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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 님의 서재입니다.

고금지 천하쟁패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방만호
작품등록일 :
2015.04.08 13:30
최근연재일 :
2015.05.13 15:1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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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6
추천수 :
155
글자수 :
14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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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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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2화 이자겸(李資謙)

高金志




DUMMY

거칠게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최행은 눈을 떴다. 불길한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어제 저녁 흠씬 두들겨 패준 사내가 떠올랐다. 아무래도 그놈이 문하시중의 손자라는 기녀 춘정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해서 일부러 향천방에 머물지 않고 멀리 도성 외곽에 있는 주막에서 잠을 잤었다. 최행은 벌떡 일어서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밖에서는 우지끈하며 대문이 부서지는 소리, 사내들의 날카로운 고함 소리와 다급한 발소리가 계속 들렸다. 가만히 일어서 슬며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와장창하며 방문이 박살나더니 군복을 입은 건장한 병사 서넛이 저승사자처럼 나타났다. 그 중 하나가 매의 눈으로 최행의 얼굴을 힐끔 봤다.

“저 놈이 맞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병사들은 최행에게 달려들어 다짜고짜 사정없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최행은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감싸 쥐고 방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렇게 흠씬 두들겨 맞은 최행은 오라에 꽁꽁 묶여 밖으로 질질 끌려 나갔다.

금오위(金吾衛)......

최행이 끌려간 곳은 금오위였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한 번 들어가면 제대로 걸어서 나오기 힘들다는 금오위 군영이란 말인가? 최행은 오금이 저렸다.

“네 놈이....... 최행이냐?”

상단(上壇)에서 붉은 관복을 입은 젊은 관리 하나가 엄숙한 소리로 물었다. 최행은 슬쩍 머리를 들어 주위를 살폈다. 관리 바로 옆에 얼굴이 망신창이가 되어있는 젊은 사내 하나가 식식거리며 앉아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 향천방에서 개 패듯 두들겨 팼던 바로 그 사내다! 이럴 때는 그저 죽는 시늉을 하는 것이 상책이다.

“아이고 나리! 그저 이놈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요. 이놈이 무지몽매하여 미친짓을 했사오니 그저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러자 사내의 거친 말소리가 들렸다.

“저 놈이 바로 어젯밤 향천방에서 아무 이유 없이 나 이자겸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흉악무도한 놈이다. 아무리 뒷골목의 왈패놈이라 해도 어찌 이 나라 태자마마의 매부인 나를 이리 죽도록 때렸단 말인가?”

이자겸? 태자마마의 매부? 최행은 죽음을 직감했다. 어제 춘청의 악다구니는 사실이었다.

“무엇을 하시오? 저 미친놈 주리를 틀어야할 것이 아니요!”

이자겸은 도도한 기세로 젊은 관리에게 호통을 쳤다. 관리는 쩔쩔매며 아래를 향해 급하게 명을 내린다.

“여봐라! 죄인에게 곤장 50대를 쳐라!”

그 소리에 최행은 코를 땅바닥에 쳐 박고 대성통곡을 했다.

“아이고, 나리. 이놈이 어제 술에 취해서 그만 귀한 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을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놈이 무식하고 몽매하여 그리한 것이니 그저 목숨만 살려 주소서!”

아무리 울고불고 한들 소용이 있을까? 곧 건장한 군졸들이 달려들더니 최행을 형틀에 단단히 묶었다. 그러자 시꺼먼 군졸 둘이 웃통을 벗더니 번갈아 장을 치기 시작했다. 하나요, 둘이요, 셋이요.......

볼기 맞는 소리와 함께 최행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진동했다. 간밤에 영문도 모른 체 최행에게 모질게 뭇매를 맞은 이자겸은 이가 부러졌는지 새는 소리로 악다구니를 쳤다.

“저런 잡놈은 다시는 사람구실 못하게 아예 병신으로 만들어야 한다. 매우 쳐라!”

이자겸의 악다구니가 높아질수록 치도곤은 더욱 거세졌다. 마침내 최행의 엉덩이에서 피가 튀어 올랐다. 이자겸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형틀로 뛰어내려왔다. 그리고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곤장을 치기 시작했다.

“이런 사지를 찢어 죽일 놈! 어디 죽어봐라, 이놈아!”

