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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준 님의 서재입니다.

군인시대 명검술사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복준
작품등록일 :
2022.04.02 11:50
최근연재일 :
2022.05.17 22:21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979
추천수 :
16
글자수 :
144,329

작성
22.04.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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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바하루스의 제안.

DUMMY

“정말로 우연인가···?”


난 그 상태로 잠이 들어 버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땐 이미 그녀는 침대에 없었다.


****


귀족회의실 안.


왕과 귀족이 원탁에 둘러앉아 있고 그 중심에는 밀리제 소령이 서 있다.


“그래서. 바하루스이시여 그 아수라는 어찌하실는지?”


12 공작 가중, 한 명인 슐레이만이 입을 열었다.


“어허, 뭘 어쩌긴 어쩌나! 당장 감옥에 집어넣어 사형을 시켜야 함세.”


“어허 제루스, 내가 폐하께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


“흠. 흠.”


왕은 여전히 턱을 괸 채 말이 없다.


“왕께서 말씀을 해주셔야 저희 귀족들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때 왕이 고개를 들었다.


“쫑알쫑알 여전히 그 못난 입은 가만히 있지 않구나?”


그러곤 시선을 밀리제로 향했다.


“나의 어여쁜 딸 밀리제. 너의 생각은 어떠냐?”


“제 생각이라니 어떤 걸 물으시···”


“그 아수라 말이야. 정말로 에덴국의 전성기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거 같느냐?”


그 말에 귀족들은 하나같이 놀라 입을 벌렸다.


“와···왕이시여 설마 또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려고 하십니까?!”


“아니 되옵니다. 폐하. 생각을 바꾸소서. 비록 한때 그의 힘으로 제국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그 끝은 험준했던 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그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 몇십만 명의 목숨이 들어갔는데.”


하지만 그들의 말에도 왕은 전혀 일도 관심이 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떡하실 거죠?”


밀리제의 물음에 왕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수라를 죽여야겠지.”


그 말에 그녀는 이를 꽉 깨물며 작게 말했다.


“할 수 있습니다.”


“뭐라고? 딸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데.”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실패할 시 저도 소령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슐레이만은 그 말에 격노했다.


“폐하! 그만하십시오. 현재 폐하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제정신?”


은색 눈을 번뜩이며, 바하루스는 슐레이만을 노려봤다.


“헙.”


순간 자신이 실수했단 걸 느낀 그는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것만은 명심해 두십시오. 한 번 더 실패하는 순간, 남은 왕국 인구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저희의 편안한 시간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럼 전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더이상 할 말은 없는 거 같으니.”


자리에서 일어선 슐레이만은 곧장 사라졌다.


“여보게. 슐레이만!”


“그럼 저도 이만.”


귀족들은 하나둘씩 사라졌고 회의실 안에는 바하루스 국왕과 밀리제 만이 남았다.


바하루스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죽지 않은 걸 보니 실험은 성공했구나. 축하한다. 밀리제여.”


“네···”


“사랑하느냐 그를?”


“아닙니다.”


“거짓말하지 말 거라. 우리 에덴 왕가의 계집년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아수라를 가지지 못해 안달이 났었다. 너라고 다를 수 있을 리가 없지.”


“제가 그를 구하려는 건 오직 제 가족을 위한 것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흠 그렇느냐? 그럼 약속을 하나 더 하지. 너가 옛 영토를 회복하게 해주는 날 감금시켰던 너의 가족들을 풀어 주겠다.. 기간은 1년. 만약 그 1년 안에 끝내지 못한다면 몰살.”


그 말에 밀리제의 동공은 흔들렸다.


“만···약. 거절한다고 해도 저의 가족을 죽이실 건가요?”


“물론이지. 처음부터 선택지는 없었다.”


그러면서 바하루스는 기분 나쁜 웃음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좋다. 1년 안에 끝낸다면 저 멍청한 귀족 녀석들도 찍소리하지 못하겠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바하루스도 회의실에서 사라졌다.


****


다시 진보진영의 회의실.


왕국의 대표하는 12군인 서열 8위 조세스가 밀리제의 말을 듣고 믿지 못한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말이 사실입니까?!”


“네. 국왕 바하루스 국왕은 옛 영토를 회복하길 원하며, 기간을 1년으로 정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옛 영토는 이 타샤 대륙의 전체. 그게 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고 아수라의 힘으로 정작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요!”


말도 안되는 상황에 분한 그의 주먹이 책상을 울렸다.


