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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 주식회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창업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4
최근연재일 :
2020.08.13 18:27
연재수 :
132 회
조회수 :
17,763
추천수 :
719
글자수 :
567,238

작성
20.06.10 17:37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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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0쪽

반란의 조짐 (2)

DUMMY

특수처리반.

사격장에서 돌아온 팀원들.

모두 물병 째로 물을 들이켰다.

대한은 깨달았다.

하나에만 집중하면 못할 게 없다.

오후 훈련.

다시금 대한이 일행을 놀라게 했다.

유나를 상대로 업어치기.

심영을 상대로 십자조르기.

다영을 상대로 안다리후리기.

온갖 기술들이 작열했다.

누구한테든 최선을 다했다.

그래야 조선이 알게 될 테니까.

어떻게든 소식을 전할 수 있으니까.


“미치겠네, 진짜.”


유나가 바닥에 누워서 헐떡거렸다.


“비아그라라도 먹은 거야?”

“원래 실력입니다.”

“그럴 리가 없어. 날 녹다운 시키다니.”

“일어나요, 유나 누나.”

“누가 쟤 약물검사라도 해봐.”

“자, 일어나십시오.”


대한이 손을 내밀어 유나를 일으켰다.


“오늘은 깨끗이 졌어. 인정.”

“제가 운이 좋았죠.”

“아, 티꺼워.”

“연애하더니 사람이 완전 달라졌네?”

“누구야, 대체 누군데?”

“힘이 넘치죠, 제가?”

“빨리 만나서 풀어.”

“네, 다영 씨.”

“오후 훈련 끝!”


모두 한바탕 땀을 흘렸다.

다들 지쳐서 특수처리반으로 갔다.


“그럼 내일 보자고. 모두 수고했어.”


다들 퇴근을 서둘렀다.

다영이 대한한테만 살짝 윙크했다.

대한도 살짝 목례했다.

오후5시.

뷔페식당으로 갔다.

조선에게선 전화가 오지 않았다.

이대로 날 말려죽일 셈인가?

아니다.

조선도 날 사랑하고 있었다.

기대치한텐 오만정이 떨어졌겠고.

대한의 정력코스.

홍삼튀김, 생강 꿀, 석화, 장어덮밥, 복분자주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아보카도와 아몬드 샐러드.

잔뜩 위장에 처넣었다.

간단한 문자를 조선한테 보냈다.


-잘 지냈어요?


이제부터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오늘 안에 오지 않는다면?

미쳐버릴 거였다.

기대치는 반란군을 모으고 있을 텐데.

자신은 조선의 연락에 굶주렸다.

회장이 알면 코웃음 치겠군.

기대치의 반란을 막을 수 있을까?

회장한텐 알려야하지 않을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아니다.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조선을 통해 전달하면 된다.

결국 그녀를 만나야 일이 해결된다.

아!

퍼뜩 정신이 들었다.

사랑 때문만은 아니구나.

사랑에만 올 인한 게 아니다.

후계자?

아니다.

파트너.

기대치의 반란을 막기 위해서.

영혼 주식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야 했다.

그럴 운명이었다.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대한 씨?

“문자 봤습니까?”

-네.

“근데 왜 답을 안 하죠?”

-맞춤법이 틀려서요.

“예?!”

-호호. 너무 짧잖아요.

“그럼 길게 답장해줘요.”

-오늘 훈련결과 보고 받았어요.

“나 잘했죠?”

-글쎄요.

“뭐라고요?”

-아뇨. 정말, 정말 훌륭해요.

“침대에선 더 잘할 거예요.”

-네?

“오늘은 어떻게 지냈습니까?”

-그럭저럭요. 광고대행사와 미팅하고, 밀려드는 서류에 사인하고. 아, 영화배우지망생이 사랑을 고백해왔어요. 훈훈한 미소천사였죠. 저지른 김에 애나 나을까?


조선이 대한을 도발해왔다.


“거짓말이 형편없네요.”

-어머? 거짓말 아닌데. 진짠데.

“그놈 이름이 뭡니까?”

-왜요? 내가 왜 알려줘야 하죠?

“알았어요. 그만해요.”

-열 좀 받으셨나봐?

“아침엔 뭐했습니까?”

-샤워하고, 샤워하고 또 샤워했죠.

“어휴.”

-립스틱도 진하게 바르고.

“적당히 좀 합시다.”

-키스를 부르는 립스틱이라나?

“이러깁니까? 난 온종일.”

-대한 씨와 나눈 키스를 떠올렸어요.

“우리 만납시다.”

-오늘은 안 돼요.

“실은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요.”

-회장님하고 약속이 있어요.

“그래요? 그럼 오늘은.”

-내일은 괜찮아요.

“내일까지.”

-시간 봐서 제가 연락할게요. 괜찮죠?

“그럼요. 사랑해요.”

-전, 어쩌면요.

“아, 이럴 수가.”

