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eJaVuK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의 복수지침서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김주광
작품등록일 :
2018.10.24 20:37
최근연재일 :
2018.11.17 11:37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65,100
추천수 :
4,055
글자수 :
140,179

작성
18.10.25 02:56
조회
8,745
추천
171
글자
13쪽

조촐한 악연-4 (수정)

DUMMY

“후루룩...쩝쩝”


뜨거운 국물이 위장을 타고 들어간다.

입안이 데일 정도로 뜨겁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겨를이 없다.


‘맛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대체 몇 년만이 먹어보는 인간다운 음식이던가.

놈들에게 잡혀있을 때 정후는 매일 맛없는 단백질블록만 먹었다. 처음에는 살기 위해 먹었지만, 그 주재료가 뭔지 알았을 때는 한참을 토해야 했다. 씨발... 아무리 실험체라지만 바퀴벌레 따위를 가공해서 인간에게 먹이다니...


처음에는 그 사실에 분노했지만 뭐 그것도 몇 년 지나니까 무감각해졌다. 그 후로 그의 상상력을 우습게 뛰어넘는 잔인한 실험들이 매일같이 가해졌으니까.


“후루루룩... 하아”


마지막 국물까지 남김없이 들이켰는데도 아직 배가 고프다.

아니 배가 부르지만, 그의 뇌는 아직도 음식을 원하고 있다. 그만큼 인간의 음식을 그리워했던 것이리라.


“아줌마. 여기 국밥 한 그릇 더 주세요.”


그가 손을 들어 외치자 커다란 솥단지를 연신 젓고 있던 펑퍼짐한 여인이 외쳤다.


“선불이야!”


손님에 대한 예의는 단 한 줌도 보이지 않는 삶에 찌든 목소리

그렇지만 그는 별 불만 없이 지갑에서 만 원짜리 두 장을 꺼내 테이블에 올렸다.

그러자 그것을 본 여인이 성큼성큼 다가와 돈을 낚아채 허리춤 안쪽에 있는 전대에 쑤셔 넣은 뒤 빈 그릇을 가지고 솥단지로 가 그 안에서 다시금 한가득 정체 모를 고기와 국물을 퍼 그릇에 담았다.


고작 국밥 한 그릇이다. 괴수가 나오기 전이라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은 말할 필요도 없다. 과거였으면 감히 가디언한테 언성을 높인다고 욕을 했겠지만 정후는 말없이 그녀가 내민 국밥을 받았다. 사람이 살기 힘든 세상이 되면 인심이 각박해진다. 예전에는 현금처럼 쓰던 카드조차도 통신망이 단절되며 무쓸모한 물건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무조건 현금이나 괴수의 부산물만 거래에 쓰인다.

큰 규모의 거래는 수표나 길드에서 발행하는 어음을 돈 대신 사용한다. 물론 길드에서 발행하는 어음은 될 수 있는 대로 안 받는 것이 좋다. 뒤통수치기 가장 좋은 게 어음이니까.


그런데 저 여자는 알까? 이삼 년 후에는 현금조차도 휴짓조각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말이다.

굳이 그것을 알려줄 생각이 없기에 그는 고개를 휘휘 저은 후 다시금 국밥을 먹는 것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다시금 한참 입안에 국물을 쑤셔 넣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뒤통수를 세차게 가격했다.


“야! 반쪽!”


활기찬 목소리···. 그러나 그 활기참 속에 묘하게 비웃는 기색이 느껴진다. 정후는 얻어맞은 뒤통수를 손으로 쓸며 등 뒤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발견했다. 그의 악연 1호다.


맞춤 구두나 가방을 만들던 가죽장인들은 괴수가 출몰하는 시대가 되자 전혀 새로운 직종으로 전업하게 되었다. 뭐 나중에는 각 부분에 제작특성이 있는 장인들이 나타나 곧 도태되겠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우대받는 직업이다.


그들이 생산하는 각종 괴수가죽방어구는 아주 비싼 값으로 거래되었다.

그런 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전신가죽갑옷을 입은 꽁지머리를 한 놈의 면상이 보인다. 악연으로 점철된 놈이다. 웃기는 것은 그런 놈도 반갑다는 것이랄까. 뒤통수를 때린 것은 괘씸하기 이를 데 없지만 말이다.