“하지만··· 만약 그 명령을 불이행한다면 아수라를 죽이겠다 했습니다···”


“아수라를 죽이겠다니···”


“허허. 그것참 곤란한 일이군요.”


서열 5위 다움트가 수염을 쓸며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아수라는 저희 진보진영의 핵심 저희의 혁명은 모두 그에게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사라진다면 보수 진영의 배부른 돼지들은 더욱더 활게치고 다니겠죠.”


그 말에 서열 3위 나타샤가 맞장구를 쳤다.


“다움트님의 말이 맞습니다. 보수파가 경계하고 있는 건 아수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왕국을 나라를 팔아먹기 위해선 그들의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그를 제거해야겠죠. 그러니 저희가 아수라를 포기한다면 그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네. 그래서 저흰 아수라를 지킬 겁니다. 그러니 당장 병력을 모아주세요. 작전이 세워지는 즉시, 특수부대와 함께 진군 준비를 하겠습니다.”


12군인의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공감했다.


****


어느 한 헬스장.


“여~. 바일. 벌써 다 낫은 거야?”


상현을 발견한 라이칸은 손을 흔들어 보였다.


“어. 그냥 계속 누워 있다 보니깐 할 짓도 없고 그래서.”


“오~ 그러면 바일 넌 첫 합동훈련이네? 따라와 봐 내가 운동 좀 가르쳐 줄게.”


라이칸은 웨이트 기구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잠시만. 뭐야? 파워렉이 20개 나 있어?!!!!”


“당근이지. 이곳은 군인들 신체를 단련하기 위한 곳인걸. 한 사람도 기다림 없이 몸을 단련할 수 있게 하는 게 좌우명이라고.”


오른편을 시작으로 파워렉 뿐만 아니라 벤치프레스, 스미스 머신까지 넉넉하게 있었다.


그리고 반대쪽 벽면에는 전신 거울이 쫙 깔려 있었으며, 그 앞에 진열된 덤벨들은 5kg부터 최대 200kg까지 5kg 차이 단위로 배열되어있었다.


마치 미국의 골든 짐을 연상시키는 이 광경.


더 놀라 건 구역이 나눠져 있다는 것이다.


문을 통해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자, 수백 가지의 머신들이 내 눈앞을 가득 채웠다.


‘벌써부터 뻠핑이 되는 느낌이야.’


“그럼 벤치 프레스부터 해볼까? 일단은 여기 벤치에 누워 봐봐.”


그가 말한 대로 난 벤치에 누웠다.


“누웠지? 그러면은 견갑을 최대한 안으로 모아주면서 허리를 밀어 넣어줘.”


그의 말대로 하자, 엉덩이는 벤치에 살짝 부착된 채로 허리는 활처럼 휘었다.


“그렇지! 그러곤 바벨을 잘 뽑을 수 있게 엉덩이를 떼어주면서, 잡은 손의 손목은 일직선이 되게 해서 밀어. 그 후 광배근 쪽으로 당겨주면서. 좋아! 가슴으로 팅군 후 푸쉬!”


60kg밖에 안 되었기에,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이야. 잘하는데?”


“그래?”


“당근이지. 처음치고 이 정도면 엄청 잘하는 거야. 가벼운 것 같으니까. 무게 좀 더 올리자.”


시간이 갈수록. 나를 가르켜 주러 온 라이칸의 입을 점점 벌어졌고.


주변에는 병사들로 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도달한 무게는 200kg.


주변에서는 날 응원하는 함성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벤치에 어깨를 단단히 패킹한 난 바벨을 뽑았고 흉부까지 바벨을 땡겼다.


양팔에 거미줄처럼 솟아나는 힘줄들.


얼굴은 피가 쏠려 시뻘게졌으며 건드리면 당장에라도 터질 것 같았다.


바벨을 가슴에 팅구는 순간 덜덜 떨리는 팔.


“렛츠고 바일! 오케이 유캔 두잇!!!”


“퍼킹 에스홀 돈 깁업!”


“업! 업! 업업업업!”


그들의 응원을 받으며 내 팔은 점점 펴졌고.


‘투쾅,’하는 소라와 함께 바벨 거치대에 바벨을 올려놨다.


“우와와와와!!!!”


우팔을 번쩍 들며 환호하는 병사들.


이두와 가슴에 힘을 불끈 주며, 스트롱맨 세리머니로 그들에게 화답했다.


“으아아아아!”


“뭐야 너 진짜 웨이트 처음 해보는 거 맞아? 그 마른 몸으로 어떻게 벤치 200을 들어?!”


“어? 그거야. 스텟이··· 아니라. 그냥 어쩌다 보니까··· 그냥 들게 됐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강함은 모든 남자의 근본적 욕구.


