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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꺽새의 서재

초급던전에 들어간 SS급 내 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날꺽새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7
최근연재일 :
2021.08.18 18:40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18,471
추천수 :
746
글자수 :
447,712

작성
21.07.16 08:10
조회
61
추천
4
글자
13쪽

팀 활동(3)

DUMMY

【더는 무리에요. 당신의 신체가 버티질 못합니다.】


"조금만 더."


끄드드득, 뼈가 갈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근육이 비명을 질렀다. 실핏줄은 터져버려 피눈물이 흘렀다.


"끄에에에엑!!!"

"꺄아아아악!!!!"

"꾸에에에게!!!!"


흡사 고깃덩어리와 같은 파란색 인펀트. 녀석이 뿜어내는 전류는 최준성의 것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아무리 쏟아내도, 같은 양으로 반격당한다.

다행히도 괴물은 지쳐갔다. 하지만 그건 최준성도 마찬가지였다.


적당한 수준에서는 괴수를 쓰러트릴 수 없었다. 상처를 입을 만큼 무리해야만, 녀석도 상처를 입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였다.


파지지지직---!!!


응축할 대로 응축한 전격.

살이 떨리고, 이가 갈릴만한 것들이 최준성의 오른손에 모여들었다.

인트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그는 화가 나 있었다.


'바로 눈앞이었는데, 녀석이 범인이었는데.'


턱까지 차오른 한계를, 치밀어 오르는 감정으로 밀어냈다. 기프트는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에 괴수가 뿜어낼 수 있는 총량과 최준성이 뿜어낼 수 있는 총량은 달랐다.


파지지직!!!


전류를 잡아내는 손가죽이 형편없이 찢어졌다. 터져나가는 핏물에도 최준성의 눈은 흔들리지 않았다.


"뒤져."


콰가가가가각---!!!!!!!!


한껏 눌러 담았던 에너지가 폭발한다. 쏘아지는 전격은 다른 붉은빛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날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펑, 고깃덩어리의 중심을 관통하고야 만다.


"하아, 하아-"


쏴아아-

괴수의 몸에서는 붉은 혈흔 대신 빛무리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너무 무리하셨어요.】


"먹을 거 많아서 좋잖아."


평소와 같은 대화였으나. 그보단 날이 서 있었다.

최준성의 목소리엔 농담이 섞여 있지 않았고, 인트의 반응은 퍽 차가웠다.


그렇게 작전은 성공했지만. 그의 마음속에 앙금은 더욱 커져만 갔다.



+



"다들 고생했어요."


안진태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샴페인을 터트렸다.

목표로 했던 정보도, 인물도 손에 넣었다. 그로서는 큰 수확이었다.


"마무리까지 깔끔했어요."


안진태가 와인잔을 채워주며 말했다.

너구리를 닮은 소년 옆에 있는 곰을 닮은 사내. 그와 송채린이 잘해준 덕에 뒤탈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 인사를 한 적이 없군요."


안진태가 최준성에게 다가가 그의 잔을 채워주었다.

최준성의 얼굴에 그림자가 가득한 탓에, 다른 인원들까지 분위기가 께름직해졌다.


"채린이랑 은미는 전에도 본 적 있죠?"


안진태가 송채린과 장은미에게도 샴페인을 따라주었다.


"여기 너구리를 닮은 아이의 이름은 김누리예요."


꾸벅, 김누리가 최준성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곰같이 큰 친구는 강한웅이고요."


강한웅이 우람한 팔뚝으로 와인잔을 치켜들었다.


"우리도 전에 한 번 본 적은 있지."


강한웅이 가벼운 웃음소리를 흘렸다.


"저희는 편하게, 곰이랑 너구리라고 부르기도 하죠."


너구리와 곰의 인사에도 최준성은 딴생각을 하는 것처럼 정신이 나가 있었다.


"리더, 리더라고 했어."


그리곤 고작 한다는 소리가 저거다. 안진태는 최준성의 사교성에 조금 신물이 났다.


"일 만큼이나 휴식은 중요한 법이죠."


···라고 말하긴 했지만, 최준성에게 정말 휴식이 필요한지는 안진태도 의문이었다.

엉망이었던 그의 몸은 하루 만에 멀쩡해져 있었다. 상처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정말 인간이 맞기는 한가?'


딱딱한 분위기 속. 그런 걸 상관치 않는 송채린이 낼름 최준성의 옆에 앉았다.


"오빠, 기분 꿀꿀해?"


안진태는 처음으로 송채린에게 기대했다. 매일 사고만 치는 그녀. 이번만큼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거 해볼래? 훨씬 나아져."


밝은 표정. 비타민이라도 꺼내들 것 같은 해맑은 얼굴로, 송채린이 하얀 가루가 든 봉지를 최준성에게 들이밀었다.


오를린.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으로 만든, 일종의 마약이다.


"어? 오빠!"


벌떡.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은 채, 최준성이 밖으로 나갔다.

망했다. 송채린이 하는 일이 그렇지 뭐.


"남은 사람끼리라도 짠할까요?"