최행의 비명소리는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삼십 몇 대까지 맞다가 그만 혼절하고 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최행은 간신히 눈을 떴다. 여기가 이승인지 저승인가?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듣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허이고, 이러 인간 망종을 내 서방이라고 데리고 살아야하나? 아무리 계집 팔자가 뒤웅박 팔자라고 하지만 하늘도 참 너무하시지. 어휴.......”

진주의 목소리였다. 최행은 겨우 눈을 돌려 주위를 살폈다. 진주의 방이었다.

“여보게, 내가 지금 저승에 와있는 것인가?”

“이런 육시를 할....... 제 마누라가 저승사자로 보이나.”

진주의 쌍욕을 들으니 최행은 정신이 돌아왔다. 진주는 터지고 찢어져 망신창이가 된 최행의 엉덩이에 고약을 발랐다.

“그러게 왜 쓸데없이 다른 년에게 한 눈을 팔다가 이 고생이요? 그저 사내놈들이란 어린 계집만 보면 늙은이나 새파란 것이나 침을 질질 흘려요. 관가에 끌려가 곤장을 맞지 않았다면 내가 아주 그냥.......”

진주는 분이 솟는지 최행의 엉덩이를 손뼉으로 철썩 때렸다. 최행은 죽는 다고 비명을 질렀다. 다시 물었다.

“내가 어찌 여기 와있는 것인가?”

“관아에서 치도곤을 맞다가 기절해 옥에 갇혀 있는 것을 내 돈을 써서 겨우 빼왔소.”

최행은 별안간 큰 소리로 웃었다. 진주는 꽤나 요상한 모양이다.

“이 화상이 관가에서 곤장을 맞더니 정신이 돌았구먼.”

최행은 미친놈처럼 웃다가 중얼거렸다.

“내가 오늘.......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달았느니라.”

“염병. 무슨 땡초 같은 소리를.”

“나는 지금껏 재물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내 아비가 해주에서 장사를 크게 해서 큰 재물을 모았으니 당연히 어려서부터 그리 생각했지. 헌데....... 그것이 아니었다. 사내대장부로 태어난 이상 벼슬을 해야 한다. 아무리 재물이 많고 또 싸움질에 날고 긴다 해도 벼슬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진주는 기가 막힌 듯 코웃음을 쳤다.

“하이고 지랄. 지금껏 한 짓이라고는 노름질과 계집질 밖에 없는 화상이 무슨 수로 벼슬을 해?”

“꼭 과거를 봐야 벼슬길로 나가는 것이 아니다.”

“과거를 보지 않고 어찌 벼슬을 얻는다는 말이오?”

“재물만 있으면 된다. 전답 수만 평과 노비 수백 명을 한 번에 파는 한이 있어도 꼭 벼슬자리를 얻어야겠다.”

최행은 다시 미친놈처럼 웃다가 또 중얼거렸다.

“사내는 자고로 머리에 감투를 써야해. 오늘 나에게 곤장을 쳤던 그 이자겸이라 놈.......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어린놈이었지. 헌데 벼슬이 있고 힘이 있으니 저리 큰 소리를 치며 나에게 곤장을 치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재물을 다쏟아가며 벼슬은 얻어 뭐하오?”

“뭐 하긴? 떵떵거리며 한 번 살아봐야지.”

최행은 눈을 부라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최행은 거의 한 달을 진주 방에서 밖으로 나오지를 않았다. 몸이 움직일 만하니 아비를 만난다며 해주로 떠났다. 또 한 달이 지나자 최행은 다시 향천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아주 딴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옷도 말끔하게 입고 덥수룩하던 수염도 단정하게 쳐서 아주 멀쑥해졌다. 그 좋아하던 놀음도 끊고 싸움질도 하지 않았다. 향천방을 떠나 진주와 함께 개경 외곽에 자그마한 거처도 마련했다. 당연히 모두가 해가 서쪽에 뜰 것이라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행은 그때부터 부지런히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소복소복 재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서든 이자겸과 줄을 대려는 것이다. 역시 뇌물은 효과가 있었다. 드디어 이자겸과 독대하는 기회가 찾아왔다. 최행은 쾌재를 부르며 향천방에서 가장 좋은 기방 하나를 마련했다.

드디어 만가기로 약조한 날이다. 최행은 제법 단정히 의관을 갖추어 입고 먼저 와서 이자겸을 기다렸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며 훤칠한 사내 하나가 헛기침을 하며 들어와 앉았다. 이자겸이다. 최행은 일어서서 정중하게 큰 절을 했다.