“어, 인규야. 오랜만이다.”


나름대로 친근하게 대답했는데 인규는 노려보는 정후의 눈빛을 보고는 움찔했다가 곧이어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미안해! 반가워서 그랬지. 혹시 화난 건 아니지?”


“어? 아냐. 아냐.”


인규의 말에 정후는 곧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는 피식 웃었다.

이때의 그는 항상 녀석을 보면 주눅이 들었었다. 키도 크고 얼굴도 미남에 그와는 다르게 능력치 총합 30포인트에 잠재특성 또한 3개가 넘던 녀석, 그뿐일까. 그의 형은 대구를 삼분하는 해방 길드의 길드마스터였다.


게다가 이때쯤 그의 레벨은 길드마스터인 형의 도움으로 벌써 10레벨에 도달해 있었다. 놈의 레벨을 어떻게 알았냐고? 당시 정후는 일단 녀석의 ‘친구’ 였고 철이 없던 인규는 정후에게 떠벌리듯 자랑했었다. 뭐, 이 당시 고작 3레벨이었던 정후가 애초에 비빌만한 스펙이 아니었고...


인규는 정후를 반쪽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그가 위기상황에서 2티어 괴수 하나를 창으로 찔러 죽인 뒤 그대로 기절하자 인규는 정후에게 반쪽이라는 별명을 붙여 버렸다. 후일 알게 되었지만, 그 이유는 개화되지 않은 증폭 특성을 사용한 대가였다.


EX급 특성이라고 만능은 아니다. 특성은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나가 필요했는데 당시 그의 기본 마나는 1이었다.

당연히 증폭특성을 사용한 후 그 반동은 기절이었다. 그리고 그걸 본 인규는 정후를 반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게 아마 한 달 전이겠군.’


물론 지금은 다르다.

고작 3레벨이고 레벨업으로 얻은 보너스 능력치를 투자한 근력이 3포인트일 뿐이지만 지금은 증폭특성도 이미 개화되어 있고 증폭 특성을 뒷받침해줄 복수의심장이라는 SSS급 마나엔진까지 있다. 그렇지만 자만하지는 않는다.


그가 알기로 그보다 훨씬 강한 초강자들이 이 대구에만도 수두룩하다. 한국으로 치면? 아시아? 세계로 나가면? 그가 잡혀가기 전까지만 해도 500레벨 돌파한 가디언들이 수두룩했다.

아무리 특성이 좋다고 해도 그의 레벨은 고작 3레벨... 지금은 설익은 발톱은 감춰야 한다.


“뭐 이딴 걸 먹고 있어. 나랑 같이 가자니까”


인규가 정후의 어깨를 툭툭 쳤다.

나름 그를 챙겨주는 것 같지만 당시 인규는 자신이 거느리고 다닐 셔틀 하나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반쪽이! 안녕?”


“반쪽! 좋은아침!”


인규의 좌우에 서 있던 두 소녀가 정후에게 장난스럽게 손을 흔들었다.


‘그래 오랜만이다. 썅 년들아.’


“어, 수희야. 지나야. 안녕.”


인규가 병풍처럼 두르고 다니는 두 년이었는데 얼굴도 반반하고 나름 E급 평가를 받는 능력 있는 가디언들이다. 하나는 방어에 특화된 육체계열 특성이고 하나는 희귀한 치유계열의 신성특성을 지녔다.


“호호호! 안녕이래!”


그의 대답에 둘이 깔깔대며 배꼽을 잡는다. 그녀들의 반응에 정후는 속으로 혀를 찼다. 그러고보니 둘을 볼 때마다 그는 얼굴을 붉혔다. 둘 다 화장발이기는 하지만 꽤 곱상하게 생겼었으니까.


“내일 까먹지 않았지?”


그때 인규가 정후에게 말했다.


“내일?”


정후의 반문에 인규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내가 일주일 전에 이야기했잖아. 1티어 던전 하나 발견했는데 같이 가자고...”


인규의 말에 정후는 세월 속에 잊혔던 기억 한 조각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개새끼, 내일이었구나.


“아,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내일 아침에 관문 앞에서 출발할 거니까 까먹지 마라.”


“그...그래. 아참... 인규야.”


