 꼴인가?”


대한이 회장의 온몸에 통째 쏟았다.

충격 받은 회장의 입이 떡 벌어졌다.

빈 통을 가만히 내려놨다.


“다 끝났습니다.”

“나, 나한테.”

“네. 제가 감히 그랬네요.”

“으으.”

“특별하게 안전하셔야죠.”


물론 뻥이었다.

오랜만에 속이 다 시원했다.

그 동안 쌓였던 체증이 싹 내려갔다.

무향이라 냄새는 나지 않았다.


“회장님한테 뭐하는 짓이야!”

“유나 씨.”


유나가 회장한테 다가갔다.


“제정신이야? 어휴. 괜찮으시죠?”

“만지지 마!”

“네? 저는 괜찮아요, 묻어도 돼요.”

“이 여자 나한테 오지 말라고 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대한 군.”

“네.”

“우린 나중에 얘기하자고.”

“그러시죠.”

“진정부터 해야겠어.”

“서두르셔야 합니다.”

“알아, 알아.”


회장이 길게 심호흡했다.

유나는 눈치만 살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회장님.”

“누구지? 난 치매라서.”

“예?!”

“그래도 귀는 밝아서 다 들었지.”

“제가요, 죽일 년입니다!”

“시간도 없으니.”

“없죠.”

“이럼 어떨까.”

“네?”

“내 구두를 자네 혀로 싹싹 핥아.”

“당연하죠. 당장 하겠습니다.”

“뭘 기다려?”

“아닙니다.”

“설마 용서 따윌 기대했나?”


유나가 바닥에 엎드렸다.

회장이 구두를 쓱 내밀었다.

혓바닥을 내밀고 다가갔다.


“제발 좀 그만하십시오!”

“자넨 빠져.”

“무슨 짓입니까? 싸우러 온 직원한테!”

“나한테 자꾸 까불잖아.”

“악령들이 왜 회장님은 피했죠?”

“CEO를 알아보나 보지.”

“하는 짓이 딱 양아치던데요?”

“더 해보게, 더.”

“회장님!”

“뭐?! 왜 뭐!”

“저 진짜 해고 안하실 거죠?”

“일어나게. 장난 한번 친 걸로 쫄긴.”


그녀가 혀를 내밀고 일어섰다.


“은혜를 베푸셔서 정말 백골난망이고, 진퇴양난이고, 무한영광이고, 쩌세요.”

“돌아가면 보자고. 시간 없어. 가지!”


회장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모두 그를 뒤쫓았다.


“대한 씨.”

“네, 유나 씨.”

“회장님이 진짜 용서했을까?”

“뒤끝이 길진 않을 겁니다.”

“진짜?”

“둘 다 비슷하니까요.”

“고마워. 다 대한 씨 덕분이야.”

“자꾸 친한 척하면서 문지르깁니까?”

“에고, 들켰네.”

“어서 가야 합니다.”


영혼방위군도 그들을 뒤따라줬다.

묵묵히 애써준 그들이 고마웠다.

대한이 지나치면서 목례했다.

박 중위가 경례를 붙였다.

속으로 빌었다.

인간들이 저들만 같았으면.

엘리베이터 앞.

회장이 일행에게 돌아섰다.


“의견을 말해보게.”

“첫 승리라서 기쁩니다.”

“손 팀장도 수고 많았네.”

“인간을 다신 업신여기지 않겠습니다.”

“박 중위가 큰 깨달음을 얻었군.”

“회장님이 제일 큰 공로자십니다.”

“제발 아가씨는 입 좀 다물지?”

“진심인데요?”

“그래도 입은 다물어.”

“회장님 만세!”

“저거 좀 어떻게 해봐.”


심영이 유나의 입을 틀어막았다.


“자, 어디 있을 것 같나?”

“제 생각엔 캡슐병동 같습니다.”

“손 팀장은 이유가 뭔가?”

“캡슐 숫자가 워낙 많으니까요.”

“사막에서 바늘 찾기일 거다?”

“네. 대표님을 숨겼다면 그곳이.”

“제 생각은 다릅니다.”

“뭐?”

“13층으로 가시죠.”

“13층?”

“대표님을 함부로 다뤘을 리 없습니다.”

“나도 그랬길 바라네.”

“기대치가 감시하고 있겠죠.”

“대한 군의 촉인가?”

“회장님이 결정을 내리십시오.”

“내 결정.”

“서둘러주십시오, 회장님.”

“박 중위는 할 말 없나?”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층수보다 중요한 게 있다.”

“뭐죠?”

“아는 자가 날 기다려.”

“텔레파시라도 받으셨습니까?”

“4층이다. 상하좌우를 잘 살피도록.”


모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다영이 4층을 눌렀다.

대한이 13층도 눌러봤다.

둘 다 불이 켜졌다.

천만다행이었다.

상승했다.

다시 등줄기가 싸했다.

문 틈새로 괴성과 비명이 들렸다.

회장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포커페이스였다.

리더십의 연륜이 느껴졌다.

띵!

캡슐병동.

문이 열렸다.

눈을 의심했다.

모든 게 달라졌다.

캡슐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작가의말

내일부터 오전에만 올리겠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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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 ' 16

  • 작성자
    Lv.69 그라시아S
    작성일
    20.06.16 17:42
    No. 1

    재밌게 읽었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6 17:44
    No. 2

    감사합니다. 작가님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원교
    작성일
    20.06.16 18:03
    No. 3

    추천, 잘 읽었어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6 18:39
    No. 4

    감사해요. 덕분에 여러 님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님도 화이팅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블랙찰나
    작성일
    20.06.16 20:05
    No. 5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오늘 정말 너무 많이 무지 무척 몹시 매우 굉장히 엄청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6 20:18
    No. 6

    ^^... 감사합니다. 전 문장력이 딸려서 이걸로 대신하렵니다. 실컷 웃었어요. 꾸벅꾸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20.06.16 20:28
    No. 7

    잘 보고 갑니다. 추천은 당연합니다. 글을 쓴다는 일은 정말 위대한 일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7 06:27
    No. 8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나게 해주시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타티스
    작성일
    20.06.16 21:55
    No. 9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남은 기간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7 06:28
    No. 10

    감사합니다. 님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쏠튼
    작성일
    20.06.16 22:59
    No. 11

    잘 읽었습니다. ^^ 이번 공모전이 작가님께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배워가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은 삼일 파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7 06:30
    No. 12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시는 님들을 보며 저도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0.06.17 01:08
    No. 13

    추천 꾸우욱!

    글쓰려면 먹는 걸 줄여야 해요.
    저, 지난 2년 동안 25kg 뺐거든요?
    목숨 걸었죠.
    173cm, 92kg, 배둘래햄 114cm.
    제 소설 주인공 김소명의 절친 박종진 몸매가 과거 제 몸매였어요.

    지금은 67kg 배둘래햄 90cm.
    기껏 빼고 유지 잘하고 있는데...
    웹소설 쓴답시고 망가뜨리네요
    우리 동네, 뼈해장국 24시간 기막힌 데 있어요.
    그거 안 먹어야 해요. 야식은 지옥!!!
    근데 먹었어요. 조금 전... 공모전 마감이 문제 아니라,
    제 슬픈 노고가 아릿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7 06:33
    No. 14

    감사합니다. 다이어트가 제일 힘들다던데 대단하십니다. 화이팅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달달슈크림
    작성일
    20.06.17 12:25
    No. 15

    잘보고 추천쾅...다음화로 고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7 13:32
    No. 16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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