“이놈이 대인을 다시 뵙게 되니 크나큰 광영이옵니다.”

이자겸은 껄껄 웃었다.

“천하의 불한당 최행이 아주 딴사람이 되었구먼. 두어 달 전에 내 여기서 아주 치 떨리는 봉변을 당했었지. 아직도 앞니가 이리 흔들리고 있으니......”

최행은 코를 방바닥에 대며 앓는 소리를 했다.

“이놈을 죽이지 않고 이리 살려주셨으니 이 모두가 대인의 크신 공덕입니다.”

최행은 송나라에서 온 진귀한 약주를 공손히 이자겸에게 따랐다. 이자겸은 좋다고 받아 마신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최행은 슬쩍 주위를 살피더니 제법 큰 상자 하나를 이자겸에게 건넸다. 이자겸은 딴청이다.

“이게....... 무엇인가?”

“소인의 아비가 해주에서 장사를 크게 해서 제법 많은 재물을 얻었사옵니다. 헌데 소인은 그동안 주색잡기에 빠져 아비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만 했었지요. 허나 대인과의 인연으로 이제 마음을 잡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사옵니다.”

“허어, 천하의 난봉꾼 최행이 새사람이 되었다? 관세음보살도 울고 갈 일이네.”

이자겸은 딴청을 부렸지만 두 눈은 최행이 내민 상자에서 떠나지 못했다.

“모든 것이 대인의 은혜이옵니다. 하여....... 약소하지만 대인께 이렇게 사례하고자......”

순간 이자겸의 눈은 탐욕으로 빛났다. 최행이 내민 상자를 받아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오색찬란한 누런빛이 방안에 가득 퍼진다.

“오! 이토록 진귀한 것이.......”

이자겸은 놀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상자 안에는 주먹만 한 누런 황금 세 덩이가 들어있다.

“송나라도 아니고 서역(西域)에서 온 것이옵니다. 그것만 있다면 전답 수 만 평은 족히 살 수 있을 것이옵니다.”

이자겸은 황금에 취해 몽롱한 얼굴이다.

“내 황궁에서도 이런 진귀한 물건을 보지 못했는데......”

“천하의 망나니를 사람으로 만들어 놓은 대인의 은혜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최행은 갖은 아양을 떨었다. 이자겸은 뚜껑을 닫더니 조용히 물었다.

“전주(全州) 목사(牧使)...... 어떤가?”

순간 최행은 귀를 의심했다. 전주 목사라니?

“지금 전주....... 목사라고....... 하셨습니까?”

“허어, 벌써 가는귀가 드셨나?”

최행은 벌떡 일어서더니 감격에 겨워 큰 절을 올렸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이 놈 하나밖에 없는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이자겸은 껄껄 웃었다.

“하하하....... 뭐 그 정도 가지고.”

“대인의 태산과 같은 은혜 목숨을 다해 갚겠나이다.”

최행은 눈물까지 쏟았다. 하기야 전주가 어딘가? 고려의 제일 가는 곡창지대가 아닌가?


최행은 이자겸에게 막대한 뇌물을 쏟아 붓고 초조한 마음으로 부름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헌데 보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하루하루 목이 타들어가고, 입이 바싹바싹 말랐다. 진주도 몸이 닳기는 마찬가지였다. 벼슬을 얻으면 혼례를 올려주겠다는 최행의 말을 믿고 그동안 모아 놓은 재물을 다 갖다 바쳤으니 그 마음이 오죽할까? 그렇게 한 달이 훌쩍 지나니 진주 입이 삐쭉 나왔다.

“참으로 그 이자겸이라는 자를 믿을 수 있는 것이오?”

“어디 재수 없는 소리를? 째진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였다가는 아예 그 입을 그냥!”

최행은 눈알을 부라렸다. 기둥서방의 고약한 성정을 익히 잘 아는 진주는 이내 입을 다물었다.

그렇게 두 달 보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마침내 이자겸이 부른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최행은 구름 위를 걸어가 듯 쌩하니 향천방으로 향했다. 기방 안으로 드니 이자겸은 보이지 않고 험상궂은 얼굴을 한 관리 하나가 앉아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관리는 최행을 힐끔 보더니 비단종이를 말은 뭉치 하나를 툭 던졌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꼴에 그래도 들은 것은 있어서 최행은 감격한 목소리로 큰절을 하였다. 전주 목사에 제수한다는 황제의 칙서임에 틀림없으리라. 최행은 무릎을 꿇고 떨리는 손으로 비단종이를 폈다.