기분이 안 좋을 리가 없다.


‘와씨. 개 쩔잖아?!!’


그날 상현이 세운 3대 기록은 벤치프레스 200, 데드리프트 270, 스쿼트 230.


3대 700의 초인적인 기록이었으며, 병사들 사이에서는 엔트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의 소문은 퍼져갔다.


다음은 동체시력 훈련.


헬스장에서 나온 둘은 근방에 있는 동체시력 훈련소에 도착했다.


“오. 가이츠.”


“바일씨랑 라이칸씨 오셨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이곳에 있네?”


“네··· 헤헤. 제가 많이 굼뜨다 보니까 어떡해서든 동체 시력을 기르고 싶어서.”


가이츠는 부끄러운 듯 반짝이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같이할래? 마침 바일도 있고, 먼저 시험 보여줘 봐.”


“제. 제가요?”


“그래. 여기 훈련 센터를 가장 많이 쓴 건 너기도 하고 잘 알잖아?”


“알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볼게요.”


가이츠는 의자에서 일어나 정면 초록색 그물망이 세워진 쪽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가 선 맞은편 벽엔 수많은 정 사각형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 시작한다.”


“네.”


라이칸이 문 옆의 빨간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벽에 있는 정 사각형 중 5개가 동시에 열리며 까만 공들이 날아왔다.


‘저걸 다 피해?···, 가 아니네.’


-퍽퍼버버버벅!


“여전하구나. 가이츠.”


단 하나도 피해 내지 못한 체, 훈련장을 기어나온 가이츠는 풀죽은 얼굴로 라이칸을 바라봤다.


“죄송해요.”


“괜찮아. 노력한다면 언젠간 이뤄질 거야. 그럼 바일. 봤지? 한 번 해봐.”


라이칸의 말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럼 시작한다.”


‘어려워 보이던데.’


그가 버튼의 눌리는 동시에 아까와는 달리 15개의 공 동시에 날아왔다.


거기다가 실제 포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공.


그 모습을 본 라이칸은 놀라 급히 가이츠를 불렀다.


“잠시만. 실전 최고난도잖아?! 위험해. 가이츠 얼른 전기 공급 장치를 부숴···”


그러나 말하면서 라이칸은 직감적으로 알았다.


‘늦었다···’


-콰광!!!!


특수제질로 된 그물망과 바닥이기에 파손되지 않았지만, 훈련장 안으로는 연기가 자욱했다.


“바일!!!”


서둘러 문을 열자 매캐한 연기가 문밖으로 한꺼번에 빠져나왔다.


“콜록. 콜록.”


그리고 보이는 에덴 바일의 자테.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멀쩡히 서 있었다.


“어떻게···”


사실 상현도 15개의 공이 동시에 날라올 때 당황했었다.


전장에서 경험해 본 건 고작 3발이 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상현의 동체시력은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났고, 결국 몇 번의 움직임으로 스침도 없이 다 피해 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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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1): 자이안트의 후손들 22.05.13 19 0 11쪽
25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0) 22.05.11 22 0 10쪽
24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9) 22.05.09 3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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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7) 22.04.28 39 0 11쪽
21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6) 22.04.23 37 0 11쪽
20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5) 22.04.20 41 0 12쪽
19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4) 22.04.18 48 0 11쪽
18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3) 22.04.16 48 0 11쪽
17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2) 22.04.15 51 0 12쪽
16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 22.04.13 52 0 11쪽
» 바하루스의 제안. +1 22.04.12 55 1 11쪽
14 그녀의 보육원(2) 22.04.11 52 1 11쪽
13 그녀의 보육원(1) 22.04.09 58 1 11쪽
12 종전: 각성기-요도흡혈(腰刀吸血) 22.04.08 59 1 11쪽
11 개전(2): 위기 +2 22.04.07 56 1 11쪽
10 개전(1) 22.04.06 56 1 13쪽
9 새로운 동료와의 식사 그리고 전쟁의 냄새. 22.04.05 59 1 13쪽
8 왕이 되랍니다. +2 22.04.04 73 1 12쪽
7 짜릿한 피니쉬. +2 22.04.03 82 1 11쪽
6 리버 대위의 도전장. 22.04.02 97 1 13쪽
5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무쌍을 찍다. 22.04.02 128 1 12쪽
4 전장을 향해. 22.04.02 127 1 13쪽
3 게임 속에 떨어졌더니 전쟁 통에 일단 굶어 죽게 생겼다. 22.04.02 1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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