안진태가 잔을 치켜들곤 단번에 샴페인을 비워냈다.

'키야' 쌉쌀한 향이 입안 전체로 퍼진다. 피로가 씻기는 기분이다.


"좋군요."


안진태의 시선이 돌아간다. 그곳에는 최준성의 사람이 있었다. 구릿빛의 피부를 가진 여성.

벨라라고 했던가?


그녀가 무표정하게 술잔을 기울였다. 최준성을 따라갈 생각은 없어 보인다.

대신, 강한웅이 그녀의 술친구를 자처하고 있었다. 사심보다는 주량에 감탄한 모양이다.

그 옆으로는 너구리가 구경을 하고 있다. 김누리는 아직 술을 먹기엔 이른 나이였다.


장은미는 잠시 자리를 지키는 것을 끝으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하아-"


안진태는 결국 자기가 가봐야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송채린이 만지작대는 봉지를 빼앗았다.


"아! 오빠!"


"고생이다. 고생."


불만을 토하는 송채린에게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안진태가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 밤하늘에 박혀있는 별들이 쏟아질 듯 장활하게 뻗어져 있다.

평범한 가정집 같은 내부에 비해, 주위로는 건물 하나 없이 숲으로 우거져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최준성이 보였다.


"어두운 곳에 혼자 있으면 위험하지 않아요?"


안진태는 최준성의 코스트를 알고 있었다. 어두운 곳에서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

분명 그럴 터인데, 궐련을 태우는 최준성은 멀쩡해 보였다.


"······."


그는 멍한 표정이었다. 그저 연기를 뿜어낼 뿐이었다.

안진태도 품에서 담뱃갑을 꺼내 들었다. 돌연, 작전 중 욱했던 자신이 떠오른다.


자신도 최준성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그런 생각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좀 알려주세요."


안진태는 사교를 위해 거짓말을 할 때가 많았다. 꾸며낸 과거를 말하기도 하고, 관심 없는 스포츠 따위를 흥미진진하게 늘어놓기도 했다.


늘상 그렇다 보니, 어느샌가 경계가 모호해졌다. 자신이 하는 말에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자신이 과거에 당했던 실험이 여전히 자행된다는 것과 사나웠던 꿈자리 탓에. 그런 의문이 더욱 머리를 쳐들었다.


그래서 지금만큼은 진실을 말해볼 생각이었다.


"코스트 극복하는 법 말이에요."


안진태의 말에 최준성의 고개가 돌아갔다. 초점 없는 눈에 조금 생기가 돌았다.


"코스트는 트라우마나 성격을 따라가죠. 준성 씨도 성격 탓 아닐까요? 아무것도 안 보이면 무너져 내리는 거 말이에요. 목표가 없으면 금방 무너져 내리곤 하나요? 뭐에 꽂히면 그거밖에 못 보는 거 같던데."


안진태의 마지막 말에, 최준성의 눈썹이 꿈틀댔다.

자주 듣던 이야기였을까? 누군가를 떠올리는 듯한 눈빛이었다.


"아직 성격은 극복 못 하신 거 같은데 말이죠."


그제야 딴생각을 하던 눈빛이 현실에 머물렀다. 안진태를 바라보는 그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불안하지도 않아?"


"뭐가요? 당신과 일하는 거요?"


안진태가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좋아서요."


그리곤 입에 물린 연기를 한차례 빨아들였다.


"틀어졌을 때에 대한 대비도 당연히 해놨고요."


최준성은 별 대꾸하지 않은 채, 꽁지만 남은 궐련을 손가락으로 털어냈다.

그러고도 한동안 하늘만 쳐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연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뭘 할거 같아?"


과거에 미련이 있는 사람들이나 할 법한 소리였다.

'그런 성격은 아닌 줄 알았는데.' 안진태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최준성의 아버지. 최우태의 기프트를 몰랐다면 말이다.


"글쎄요. 그렇게 좋았던 추억이 없어서."


최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마 생긴 흥미가 사라진 모양이었다.

그래서 안진태는 어쩔 수 없이 말을 좀 더 보태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까. 돌아간다면 하나 정돈 고치고 싶네요."


다음 말을 기다리는 눈동자가 안진태를 바라봤다.

안진태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손에 있는 궐련을 모두 빨아냈다. 탁, 탁. 담뱃재를 털어내며 그가 말을 이었다.


"아들에게 한 마디 정도는 해주고 싶네요."


그 말을 들은 최준성이 동요했다.


"정직하게 좀 살라고."


안진태는 말을 뱉으면서도 피식 미소를 흘렸다.


"웃기죠. 자기도 그렇게 안 사는 주제에. 그래도 아들한테는 그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말이 나온 김에, 안진태는 조금 더 정직하게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애가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열 살이나 돼서야 알게 됐죠. 애 엄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는데. 자세히 이야기하려면 꼬박 일주일은 걸릴 거예요."


그녀에 대해서는 송채린에게도 제대로 설명해 준 적이 없다.


"아이를 직접 만나본 적은 없어요. 1년 전에, 죽었다는 소식만을 접했거든요."