“왜?”


“아는 형한테 들었는데 그 던전 내부가 아직 파악이 안 됐다고 가면 위험하다고 하던데 진짜 꼭 가야겠냐?”


나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는데 인규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한숨을 푹 쉬며 답했다.


“너 나 못 믿냐? 나 서인규야. 해방길드의 에이스!”


인규의 눈을 보니 역시나 자만과 치기가 가득하다.

형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것을 마치 제 능력인 양 착각하던 시기다.

에이스는 개뿔이... E급인 주제에...


“그래. 믿지.”


정후는 과거의 자신을 연기하며 한 치 의심 없는 표정으로 그 말에 답했다.


솔직히 녀석이 이 부분에서 자신의 말을 들었다면 조금은 봐줄 생각이었다.

악연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회귀 후 처음 만나는 인연으로서의 예우였다.


‘그 일이 벌어지겠구나.’


정후는 속으로 쓴웃음을 삼켰다.

믿었던 친구에게 처절하게 뒤통수 맞았던...

후일 이 일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발견된 던전에 대해 대구를 지배하는 세 길드가 묘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시점이었다.

녀석은 아마 이 던전을 공략하여 형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눈치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지는 파티의 리더위치에 있는 녀석은 해서는 안 될 최악의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후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

빌어먹을 운명의 시작이었고 고난의 나날이었다.

그래. 그럼 갚아줘야지. 그 일과 관련된 모든 놈들에게...


“간다. 내일 보자.”


“헤헤, 그래.”


정후는 속없는 놈처럼 실실 웃으며 인규에게 답했다.


“가자!”


“응! 인규야!”


인규는 두 소녀와 거의 껴안은 자세로 희희낙락하며 사라져 버렸다.


“그래. 새끼야. 내일 보자.”


정후는 식어버린 국밥을 한입에 삼켜버렸다.

그래 내일이다. 녀석이 자신을 대차게 물 먹인 그날이 말이다.


“후우...”


당시를 떠올린 정후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그 과거는 없다. 그리고 미래는 그가 새롭게 만들 것이다.

사건을 막을 방법은 많다. 아니 이것도 복수라면 복수다.


“마음껏 고마워해라.”


정후는 인규가 당시 했던 말을 돌려줄 생각이다.

그때 레드가 정후에게 말했다.


-복수? 시작하는 거냐?


-그래.


-흐흐흐, 빨라서 좋군. 복수의 대상은?


-저 연놈 셋


-이름이 뭔데?


레드가 꼬치꼬치 캐물었다.


-서인규, 박지나, 한수희


정후가 레드에게 그들의 이름을 말한 순간 눈앞에 반투명한 메시지창 하나가 생성되었다.



[퀘스트 생성]


-서인규, 박지나, 한수희에게 복수를 완성하라.


보상: 일반 뽑기권 1장



뜬금없는 나타난 퀘스트라는 것과 일반뽑기권이라는 보상에 정후는 레드에게 물었다.


-이게 뭐냐?


-네 녀석의 의욕을 좀 더 고취시켜 주기 위한 이 몸의 배려랄까?


-배려는 개뿔이...


-하, 꼬인 새끼...


레드가 으르렁거린다.

확실히 성격 파악하기 좋은 놈이다. 어쩌면 지금 보이는 모습이 가면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동업자다. 게다가 자신이 인규를 징치할 할 또 다른 이유까지 만들어 주지 않았던가.


-꼬여서 미안하다. 그리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


-어, 너 무슨 속셈이냐.


-무슨 속셈은 잘 부탁한다고...


-흠.


정후가 뜬금없는 사과를 하자 뭔가 의심스럽다는 투로 그의 사과를 의심해 왔다. 속고만 살았나... 그 후로 뭐라고 구시렁거렸지만 그 말을 한 귀로 흘리며 정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규에게 잊지 못할 내일을 만들어 줘야 하고 그 외에도 준비할 게 많다.


정후는 배낭에서 지갑을 꺼냈다.

낡은 장지갑 안에는 오만원짜리 25장과 만원짜리 3장이 들어있다.

지금 물가에서는 천원짜리는 아예 쓰지도 않는다. 웃기는 것은 동전들이 천원짜리보다 비싸졌다는 것이고 말이다.