-호호호. 내일 봐요.

“좋아요. 내일은 반드시 만나깁니다.”

-네. 계속해서··· 사랑해줘요.


통화가 끊겼다.

아쉬움에 몸이 떨렸다.

꼭!

다시 한 번 사랑을 나누리라.

두 번째는 더 뜨겁게 불타오르겠지.

서로의 몸을 정성껏 더듬겠지.

말로 상처 입히지 않겠지.

모든 것을 바치겠지.

내일이면···.


“내일 얘기해야겠군.”


뷔페식당에서 나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숙소에 갔다.

밀렸던 빨랫감을 바구니에 담았다.

7층 빨래방에서 세탁했다.

삶이란 이런 것이다.

가끔씩 묵은 빨래를 해결하는 것.

피트니스센터로 갔다.

민구가 운동하고 있었다.


“어라? 운동도 하네?”

“휴우. 너도 할래?”

“난 삭신이 쑤셔서.”

“뭐야. 용건을 말해.”


민구가 프레스를 내려놓고 일어섰다.


“네가 아무 이유 없이 오진 않잖아.”

“사실 최신정보에 목말라 있지.”

“어떤 정보?”

“변영훈 씨의 영혼 본 적 있어?”

“한번 봤어.”

“어디서?”

“영화관에서.”

“혼자 있던?”

“난 둘이었지. 간호사랑.”

“그 친구가 영화를 좋아하나?”

“대강당에 있을 확률도 높다.”

“대강당?”

“레스토랑에서 간호사랑 나오다가 청소하는 여사님을 만났거든?”

“듣고 있어.”

“기대치가 대강당 청소를 금지시켰대.”

“그래?”

“그래서 슬쩍 엿봤지. 내가 뭘 봤게?”

“우글대는 영혼들?”

“그게 이상하진 않잖아? 근데.”


민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쥐죽은 듯 하더라고.”

“영혼들이?”

“뭔가를 기다리는 것 같더라.”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 엿본 거야.”

“언제? 몇 시에?”

“어제저녁. 8시쯤?”

“훌륭한 정보였어. 나중에 한잔 하자.”

“야, 너도 정보를 줘야지. 데이트는?”

“너나 잘해.”


대한이 빨래방으로 돌아갔다.

건조된 빨래를 걷어서 숙소로 왔다.

반란의 서막인가?

들키지 않고 대강당에 잠입해야 했다.

기대치가 영혼들을 선동하고 있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언제나 길은 있어.”


스스로에게 대답했다.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띵!

1층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회사 밖에서 택시를 탔다.

전자상가로 가서 원하던 물건을 샀다.

다시 택시를 타고 회사로 돌아왔다.

띵!

저녁7시55분.

텅 빈 대강당으로 갔다.

연단 밑에 도청기를 설치했다.

조용히 빠져나왔다.

덫은 놓았다.

덥석 물어줄까?

칵테일 바로 가서 자릴 잡았다.

이어폰을 꽂고 도청장치를 꺼냈다.

그가 듣는 내용은 자동으로 녹음된다.

위스키 언더락을 시켰다.

얼음을 감싼 짙은 노란색 향기.

땅콩을 까먹으며 한 모금씩 마셨다.

잠시 후.

지직거리는 소음이 들렸다.

드디어 기대치의 연설이 시작됐다.

영혼들의 언어는 소음으로만 잡혔다.


-안녕하십니까.

-지직.

-마침내, 때가 왔습니다.

-지직.

-여러분은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지직.

-네! 영혼 주식회사는 무너졌습니다.

-지직.

-아니죠. 회장은 여러분들을 기만해온 겁니다. 왜냐고요? 자신의 성전을 유지하려고. 우릴 이용하려고!

-지직.

-영혼의 재활용이 가능한 지금! 왜 그는 침묵하고 있습니까?

-지직.

-무조건 참으라는 건 너무나 심한 고문입니다. 여러분과 인간한테도요.

-지직.

-악령주식회사를 잘 아실 겁니다.


위스키를 한 모금 더 마셨다.

기대치가 영혼들을 계속 충동질했다.


-네. 우리와는 엄청나게 다르죠.

-지직.

-적어도 그들은 자기 본능대로 삽니다.

-지직.

-여러분··· 그들은 언제든지 인간의 몸에서 삽니다. 살 수 있습니다! 영혼의 재활용처럼! 그들과 만나야 할까요?

-지직.

-제발 서두르십시오. 막차를 놓치실 겁니까? 저한테 힘이 돼주십시오! 반드시!

“뭐하시나?”


누군가 어깨를 두드렸다.

움찔하느라 이어폰을 떨어뜨렸다.


“한 상무님.”


한시원이 그의 곁에 앉았다.


“이어폰으로 뭘 듣는 거 같던데.”

“아, 네.”

“혹시 이거 도청장치인가?”

“맞습니다.”

“뭘 도청하는 중이지?”

“사실은, 제가 지금.”