다소 심각한 내용에 비해, 안진태는 담담해 보였다.


"소매치기가 특기였다고 해요. 그게 자랑일 정도로 뛰어났다고 하죠. 하지만 그래봤자 초등학생쯤 되는 아이일 뿐이니. 결국 걸릴 수밖에 없었겠죠."


안진태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리곤 궐련 하나를 더 꺼내 입에 물었다.


"이왕 걸리는 거 좋은 분에게 들켰으면 나았을 텐데. 하필 상대가 나빴어요."


불을 붙이자, 궐련이 빠르게 줄어들어 갔다.


"재수가 없었던 건지, 자만이 하늘을 찔러서 알고도 그랬는지. 갱단을 건드린 모양이에요. 총에 맞아 죽었다고 하더군요."


'후우' 뿜어지는 뿌연 연기가 허망하게 흩어졌다.


"기분이 이상했어요. 아들이 있다는 사실도. 걔가 도둑질하다 죽었다는 것도."


한 모금뿐이었음에도, 진한 담배 연기가 폐에 스며들었다.


"제대로 만나본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하더라고요."


아직 궐련은 길게 남아있었으나, 안진태는 그것을 그냥 꺼버렸다.


"그래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조금은 다른 길을 알려주고 싶네요."


수많은 별이 박혀있는 하늘을 안진태가 가만히 올려다봤다. 마치 찾는 별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는 별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뜯어봤다.


"웃긴 일이죠? 타인의 죽음과 혈육의 죽음은 이렇게나 다르니까 말이에요."


허공을 향해있던 안진태의 시선이 최준성에게로 떨어졌다.

감정을 헤아리는 듯한 눈동자. 안진태가 최준성을 바라보듯, 최준성도 안진태를 바라봤다.


"이만 들어가죠."


오늘따라 솔직해져 볼까 입을 열긴 했으나.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떠들어 버렸다.

화자는 분명 자신이었는데, 어느새 청자 또한 자신이 돼버린 것 같았다.


"술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안진태가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만히 서 있던 최준성 역시, 천천히 그의 뒤를 따랐다.


「정직하게 좀 살라고.」

안진태가 시간을 돌린다면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 말이, 최준성에게는 또 다르게 다가왔다.


정직하게 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이나 정직하지 못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만약 그의 아들이 정직하고 바르게 살고 있었다면, 안진태는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아버지는 시간을 역행했다. 한수경의 기억을 떠올리면. 그것도 꽤 오랜 시간을 되돌리신 것 같았다.

코스트는 돌린 시간만큼 수명을 갉아먹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


「그 잘난 양반이. 매스컴에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내가. 왜 아무 접점도 없는 내 연구실을 테러했느냔 말이야?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면서.」


아버지가 막고자 하시던 건 무엇이었을까?

정말 연구였을까?


불편한 의문들이 피어올랐다.


「축하해요. S급이에요.」


그렇게 판정받았던 어린 최준성은, 기프트의 일부를 붉은 인펀트에게 빼앗겼다.

물론 그 역시 아버지가 구해주셨지만. 그게 최선이었을까?


공략 포기에 가까웠던 던전조차, 사상자 한 명 나오지 않게 만드셨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정말 기프트가 뺏기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준성이에겐 비밀로 해줘.」

입원해 있던 날. 얇은 커튼 너머로, 아버지는 이모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다.


왜? 왤까?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 걸까? 정말 그뿐일까?


그쯤을 기점으로 아버지는 잔소리와 같은 말을 반복하셨다.

그것도 심각한 얼굴로.


그건 미래의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뜻이었다.


「자만심을 경계해라.」

자만심이 강했고.


「자존감이 너무 높은 것도 남한테 상처를 줄 수 있다.」

자존감이 높아 남한테 상처를 주었으며.


「항상 겸손해야 한다. 웃음을 잃지 마라.」

겸손하지 않았고, 웃음을 짓지도 않았으며.


「화가 난다고 똑같이 갚아주어선 안 된다.」

화가 나면 똑같이 갚아주었고.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

폭력을 정당화했으며.


「생명을 함부로 해쳐선 안 된다.」

생명을 함부로 해쳤다는 뜻이다.


혹시.

어린 시절, 기프트가 뺏기는걸. 아버지는 방치하셨던 게 아닐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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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또 다른 루트의 연장선 21.07.31 4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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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기류 +2 21.07.28 60 3 12쪽
65 관계정리 21.07.26 51 3 13쪽
64 소풍이었던 것 21.07.24 52 4 12쪽
63 소풍 21.07.23 49 4 12쪽
62 곰과 너구리(3) 21.07.22 57 3 12쪽
61 곰과 너구리(2) 21.07.21 56 3 13쪽
60 곰과 너구리(1) 21.07.19 57 3 12쪽
59 또 다른 루트 21.07.17 62 4 12쪽
» 팀 활동(3) 21.07.16 62 4 13쪽
57 팀 활동(2) 21.07.15 66 4 13쪽
56 팀 활동(1) 21.07.14 74 5 12쪽
55 송채린(2) 21.07.12 7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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