“곡주........ 현령?”

적혀 있는 벼슬은 전주 목사가 아니라 곡주(谷州) 현령이 아닌가? 최행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곡주라면 해주에서도 동북 방향으로 족히 2백 리는 가야 있는 촌구석이 아닌가? 최행은 사내에게 따졌다.

“이거 잘못되었소. 내가 갈 곳은 곡주 촌구석이 아니라 전주요. 뭔가 잘못되었으니....... 이자겸 대인을 마나게 해주시오.”

험상궂은 얼굴의 관리는 코웃음을 쳤다.

“그 존함은 너 같은 놈이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너 따위 놈에게는 곡주 현령도 감지덕지다.”

“이런 개 후레자식! 내가 퍼준 재산이 얼만데?”

마침내 최행의 입에서 쌍욕이 터져 나왔다. 그 동안 억눌렸던 성깔이 폭발해서 최행은 관리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자 관리는 피식 웃더니 최행의 허리춤을 잡아 냅다 집어던졌다. 엄청난 힘이었다. 최행은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머리가 깨졌다. 그것도 모자라 이 왈패 같은 관리는 시퍼런 단도를 꺼내 최행의 목에 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분의 이름 석 자를 또 입에 올렸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네 놈 목에 구멍이 생길 것이다. 알아듣겠느냐?”

최행은 식겁해서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깨진 머리에서는 계속 붉은 피가 흘렀다.

“거기 적힌 곳으로 조용히 가거라. 그것이 네놈이 살 길이다.”

왈패 같은 관리는 서늘한 말을 남기더니 조용히 방문을 열고 나갔다. 최행은 멍하니 방바닥에 앉아 있다 고래고래 욕을 해댔다.

“두고 보자 이 천하의 잡놈들! 내 기필코 다시 와서 네 놈들의 면상을 짓밟아 놓고 말 것이다. 이 천하의 죽일 놈들!”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고 최행은 피 묻은 손으로 곡주 현령의 임명장을 쥐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최행의 입에서는 쌍욕이 그치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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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제21화 태자비가 궁노와 간통하다 15.05.13 709 3 13쪽
22 제3편 계림등천(鷄林登天) 15.05.13 502 4 2쪽
21 高金志 천하쟁패 시즌 2!! 15.05.13 458 2 6쪽
20 제20화 왕희는 척준경을 호위무사로 거두고 15.05.11 560 2 16쪽
19 제19화 전투는 무사가 하지만, 전쟁은 선비가 한다. 15.05.07 752 3 17쪽
18 제18화 흑수(黑水) 기병이 얼어붙은 도문수를 넘어오다 15.05.03 571 1 14쪽
17 제17화 연개위는 개마산으로 도망치고 15.05.02 516 4 16쪽
16 제16화 왕국모는 병목에서 석적환의 복병에 당하다 15.04.28 539 4 13쪽
15 제15화 고려군은 사면(四面)에서 여진을 공격하다 15.04.22 506 5 15쪽
14 제14화 반간지계(反間之計) 15.04.21 863 5 16쪽
13 제13화 아! ‘밝은 해’ 발해(渤海)여! 15.04.15 588 6 15쪽
12 제12화 윤관(尹瓘)은 단기(單騎)로 적진으로 향하다 15.04.15 509 6 14쪽
11 제11화 계림공(鷄林公) 왕희(王熙)는 정벌군을 이끌고 출정하다 15.04.13 672 7 17쪽
10 제10화 도탕군(跳蕩軍) 15.04.13 653 5 19쪽
9 제9화 대장군 왕국모(王國髦) 15.04.13 512 8 14쪽
8 제8화 여한(餘恨)을 칼에 묻고 15.04.13 670 7 15쪽
7 제7화 쌍용대도(雙龍大刀) 15.04.11 638 9 13쪽
6 제6화 척준경(拓俊京) +3 15.04.11 782 11 18쪽
5 제5화 파국(破局) +2 15.04.11 657 7 15쪽
4 제4화 호장(戶長) +4 15.04.08 735 13 16쪽
3 제3화 왈패 +4 15.04.08 899 11 12쪽
» 제2화 이자겸(李資謙) +4 15.04.08 943 14 14쪽
1 제1화 천하 난봉꾼 +4 15.04.08 1,218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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