“너무나 중요한 내용이군.”

“기대치가 연설 중입니다.”

“그래. 정확히 무슨 내용인가?”

“그가 영혼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뭐?! 설마.”

“사실입니다. 직접 들어보십시오.”


대한이 이어폰을 건넸다.

한시원이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어폰을 받아서 귀에 꼈다.

한참을 꼼짝하지 않았다.

눈가가 가늘어지며 미간을 찌푸렸다.

입을 벌리기까지 했다.


“세상에.”

“뭐라고 합니까?”

“영혼들을 꼬드기고 있네.”

“악령주식회사의 스파이니까요.”

“기 전무가?”

“이제야 본색을 드러낸 거죠.”

“믿을 수가 없어.”

“녹음되고 있습니다.”

“들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어.”

“반란이 분명하죠?”

“이건 용납될 수 없군.”

“지금 당장.”

“잠깐만.”


한 상무가 이어폰을 빼서 돌려줬다.


“연설이 끝났어.”

“어떡하실 겁니까.”

“자네 생각대로 하잔 얘긴가?”

“알려야 합니다.”

“회장님한테?”

“회장님은 물론이고 모두한테요.”

“자폭하고 싶은가?”

“예?!”

“이건 시한폭탄이야.”

“영혼들을 빼가게 놔두실 겁니까?”

“과연 몇이나 따라갈까.”

“상당수겠죠.”

“그중 회사에 필요한 영혼은 얼마지?”

“필요요?”

“연구실에서 인재들을 돕는 영혼들.”

“상무님.”

“그들이 핵심이지. 아닌가?”


한 상무는 태연했다.

대한이 물었다.


“나머진 떠나도 괜찮다는 겁니까?”


작가의말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을 응원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 작성자
    Lv.36 타티스
    작성일
    20.06.10 17:45
    No. 1

    가독성 최고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0 17:49
    No. 2

    감사합니다. 가독성... 이 중독성이 되었으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원교
    작성일
    20.06.10 18:06
    No. 3

    추천,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0 18:36
    No. 4

    늘 감사해요. 님께도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쏠튼
    작성일
    20.06.10 18:11
    No. 5

    술술 읽혀요 특히 폰으로 보면 더 잘 보여요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얼마 안남은 시간 유종의 미를 거두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0 18:39
    No. 6

    섬세하신 댓글이네요. 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응원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라시아S
    작성일
    20.06.10 18:16
    No. 7

    재밌게 읽었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0 18:40
    No. 8

    님의 작품만 할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라시아S
    작성일
    20.06.10 18:46
    No. 9

    장르가 다르고 소재도 다르고 문체도 다르니..., 우리의 소설은 비교대상이 아니겠지요. ^^
    더구나, 제 글은 제가 하도 읽어서 재미는 모르겠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0 18:51
    No. 10

    현실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기라고 생각합니다. 낯설기도 하지만 재밌게 읽고 있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블랙찰나
    작성일
    20.06.10 19:43
    No. 11

    스크롤이 너무 금방 내려갔어요. 너무 쉽게 잘 읽힙니다. 잘 봤습니다.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0 20:00
    No. 12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0.06.11 00:48
    No. 13

    추천 꾸우욱!
    다는 못 읽어도, 일부라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더 추천 꾸우욱!
    어제는 참 힘들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느낌?
    일반연재가 승인돼 기분 좋게 출발.
    꼭 추천하고 싶은 작가님 소설을 추천 코너에 올렸는데 지옥의 시작.
    문피아 가입한 지 열이틀밖에 안 돼서 이 동네 분위기, 격식 몰랐던 건 인정합니다.
    다른 추천글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제 스타일대로 올렸는데요.
    표현이 경박했던 건 인정합니다.낚시질도 인정하고요.
    순식간에 댓글이, 욕바가지로 만드는데 눈이 핑핑 돌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버텼습니다. 답댓글도 온화하게, “죄송합니다. 몰라서 그랬습니다. 표현이 싸구려인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신고된 글이라 수정이 안 되네요. 그저 혜량만 바랄 뿐...” 올려봤자 소용없더군요.
    쌍욕만 안 먹었지, 자존심 바닥까지 긁었습니다.
    진심까지 왜곡되기에 끝까지 글 안 지웠는데, 문피아가 삭제하더군요.
    그러려니...
    잊으렵니다.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ㅋㅋㅋ
    자, 오늘도 힘내시고 서로 윈윈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창업
    작성일
    20.06.11 06:50
    No. 14

    일반연재 되신 거 축하드려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화 푸시고 화이팅하세요~~ 힘내시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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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킬 것과 버릴 것 (2) +12 20.06.11 83 7 10쪽
63 지킬 것과 버릴 것 (1) +12 20.06.11 85 7 10쪽
» 반란의 조짐 (2) +14 20.06.10 90 10 10쪽
61 반란의 조짐 (1) +22 20.06.10 94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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