“보자. 음?”


지갑을 뒤지던 정후는 낡은 신분증 뒤에 끼워놨던 낡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굳어 버렸다.


“어머니...아버지”


그건 피난을 떠나며 챙겼던 가족사진이었다.

사진 속에서 근엄한 표정의 아버지와 환하게 웃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그가 서 있다.

이제는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보고 싶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린 두 분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온다.


괴수가 피난버스를 덮쳤고 두 분은 그 자리에서 즉사 하셨다고 한다.

당시 그는 인근 군부대에 집합해 있다가 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들의 사망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수십 년이 지났건만 슬픔은 아직 그의 심장에 새겨져 있다.


-부모님이... 아니다.


말을 하던 정후는 그대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눈치 빠른 레드가 이미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는지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


-풋! 네 가족들이 살아있을 때로 회귀시켜 주면 안 되냐고 묻고 싶은 거냐? 그게 될 거라고 생각하냐? 딱 보니 네 부모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데 그런 카르마를 뛰어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역시 그렇군.


굳이 이유를 듣고 싶지는 않았다.

사실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사항으로만 남기고 싶었던 정후의 바램이었을지도 모른다.


-복수나 확실히 준비해. 또 모르지. 네 녀석이 내가 잃어버린 힘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 모아줄 수 있다면 네 부모가 죽었던 때로 회귀가 가능할지도...


마음으로는 웃기는 소리라는 것을 알지만 정후는 레드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뛰는 것을 느꼈다.

괴수에게 가족을 잃은 이가 그 뿐이겠냐만은 만약 수백 수천의 목숨으로라도 부모님을 살릴 수 있다면 정후는 기꺼이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일단 닥친 일부터 열심히 해야겠지.”


고개를 끄덕인 정후는 지갑 속의 현금의 양을 센 후 머릿속으로 발품을 팔아야 할 곳을 떠올렸다.


“많이 바쁘겠군.”


작가의말


가열차게 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자의 복수지침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가 늦은 점 사과 드립니다. +4 18.11.11 1,163 0 -
26 연재 중지 공지입니다. +5 18.11.17 2,988 10 1쪽
25 진정한 증폭의 모습-24 +11 18.11.09 3,326 141 12쪽
24 융합의진정한무서운점하나-24 +10 18.11.08 3,387 123 12쪽
23 초고속연산-23 +13 18.11.07 3,405 133 13쪽
22 물밑 접촉 +7 18.11.06 3,733 139 13쪽
21 레벨업에 부스터 달기-21 +8 18.11.05 4,245 155 13쪽
20 복수의 서 제 1장 권속의 장-20 +9 18.11.04 4,404 132 14쪽
19 아티펙트-19 +18 18.11.03 4,699 145 12쪽
18 숙련자의 던전지침서-18 +8 18.11.02 4,954 141 13쪽
17 뒤집어주마.-17 +6 18.11.01 5,307 140 14쪽
16 암살자 은살-16 +8 18.10.31 5,485 166 13쪽
15 증폭이라 함은...-15 +4 18.10.30 5,850 162 13쪽
14 홀로 나들이-14 +8 18.10.29 5,908 144 12쪽
13 고맙다. 잘쓸게.-13 (수정) +7 18.10.29 5,702 156 13쪽
12 결투? -12 +7 18.10.28 6,341 159 12쪽
11 악어의 눈물-11 +8 18.10.27 6,621 159 13쪽
10 결투다. 새끼야-10(수정) +10 18.10.26 6,897 161 11쪽
9 복수는 차근차근-9 +7 18.10.26 6,993 165 13쪽
8 뭘 또 이런 걸 다...-8 +4 18.10.26 7,281 155 12쪽
7 너 대단한 놈이구나?-7 +9 18.10.25 7,627 175 11쪽
6 대충 알겠네.-6 (수정) +15 18.10.25 7,809 196 13쪽
5 간보기-5 +5 18.10.25 8,072 161 11쪽
» 조촐한 악연-4 (수정) +10 18.10.25 8,746 171 13쪽
3 부당계약-3 +15 18.10.24 10,363 198 13쪽
2 회귀자-2 +12 18.10.24 11,370 211 12쪽
1 프롤로그-1 +25 18.10.24 13,547 257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